유등교 가설교량으로 한숨 던 전통시장

입력 2025.02.03 (08:34) 수정 2025.02.0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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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이 최근 부분 개통하면서 일대 교통 흐름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인근 전통시장을 찾는 방문객도 늘어 상인들의 걱정을 덜었는데, 진출입로 구간에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 연휴를 앞두고 지난달 24일 개통한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유등교 침하로 지난 7개월 동안 우회했던 차량들이 기존처럼 유천동에서 도마동으로 바로 진입합니다.

버스 8개 노선도 조정돼 인근 도마큰시장 바로 앞을 지나갑니다.

이런 변화를 가장 반기는 건 인근 전통시장 상인들로, 가설교량 개통 이후 방문객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영구/대전상인연합회 사무처장 : "가설교가 생기면서 (옆에) 인도가 있어서 길 건너 쪽에서 오는 고객들이 다소 늘어난 부분은 있어요."]

동시에 추가적인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천동에서 진입할 때 급커브 구간이 나오고 도마동으로 빠져나올 때 다시 한번 급커브 구간이 나옵니다.

기존의 유등교 자리를 피해 가설교량을 설치했기 때문인데,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와 맞닿아 있어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정진규/상인 : "이렇게 커브 틀고 나서 맞은편에서 사람이 있거나 뚝방과 변동 쪽에서 차가 오고 있으면 황당한 부분도 있죠."]

또 기존 도로에서 좌회전하는 차량과 합류하는 지점에서는 차량 간 충돌 위험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전시는 가설교량 3개 차선 중에 1개 차선을 막아놓은 상태입니다.

[이영광/대전시 건설관리본부 팀장 : "유등교에서 도마동 방향으로 향하는 도마동 쪽에 신호수를 (맞은편 가설교량) 공사가 준공되는 2월 말까지 배치해서 운전자들의 통행 안전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대전시는 당장 신호등 설치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맞은편 가설교량이 완공될 때까지, 시속 30km 이하로 서행하면서 신호수의 안내를 반드시 따라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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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등교 가설교량으로 한숨 던 전통시장
    • 입력 2025-02-03 08:34:12
    • 수정2025-02-03 09:27:03
    뉴스광장(대전)
[앵커]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이 최근 부분 개통하면서 일대 교통 흐름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인근 전통시장을 찾는 방문객도 늘어 상인들의 걱정을 덜었는데, 진출입로 구간에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 연휴를 앞두고 지난달 24일 개통한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유등교 침하로 지난 7개월 동안 우회했던 차량들이 기존처럼 유천동에서 도마동으로 바로 진입합니다.

버스 8개 노선도 조정돼 인근 도마큰시장 바로 앞을 지나갑니다.

이런 변화를 가장 반기는 건 인근 전통시장 상인들로, 가설교량 개통 이후 방문객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영구/대전상인연합회 사무처장 : "가설교가 생기면서 (옆에) 인도가 있어서 길 건너 쪽에서 오는 고객들이 다소 늘어난 부분은 있어요."]

동시에 추가적인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천동에서 진입할 때 급커브 구간이 나오고 도마동으로 빠져나올 때 다시 한번 급커브 구간이 나옵니다.

기존의 유등교 자리를 피해 가설교량을 설치했기 때문인데,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와 맞닿아 있어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정진규/상인 : "이렇게 커브 틀고 나서 맞은편에서 사람이 있거나 뚝방과 변동 쪽에서 차가 오고 있으면 황당한 부분도 있죠."]

또 기존 도로에서 좌회전하는 차량과 합류하는 지점에서는 차량 간 충돌 위험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전시는 가설교량 3개 차선 중에 1개 차선을 막아놓은 상태입니다.

[이영광/대전시 건설관리본부 팀장 : "유등교에서 도마동 방향으로 향하는 도마동 쪽에 신호수를 (맞은편 가설교량) 공사가 준공되는 2월 말까지 배치해서 운전자들의 통행 안전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대전시는 당장 신호등 설치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맞은편 가설교량이 완공될 때까지, 시속 30km 이하로 서행하면서 신호수의 안내를 반드시 따라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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