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어창’까지 설치…불법 조업 중국어선 무더기 나포
입력 2025.02.05 (19:35)
수정 2025.02.05 (19: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제주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이 해경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번엔 선박 내부에 '비밀 어창'을 만들어 어획물을 숨기고, 조업일지를 허위로 작성했다가 적발됐습니다.
고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깃발로 정지하라는 신호를 보내며 중국어선을 쫓는 해양경찰, 어선에 근접한 뒤엔 신속하게 올라탑니다.
["1번 등선, 2번 등선."]
어선 내부 나무덮개를 들어 올리자, 숨겨진 어획물 창고가 나옵니다.
["현 시각 비밀 어창 발견."]
비밀 어창에선 어획물이 가득 담긴 상자가 줄줄이 나옵니다.
["비밀 어창 발견! 개봉 중에 있음."]
이번에 나포된 중국어선 5척은 2백톤급 쌍타망 어선들로 모두 비밀 어창을 만들었습니다.
어창 안에 사람이 겨우 들어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놓고 벽인 것처럼 위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업일지에는 290kg만 잡은 것으로 기재한 뒤 1척당 최대 450kg까지 어획물을 숨기기도 했습니다.
해경은 지난달 24일, 마라도 남동쪽 해상에서 불법조업 혐의로 나포한 중국어선에서 처음 비밀 어창을 발견하고 집중 검문에 나섰는데 최근 5척을 추가로 적발한 겁니다.
[강순영/서귀포해양경찰서 경비계장 : "비밀 어창은 중국 어선들이 허가받은 어획 할당량을 초과할 목적으로 설치된 만큼 어족 자원을 남획하면서 자원의 고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올해 들어 불법조업 혐의로 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은 모두 9척, 어린 물고기까지 싹쓸이하는 범장망 조업부터 비밀 어창 설치까지, 다양해지는 불법 조업에 해경의 단속 고민도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제주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이 해경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번엔 선박 내부에 '비밀 어창'을 만들어 어획물을 숨기고, 조업일지를 허위로 작성했다가 적발됐습니다.
고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깃발로 정지하라는 신호를 보내며 중국어선을 쫓는 해양경찰, 어선에 근접한 뒤엔 신속하게 올라탑니다.
["1번 등선, 2번 등선."]
어선 내부 나무덮개를 들어 올리자, 숨겨진 어획물 창고가 나옵니다.
["현 시각 비밀 어창 발견."]
비밀 어창에선 어획물이 가득 담긴 상자가 줄줄이 나옵니다.
["비밀 어창 발견! 개봉 중에 있음."]
이번에 나포된 중국어선 5척은 2백톤급 쌍타망 어선들로 모두 비밀 어창을 만들었습니다.
어창 안에 사람이 겨우 들어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놓고 벽인 것처럼 위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업일지에는 290kg만 잡은 것으로 기재한 뒤 1척당 최대 450kg까지 어획물을 숨기기도 했습니다.
해경은 지난달 24일, 마라도 남동쪽 해상에서 불법조업 혐의로 나포한 중국어선에서 처음 비밀 어창을 발견하고 집중 검문에 나섰는데 최근 5척을 추가로 적발한 겁니다.
[강순영/서귀포해양경찰서 경비계장 : "비밀 어창은 중국 어선들이 허가받은 어획 할당량을 초과할 목적으로 설치된 만큼 어족 자원을 남획하면서 자원의 고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올해 들어 불법조업 혐의로 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은 모두 9척, 어린 물고기까지 싹쓸이하는 범장망 조업부터 비밀 어창 설치까지, 다양해지는 불법 조업에 해경의 단속 고민도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비밀 어창’까지 설치…불법 조업 중국어선 무더기 나포
-
- 입력 2025-02-05 19:35:46
- 수정2025-02-05 19:43:02
[앵커]
제주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이 해경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번엔 선박 내부에 '비밀 어창'을 만들어 어획물을 숨기고, 조업일지를 허위로 작성했다가 적발됐습니다.
고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깃발로 정지하라는 신호를 보내며 중국어선을 쫓는 해양경찰, 어선에 근접한 뒤엔 신속하게 올라탑니다.
["1번 등선, 2번 등선."]
어선 내부 나무덮개를 들어 올리자, 숨겨진 어획물 창고가 나옵니다.
["현 시각 비밀 어창 발견."]
비밀 어창에선 어획물이 가득 담긴 상자가 줄줄이 나옵니다.
["비밀 어창 발견! 개봉 중에 있음."]
이번에 나포된 중국어선 5척은 2백톤급 쌍타망 어선들로 모두 비밀 어창을 만들었습니다.
어창 안에 사람이 겨우 들어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놓고 벽인 것처럼 위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업일지에는 290kg만 잡은 것으로 기재한 뒤 1척당 최대 450kg까지 어획물을 숨기기도 했습니다.
해경은 지난달 24일, 마라도 남동쪽 해상에서 불법조업 혐의로 나포한 중국어선에서 처음 비밀 어창을 발견하고 집중 검문에 나섰는데 최근 5척을 추가로 적발한 겁니다.
[강순영/서귀포해양경찰서 경비계장 : "비밀 어창은 중국 어선들이 허가받은 어획 할당량을 초과할 목적으로 설치된 만큼 어족 자원을 남획하면서 자원의 고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올해 들어 불법조업 혐의로 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은 모두 9척, 어린 물고기까지 싹쓸이하는 범장망 조업부터 비밀 어창 설치까지, 다양해지는 불법 조업에 해경의 단속 고민도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제주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이 해경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번엔 선박 내부에 '비밀 어창'을 만들어 어획물을 숨기고, 조업일지를 허위로 작성했다가 적발됐습니다.
고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깃발로 정지하라는 신호를 보내며 중국어선을 쫓는 해양경찰, 어선에 근접한 뒤엔 신속하게 올라탑니다.
["1번 등선, 2번 등선."]
어선 내부 나무덮개를 들어 올리자, 숨겨진 어획물 창고가 나옵니다.
["현 시각 비밀 어창 발견."]
비밀 어창에선 어획물이 가득 담긴 상자가 줄줄이 나옵니다.
["비밀 어창 발견! 개봉 중에 있음."]
이번에 나포된 중국어선 5척은 2백톤급 쌍타망 어선들로 모두 비밀 어창을 만들었습니다.
어창 안에 사람이 겨우 들어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놓고 벽인 것처럼 위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업일지에는 290kg만 잡은 것으로 기재한 뒤 1척당 최대 450kg까지 어획물을 숨기기도 했습니다.
해경은 지난달 24일, 마라도 남동쪽 해상에서 불법조업 혐의로 나포한 중국어선에서 처음 비밀 어창을 발견하고 집중 검문에 나섰는데 최근 5척을 추가로 적발한 겁니다.
[강순영/서귀포해양경찰서 경비계장 : "비밀 어창은 중국 어선들이 허가받은 어획 할당량을 초과할 목적으로 설치된 만큼 어족 자원을 남획하면서 자원의 고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올해 들어 불법조업 혐의로 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은 모두 9척, 어린 물고기까지 싹쓸이하는 범장망 조업부터 비밀 어창 설치까지, 다양해지는 불법 조업에 해경의 단속 고민도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
-
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고민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