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 채용 늘어서” 20대 상용직 고용률 10%p 줄어
입력 2025.02.04 (12:00)
수정 2025.02.0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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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경력직 채용이 20대의 상용직 고용률을 10%P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4일) 발표한 ‘경력직 채용 증가와 청년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경력직 채용 확대를 반영한 20대와 30대의 상용직 고용률은 각각 34%와 51%입니다.
반면, 경력직 채용이 따로 없고 경력자와 비경력자가 동등한 취업 기회를 갖는 경우를 가정해 시뮬레이션한 경우 20대 상용직 고용률은 44%, 30대는 54%로 나타났습니다.
경력직 채용이 상용직 고용률을 줄이는 폭은 30대에서는 3%P였지만, 20대는 10%P에 달했습니다.
또 두 연령대 간 고용률 격차도 경력직 채용 여부에 따라 10%P에서 17%P로 확대됐습니다.
즉, 경력직 채용이 두 연령층 간 고용률 격차를 7%P, 40% 정도 더 벌어지게 만든다는 의미입니다.
보고서는 “20대는 취업 경험이 없는 비경력자 비중이 높은 만큼, 경력직 채용 증가에 따른 취업 기회 제약의 영향을 타 연령층보다 크게 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비경력직에 대한 수요 감소로 첫 취업이 늦어지면서 생애 총취업 기간과 소득도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시장에 갓 진입한 사회 초년생이 30년간 경제활동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경력직 채용 확대는 생애 총취업 기간을 평균 21.7년에서 19.7년으로 2년 줄일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평생 얻게 될 것으로 보이는 소득도 3.9억 원에서 3.4억 원으로 13.4% 낮아졌습니다.
특히 청년 취업 기회가 제약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구직을 포기하는 청년이 늘면서 청년 고용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한은은 전망했습니다.
비경력자의 구직 노력이 30% 낮아진 경우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20대 고용률은 현재보다 5.4%P 떨어지면서 30대와 격차가 18.1%P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경력직 채용 증가는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찾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산학협력 프로그램, 체험형 인턴 등 다양한 교육·훈련 제도를 통해 청년들에게 충분한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완화함으로써, 청년들이 상대적으로 진입이 쉬운 중소기업·비정규직에서도 경력 개발을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오늘(4일) 발표한 ‘경력직 채용 증가와 청년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경력직 채용 확대를 반영한 20대와 30대의 상용직 고용률은 각각 34%와 51%입니다.
반면, 경력직 채용이 따로 없고 경력자와 비경력자가 동등한 취업 기회를 갖는 경우를 가정해 시뮬레이션한 경우 20대 상용직 고용률은 44%, 30대는 54%로 나타났습니다.
경력직 채용이 상용직 고용률을 줄이는 폭은 30대에서는 3%P였지만, 20대는 10%P에 달했습니다.
또 두 연령대 간 고용률 격차도 경력직 채용 여부에 따라 10%P에서 17%P로 확대됐습니다.
즉, 경력직 채용이 두 연령층 간 고용률 격차를 7%P, 40% 정도 더 벌어지게 만든다는 의미입니다.
보고서는 “20대는 취업 경험이 없는 비경력자 비중이 높은 만큼, 경력직 채용 증가에 따른 취업 기회 제약의 영향을 타 연령층보다 크게 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비경력직에 대한 수요 감소로 첫 취업이 늦어지면서 생애 총취업 기간과 소득도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시장에 갓 진입한 사회 초년생이 30년간 경제활동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경력직 채용 확대는 생애 총취업 기간을 평균 21.7년에서 19.7년으로 2년 줄일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평생 얻게 될 것으로 보이는 소득도 3.9억 원에서 3.4억 원으로 13.4% 낮아졌습니다.
특히 청년 취업 기회가 제약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구직을 포기하는 청년이 늘면서 청년 고용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한은은 전망했습니다.
비경력자의 구직 노력이 30% 낮아진 경우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20대 고용률은 현재보다 5.4%P 떨어지면서 30대와 격차가 18.1%P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경력직 채용 증가는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찾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산학협력 프로그램, 체험형 인턴 등 다양한 교육·훈련 제도를 통해 청년들에게 충분한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완화함으로써, 청년들이 상대적으로 진입이 쉬운 중소기업·비정규직에서도 경력 개발을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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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04 12:00:04
- 수정2025-02-04 12:04:59

기업들의 경력직 채용이 20대의 상용직 고용률을 10%P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4일) 발표한 ‘경력직 채용 증가와 청년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경력직 채용 확대를 반영한 20대와 30대의 상용직 고용률은 각각 34%와 51%입니다.
반면, 경력직 채용이 따로 없고 경력자와 비경력자가 동등한 취업 기회를 갖는 경우를 가정해 시뮬레이션한 경우 20대 상용직 고용률은 44%, 30대는 54%로 나타났습니다.
경력직 채용이 상용직 고용률을 줄이는 폭은 30대에서는 3%P였지만, 20대는 10%P에 달했습니다.
또 두 연령대 간 고용률 격차도 경력직 채용 여부에 따라 10%P에서 17%P로 확대됐습니다.
즉, 경력직 채용이 두 연령층 간 고용률 격차를 7%P, 40% 정도 더 벌어지게 만든다는 의미입니다.
보고서는 “20대는 취업 경험이 없는 비경력자 비중이 높은 만큼, 경력직 채용 증가에 따른 취업 기회 제약의 영향을 타 연령층보다 크게 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비경력직에 대한 수요 감소로 첫 취업이 늦어지면서 생애 총취업 기간과 소득도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시장에 갓 진입한 사회 초년생이 30년간 경제활동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경력직 채용 확대는 생애 총취업 기간을 평균 21.7년에서 19.7년으로 2년 줄일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평생 얻게 될 것으로 보이는 소득도 3.9억 원에서 3.4억 원으로 13.4% 낮아졌습니다.
특히 청년 취업 기회가 제약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구직을 포기하는 청년이 늘면서 청년 고용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한은은 전망했습니다.
비경력자의 구직 노력이 30% 낮아진 경우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20대 고용률은 현재보다 5.4%P 떨어지면서 30대와 격차가 18.1%P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경력직 채용 증가는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찾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산학협력 프로그램, 체험형 인턴 등 다양한 교육·훈련 제도를 통해 청년들에게 충분한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완화함으로써, 청년들이 상대적으로 진입이 쉬운 중소기업·비정규직에서도 경력 개발을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오늘(4일) 발표한 ‘경력직 채용 증가와 청년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경력직 채용 확대를 반영한 20대와 30대의 상용직 고용률은 각각 34%와 51%입니다.
반면, 경력직 채용이 따로 없고 경력자와 비경력자가 동등한 취업 기회를 갖는 경우를 가정해 시뮬레이션한 경우 20대 상용직 고용률은 44%, 30대는 54%로 나타났습니다.
경력직 채용이 상용직 고용률을 줄이는 폭은 30대에서는 3%P였지만, 20대는 10%P에 달했습니다.
또 두 연령대 간 고용률 격차도 경력직 채용 여부에 따라 10%P에서 17%P로 확대됐습니다.
즉, 경력직 채용이 두 연령층 간 고용률 격차를 7%P, 40% 정도 더 벌어지게 만든다는 의미입니다.
보고서는 “20대는 취업 경험이 없는 비경력자 비중이 높은 만큼, 경력직 채용 증가에 따른 취업 기회 제약의 영향을 타 연령층보다 크게 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비경력직에 대한 수요 감소로 첫 취업이 늦어지면서 생애 총취업 기간과 소득도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시장에 갓 진입한 사회 초년생이 30년간 경제활동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경력직 채용 확대는 생애 총취업 기간을 평균 21.7년에서 19.7년으로 2년 줄일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평생 얻게 될 것으로 보이는 소득도 3.9억 원에서 3.4억 원으로 13.4% 낮아졌습니다.
특히 청년 취업 기회가 제약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구직을 포기하는 청년이 늘면서 청년 고용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한은은 전망했습니다.
비경력자의 구직 노력이 30% 낮아진 경우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20대 고용률은 현재보다 5.4%P 떨어지면서 30대와 격차가 18.1%P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경력직 채용 증가는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찾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산학협력 프로그램, 체험형 인턴 등 다양한 교육·훈련 제도를 통해 청년들에게 충분한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완화함으로써, 청년들이 상대적으로 진입이 쉬운 중소기업·비정규직에서도 경력 개발을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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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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