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2시간 예외 한시 적용 공감”…여 “2월 국회서 처리해야”

입력 2025.02.03 (23:29) 수정 2025.02.03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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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연일 우클릭 행보를 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은 반도체 업종에 대해 한시적으로 주 52시간 예외를 적용하는데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에 국민의힘은 당장 2월 임시국회에서 반도체법 등을 처리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이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도체 산업에 한해 주 52시간제 적용 예외를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

이재명 대표는 전체 노동시간이 늘지 않는단 전제로 반도체 업종에 대해 한시적으로 예외를 적용하는데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기업이 살아야 나라 경제가 살잖아요. 총 노동시간을 늘리지 않으면서 또는 한쪽으로 좀 몰아서 일하게 해 달라는데 제가 거절하기가, '안 된다' 이렇게 하기에는 너무 어려워요."]

주 52시간 예외 적용을 반대해 온 당의 입장을 전향적으로 수정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업계에선 혁신을 위해 노동시간 유연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노동계는 현행 근로기준법상 예외 제도로도 충분하다며 맞섰습니다.

[김재범/SK하이닉스 연구개발 담당 : "(회사 경쟁력을 위해) 뛰어난 연구원들의 귀중한 시간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손우목/전국삼성전자노조 위원장 : "장시간 노동은 혁신을 가져오지 않습니다. 주 52시간 예외 법안은 노동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에 심각한 위협이…."]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진정성이 있다면 반도체법부터 빨리 처리하자고 압박했습니다.

[김상훈/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주 52시간 특례를 인정해 주는 것이 반도체 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반도체 특별법을 이번 2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할 것입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2월 국회에서 반도체법 등에 대한 신속한 합의를 주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여야정 협의체 실무회의가 열립니다.

반도체법 등 민생법안 처리와 추경 편성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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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2-03 23: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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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주의'를 강조하며 연일 우클릭 행보를 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은 반도체 업종에 대해 한시적으로 주 52시간 예외를 적용하는데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에 국민의힘은 당장 2월 임시국회에서 반도체법 등을 처리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이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도체 산업에 한해 주 52시간제 적용 예외를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

이재명 대표는 전체 노동시간이 늘지 않는단 전제로 반도체 업종에 대해 한시적으로 예외를 적용하는데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기업이 살아야 나라 경제가 살잖아요. 총 노동시간을 늘리지 않으면서 또는 한쪽으로 좀 몰아서 일하게 해 달라는데 제가 거절하기가, '안 된다' 이렇게 하기에는 너무 어려워요."]

주 52시간 예외 적용을 반대해 온 당의 입장을 전향적으로 수정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업계에선 혁신을 위해 노동시간 유연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노동계는 현행 근로기준법상 예외 제도로도 충분하다며 맞섰습니다.

[김재범/SK하이닉스 연구개발 담당 : "(회사 경쟁력을 위해) 뛰어난 연구원들의 귀중한 시간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손우목/전국삼성전자노조 위원장 : "장시간 노동은 혁신을 가져오지 않습니다. 주 52시간 예외 법안은 노동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에 심각한 위협이…."]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진정성이 있다면 반도체법부터 빨리 처리하자고 압박했습니다.

[김상훈/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주 52시간 특례를 인정해 주는 것이 반도체 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반도체 특별법을 이번 2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할 것입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2월 국회에서 반도체법 등에 대한 신속한 합의를 주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여야정 협의체 실무회의가 열립니다.

반도체법 등 민생법안 처리와 추경 편성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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