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행보 두고 수험생들 갑론을박…일부는 탈퇴도

입력 2025.02.03 (18:04) 수정 2025.02.03 (18: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의 연사로 나섰던 유명 강사 전한길 씨의 행보를 두고, 수강생들끼리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 씨는 수십억 원의 연봉을 못 벌걸 감수하면서 목소리를 내는 게 뭐가 잘못이냐고 했지만, 일부 수험생들은 실망감을 나타내며 인터넷 카페를 탈퇴하고 있습니다.

고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며 주목받고 있는 한국사 유명 강사 전한길 씨.

자신에게 실망을 표하는 수험생들의 의견이 잇따르자, 전 씨는 어제(2일) 오전,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게시글을 올려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전 씨는 "(저를) '극우'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또한 기성 정치인과 언론이 짜놓은 프레임에 가스라이팅 당한 것"이라며 "제 역사관은 좌파와 우파의 프레임을 넘어서 합리적 사고와 객관적 역사 인식에 의한 '상식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 연봉은 60억 원인데 이를 못 벌지도 모르고, 행보를 이해하지 못하는 제자들한테 욕먹을 각오하고 목소리를 내는 게 뭐가 잘못 됐냐"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전한길 강사의 글에 대한 수험생들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소신 있는 발언을 지지한다는 댓글도 있었지만, 편향돼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일부 수험생은 정치적 발언이나 사상 탓이 아니라 국가직 공무원 시험이 두 달 남았는데 수험을 위해 필요한 카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한때나마 존경했던 마음이 사라졌다" 등 카페 탈퇴를 인증하는 글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영상 편집:김형기/화면 출처:유튜브 '꽃보다전한길'·인터넷 카페 '전한길 한국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한길 행보 두고 수험생들 갑론을박…일부는 탈퇴도
    • 입력 2025-02-03 18:04:49
    • 수정2025-02-03 18:35:23
    경제콘서트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의 연사로 나섰던 유명 강사 전한길 씨의 행보를 두고, 수강생들끼리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 씨는 수십억 원의 연봉을 못 벌걸 감수하면서 목소리를 내는 게 뭐가 잘못이냐고 했지만, 일부 수험생들은 실망감을 나타내며 인터넷 카페를 탈퇴하고 있습니다.

고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며 주목받고 있는 한국사 유명 강사 전한길 씨.

자신에게 실망을 표하는 수험생들의 의견이 잇따르자, 전 씨는 어제(2일) 오전,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게시글을 올려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전 씨는 "(저를) '극우'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또한 기성 정치인과 언론이 짜놓은 프레임에 가스라이팅 당한 것"이라며 "제 역사관은 좌파와 우파의 프레임을 넘어서 합리적 사고와 객관적 역사 인식에 의한 '상식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 연봉은 60억 원인데 이를 못 벌지도 모르고, 행보를 이해하지 못하는 제자들한테 욕먹을 각오하고 목소리를 내는 게 뭐가 잘못 됐냐"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전한길 강사의 글에 대한 수험생들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소신 있는 발언을 지지한다는 댓글도 있었지만, 편향돼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일부 수험생은 정치적 발언이나 사상 탓이 아니라 국가직 공무원 시험이 두 달 남았는데 수험을 위해 필요한 카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한때나마 존경했던 마음이 사라졌다" 등 카페 탈퇴를 인증하는 글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영상 편집:김형기/화면 출처:유튜브 '꽃보다전한길'·인터넷 카페 '전한길 한국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