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 ‘대설특보’…도로 곳곳 통제

입력 2025.02.04 (09:49) 수정 2025.02.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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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제주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되면서 많은 눈이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도로 곳곳도 얼어붙으며 아침 출근길 차량 운행에도 다소 불편이 있었는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서 들어봅니다.

나종훈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주 전역에 밤사이 제법 많은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제주 산지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오늘 새벽 2시 제주도와 새벽 5시 15분 추자도까지 확대됐는데요.

현재까지 적설량을 보면 이번 눈은 산지보다 중산간과 제주 남동부지역에 더 집중됐습니다.

아침 7시 기준 한라산 사제비의 적설량은 5.1cm를 기록한 반면, 표선면 가시리 8.2, 남원읍 한남리 4.4cm를 기록하고 있고요.

해안지역에도 표선면 6.6 성산읍 3.5 제주시 1.9cm 등 많은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이처럼 제주 곳곳에 눈이 내려 쌓이면서 교통통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1100도로와 5.16도로는 모든 차량의 운행이 통제됐고요.

비자림로 명도암 입구부터 5.16교차로까지, 제1산록도로 어음1교차로부터 관음사까지 첨단로 동샘교차로부터 첨단입구삼거리까지 대형과 소형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합니다.

번영로와 남조로, 서성로, 제2산록도로는 소형 차량의 경우 체인을 장착해야 지날 수 있습니다.

출근길 크고 작은 불편도 잇따랐습니다.

도로 곳곳에 눈이 쌓이면서 차량은 거북이 운행을 해야 했고요.

일부 차량은 언덕에서 바퀴가 헛돌거나 급하게 체인을 채우기도 했습니다.

특히 오늘은 제주시를 제외한 서귀포와 고산과 성산 모두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졌고, 고산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로 기록됐는데요.

이 같은 날씨 속에 버스 또는 택시 등 대중교통을 기다리며 발을 구르는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번 눈은 모레 오전까지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며 계속될 전망입니다.

특히 내일 새벽부터는 강한 눈이 집중되며 대설특보가 강화될 것으로 제주지방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강풍특보와 급변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광주와 여수, 군산 등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이 현지 사정으로 결항했고 나머지는 정상 운항하고 있습니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제주 해상은 일부 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영상편집: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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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전역 ‘대설특보’…도로 곳곳 통제
    • 입력 2025-02-04 09:49:27
    • 수정2025-02-04 10:33:11
    930뉴스(제주)
[앵커]

밤사이 제주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되면서 많은 눈이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도로 곳곳도 얼어붙으며 아침 출근길 차량 운행에도 다소 불편이 있었는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서 들어봅니다.

나종훈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주 전역에 밤사이 제법 많은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제주 산지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오늘 새벽 2시 제주도와 새벽 5시 15분 추자도까지 확대됐는데요.

현재까지 적설량을 보면 이번 눈은 산지보다 중산간과 제주 남동부지역에 더 집중됐습니다.

아침 7시 기준 한라산 사제비의 적설량은 5.1cm를 기록한 반면, 표선면 가시리 8.2, 남원읍 한남리 4.4cm를 기록하고 있고요.

해안지역에도 표선면 6.6 성산읍 3.5 제주시 1.9cm 등 많은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이처럼 제주 곳곳에 눈이 내려 쌓이면서 교통통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1100도로와 5.16도로는 모든 차량의 운행이 통제됐고요.

비자림로 명도암 입구부터 5.16교차로까지, 제1산록도로 어음1교차로부터 관음사까지 첨단로 동샘교차로부터 첨단입구삼거리까지 대형과 소형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합니다.

번영로와 남조로, 서성로, 제2산록도로는 소형 차량의 경우 체인을 장착해야 지날 수 있습니다.

출근길 크고 작은 불편도 잇따랐습니다.

도로 곳곳에 눈이 쌓이면서 차량은 거북이 운행을 해야 했고요.

일부 차량은 언덕에서 바퀴가 헛돌거나 급하게 체인을 채우기도 했습니다.

특히 오늘은 제주시를 제외한 서귀포와 고산과 성산 모두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졌고, 고산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로 기록됐는데요.

이 같은 날씨 속에 버스 또는 택시 등 대중교통을 기다리며 발을 구르는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번 눈은 모레 오전까지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며 계속될 전망입니다.

특히 내일 새벽부터는 강한 눈이 집중되며 대설특보가 강화될 것으로 제주지방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강풍특보와 급변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광주와 여수, 군산 등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이 현지 사정으로 결항했고 나머지는 정상 운항하고 있습니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제주 해상은 일부 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영상편집: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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