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K] 익명 기부 잇따라…조용한 이웃 사랑
입력 2025.02.04 (21:48)
수정 2025.02.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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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익명의 기부 물결이 충북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요즘, 나보다 더 힘든 이웃을 위한 조용한 나눔이 큰 위로가 되고 있는데요.
함께하는 K, 김영중 기자가 소개합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패딩 점퍼에 모자를 깊게 눌러쓴 중년의 여성.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단양군청으로 들어섭니다.
그리고는 채 1분도 되지 않아 아무 일도 없었던 듯 건물 밖으로 유유히 사라집니다.
이 여성이 건네고 간 것은 편지봉투.
안에는 현금 365만 원과 함께 "매일 만 원씩 모은 돈이고, 어려운 이웃에 빛이 됐으면 한다"는 내용의 손편지가 있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예인/단양군 희망복지팀 : "작년에는 제가 쫓아가서 '혹시 성함만이라도 말씀해 주실 수 있냐?', 이렇게 찾아가긴 했는데, 그때도 '편지를 보면 아신다'고 말씀하셨거든요."]
비슷한 시기 충주시 금가면 행정복지센터에는 수표 백만 원이 든 등기 우편이 날아들었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21년째 돈과 물품을 보내고 있는 익명의 기부자가 발송한 겁니다.
때마다 내용은 다르지만 같은 편지지에 쓰인 글에는 타지에서 생활하며 고향을 아끼고 그리는 마음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적을 땐 50만 원에서 많을 땐 8백만 원까지.
형편이 닿는 만큼 보내는 듯한 성의가 느껴집니다.
다양한 물품을 포함해 그동안 보낸 횟수만 50여 차례에 금액으로는 5천만 원이 훨씬 넘습니다.
[차혜란/충주시 금가면 행정복지센터 :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진행하는 사업이 있는데, 그 연합 모금 사업은 순수 성금으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성금이 없으면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 충주시 교현·안림동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시민이 250만 원을 전달하는 등 자신을 내세우지 않은 기부가 잇따르면서 지역 사회가 한결 따뜻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익명의 기부 물결이 충북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요즘, 나보다 더 힘든 이웃을 위한 조용한 나눔이 큰 위로가 되고 있는데요.
함께하는 K, 김영중 기자가 소개합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패딩 점퍼에 모자를 깊게 눌러쓴 중년의 여성.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단양군청으로 들어섭니다.
그리고는 채 1분도 되지 않아 아무 일도 없었던 듯 건물 밖으로 유유히 사라집니다.
이 여성이 건네고 간 것은 편지봉투.
안에는 현금 365만 원과 함께 "매일 만 원씩 모은 돈이고, 어려운 이웃에 빛이 됐으면 한다"는 내용의 손편지가 있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예인/단양군 희망복지팀 : "작년에는 제가 쫓아가서 '혹시 성함만이라도 말씀해 주실 수 있냐?', 이렇게 찾아가긴 했는데, 그때도 '편지를 보면 아신다'고 말씀하셨거든요."]
비슷한 시기 충주시 금가면 행정복지센터에는 수표 백만 원이 든 등기 우편이 날아들었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21년째 돈과 물품을 보내고 있는 익명의 기부자가 발송한 겁니다.
때마다 내용은 다르지만 같은 편지지에 쓰인 글에는 타지에서 생활하며 고향을 아끼고 그리는 마음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적을 땐 50만 원에서 많을 땐 8백만 원까지.
형편이 닿는 만큼 보내는 듯한 성의가 느껴집니다.
다양한 물품을 포함해 그동안 보낸 횟수만 50여 차례에 금액으로는 5천만 원이 훨씬 넘습니다.
[차혜란/충주시 금가면 행정복지센터 :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진행하는 사업이 있는데, 그 연합 모금 사업은 순수 성금으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성금이 없으면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 충주시 교현·안림동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시민이 250만 원을 전달하는 등 자신을 내세우지 않은 기부가 잇따르면서 지역 사회가 한결 따뜻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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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익명의 기부 물결이 충북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요즘, 나보다 더 힘든 이웃을 위한 조용한 나눔이 큰 위로가 되고 있는데요.
함께하는 K, 김영중 기자가 소개합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패딩 점퍼에 모자를 깊게 눌러쓴 중년의 여성.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단양군청으로 들어섭니다.
그리고는 채 1분도 되지 않아 아무 일도 없었던 듯 건물 밖으로 유유히 사라집니다.
이 여성이 건네고 간 것은 편지봉투.
안에는 현금 365만 원과 함께 "매일 만 원씩 모은 돈이고, 어려운 이웃에 빛이 됐으면 한다"는 내용의 손편지가 있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예인/단양군 희망복지팀 : "작년에는 제가 쫓아가서 '혹시 성함만이라도 말씀해 주실 수 있냐?', 이렇게 찾아가긴 했는데, 그때도 '편지를 보면 아신다'고 말씀하셨거든요."]
비슷한 시기 충주시 금가면 행정복지센터에는 수표 백만 원이 든 등기 우편이 날아들었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21년째 돈과 물품을 보내고 있는 익명의 기부자가 발송한 겁니다.
때마다 내용은 다르지만 같은 편지지에 쓰인 글에는 타지에서 생활하며 고향을 아끼고 그리는 마음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적을 땐 50만 원에서 많을 땐 8백만 원까지.
형편이 닿는 만큼 보내는 듯한 성의가 느껴집니다.
다양한 물품을 포함해 그동안 보낸 횟수만 50여 차례에 금액으로는 5천만 원이 훨씬 넘습니다.
[차혜란/충주시 금가면 행정복지센터 :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진행하는 사업이 있는데, 그 연합 모금 사업은 순수 성금으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성금이 없으면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 충주시 교현·안림동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시민이 250만 원을 전달하는 등 자신을 내세우지 않은 기부가 잇따르면서 지역 사회가 한결 따뜻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익명의 기부 물결이 충북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요즘, 나보다 더 힘든 이웃을 위한 조용한 나눔이 큰 위로가 되고 있는데요.
함께하는 K, 김영중 기자가 소개합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패딩 점퍼에 모자를 깊게 눌러쓴 중년의 여성.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단양군청으로 들어섭니다.
그리고는 채 1분도 되지 않아 아무 일도 없었던 듯 건물 밖으로 유유히 사라집니다.
이 여성이 건네고 간 것은 편지봉투.
안에는 현금 365만 원과 함께 "매일 만 원씩 모은 돈이고, 어려운 이웃에 빛이 됐으면 한다"는 내용의 손편지가 있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예인/단양군 희망복지팀 : "작년에는 제가 쫓아가서 '혹시 성함만이라도 말씀해 주실 수 있냐?', 이렇게 찾아가긴 했는데, 그때도 '편지를 보면 아신다'고 말씀하셨거든요."]
비슷한 시기 충주시 금가면 행정복지센터에는 수표 백만 원이 든 등기 우편이 날아들었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21년째 돈과 물품을 보내고 있는 익명의 기부자가 발송한 겁니다.
때마다 내용은 다르지만 같은 편지지에 쓰인 글에는 타지에서 생활하며 고향을 아끼고 그리는 마음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적을 땐 50만 원에서 많을 땐 8백만 원까지.
형편이 닿는 만큼 보내는 듯한 성의가 느껴집니다.
다양한 물품을 포함해 그동안 보낸 횟수만 50여 차례에 금액으로는 5천만 원이 훨씬 넘습니다.
[차혜란/충주시 금가면 행정복지센터 :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진행하는 사업이 있는데, 그 연합 모금 사업은 순수 성금으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성금이 없으면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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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중 기자 gn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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