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추진비로 외부 명절 선물에, 쪼개기 수의계약까지…무더기 적발
입력 2025.02.04 (19:25)
수정 2025.02.0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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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북도 출자·출연기관 9곳에 대한 감사에서 각종 위반 행위가 줄줄이 드러났습니다.
업무 추진비로 외부에 선물을 보내는가 하면 쪼개기 수의 계약까지, 무려 100여 건 이상인데요.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역 전략산업 발전과 산학연관 협력을 위해 2003년 설립된 충북테크노파크입니다.
최근 3년 동안 공공시설이 아닌 곳의 개소식과 직무 연관이 적은 인사 발령 때 축하 난을 보냈습니다.
무려 1,980만 원어치로, 업무 추진비로 썼다가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업무 추진비로 써야 할 직원 축의금이나 부의금, 명절 선물은 다른 예산으로 집행했습니다.
충북개발공사와 충북여성재단 등 다른 기관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충북테크노파크 관계자 : "전 직원 대상으로 교육해서 그 이후로는 규정에 맞게 지급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에 모든 조치를 다 완료해서 정상적으로 운영 중에 있습니다."]
같은 성격의 사업을 둘로 나눠 수의 계약하는 이른바 쪼개기 발주도 확인됐습니다.
실제로 김영환 도지사의 역점 사업인 충북인평원의 영상 자서전 제작과 오송바이오진흥재단의 옥외 광고물 발주 등에서 관련 위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충북문화재연구원은 생리 휴가와 가족 돌봄 휴가, 태아 검진 등 법적으로 보장된 복무 규정이 아예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충북기업진흥원에선 가족 돌봄 휴가일을 모두 유급 처리해 1,400만 원 넘게 과다 지급했다가 환수 조치당했습니다.
[남은경/경실련 의정감시센터 국장 : "(업무 추진비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부당하게 쓰이는 사례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위반 행위가) 드러나더라도 경징계 처분에 끝나기 때문에 반복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충청북도의 출자·출연기관 9곳 종합 감사에서 적발된 위반 사례는 모두 117건.
42명이 인사 처분을 받았고, 부적정하게 쓰여 환수 요구된 예산은 4,200여만 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영상편집:조의성/그래픽:박소현
충청북도 출자·출연기관 9곳에 대한 감사에서 각종 위반 행위가 줄줄이 드러났습니다.
업무 추진비로 외부에 선물을 보내는가 하면 쪼개기 수의 계약까지, 무려 100여 건 이상인데요.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역 전략산업 발전과 산학연관 협력을 위해 2003년 설립된 충북테크노파크입니다.
최근 3년 동안 공공시설이 아닌 곳의 개소식과 직무 연관이 적은 인사 발령 때 축하 난을 보냈습니다.
무려 1,980만 원어치로, 업무 추진비로 썼다가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업무 추진비로 써야 할 직원 축의금이나 부의금, 명절 선물은 다른 예산으로 집행했습니다.
충북개발공사와 충북여성재단 등 다른 기관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충북테크노파크 관계자 : "전 직원 대상으로 교육해서 그 이후로는 규정에 맞게 지급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에 모든 조치를 다 완료해서 정상적으로 운영 중에 있습니다."]
같은 성격의 사업을 둘로 나눠 수의 계약하는 이른바 쪼개기 발주도 확인됐습니다.
실제로 김영환 도지사의 역점 사업인 충북인평원의 영상 자서전 제작과 오송바이오진흥재단의 옥외 광고물 발주 등에서 관련 위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충북문화재연구원은 생리 휴가와 가족 돌봄 휴가, 태아 검진 등 법적으로 보장된 복무 규정이 아예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충북기업진흥원에선 가족 돌봄 휴가일을 모두 유급 처리해 1,400만 원 넘게 과다 지급했다가 환수 조치당했습니다.
[남은경/경실련 의정감시센터 국장 : "(업무 추진비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부당하게 쓰이는 사례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위반 행위가) 드러나더라도 경징계 처분에 끝나기 때문에 반복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충청북도의 출자·출연기관 9곳 종합 감사에서 적발된 위반 사례는 모두 117건.
42명이 인사 처분을 받았고, 부적정하게 쓰여 환수 요구된 예산은 4,200여만 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영상편집:조의성/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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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05 09:37:38

[앵커]
충청북도 출자·출연기관 9곳에 대한 감사에서 각종 위반 행위가 줄줄이 드러났습니다.
업무 추진비로 외부에 선물을 보내는가 하면 쪼개기 수의 계약까지, 무려 100여 건 이상인데요.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역 전략산업 발전과 산학연관 협력을 위해 2003년 설립된 충북테크노파크입니다.
최근 3년 동안 공공시설이 아닌 곳의 개소식과 직무 연관이 적은 인사 발령 때 축하 난을 보냈습니다.
무려 1,980만 원어치로, 업무 추진비로 썼다가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업무 추진비로 써야 할 직원 축의금이나 부의금, 명절 선물은 다른 예산으로 집행했습니다.
충북개발공사와 충북여성재단 등 다른 기관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충북테크노파크 관계자 : "전 직원 대상으로 교육해서 그 이후로는 규정에 맞게 지급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에 모든 조치를 다 완료해서 정상적으로 운영 중에 있습니다."]
같은 성격의 사업을 둘로 나눠 수의 계약하는 이른바 쪼개기 발주도 확인됐습니다.
실제로 김영환 도지사의 역점 사업인 충북인평원의 영상 자서전 제작과 오송바이오진흥재단의 옥외 광고물 발주 등에서 관련 위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충북문화재연구원은 생리 휴가와 가족 돌봄 휴가, 태아 검진 등 법적으로 보장된 복무 규정이 아예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충북기업진흥원에선 가족 돌봄 휴가일을 모두 유급 처리해 1,400만 원 넘게 과다 지급했다가 환수 조치당했습니다.
[남은경/경실련 의정감시센터 국장 : "(업무 추진비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부당하게 쓰이는 사례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위반 행위가) 드러나더라도 경징계 처분에 끝나기 때문에 반복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충청북도의 출자·출연기관 9곳 종합 감사에서 적발된 위반 사례는 모두 117건.
42명이 인사 처분을 받았고, 부적정하게 쓰여 환수 요구된 예산은 4,200여만 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영상편집:조의성/그래픽:박소현
충청북도 출자·출연기관 9곳에 대한 감사에서 각종 위반 행위가 줄줄이 드러났습니다.
업무 추진비로 외부에 선물을 보내는가 하면 쪼개기 수의 계약까지, 무려 100여 건 이상인데요.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역 전략산업 발전과 산학연관 협력을 위해 2003년 설립된 충북테크노파크입니다.
최근 3년 동안 공공시설이 아닌 곳의 개소식과 직무 연관이 적은 인사 발령 때 축하 난을 보냈습니다.
무려 1,980만 원어치로, 업무 추진비로 썼다가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업무 추진비로 써야 할 직원 축의금이나 부의금, 명절 선물은 다른 예산으로 집행했습니다.
충북개발공사와 충북여성재단 등 다른 기관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충북테크노파크 관계자 : "전 직원 대상으로 교육해서 그 이후로는 규정에 맞게 지급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에 모든 조치를 다 완료해서 정상적으로 운영 중에 있습니다."]
같은 성격의 사업을 둘로 나눠 수의 계약하는 이른바 쪼개기 발주도 확인됐습니다.
실제로 김영환 도지사의 역점 사업인 충북인평원의 영상 자서전 제작과 오송바이오진흥재단의 옥외 광고물 발주 등에서 관련 위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충북문화재연구원은 생리 휴가와 가족 돌봄 휴가, 태아 검진 등 법적으로 보장된 복무 규정이 아예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충북기업진흥원에선 가족 돌봄 휴가일을 모두 유급 처리해 1,400만 원 넘게 과다 지급했다가 환수 조치당했습니다.
[남은경/경실련 의정감시센터 국장 : "(업무 추진비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부당하게 쓰이는 사례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위반 행위가) 드러나더라도 경징계 처분에 끝나기 때문에 반복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충청북도의 출자·출연기관 9곳 종합 감사에서 적발된 위반 사례는 모두 117건.
42명이 인사 처분을 받았고, 부적정하게 쓰여 환수 요구된 예산은 4,200여만 원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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