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수집 노인 지원 조례’ 제정…“복지망 촘촘히 짜야”

입력 2025.02.05 (21:45) 수정 2025.02.0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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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지 수집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노인들이 경북에서만 3천5백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경북도의회가 이들 노인을 돕기 위한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하의 날씨에도 거리에서 폐지를 주우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노인들, 고령 빈곤층의 삶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실태조사 결과, 이들 노인들은 하루 5.4시간씩 폐지를 주워 월 평균 16만 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폐지를 줍는 이유도 생계비 마련이 54.8%로 가장 많았습니다.

경북의 폐지 수집 노인은 3천 5백여 명으로 전국에서 경기도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경상북도 의회가 생계형 폐지 수집 노인을 돕기 위한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정경민/경북도의원 : "고령 빈곤층이 대부분인 재활용품 수집인에 대한 안전과 보호를 지원하는 정책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구체적인 실행계획 수립과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지난해 복지부 실태조사에서 누락된 폐지 수집 노인을 발굴하기 위해 경북도와 22개 시·군이 실태를 정밀 조사하고, 지원계획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이른 새벽이나 밤늦게 일하다 다치는 노인이 많은 만큼 야광조끼와 손수레 반사경 등 안전 장비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최병근/경북도의원 : "실태조사를 거치고 실행 계획을 세워 지원함으로써 빈곤층 노인들이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 증진, 또 궁극적으로 도민 삶의 질이 향상되는..."]

폐지 수집 노인들에 대한 경북도 차원의 지원이 시작된 가운데 노인 일자리 연계 등 보다 촘촘한 복지망을 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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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지수집 노인 지원 조례’ 제정…“복지망 촘촘히 짜야”
    • 입력 2025-02-05 21:45:08
    • 수정2025-02-05 22:01:50
    뉴스9(대구)
[앵커]

폐지 수집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노인들이 경북에서만 3천5백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경북도의회가 이들 노인을 돕기 위한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하의 날씨에도 거리에서 폐지를 주우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노인들, 고령 빈곤층의 삶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실태조사 결과, 이들 노인들은 하루 5.4시간씩 폐지를 주워 월 평균 16만 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폐지를 줍는 이유도 생계비 마련이 54.8%로 가장 많았습니다.

경북의 폐지 수집 노인은 3천 5백여 명으로 전국에서 경기도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경상북도 의회가 생계형 폐지 수집 노인을 돕기 위한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정경민/경북도의원 : "고령 빈곤층이 대부분인 재활용품 수집인에 대한 안전과 보호를 지원하는 정책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구체적인 실행계획 수립과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지난해 복지부 실태조사에서 누락된 폐지 수집 노인을 발굴하기 위해 경북도와 22개 시·군이 실태를 정밀 조사하고, 지원계획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이른 새벽이나 밤늦게 일하다 다치는 노인이 많은 만큼 야광조끼와 손수레 반사경 등 안전 장비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최병근/경북도의원 : "실태조사를 거치고 실행 계획을 세워 지원함으로써 빈곤층 노인들이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 증진, 또 궁극적으로 도민 삶의 질이 향상되는..."]

폐지 수집 노인들에 대한 경북도 차원의 지원이 시작된 가운데 노인 일자리 연계 등 보다 촘촘한 복지망을 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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