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불편 민원, 전화·문자·톡으로 신고

[앵커]

여러 시민 상당수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각종 민원을 제기하는데요.

청주에서 불법 주정차나 쓰레기 수거 같은 일상적인 불편은 전화나 문자로 시에 직접 알릴 수 있습니다.

신고는 편하고 처리는 신속하다는 게 장점인데요.

구병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시 민원콜센터에 쓰레기 무단 투기 민원이 접수됩니다.

곧바로 현장에 단속반이 투입돼 쓰레기가 수거되고 인근 CCTV 영상 분석 작업 등을 통한 재발 방지 대책이 추진됩니다.

이처럼 빠른 조치가 가능한 것은 청주시 자체 민원 시스템인 '시민 생활 전망대'가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민원콜센터, 방문 민원, 시민 소통 창구인 '청주 톡톡' 등 어떤 경로를 통해서 민원이 제기되더라도 '시민생활전망대'에서 즉시 담당 부서를 배정하고 처리 과정을 종합 관리하게 됩니다.

민원인 입장에서 보면 국민신문고와 달리 공인 인증과 주소 등 각종 정보 입력, 처리 기관 지정, 내용 작성 등의 복잡한 절차가 필요 없다는 게 장점입니다.

반면, 처리 결과 통보와 법정 처리 기간 등은 국민신문고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부서 간 민원 떠넘기기'의 경우, 감사부서에서 직접 업무 부서를 지정하고 내부 게시판에 담당 부서명과 처리 과정의 문제점을 그대로 올리면서 일 안 하는 부서로 인식될 수 있어 업무 처리에도 적극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김미섭/청주시 민원콜관리팀장 : "생활 민원이 접수되면 처리 기한 내에, 하지만 최대한 빨리 부서에서는 처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시민생활전망대'에서 처리한 민원은 4만 4천여 건.

특히 민원콜센터를 거친 민원의 경우 97%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하는 등 민원 해결의 대표 시스템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오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