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관세 전쟁’…수출 가시밭길 되나?

입력 2025.02.04 (08:46) 수정 2025.02.0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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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오늘(4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에 관세를 부과합니다.

경남 지역 수출기업들은 타격이 불가피한데 생산지별 물량 조정과 공장 이전까지 검토하고 있고, 경상남도도 대응 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6년부터 멕시코에 엔진과 부품 공장을 가동 중인 현대위아.

연간 9천억 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트럼프 발 '관세 전쟁'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멕시코에 25% 관세 부과로 미국 수출이 어려워질까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시현/현대위아 비즈니스지원실장 : "진작부터 여러 가지 대응책을 내부적으로 검토를 했고요, 거래처 다변화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

멕시코를 미국 수출생산기지로 삼고 있는 LG전자도 마찬가지.

관세 부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미국 테네시 공장으로 생산 물량 이전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종민/LG전자 홍보팀장 : "생산지별 제품 물량 조정, 생산지 이전 검토 등 유연한 생산지 운영을 통해 통상정책 변화에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경남의 수출기업은 대기업 52곳을 포함한 모두 4천717곳으로 전국 4.7%입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가 시행될 경우, 경남기업들의 타격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입니다.

[김영귀/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당연히 타격을 많이 받을 텐데 아마 주력으로 받는 산업들이 자동차 부품, 가전 이런 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같은 우려에 경상남도는 민관협의체를 꾸려 산업별 대응 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명주/경상남도 경제부지사 : "피해가 예상되는 산업에는 중소기업 육성 자금 긴급 지원, 수출시장 다각화를 위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경상남도는 수출보험 한도 확대와 보험료 할인, 수출기업에 대한 유동성 확대 등을 신속히 적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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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발 ‘관세 전쟁’…수출 가시밭길 되나?
    • 입력 2025-02-04 08:46:25
    • 수정2025-02-04 09:33:30
    뉴스광장(창원)
[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오늘(4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에 관세를 부과합니다.

경남 지역 수출기업들은 타격이 불가피한데 생산지별 물량 조정과 공장 이전까지 검토하고 있고, 경상남도도 대응 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6년부터 멕시코에 엔진과 부품 공장을 가동 중인 현대위아.

연간 9천억 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트럼프 발 '관세 전쟁'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멕시코에 25% 관세 부과로 미국 수출이 어려워질까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시현/현대위아 비즈니스지원실장 : "진작부터 여러 가지 대응책을 내부적으로 검토를 했고요, 거래처 다변화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

멕시코를 미국 수출생산기지로 삼고 있는 LG전자도 마찬가지.

관세 부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미국 테네시 공장으로 생산 물량 이전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종민/LG전자 홍보팀장 : "생산지별 제품 물량 조정, 생산지 이전 검토 등 유연한 생산지 운영을 통해 통상정책 변화에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경남의 수출기업은 대기업 52곳을 포함한 모두 4천717곳으로 전국 4.7%입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가 시행될 경우, 경남기업들의 타격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입니다.

[김영귀/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당연히 타격을 많이 받을 텐데 아마 주력으로 받는 산업들이 자동차 부품, 가전 이런 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같은 우려에 경상남도는 민관협의체를 꾸려 산업별 대응 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명주/경상남도 경제부지사 : "피해가 예상되는 산업에는 중소기업 육성 자금 긴급 지원, 수출시장 다각화를 위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경상남도는 수출보험 한도 확대와 보험료 할인, 수출기업에 대한 유동성 확대 등을 신속히 적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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