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진우·여인형·홍장원 헌재로…앞으로 2주가 ‘탄핵 분수령’ [지금뉴스]

입력 2025.02.04 (10:03) 수정 2025.02.0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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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가 오늘(4일)과 이번 주 목요일, 다음 주 화요일과 목요일 이렇게 모두 4차례의 변론기일을 엽니다.

먼저 오늘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증인으로 헌재에 출석합니다.

▲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은 국회에서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는 대통령 지시를 받았다고 검찰에서 밝혔습니다.

▲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김용현 전 장관이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등 주요 인사 10여 명에 대한 체포와 구금 지시를 내렸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바 있습니다.

▲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윤 대통령이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이라고 했다며, 우선 방첩사를 도와 지원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윤 대통령 측은 이들에게 국회의원을 체포하라거나 끌어내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양측의 말이 완전히 달라, 오늘 3명의 증인 신문 내용을 헌법재판관들이 어떻게 듣고 판단할지가 관심입니다.

이번 주 목요일인 6일부터는 헌재 변론이 오후 2시에서 오전 10시로 당겨지고 하루 종일 재판이 진행됩니다.

6일 증인으로는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과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나옵니다.

▲ 곽 전 사령관은 검찰 조사에서 의결정족수가 안 채워진 것 같으니 빨리 국회로 가서 의사당 안에 있는 사람들을 데리고 나와라, 문짝을 도끼로 부수고서라도 다 끄집어내라는 대통령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 김현태 단장은 국회의원 150명이 모이면 안 된다는 곽 전 사령관의 지시를 받았다고 기자회견을 한 바 있습니다.

다음 주까지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증인들이 모두 나오는 셈이어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의 주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헌재가 미리 정한 8차례의 변론 기일은 다음 주 목요일인 2월 13일이면 종료됩니다.

변론이 끝나고 나면, 보통 2~3주가량 재판관들끼리 평의를 진행하는데 이후 결론을 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3월 중순쯤이면,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내려질 수도 있는 겁니다.

다만 윤 대통령 측이 서른 명 넘는 증인을 신청하면서 법이 정한 180일의 심리 기간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한 점은 변수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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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2-04 10: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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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가 오늘(4일)과 이번 주 목요일, 다음 주 화요일과 목요일 이렇게 모두 4차례의 변론기일을 엽니다.

먼저 오늘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증인으로 헌재에 출석합니다.

▲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은 국회에서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는 대통령 지시를 받았다고 검찰에서 밝혔습니다.

▲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김용현 전 장관이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등 주요 인사 10여 명에 대한 체포와 구금 지시를 내렸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바 있습니다.

▲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윤 대통령이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이라고 했다며, 우선 방첩사를 도와 지원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윤 대통령 측은 이들에게 국회의원을 체포하라거나 끌어내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양측의 말이 완전히 달라, 오늘 3명의 증인 신문 내용을 헌법재판관들이 어떻게 듣고 판단할지가 관심입니다.

이번 주 목요일인 6일부터는 헌재 변론이 오후 2시에서 오전 10시로 당겨지고 하루 종일 재판이 진행됩니다.

6일 증인으로는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과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나옵니다.

▲ 곽 전 사령관은 검찰 조사에서 의결정족수가 안 채워진 것 같으니 빨리 국회로 가서 의사당 안에 있는 사람들을 데리고 나와라, 문짝을 도끼로 부수고서라도 다 끄집어내라는 대통령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 김현태 단장은 국회의원 150명이 모이면 안 된다는 곽 전 사령관의 지시를 받았다고 기자회견을 한 바 있습니다.

다음 주까지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증인들이 모두 나오는 셈이어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의 주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헌재가 미리 정한 8차례의 변론 기일은 다음 주 목요일인 2월 13일이면 종료됩니다.

변론이 끝나고 나면, 보통 2~3주가량 재판관들끼리 평의를 진행하는데 이후 결론을 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3월 중순쯤이면,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내려질 수도 있는 겁니다.

다만 윤 대통령 측이 서른 명 넘는 증인을 신청하면서 법이 정한 180일의 심리 기간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한 점은 변수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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