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국에 10% 관세 ‘발효’…멕시코·캐나다는 ‘한 달 유예’
입력 2025.02.04 (15:15)
수정 2025.02.0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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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예고했던 25% 고율 관세를 부과 직전 한 달 유예했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예고대로 10%의 추가 관세 부과가 발효됐는데, 중국은 즉각 맞불 관세를 매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4시간의 시한을 놓고 중국을 압박해 왔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
결국 중국산 모든 상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약류 펜타닐 문제를 비롯해 파나마 운하 통제권까지, 추가 관세는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고 압박한 끝에 실행에 옮긴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제 중국과 관련된 또 다른 큰 문제가 있습니다. 중국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되어 있지만, 오래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반드시 그래야만 합니다."]
중국은 즉각 맞불 관세로 받아쳤습니다.
10일부터 일부 미국 상품에 10%, 석탄과 LNG에 대해선 15% 관세를 매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중 무역 전쟁이 다시 점화되는 것 아니냔 불안감 속에, 멕시코와 캐나다는 일단 한달 간의 관세 유예로 한숨 돌렸습니다.
펜타닐 유입과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두 나라가 미국과 맞닿은 국경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건부 유옙니다.
멕시코는 국경에 만 명의 군 병력을 즉각 파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캐나다 역시 만 명의 최전방 요원을 국경에 배치하고 펜타닐 전담 차르를 임명하겠다며 13억 캐나다달러, 약 1조 3천억 원 규모의 국경보안계획을 미국에 제안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직전까지 두 나라 정상과 통화하며 압박 전술을 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유예 조치가 금융시장에 일시적 안정을 줬지만, 무역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짚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가 관세를 상대국에 대한 협상 전략으로 보고 있지만, 미국인들에게 경제적 고통을 가하는 건 꺼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이웅
미국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예고했던 25% 고율 관세를 부과 직전 한 달 유예했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예고대로 10%의 추가 관세 부과가 발효됐는데, 중국은 즉각 맞불 관세를 매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4시간의 시한을 놓고 중국을 압박해 왔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
결국 중국산 모든 상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약류 펜타닐 문제를 비롯해 파나마 운하 통제권까지, 추가 관세는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고 압박한 끝에 실행에 옮긴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제 중국과 관련된 또 다른 큰 문제가 있습니다. 중국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되어 있지만, 오래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반드시 그래야만 합니다."]
중국은 즉각 맞불 관세로 받아쳤습니다.
10일부터 일부 미국 상품에 10%, 석탄과 LNG에 대해선 15% 관세를 매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중 무역 전쟁이 다시 점화되는 것 아니냔 불안감 속에, 멕시코와 캐나다는 일단 한달 간의 관세 유예로 한숨 돌렸습니다.
펜타닐 유입과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두 나라가 미국과 맞닿은 국경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건부 유옙니다.
멕시코는 국경에 만 명의 군 병력을 즉각 파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캐나다 역시 만 명의 최전방 요원을 국경에 배치하고 펜타닐 전담 차르를 임명하겠다며 13억 캐나다달러, 약 1조 3천억 원 규모의 국경보안계획을 미국에 제안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직전까지 두 나라 정상과 통화하며 압박 전술을 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유예 조치가 금융시장에 일시적 안정을 줬지만, 무역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짚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가 관세를 상대국에 대한 협상 전략으로 보고 있지만, 미국인들에게 경제적 고통을 가하는 건 꺼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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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중국에 10% 관세 ‘발효’…멕시코·캐나다는 ‘한 달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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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04 15:15:59
- 수정2025-02-04 15:36:13
[앵커]
미국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예고했던 25% 고율 관세를 부과 직전 한 달 유예했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예고대로 10%의 추가 관세 부과가 발효됐는데, 중국은 즉각 맞불 관세를 매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4시간의 시한을 놓고 중국을 압박해 왔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
결국 중국산 모든 상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약류 펜타닐 문제를 비롯해 파나마 운하 통제권까지, 추가 관세는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고 압박한 끝에 실행에 옮긴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제 중국과 관련된 또 다른 큰 문제가 있습니다. 중국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되어 있지만, 오래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반드시 그래야만 합니다."]
중국은 즉각 맞불 관세로 받아쳤습니다.
10일부터 일부 미국 상품에 10%, 석탄과 LNG에 대해선 15% 관세를 매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중 무역 전쟁이 다시 점화되는 것 아니냔 불안감 속에, 멕시코와 캐나다는 일단 한달 간의 관세 유예로 한숨 돌렸습니다.
펜타닐 유입과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두 나라가 미국과 맞닿은 국경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건부 유옙니다.
멕시코는 국경에 만 명의 군 병력을 즉각 파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캐나다 역시 만 명의 최전방 요원을 국경에 배치하고 펜타닐 전담 차르를 임명하겠다며 13억 캐나다달러, 약 1조 3천억 원 규모의 국경보안계획을 미국에 제안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직전까지 두 나라 정상과 통화하며 압박 전술을 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유예 조치가 금융시장에 일시적 안정을 줬지만, 무역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짚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가 관세를 상대국에 대한 협상 전략으로 보고 있지만, 미국인들에게 경제적 고통을 가하는 건 꺼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이웅
미국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예고했던 25% 고율 관세를 부과 직전 한 달 유예했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예고대로 10%의 추가 관세 부과가 발효됐는데, 중국은 즉각 맞불 관세를 매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4시간의 시한을 놓고 중국을 압박해 왔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
결국 중국산 모든 상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약류 펜타닐 문제를 비롯해 파나마 운하 통제권까지, 추가 관세는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고 압박한 끝에 실행에 옮긴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제 중국과 관련된 또 다른 큰 문제가 있습니다. 중국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되어 있지만, 오래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반드시 그래야만 합니다."]
중국은 즉각 맞불 관세로 받아쳤습니다.
10일부터 일부 미국 상품에 10%, 석탄과 LNG에 대해선 15% 관세를 매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중 무역 전쟁이 다시 점화되는 것 아니냔 불안감 속에, 멕시코와 캐나다는 일단 한달 간의 관세 유예로 한숨 돌렸습니다.
펜타닐 유입과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두 나라가 미국과 맞닿은 국경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건부 유옙니다.
멕시코는 국경에 만 명의 군 병력을 즉각 파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캐나다 역시 만 명의 최전방 요원을 국경에 배치하고 펜타닐 전담 차르를 임명하겠다며 13억 캐나다달러, 약 1조 3천억 원 규모의 국경보안계획을 미국에 제안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직전까지 두 나라 정상과 통화하며 압박 전술을 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유예 조치가 금융시장에 일시적 안정을 줬지만, 무역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짚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가 관세를 상대국에 대한 협상 전략으로 보고 있지만, 미국인들에게 경제적 고통을 가하는 건 꺼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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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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