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폐현수막으로 ‘탄소 중립’…활용성 ‘무궁무진’

입력 2025.02.05 (21:40) 수정 2025.02.05 (21: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현수막은 한번 사용하면 대부분 소각해 버리기 때문에 폐기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유발하는데요.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 친환경 소재로 현수막을 제작하거나 다양한 소품으로 재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거한 현수막 수십 장이 작업대에 쌓여 있습니다.

사탕수수 성분이 포함돼 태워도 유해 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천으로 제작된 것들입니다.

매립할 경우 자연 분해되는 성분이지만 이마저도 버리지 않고 활용합니다.

천을 펼쳐 재단하고, 재봉질을 해주면 차량 유리에 눈이 쌓이지 않도록 막아주는 차량용 눈 덮개가 완성됩니다.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가방이나 재활용 수거함, 1인용 돗자리, 아이들 놀이도구 등 아이디어만 있으면 다양하게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이영화/폐현수막 재활용 공방 : "작업하고 나면 확실히 퀄리티(품질)가 좋아요. 그리고 아이들 용품 만들 때 친환경 현수막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광범위하게 작품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경기 파주시는 폐현수막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현수막 관련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친환경 현수막 제작 지침을 마련해 업체 등에 공유했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제작 단가가 오른 경우에는 차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시와 산하 공공기관에는 모두 친환경 현수막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김경일/경기 파주시장 : "현수막을 사용한 후에 재활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 부분들을 계속 연구하고 앞으로 실생활에 폐현수막이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는 상업지역 등 홍보 효과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친환경 현수막 전용 게시대를 운영하는 등 민간 분야에서도 친환경 현수막을 활성화하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오대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친환경 폐현수막으로 ‘탄소 중립’…활용성 ‘무궁무진’
    • 입력 2025-02-05 21:40:28
    • 수정2025-02-05 21:46:20
    뉴스9(경인)
[앵커]

현수막은 한번 사용하면 대부분 소각해 버리기 때문에 폐기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유발하는데요.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 친환경 소재로 현수막을 제작하거나 다양한 소품으로 재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거한 현수막 수십 장이 작업대에 쌓여 있습니다.

사탕수수 성분이 포함돼 태워도 유해 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천으로 제작된 것들입니다.

매립할 경우 자연 분해되는 성분이지만 이마저도 버리지 않고 활용합니다.

천을 펼쳐 재단하고, 재봉질을 해주면 차량 유리에 눈이 쌓이지 않도록 막아주는 차량용 눈 덮개가 완성됩니다.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가방이나 재활용 수거함, 1인용 돗자리, 아이들 놀이도구 등 아이디어만 있으면 다양하게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이영화/폐현수막 재활용 공방 : "작업하고 나면 확실히 퀄리티(품질)가 좋아요. 그리고 아이들 용품 만들 때 친환경 현수막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광범위하게 작품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경기 파주시는 폐현수막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현수막 관련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친환경 현수막 제작 지침을 마련해 업체 등에 공유했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제작 단가가 오른 경우에는 차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시와 산하 공공기관에는 모두 친환경 현수막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김경일/경기 파주시장 : "현수막을 사용한 후에 재활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 부분들을 계속 연구하고 앞으로 실생활에 폐현수막이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는 상업지역 등 홍보 효과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친환경 현수막 전용 게시대를 운영하는 등 민간 분야에서도 친환경 현수막을 활성화하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오대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