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 R&D 투자 급증, 미·중 쏠림 심화…한국 세계 8위
입력 2025.02.05 (13:47)
수정 2025.02.0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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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새 중국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가 크게 늘면서 1위 미국과 2위 중국으로 쏠림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늘(5일) 세계 2000대 R&D 투자기업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미국이 기업 수와 투자액 모두 1위를 유지했지만 2위 중국의 성장세가 가장 눈에 띄었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이후 10년 새 2000대 기업에 포함된 중국 기업 수는 405개 늘었고 투자액은 11.5배 늘었는데, 상위 10개국 가운데 10년간 기업 수와 투자액이 계속 늘어난 국가는 중국이 유일했습니다.
2000대 기업 명단을 보면 미국 기업이 681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524개로 뒤를 이었는데, 미국과 중국 기업이 전체의 60.3%를 차지했습니다. R&D 투자액 합계도 7,477억 유로로 전체 투자액의 59.5%에 달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포함된 기업 수는 2013년 54개에서 2023년 40개로 줄었지만, 순위는 10년 연속 8위를 유지했습니다. 투자액 기준으로는 2013년 193억 유로로 7위였는데, 2023년엔 425억 유로로 5위를 차지했습니다.
첨단산업 분야별로 R&D 투자를 분석한 결과, 반도체 산업에서는 엔비디아가 2013년 9.6억 유로에서 2023년 79억 유로로 8.2배 늘어 투자액을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한국의 SK하이닉스가 6.7배, 미국의 AMD가 6.1배, 대만의 미디어텍이 5.1배씩 각각 늘어나며 뒤를 이었습니다.
삼성전자의 R&D 투자액은 199억 유로로 반도체 기업 중 1위였으며, R&D 투자액은 10년간 약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인공지능(AI)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곳으로 엔비디아, AMD는 고성능 AI칩, SK 하이닉스는 AI를 위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미디어텍은 스마트폰 등 온디바이스 AI칩의 선두주자라고 대한상의는 설명했습니다.
IT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산업에서는 미국의 메타(페이스북)가 10년 전보다 32.4배 증가한 332억 유로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중국 1위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의 투자액도 1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미국 테슬라의 R&D 투자가 10년 전에 비해 21.5배 급증했고, 세계 전기차 점유율 1위인 중국의 BYD 투자액도 15.8배 늘었습니다.
투자액 기준으로는 폭스바겐, 벤츠, GM 등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현대차 R&D 투자는 10년 새 2.7배 증가했습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산업별 선도 기술을 둘러싼 기업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이라며 "우리도 국회에 계류 중인 첨단 R&D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상향 등 세제지원을 통해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반도체특별법과 같은 선제적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R&D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제도적인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한상고회의소 제공]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늘(5일) 세계 2000대 R&D 투자기업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미국이 기업 수와 투자액 모두 1위를 유지했지만 2위 중국의 성장세가 가장 눈에 띄었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이후 10년 새 2000대 기업에 포함된 중국 기업 수는 405개 늘었고 투자액은 11.5배 늘었는데, 상위 10개국 가운데 10년간 기업 수와 투자액이 계속 늘어난 국가는 중국이 유일했습니다.
2000대 기업 명단을 보면 미국 기업이 681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524개로 뒤를 이었는데, 미국과 중국 기업이 전체의 60.3%를 차지했습니다. R&D 투자액 합계도 7,477억 유로로 전체 투자액의 59.5%에 달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포함된 기업 수는 2013년 54개에서 2023년 40개로 줄었지만, 순위는 10년 연속 8위를 유지했습니다. 투자액 기준으로는 2013년 193억 유로로 7위였는데, 2023년엔 425억 유로로 5위를 차지했습니다.
첨단산업 분야별로 R&D 투자를 분석한 결과, 반도체 산업에서는 엔비디아가 2013년 9.6억 유로에서 2023년 79억 유로로 8.2배 늘어 투자액을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한국의 SK하이닉스가 6.7배, 미국의 AMD가 6.1배, 대만의 미디어텍이 5.1배씩 각각 늘어나며 뒤를 이었습니다.
삼성전자의 R&D 투자액은 199억 유로로 반도체 기업 중 1위였으며, R&D 투자액은 10년간 약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인공지능(AI)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곳으로 엔비디아, AMD는 고성능 AI칩, SK 하이닉스는 AI를 위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미디어텍은 스마트폰 등 온디바이스 AI칩의 선두주자라고 대한상의는 설명했습니다.
IT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산업에서는 미국의 메타(페이스북)가 10년 전보다 32.4배 증가한 332억 유로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중국 1위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의 투자액도 1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미국 테슬라의 R&D 투자가 10년 전에 비해 21.5배 급증했고, 세계 전기차 점유율 1위인 중국의 BYD 투자액도 15.8배 늘었습니다.
투자액 기준으로는 폭스바겐, 벤츠, GM 등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현대차 R&D 투자는 10년 새 2.7배 증가했습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산업별 선도 기술을 둘러싼 기업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이라며 "우리도 국회에 계류 중인 첨단 R&D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상향 등 세제지원을 통해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반도체특별법과 같은 선제적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R&D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제도적인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한상고회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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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05 13:51:01

지난 10년 새 중국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가 크게 늘면서 1위 미국과 2위 중국으로 쏠림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늘(5일) 세계 2000대 R&D 투자기업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미국이 기업 수와 투자액 모두 1위를 유지했지만 2위 중국의 성장세가 가장 눈에 띄었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이후 10년 새 2000대 기업에 포함된 중국 기업 수는 405개 늘었고 투자액은 11.5배 늘었는데, 상위 10개국 가운데 10년간 기업 수와 투자액이 계속 늘어난 국가는 중국이 유일했습니다.
2000대 기업 명단을 보면 미국 기업이 681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524개로 뒤를 이었는데, 미국과 중국 기업이 전체의 60.3%를 차지했습니다. R&D 투자액 합계도 7,477억 유로로 전체 투자액의 59.5%에 달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포함된 기업 수는 2013년 54개에서 2023년 40개로 줄었지만, 순위는 10년 연속 8위를 유지했습니다. 투자액 기준으로는 2013년 193억 유로로 7위였는데, 2023년엔 425억 유로로 5위를 차지했습니다.
첨단산업 분야별로 R&D 투자를 분석한 결과, 반도체 산업에서는 엔비디아가 2013년 9.6억 유로에서 2023년 79억 유로로 8.2배 늘어 투자액을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한국의 SK하이닉스가 6.7배, 미국의 AMD가 6.1배, 대만의 미디어텍이 5.1배씩 각각 늘어나며 뒤를 이었습니다.
삼성전자의 R&D 투자액은 199억 유로로 반도체 기업 중 1위였으며, R&D 투자액은 10년간 약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인공지능(AI)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곳으로 엔비디아, AMD는 고성능 AI칩, SK 하이닉스는 AI를 위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미디어텍은 스마트폰 등 온디바이스 AI칩의 선두주자라고 대한상의는 설명했습니다.
IT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산업에서는 미국의 메타(페이스북)가 10년 전보다 32.4배 증가한 332억 유로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중국 1위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의 투자액도 1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미국 테슬라의 R&D 투자가 10년 전에 비해 21.5배 급증했고, 세계 전기차 점유율 1위인 중국의 BYD 투자액도 15.8배 늘었습니다.
투자액 기준으로는 폭스바겐, 벤츠, GM 등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현대차 R&D 투자는 10년 새 2.7배 증가했습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산업별 선도 기술을 둘러싼 기업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이라며 "우리도 국회에 계류 중인 첨단 R&D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상향 등 세제지원을 통해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반도체특별법과 같은 선제적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R&D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제도적인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한상고회의소 제공]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늘(5일) 세계 2000대 R&D 투자기업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미국이 기업 수와 투자액 모두 1위를 유지했지만 2위 중국의 성장세가 가장 눈에 띄었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이후 10년 새 2000대 기업에 포함된 중국 기업 수는 405개 늘었고 투자액은 11.5배 늘었는데, 상위 10개국 가운데 10년간 기업 수와 투자액이 계속 늘어난 국가는 중국이 유일했습니다.
2000대 기업 명단을 보면 미국 기업이 681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524개로 뒤를 이었는데, 미국과 중국 기업이 전체의 60.3%를 차지했습니다. R&D 투자액 합계도 7,477억 유로로 전체 투자액의 59.5%에 달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포함된 기업 수는 2013년 54개에서 2023년 40개로 줄었지만, 순위는 10년 연속 8위를 유지했습니다. 투자액 기준으로는 2013년 193억 유로로 7위였는데, 2023년엔 425억 유로로 5위를 차지했습니다.
첨단산업 분야별로 R&D 투자를 분석한 결과, 반도체 산업에서는 엔비디아가 2013년 9.6억 유로에서 2023년 79억 유로로 8.2배 늘어 투자액을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한국의 SK하이닉스가 6.7배, 미국의 AMD가 6.1배, 대만의 미디어텍이 5.1배씩 각각 늘어나며 뒤를 이었습니다.
삼성전자의 R&D 투자액은 199억 유로로 반도체 기업 중 1위였으며, R&D 투자액은 10년간 약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인공지능(AI)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곳으로 엔비디아, AMD는 고성능 AI칩, SK 하이닉스는 AI를 위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미디어텍은 스마트폰 등 온디바이스 AI칩의 선두주자라고 대한상의는 설명했습니다.
IT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산업에서는 미국의 메타(페이스북)가 10년 전보다 32.4배 증가한 332억 유로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중국 1위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의 투자액도 1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미국 테슬라의 R&D 투자가 10년 전에 비해 21.5배 급증했고, 세계 전기차 점유율 1위인 중국의 BYD 투자액도 15.8배 늘었습니다.
투자액 기준으로는 폭스바겐, 벤츠, GM 등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현대차 R&D 투자는 10년 새 2.7배 증가했습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산업별 선도 기술을 둘러싼 기업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이라며 "우리도 국회에 계류 중인 첨단 R&D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상향 등 세제지원을 통해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반도체특별법과 같은 선제적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R&D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제도적인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한상고회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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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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