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니섬, 지진 공포에 수천 명 탈출 행렬

입력 2025.02.04 (23:44) 수정 2025.02.0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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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관광지로 유명한 그리스 산토리니섬에서 최근 잇따른 지진으로 수천 명의 주민이 섬을 탈출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공영방송 ERT는 지난 며칠간 산토리니섬 인근 해역에서 수백 건 넘는 지진이 발생하면서 인구 약 2만 명에 불과한 이 섬에서 주민 중 6천 명 이상이 본토로 대피했다고 현지시각 4일 보도했습니다.

탈출 행렬이 이어지자, 산토리니에서 아테네로 가는 배편과 항공편이 추가로 편성됐습니다.

섬 내 모든 학교는 오는 7일까지 휴교에 들어갔고, 당국은 주민들에게 대규모 실내 모임을 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날 새벽에도 아모르고스섬 남서쪽 18㎞ 지점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사흘간 산토리니섬과 아모르고스섬, 이오스섬 사이의 해역에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약 550차례 발생했는데, 그리스 지진방재기구는 앞으로도 며칠 혹은 몇 주 동안 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산토리니섬은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의 경계에 자리 잡고 있어 지진이 잦은 지역이지만, 이번처럼 지속적인 지진 활동은 매우 드뭅니다.

가장 최근의 강진은 1956년 발생한 규모 7.5의 지진으로, 당시 53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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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토리니섬, 지진 공포에 수천 명 탈출 행렬
    • 입력 2025-02-04 23:44:01
    • 수정2025-02-05 00:38:30
    국제
세계적 관광지로 유명한 그리스 산토리니섬에서 최근 잇따른 지진으로 수천 명의 주민이 섬을 탈출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공영방송 ERT는 지난 며칠간 산토리니섬 인근 해역에서 수백 건 넘는 지진이 발생하면서 인구 약 2만 명에 불과한 이 섬에서 주민 중 6천 명 이상이 본토로 대피했다고 현지시각 4일 보도했습니다.

탈출 행렬이 이어지자, 산토리니에서 아테네로 가는 배편과 항공편이 추가로 편성됐습니다.

섬 내 모든 학교는 오는 7일까지 휴교에 들어갔고, 당국은 주민들에게 대규모 실내 모임을 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날 새벽에도 아모르고스섬 남서쪽 18㎞ 지점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사흘간 산토리니섬과 아모르고스섬, 이오스섬 사이의 해역에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약 550차례 발생했는데, 그리스 지진방재기구는 앞으로도 며칠 혹은 몇 주 동안 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산토리니섬은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의 경계에 자리 잡고 있어 지진이 잦은 지역이지만, 이번처럼 지속적인 지진 활동은 매우 드뭅니다.

가장 최근의 강진은 1956년 발생한 규모 7.5의 지진으로, 당시 53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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