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문한 우원식 “한국 불안정하지 않다…시진핑 APEC 참석 기대”

입력 2025.02.05 (20:50) 수정 2025.02.0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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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한 우원식 국회의장이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 최근의 정치 상황에도 한국은 불안정하지 않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우 의장은 오늘(5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이자 우리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회동했습니다.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불안정한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 일(비상계엄)을 국회가 나서서 가로막는 새로운 민주주의 역사를 만들었고, 지금은 헌법과 법률에 따른 절차에 따라 처리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은 전혀 불안정하지 않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우 의장은 또 "(한국은) 식민지를 겪은 나라 중에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 유일한 나라라고 하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이 어려운 과정도 잘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 의장은 올가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도 요청했습니다.

우 의장은 "(경주 APEC은) 한국이 이런 어려움을 딛고 하는 첫 번째 국제회의인데, 그 회의를 성공적으로 잘 마치기 위해 국회에서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번 APEC 정상회의에 꼭 참석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때인 지난 2014년 이후 한국을 방문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오 위원장은 "양국은 수교의 초심을 굳건히 지키고, 우호적인 방향을 견지하며, 서로에게 신뢰할 수 있는 이웃이자 함께 성과를 거두는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로 한중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또 "소통을 강화하고 간섭을 배제하며,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계속해서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 의장은 자오 위원장의 초청으로 오늘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 중입니다.

우 의장은 오는 7일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해 다른 주요국 정상급 인사들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개막식에는 시 주석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우 의장이 시 주석을 직접 만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의장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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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2-05 21: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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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한 우원식 국회의장이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 최근의 정치 상황에도 한국은 불안정하지 않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우 의장은 오늘(5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이자 우리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회동했습니다.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불안정한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 일(비상계엄)을 국회가 나서서 가로막는 새로운 민주주의 역사를 만들었고, 지금은 헌법과 법률에 따른 절차에 따라 처리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은 전혀 불안정하지 않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우 의장은 또 "(한국은) 식민지를 겪은 나라 중에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 유일한 나라라고 하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이 어려운 과정도 잘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 의장은 올가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도 요청했습니다.

우 의장은 "(경주 APEC은) 한국이 이런 어려움을 딛고 하는 첫 번째 국제회의인데, 그 회의를 성공적으로 잘 마치기 위해 국회에서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번 APEC 정상회의에 꼭 참석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때인 지난 2014년 이후 한국을 방문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오 위원장은 "양국은 수교의 초심을 굳건히 지키고, 우호적인 방향을 견지하며, 서로에게 신뢰할 수 있는 이웃이자 함께 성과를 거두는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로 한중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또 "소통을 강화하고 간섭을 배제하며,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계속해서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 의장은 자오 위원장의 초청으로 오늘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 중입니다.

우 의장은 오는 7일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해 다른 주요국 정상급 인사들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개막식에는 시 주석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우 의장이 시 주석을 직접 만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의장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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