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아기’ 엄마의 절규…“딸과 함께 가자 지구 떠나게 해주세요” [현장영상]
입력 2025.02.05 (18:06)
수정 2025.02.0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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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지구에서 받을 수 없는 희귀 유전병 치료를 위해 대피 허가를 기다리던 한 팔레스타인 아기가 요르단에 도착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에 살고 있던 두 살배기 하비바 알아스카리는 희귀한 유전병인 ‘단백질C 결핍증’을 앓고 있지만, 전쟁으로 가자 지구가 15개월 넘게 봉쇄되면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CNN 보도에 따르면 하비바는 오른쪽 다리와 양쪽 팔에 까맣게 괴저 현상이 일어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습니다.
지난달 CNN은 이러한 하비바의 사연을 보도했고, CNN 기사를 본 요르단 측이 이스라엘에 하비바를 요르단 암만으로 긴급 이송시키겠다고 요청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허가를 기다리는 동안 하비바는 중환자실에 폐렴으로 입원해 심장이 두 번 멈추는 응급 상황을 겪기도 했습니다.
결국 하비바는 요르단으로 떠날 수 있게 되었으나, 이스라엘 측은 가족들의 동행을 금지했다가 결정을 번복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비바의 어머니 레나는 딸과 동행할 수 없다는 소식에 “오 신이시여, 기적을 바랍니다”라고 기도하다 그 자리에서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요르단 당국자는 “이스라엘이 이송을 지연시켰다”며 “하비바의 가족들이 함께 갈 수 있도록 이스라엘의 승인을 받아냈다”고 CNN에 밝혔습니다.
또, “하비바가 길고 위험한 육로 이동을 피할 수 있도록 공중 수송을 요청했지만 이스라엘이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하비바와 그의 가족들은 구급차를 타고 이스라엘과 접한 국경검문소에 도착, 요르단 의료진에게 인계됐습니다.
이후 요르단 국경에 도착한 하비바는 요르단의 국왕 압둘라 2세가 지시한 의료 헬기를 타고 암만의 한 아동병원에 이송됐습니다.
해당 병원은 종합 검사를 진행, 하비바가 팔과 다리를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UN에 따르면 하비바처럼 긴급 의료 대피가 필요한 아동이 가자 지구에 2,5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라파 국경이 열리고 나서 최소 37명의 환자와 39명의 보호자가 가자 지구를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가자 지구에 살고 있던 두 살배기 하비바 알아스카리는 희귀한 유전병인 ‘단백질C 결핍증’을 앓고 있지만, 전쟁으로 가자 지구가 15개월 넘게 봉쇄되면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CNN 보도에 따르면 하비바는 오른쪽 다리와 양쪽 팔에 까맣게 괴저 현상이 일어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습니다.
지난달 CNN은 이러한 하비바의 사연을 보도했고, CNN 기사를 본 요르단 측이 이스라엘에 하비바를 요르단 암만으로 긴급 이송시키겠다고 요청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허가를 기다리는 동안 하비바는 중환자실에 폐렴으로 입원해 심장이 두 번 멈추는 응급 상황을 겪기도 했습니다.
결국 하비바는 요르단으로 떠날 수 있게 되었으나, 이스라엘 측은 가족들의 동행을 금지했다가 결정을 번복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비바의 어머니 레나는 딸과 동행할 수 없다는 소식에 “오 신이시여, 기적을 바랍니다”라고 기도하다 그 자리에서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요르단 당국자는 “이스라엘이 이송을 지연시켰다”며 “하비바의 가족들이 함께 갈 수 있도록 이스라엘의 승인을 받아냈다”고 CNN에 밝혔습니다.
또, “하비바가 길고 위험한 육로 이동을 피할 수 있도록 공중 수송을 요청했지만 이스라엘이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하비바와 그의 가족들은 구급차를 타고 이스라엘과 접한 국경검문소에 도착, 요르단 의료진에게 인계됐습니다.
이후 요르단 국경에 도착한 하비바는 요르단의 국왕 압둘라 2세가 지시한 의료 헬기를 타고 암만의 한 아동병원에 이송됐습니다.
해당 병원은 종합 검사를 진행, 하비바가 팔과 다리를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UN에 따르면 하비바처럼 긴급 의료 대피가 필요한 아동이 가자 지구에 2,5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라파 국경이 열리고 나서 최소 37명의 환자와 39명의 보호자가 가자 지구를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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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귀병 아기’ 엄마의 절규…“딸과 함께 가자 지구 떠나게 해주세요” [현장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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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05 18:06:21
- 수정2025-02-05 20:29:29

가자 지구에서 받을 수 없는 희귀 유전병 치료를 위해 대피 허가를 기다리던 한 팔레스타인 아기가 요르단에 도착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에 살고 있던 두 살배기 하비바 알아스카리는 희귀한 유전병인 ‘단백질C 결핍증’을 앓고 있지만, 전쟁으로 가자 지구가 15개월 넘게 봉쇄되면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CNN 보도에 따르면 하비바는 오른쪽 다리와 양쪽 팔에 까맣게 괴저 현상이 일어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습니다.
지난달 CNN은 이러한 하비바의 사연을 보도했고, CNN 기사를 본 요르단 측이 이스라엘에 하비바를 요르단 암만으로 긴급 이송시키겠다고 요청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허가를 기다리는 동안 하비바는 중환자실에 폐렴으로 입원해 심장이 두 번 멈추는 응급 상황을 겪기도 했습니다.
결국 하비바는 요르단으로 떠날 수 있게 되었으나, 이스라엘 측은 가족들의 동행을 금지했다가 결정을 번복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비바의 어머니 레나는 딸과 동행할 수 없다는 소식에 “오 신이시여, 기적을 바랍니다”라고 기도하다 그 자리에서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요르단 당국자는 “이스라엘이 이송을 지연시켰다”며 “하비바의 가족들이 함께 갈 수 있도록 이스라엘의 승인을 받아냈다”고 CNN에 밝혔습니다.
또, “하비바가 길고 위험한 육로 이동을 피할 수 있도록 공중 수송을 요청했지만 이스라엘이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하비바와 그의 가족들은 구급차를 타고 이스라엘과 접한 국경검문소에 도착, 요르단 의료진에게 인계됐습니다.
이후 요르단 국경에 도착한 하비바는 요르단의 국왕 압둘라 2세가 지시한 의료 헬기를 타고 암만의 한 아동병원에 이송됐습니다.
해당 병원은 종합 검사를 진행, 하비바가 팔과 다리를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UN에 따르면 하비바처럼 긴급 의료 대피가 필요한 아동이 가자 지구에 2,5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라파 국경이 열리고 나서 최소 37명의 환자와 39명의 보호자가 가자 지구를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가자 지구에 살고 있던 두 살배기 하비바 알아스카리는 희귀한 유전병인 ‘단백질C 결핍증’을 앓고 있지만, 전쟁으로 가자 지구가 15개월 넘게 봉쇄되면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CNN 보도에 따르면 하비바는 오른쪽 다리와 양쪽 팔에 까맣게 괴저 현상이 일어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습니다.
지난달 CNN은 이러한 하비바의 사연을 보도했고, CNN 기사를 본 요르단 측이 이스라엘에 하비바를 요르단 암만으로 긴급 이송시키겠다고 요청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허가를 기다리는 동안 하비바는 중환자실에 폐렴으로 입원해 심장이 두 번 멈추는 응급 상황을 겪기도 했습니다.
결국 하비바는 요르단으로 떠날 수 있게 되었으나, 이스라엘 측은 가족들의 동행을 금지했다가 결정을 번복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비바의 어머니 레나는 딸과 동행할 수 없다는 소식에 “오 신이시여, 기적을 바랍니다”라고 기도하다 그 자리에서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요르단 당국자는 “이스라엘이 이송을 지연시켰다”며 “하비바의 가족들이 함께 갈 수 있도록 이스라엘의 승인을 받아냈다”고 CNN에 밝혔습니다.
또, “하비바가 길고 위험한 육로 이동을 피할 수 있도록 공중 수송을 요청했지만 이스라엘이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하비바와 그의 가족들은 구급차를 타고 이스라엘과 접한 국경검문소에 도착, 요르단 의료진에게 인계됐습니다.
이후 요르단 국경에 도착한 하비바는 요르단의 국왕 압둘라 2세가 지시한 의료 헬기를 타고 암만의 한 아동병원에 이송됐습니다.
해당 병원은 종합 검사를 진행, 하비바가 팔과 다리를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UN에 따르면 하비바처럼 긴급 의료 대피가 필요한 아동이 가자 지구에 2,5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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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다은 기자 stande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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