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못 했는데 또 ‘눈’…추가 피해 막으려면?
입력 2025.02.05 (10:14)
수정 2025.02.0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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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까지 다시 많은 눈이 예보되면서 앞서 설 연휴 기간에 폭설 피해를 본 농가의 복구 작업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내리는 눈은 다행히 무거운 습설은 아니라고 하는데, 피해를 막기 위해선 시설물에 눈이 쌓이지 않도록 꾸준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330㎡ 규모의 축사 지붕이 그대로 내려앉았습니다.
무너진 지붕 틈에서 젖소 20여 마리가 오도 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설 연휴 폭설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건데, 복구는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이번주 다시 최고 15cm의 눈이 다시 예보되며 인력과 장비를 구하기 어려워서입니다.
[장범룡/피해 축사 주인 : "날이 이렇게 추운데 누가 와서 일을 하겠어요. 나만 급한 거지…. 추위가 끝나는 대로 빨리 서둘러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비슷한 피해를 당한 인근 축사에서는 급한 마음에 주인이 직접 중장비를 몰아봅니다.
복구 작업이 늦어지면서 무너진 축사 안에 그대로 남겨진 가축의 폐사 등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12월 폭설로 특별 재난지역에 지정된 천안시의 포도 농가 사정도 비슷합니다.
서둘러 철거를 마치고 새 지지대를 설치해야 올해 농사를 짓는데 혹한의 날씨에 작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윤석보/피해 농장 주인 : "3월에는 적어도 시설이 다 완공이 되어야죠. 자꾸 너무 추워서 늦춰질까 봐 걱정 안 했었는데 걱정이 약간 돼요."]
이번에 내리는 눈은 무거운 습설은 아니지만 많은 눈이 오래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약해진 시설물에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채의석/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 : "연동 하우스 곡(연결) 부분에 대한 눈 제거를 관심 가져주셔야 되고요. 가온이 되면 눈이 잘 녹기 때문에 하우스 (내부) 온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
또, 무게를 견디기 위한 지주대 보강이 필요하지만 이미 눈이 쌓였으면 시설이 무너질 수 있어 무리한 접근은 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내일까지 다시 많은 눈이 예보되면서 앞서 설 연휴 기간에 폭설 피해를 본 농가의 복구 작업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내리는 눈은 다행히 무거운 습설은 아니라고 하는데, 피해를 막기 위해선 시설물에 눈이 쌓이지 않도록 꾸준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330㎡ 규모의 축사 지붕이 그대로 내려앉았습니다.
무너진 지붕 틈에서 젖소 20여 마리가 오도 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설 연휴 폭설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건데, 복구는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이번주 다시 최고 15cm의 눈이 다시 예보되며 인력과 장비를 구하기 어려워서입니다.
[장범룡/피해 축사 주인 : "날이 이렇게 추운데 누가 와서 일을 하겠어요. 나만 급한 거지…. 추위가 끝나는 대로 빨리 서둘러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비슷한 피해를 당한 인근 축사에서는 급한 마음에 주인이 직접 중장비를 몰아봅니다.
복구 작업이 늦어지면서 무너진 축사 안에 그대로 남겨진 가축의 폐사 등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12월 폭설로 특별 재난지역에 지정된 천안시의 포도 농가 사정도 비슷합니다.
서둘러 철거를 마치고 새 지지대를 설치해야 올해 농사를 짓는데 혹한의 날씨에 작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윤석보/피해 농장 주인 : "3월에는 적어도 시설이 다 완공이 되어야죠. 자꾸 너무 추워서 늦춰질까 봐 걱정 안 했었는데 걱정이 약간 돼요."]
이번에 내리는 눈은 무거운 습설은 아니지만 많은 눈이 오래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약해진 시설물에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채의석/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 : "연동 하우스 곡(연결) 부분에 대한 눈 제거를 관심 가져주셔야 되고요. 가온이 되면 눈이 잘 녹기 때문에 하우스 (내부) 온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
또, 무게를 견디기 위한 지주대 보강이 필요하지만 이미 눈이 쌓였으면 시설이 무너질 수 있어 무리한 접근은 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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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구 못 했는데 또 ‘눈’…추가 피해 막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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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05 10:14:37
- 수정2025-02-05 11: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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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까지 다시 많은 눈이 예보되면서 앞서 설 연휴 기간에 폭설 피해를 본 농가의 복구 작업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내리는 눈은 다행히 무거운 습설은 아니라고 하는데, 피해를 막기 위해선 시설물에 눈이 쌓이지 않도록 꾸준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330㎡ 규모의 축사 지붕이 그대로 내려앉았습니다.
무너진 지붕 틈에서 젖소 20여 마리가 오도 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설 연휴 폭설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건데, 복구는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이번주 다시 최고 15cm의 눈이 다시 예보되며 인력과 장비를 구하기 어려워서입니다.
[장범룡/피해 축사 주인 : "날이 이렇게 추운데 누가 와서 일을 하겠어요. 나만 급한 거지…. 추위가 끝나는 대로 빨리 서둘러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비슷한 피해를 당한 인근 축사에서는 급한 마음에 주인이 직접 중장비를 몰아봅니다.
복구 작업이 늦어지면서 무너진 축사 안에 그대로 남겨진 가축의 폐사 등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12월 폭설로 특별 재난지역에 지정된 천안시의 포도 농가 사정도 비슷합니다.
서둘러 철거를 마치고 새 지지대를 설치해야 올해 농사를 짓는데 혹한의 날씨에 작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윤석보/피해 농장 주인 : "3월에는 적어도 시설이 다 완공이 되어야죠. 자꾸 너무 추워서 늦춰질까 봐 걱정 안 했었는데 걱정이 약간 돼요."]
이번에 내리는 눈은 무거운 습설은 아니지만 많은 눈이 오래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약해진 시설물에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채의석/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 : "연동 하우스 곡(연결) 부분에 대한 눈 제거를 관심 가져주셔야 되고요. 가온이 되면 눈이 잘 녹기 때문에 하우스 (내부) 온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
또, 무게를 견디기 위한 지주대 보강이 필요하지만 이미 눈이 쌓였으면 시설이 무너질 수 있어 무리한 접근은 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내일까지 다시 많은 눈이 예보되면서 앞서 설 연휴 기간에 폭설 피해를 본 농가의 복구 작업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내리는 눈은 다행히 무거운 습설은 아니라고 하는데, 피해를 막기 위해선 시설물에 눈이 쌓이지 않도록 꾸준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330㎡ 규모의 축사 지붕이 그대로 내려앉았습니다.
무너진 지붕 틈에서 젖소 20여 마리가 오도 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설 연휴 폭설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건데, 복구는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이번주 다시 최고 15cm의 눈이 다시 예보되며 인력과 장비를 구하기 어려워서입니다.
[장범룡/피해 축사 주인 : "날이 이렇게 추운데 누가 와서 일을 하겠어요. 나만 급한 거지…. 추위가 끝나는 대로 빨리 서둘러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비슷한 피해를 당한 인근 축사에서는 급한 마음에 주인이 직접 중장비를 몰아봅니다.
복구 작업이 늦어지면서 무너진 축사 안에 그대로 남겨진 가축의 폐사 등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12월 폭설로 특별 재난지역에 지정된 천안시의 포도 농가 사정도 비슷합니다.
서둘러 철거를 마치고 새 지지대를 설치해야 올해 농사를 짓는데 혹한의 날씨에 작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윤석보/피해 농장 주인 : "3월에는 적어도 시설이 다 완공이 되어야죠. 자꾸 너무 추워서 늦춰질까 봐 걱정 안 했었는데 걱정이 약간 돼요."]
이번에 내리는 눈은 무거운 습설은 아니지만 많은 눈이 오래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약해진 시설물에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채의석/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 : "연동 하우스 곡(연결) 부분에 대한 눈 제거를 관심 가져주셔야 되고요. 가온이 되면 눈이 잘 녹기 때문에 하우스 (내부) 온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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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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