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대중교통 권장…운행횟수·배차간격은 그대로

입력 2025.02.05 (19:09) 수정 2025.02.0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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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면서 자가용 대신 시내버스 이용하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광주시도 폭설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는데요.

운행 횟수나 배차 간격은 그대로여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함박눈이 내리는 이른 아침 출근시간대, 눈 쌓인 도로 위를 차량들이 천천히 지납니다.

정류장에는 자가용 대신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겨울방학 기간이어서 시내버스 운행 횟수는 평소보다도 이미 줄어든 상황.

빙판길에 시내버스도 제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도수만/대학생 : "방학 시즌이 되면 감차 운행도 하고 버스가 적어지는데 (눈이 오면) 사람들이 몰리니까 거기에 눈이 오고 교통상황이 안 좋으면 더 몰리고 그러니까 불편한 것 같아요."]

광주 지역에 폭설과 한파가 예보된 건 지난 주말부터입니다.

광주시는 교통사고와 정체가 예상된다며 대중교통 이용을 지속적으로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승객들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 주요 노선 운행 횟수를 늘리거나 배차 간격을 줄이는 등,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는 없었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폭설이 예보될 경우 출퇴근길 집중배차시간을 평소보다 30분씩 연장하고, 제주도는 이용객이 많은 노선에 버스를 추가 투입해 운행횟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시내버스 운행 횟수를 늘리지 않아도 승객 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폭설이나 폭우 때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얼마나 이용하는 지도 조사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배상영/광주시 대중교통과장 : "이번 폭설 등을 계기로 해서 이용 형태(양상)라든지 데이터화를 해서 특별히 문제가 있는 구간에 대해서는 증차라든지 그런 별도의 조치를 고민(하겠습니다)."]

지난해부터 대중교통 중심도시를 선포한 광주시, 불편한 이용 여건 속에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은 32%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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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 대중교통 권장…운행횟수·배차간격은 그대로
    • 입력 2025-02-05 19:09:54
    • 수정2025-02-05 20:11:36
    뉴스7(광주)
[앵커]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면서 자가용 대신 시내버스 이용하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광주시도 폭설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는데요.

운행 횟수나 배차 간격은 그대로여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함박눈이 내리는 이른 아침 출근시간대, 눈 쌓인 도로 위를 차량들이 천천히 지납니다.

정류장에는 자가용 대신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겨울방학 기간이어서 시내버스 운행 횟수는 평소보다도 이미 줄어든 상황.

빙판길에 시내버스도 제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도수만/대학생 : "방학 시즌이 되면 감차 운행도 하고 버스가 적어지는데 (눈이 오면) 사람들이 몰리니까 거기에 눈이 오고 교통상황이 안 좋으면 더 몰리고 그러니까 불편한 것 같아요."]

광주 지역에 폭설과 한파가 예보된 건 지난 주말부터입니다.

광주시는 교통사고와 정체가 예상된다며 대중교통 이용을 지속적으로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승객들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 주요 노선 운행 횟수를 늘리거나 배차 간격을 줄이는 등,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는 없었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폭설이 예보될 경우 출퇴근길 집중배차시간을 평소보다 30분씩 연장하고, 제주도는 이용객이 많은 노선에 버스를 추가 투입해 운행횟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시내버스 운행 횟수를 늘리지 않아도 승객 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폭설이나 폭우 때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얼마나 이용하는 지도 조사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배상영/광주시 대중교통과장 : "이번 폭설 등을 계기로 해서 이용 형태(양상)라든지 데이터화를 해서 특별히 문제가 있는 구간에 대해서는 증차라든지 그런 별도의 조치를 고민(하겠습니다)."]

지난해부터 대중교통 중심도시를 선포한 광주시, 불편한 이용 여건 속에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은 32%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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