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기동함대사령부 36년 만에 창설…반발도 여전
입력 2025.02.04 (10:13)
수정 2025.02.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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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군 기동함대사령부가 36년 만에 제주해군기지에 창설됐습니다.
해군은 안보 위협에 대응할 핵심 부대가 될 것이라며 힘찬 출발을 자축했지만, 제주해군기지 밖에선 반대 목소리가 여전했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빠른 최신예 이지스구축함이 거친 물살을 가릅니다.
탄도미사일의 탐지와 추적뿐만 아니라 요격 기능까지 갖춘 정조대왕함입니다.
정조대왕함을 포함한 구축함 10척과 군수지원함 4척이 배치된 기동함대사령부가 창설됐습니다.
해군은 어제 열린 창설식에서 강정마을 주민들이 기동함대 창설을 위한 산고의 진통을 함께 겪었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양용모/해군 참모총장 : "넉넉한 마음으로 맞이해준 강정과 제주도와 상생하는 기동함대를 만들 것을 당부합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한반도 해역 방어, 해상교통로 보호 등 임무를 완수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김인호/해군 기동함대사령관 : "앞으로 우리 기동함대는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에서나 대한민국의 주권과 해양 권익을 보호하는 핵심 기동부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반면 제주해군기지 밖에선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반대 주민과 7개 단체는 기동함대사령부 창설로 인해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을 맞은 제주가 더욱 군사화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반디/서귀포시 강정동 주민 : "제주가 진정한 세계 평화의 섬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비무장, 비핵, 중립화이다. 제주를 동북아의 화약고로 만드는 기동함대사령부 창설을 중단하고 제주해군기지 폐쇄하라."]
1989년에 필요성이 처음 제기된 지 36년 만에 창설된 해군 기동함대.
해군은 모항인 제주해군기지에서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민과 군이 상생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해군 기동함대사령부가 36년 만에 제주해군기지에 창설됐습니다.
해군은 안보 위협에 대응할 핵심 부대가 될 것이라며 힘찬 출발을 자축했지만, 제주해군기지 밖에선 반대 목소리가 여전했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빠른 최신예 이지스구축함이 거친 물살을 가릅니다.
탄도미사일의 탐지와 추적뿐만 아니라 요격 기능까지 갖춘 정조대왕함입니다.
정조대왕함을 포함한 구축함 10척과 군수지원함 4척이 배치된 기동함대사령부가 창설됐습니다.
해군은 어제 열린 창설식에서 강정마을 주민들이 기동함대 창설을 위한 산고의 진통을 함께 겪었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양용모/해군 참모총장 : "넉넉한 마음으로 맞이해준 강정과 제주도와 상생하는 기동함대를 만들 것을 당부합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한반도 해역 방어, 해상교통로 보호 등 임무를 완수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김인호/해군 기동함대사령관 : "앞으로 우리 기동함대는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에서나 대한민국의 주권과 해양 권익을 보호하는 핵심 기동부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반면 제주해군기지 밖에선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반대 주민과 7개 단체는 기동함대사령부 창설로 인해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을 맞은 제주가 더욱 군사화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반디/서귀포시 강정동 주민 : "제주가 진정한 세계 평화의 섬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비무장, 비핵, 중립화이다. 제주를 동북아의 화약고로 만드는 기동함대사령부 창설을 중단하고 제주해군기지 폐쇄하라."]
1989년에 필요성이 처음 제기된 지 36년 만에 창설된 해군 기동함대.
해군은 모항인 제주해군기지에서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민과 군이 상생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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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04 10: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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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기동함대사령부가 36년 만에 제주해군기지에 창설됐습니다.
해군은 안보 위협에 대응할 핵심 부대가 될 것이라며 힘찬 출발을 자축했지만, 제주해군기지 밖에선 반대 목소리가 여전했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빠른 최신예 이지스구축함이 거친 물살을 가릅니다.
탄도미사일의 탐지와 추적뿐만 아니라 요격 기능까지 갖춘 정조대왕함입니다.
정조대왕함을 포함한 구축함 10척과 군수지원함 4척이 배치된 기동함대사령부가 창설됐습니다.
해군은 어제 열린 창설식에서 강정마을 주민들이 기동함대 창설을 위한 산고의 진통을 함께 겪었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양용모/해군 참모총장 : "넉넉한 마음으로 맞이해준 강정과 제주도와 상생하는 기동함대를 만들 것을 당부합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한반도 해역 방어, 해상교통로 보호 등 임무를 완수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김인호/해군 기동함대사령관 : "앞으로 우리 기동함대는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에서나 대한민국의 주권과 해양 권익을 보호하는 핵심 기동부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반면 제주해군기지 밖에선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반대 주민과 7개 단체는 기동함대사령부 창설로 인해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을 맞은 제주가 더욱 군사화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반디/서귀포시 강정동 주민 : "제주가 진정한 세계 평화의 섬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비무장, 비핵, 중립화이다. 제주를 동북아의 화약고로 만드는 기동함대사령부 창설을 중단하고 제주해군기지 폐쇄하라."]
1989년에 필요성이 처음 제기된 지 36년 만에 창설된 해군 기동함대.
해군은 모항인 제주해군기지에서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민과 군이 상생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해군 기동함대사령부가 36년 만에 제주해군기지에 창설됐습니다.
해군은 안보 위협에 대응할 핵심 부대가 될 것이라며 힘찬 출발을 자축했지만, 제주해군기지 밖에선 반대 목소리가 여전했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빠른 최신예 이지스구축함이 거친 물살을 가릅니다.
탄도미사일의 탐지와 추적뿐만 아니라 요격 기능까지 갖춘 정조대왕함입니다.
정조대왕함을 포함한 구축함 10척과 군수지원함 4척이 배치된 기동함대사령부가 창설됐습니다.
해군은 어제 열린 창설식에서 강정마을 주민들이 기동함대 창설을 위한 산고의 진통을 함께 겪었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양용모/해군 참모총장 : "넉넉한 마음으로 맞이해준 강정과 제주도와 상생하는 기동함대를 만들 것을 당부합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한반도 해역 방어, 해상교통로 보호 등 임무를 완수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김인호/해군 기동함대사령관 : "앞으로 우리 기동함대는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에서나 대한민국의 주권과 해양 권익을 보호하는 핵심 기동부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반면 제주해군기지 밖에선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반대 주민과 7개 단체는 기동함대사령부 창설로 인해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을 맞은 제주가 더욱 군사화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반디/서귀포시 강정동 주민 : "제주가 진정한 세계 평화의 섬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비무장, 비핵, 중립화이다. 제주를 동북아의 화약고로 만드는 기동함대사령부 창설을 중단하고 제주해군기지 폐쇄하라."]
1989년에 필요성이 처음 제기된 지 36년 만에 창설된 해군 기동함대.
해군은 모항인 제주해군기지에서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민과 군이 상생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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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연희 기자 yh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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