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C-GDC 통합 도의원 설명회 이번엔 ‘파행’

입력 2025.02.04 (21:45) 수정 2025.02.0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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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는 강원중도개발공사와 강원개발공사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오늘, 강원도의회에 관련 계획을 설명했는데 준비가 부족하다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처음으로 강원중도개발공사와 강원개발공사의 통합 방안을 설명하는 자리.

강원도의 최대 현안인만큼 관심이 컸지만, 설명회는 시작부터 시끄럽습니다.

원래 강원도의원만 불러서 하려다, 뒤늦게서야 언론 출입을 허가했습니다.

시작된 설명회는 엉성했습니다.

복잡한 자금 계획을 담고 있지만 자료 한 장 나눠주지 않았습니다.

[김시성/강원도의회 의장 : "(오늘)회의를 하는건 안 맞아…. 자료도 없고 그래서 상임위원회 시간을 할애받아서 거기서 상임위원회별로 설명하세요. 의원님들, 그렇게 하면 되겠죠?"]

[정재웅/강원도의원 : "(강원도 전체 재정을 놓고) 청사 건립부터 행정복합타운, 중도관광지 개발사업에 투입되는 모든 비용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논의해야.)"]

집행부 사과에도 의원들의 항의 속에 설명회는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두 기관의 통합 과정에 강원도의 재정적 타격이 불가피한데도 강원도가 안일하게 대응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정광열/강원도 경제부지사 : "의원님들께 정보를 제한할 생각도 없습니다. 다만 진심으로 사죄드리는 건 저희가 자료를 배포해 드리고 말씀을 올렸어야하는데."]

실제로 현재 중도공사는 땅 분양을 못해 사업비는 커녕 세금도 내지 못합니다.

밀린 공사비에 소송 패소 등 여러 악재까지 실타래처럼 꼬여 있습니다.

강원도가 대신 갚아준 2,050억 원을 돌려받기는 불가능한 상황.

이에 강원도는 강원개발공사에 500억 원 규모로 추가 현물 출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개공은 1,5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해 중도개발공사 부채와 세금, 대출 이자 등을 청산할 계획입니다.

재정 부담에 대한 강원도의회와 지역 사회의 공감대가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올해 첫 설명회부터 파행하면서 앞으로 논의 과정도 녹록치 않을 것을 전망됩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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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JC-GDC 통합 도의원 설명회 이번엔 ‘파행’
    • 입력 2025-02-04 21:45:31
    • 수정2025-02-04 22:02:54
    뉴스9(춘천)
[앵커]

강원도는 강원중도개발공사와 강원개발공사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오늘, 강원도의회에 관련 계획을 설명했는데 준비가 부족하다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처음으로 강원중도개발공사와 강원개발공사의 통합 방안을 설명하는 자리.

강원도의 최대 현안인만큼 관심이 컸지만, 설명회는 시작부터 시끄럽습니다.

원래 강원도의원만 불러서 하려다, 뒤늦게서야 언론 출입을 허가했습니다.

시작된 설명회는 엉성했습니다.

복잡한 자금 계획을 담고 있지만 자료 한 장 나눠주지 않았습니다.

[김시성/강원도의회 의장 : "(오늘)회의를 하는건 안 맞아…. 자료도 없고 그래서 상임위원회 시간을 할애받아서 거기서 상임위원회별로 설명하세요. 의원님들, 그렇게 하면 되겠죠?"]

[정재웅/강원도의원 : "(강원도 전체 재정을 놓고) 청사 건립부터 행정복합타운, 중도관광지 개발사업에 투입되는 모든 비용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논의해야.)"]

집행부 사과에도 의원들의 항의 속에 설명회는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두 기관의 통합 과정에 강원도의 재정적 타격이 불가피한데도 강원도가 안일하게 대응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정광열/강원도 경제부지사 : "의원님들께 정보를 제한할 생각도 없습니다. 다만 진심으로 사죄드리는 건 저희가 자료를 배포해 드리고 말씀을 올렸어야하는데."]

실제로 현재 중도공사는 땅 분양을 못해 사업비는 커녕 세금도 내지 못합니다.

밀린 공사비에 소송 패소 등 여러 악재까지 실타래처럼 꼬여 있습니다.

강원도가 대신 갚아준 2,050억 원을 돌려받기는 불가능한 상황.

이에 강원도는 강원개발공사에 500억 원 규모로 추가 현물 출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개공은 1,5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해 중도개발공사 부채와 세금, 대출 이자 등을 청산할 계획입니다.

재정 부담에 대한 강원도의회와 지역 사회의 공감대가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올해 첫 설명회부터 파행하면서 앞으로 논의 과정도 녹록치 않을 것을 전망됩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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