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냉동 만두’가 김태희를 마트로 불렀다?

입력 2025.02.04 (18:21) 수정 2025.02.04 (18: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21세기 대한민국 여배우 트로이카로 꼽히는 배우 김태희, 송혜교, 전지현.

이른바 '태·혜·지'입니다.

이 가운데서도 첫 번째로 꼽히는 배우 김태희 씨가 최근 경기도 용인시의 한 대형 마트에서 포착됐습니다.

불혹을 넘긴 나이지만 여전히 앳된 미모에 가던 걸음도 멈춰 세우고 시선이 고정됩니다.

김태희 씨는 왜 촬영장이 아닌 마트에 모습을 드러낸 걸까. 장이라도 보러 온 걸까요.

[김태희/배우/슈퍼맨이 돌아왔다/20161211 : "나 요즘 TV에 안 나와서 누군지 모르는 거 아니에요?"]

잠시 뒤 김태희 씨의 사인을 받으러 몰려드는 사람들 김태희 씨가 3년 간 모델로 활약 중인 'X.O 만두'의 오뚜기가 주최한 팬 사인회 현장이었습니다

팬덤 문화의 상징인 사인회는 유통업계의 가장 확실한 마케팅 수단 중 하납니다.

아이돌, 배우부터 심지어는 캐릭터까지..

좋아하는 존재에 아낌없이 애정을 쏟고 지갑을 여는 ‘팬덤의 힘'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죠.

특히 연예인을 보기 어려웠던 시절엔 더 그랬습니다.

동네 식당이나 가게 앞에서 열리는 개업 기념 사인회는 무명, 신인 연예인들의 통과의례와도 같았죠.

[유재석/방송인/2007.10.04 : "그 당시에는 (정육점 사인회에) 부르셨던 사장님도 당황하셨을 거고, 왜냐면 그 때 제가 전혀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약속한 금액은 안 주셨지만, 받기도 좀 뭐했고요."]

그렇다면 오뚜기는 톱스타 김태희를 왜 마트로 호출했을까.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3년 째 하락셉니다.

전체 냉동식품 시장 규모가 3조 4천억 원을 넘어서 몸집을 키우던 시기에 오히려 냉동만두 시장은 쪼그라들었습니다.

피자와 핫도그, 돈가스에 밀키트까지..

상차림이 다양해진 냉동식품 시장에서 가장 만만한 간편식인 만두의 설자리가 오히려 줄어든 셈입니다

그마저도 '비비고'를 앞세운 CJ제일제당이 약 4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차이를 벌리는 상황.

추격자로서 분위기 반전을 꾀할, 신의 한 수가 필요했단 게 업계 분석입니다.

흥행보증수표로 통하는 '김태희' 쪼그라든 만두의 기세는 되살아날 수 있을까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슈픽] ‘냉동 만두’가 김태희를 마트로 불렀다?
    • 입력 2025-02-04 18:21:08
    • 수정2025-02-04 18:30:57
    경제콘서트
21세기 대한민국 여배우 트로이카로 꼽히는 배우 김태희, 송혜교, 전지현.

이른바 '태·혜·지'입니다.

이 가운데서도 첫 번째로 꼽히는 배우 김태희 씨가 최근 경기도 용인시의 한 대형 마트에서 포착됐습니다.

불혹을 넘긴 나이지만 여전히 앳된 미모에 가던 걸음도 멈춰 세우고 시선이 고정됩니다.

김태희 씨는 왜 촬영장이 아닌 마트에 모습을 드러낸 걸까. 장이라도 보러 온 걸까요.

[김태희/배우/슈퍼맨이 돌아왔다/20161211 : "나 요즘 TV에 안 나와서 누군지 모르는 거 아니에요?"]

잠시 뒤 김태희 씨의 사인을 받으러 몰려드는 사람들 김태희 씨가 3년 간 모델로 활약 중인 'X.O 만두'의 오뚜기가 주최한 팬 사인회 현장이었습니다

팬덤 문화의 상징인 사인회는 유통업계의 가장 확실한 마케팅 수단 중 하납니다.

아이돌, 배우부터 심지어는 캐릭터까지..

좋아하는 존재에 아낌없이 애정을 쏟고 지갑을 여는 ‘팬덤의 힘'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죠.

특히 연예인을 보기 어려웠던 시절엔 더 그랬습니다.

동네 식당이나 가게 앞에서 열리는 개업 기념 사인회는 무명, 신인 연예인들의 통과의례와도 같았죠.

[유재석/방송인/2007.10.04 : "그 당시에는 (정육점 사인회에) 부르셨던 사장님도 당황하셨을 거고, 왜냐면 그 때 제가 전혀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약속한 금액은 안 주셨지만, 받기도 좀 뭐했고요."]

그렇다면 오뚜기는 톱스타 김태희를 왜 마트로 호출했을까.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3년 째 하락셉니다.

전체 냉동식품 시장 규모가 3조 4천억 원을 넘어서 몸집을 키우던 시기에 오히려 냉동만두 시장은 쪼그라들었습니다.

피자와 핫도그, 돈가스에 밀키트까지..

상차림이 다양해진 냉동식품 시장에서 가장 만만한 간편식인 만두의 설자리가 오히려 줄어든 셈입니다

그마저도 '비비고'를 앞세운 CJ제일제당이 약 4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차이를 벌리는 상황.

추격자로서 분위기 반전을 꾀할, 신의 한 수가 필요했단 게 업계 분석입니다.

흥행보증수표로 통하는 '김태희' 쪼그라든 만두의 기세는 되살아날 수 있을까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