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니 지진 공포에 주민 대탈출 “섬이 텅 비었다”
입력 2025.02.05 (21:49)
수정 2025.02.0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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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휴양지로 유명한 그리스 산토리니섬 일대에서 최근 며칠 동안 5백 차례 넘는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더 큰 지진이 올 수 있다는 공포 속에, 주민들이 앞다퉈 섬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안다영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깎아지른 절벽 위에 자리잡은 흰 벽과 파란 지붕 집들로 유명한 그리스 산토리니섬.
이 곳에서 주민들의 대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섬 인근 해역에서 계속된 지진 탓입니다.
최근 나흘 동안 규모 3.0 이상, 최대 4.8의 지진이 550여 차례나 발생했습니다.
[프란체스카 파울리/그리스 산토리니 주민 :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극심한 공포를 느껴 이곳을 떠납니다. 차 안에서 먹고 자며 지냈는데 더는 견딜 수 없습니다."]
섬 내 모든 학교는 당분간 휴교에 들어갔고, 식당이며 상점도 문을 닫았습니다.
매년 340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의 발길도 끊겼습니다.
섬을 빠져나가려 몰려든 사람들로, 여행사와 항구 앞만 붐비고 있습니다.
이미 전체 주민의 1/3이 넘는 7천 명 이상이 섬을 떠났고, 그 수는 더 늘어날 분위기입니다.
[도리/그리스 산토리니 주민 : "모든 것이 폐쇄됐습니다. 지금 아무도 일하지 않습니다. 섬 전체가 텅 비었습니다."]
산토리니는 지진이 잦은 지역, 1956년엔 규모 7.5의 강진으로 50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며칠 새 수백 차례 이어지는 지진은 흔치 않았습니다.
그리스 과학자들은 지진이 몇 주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말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송화인/영상출처:인스타그램 @irakli__bero/자료조사:이수아
세계적인 휴양지로 유명한 그리스 산토리니섬 일대에서 최근 며칠 동안 5백 차례 넘는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더 큰 지진이 올 수 있다는 공포 속에, 주민들이 앞다퉈 섬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안다영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깎아지른 절벽 위에 자리잡은 흰 벽과 파란 지붕 집들로 유명한 그리스 산토리니섬.
이 곳에서 주민들의 대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섬 인근 해역에서 계속된 지진 탓입니다.
최근 나흘 동안 규모 3.0 이상, 최대 4.8의 지진이 550여 차례나 발생했습니다.
[프란체스카 파울리/그리스 산토리니 주민 :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극심한 공포를 느껴 이곳을 떠납니다. 차 안에서 먹고 자며 지냈는데 더는 견딜 수 없습니다."]
섬 내 모든 학교는 당분간 휴교에 들어갔고, 식당이며 상점도 문을 닫았습니다.
매년 340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의 발길도 끊겼습니다.
섬을 빠져나가려 몰려든 사람들로, 여행사와 항구 앞만 붐비고 있습니다.
이미 전체 주민의 1/3이 넘는 7천 명 이상이 섬을 떠났고, 그 수는 더 늘어날 분위기입니다.
[도리/그리스 산토리니 주민 : "모든 것이 폐쇄됐습니다. 지금 아무도 일하지 않습니다. 섬 전체가 텅 비었습니다."]
산토리니는 지진이 잦은 지역, 1956년엔 규모 7.5의 강진으로 50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며칠 새 수백 차례 이어지는 지진은 흔치 않았습니다.
그리스 과학자들은 지진이 몇 주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말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송화인/영상출처:인스타그램 @irakli__bero/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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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토리니 지진 공포에 주민 대탈출 “섬이 텅 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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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05 21:49:27
- 수정2025-02-05 21: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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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휴양지로 유명한 그리스 산토리니섬 일대에서 최근 며칠 동안 5백 차례 넘는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더 큰 지진이 올 수 있다는 공포 속에, 주민들이 앞다퉈 섬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안다영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깎아지른 절벽 위에 자리잡은 흰 벽과 파란 지붕 집들로 유명한 그리스 산토리니섬.
이 곳에서 주민들의 대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섬 인근 해역에서 계속된 지진 탓입니다.
최근 나흘 동안 규모 3.0 이상, 최대 4.8의 지진이 550여 차례나 발생했습니다.
[프란체스카 파울리/그리스 산토리니 주민 :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극심한 공포를 느껴 이곳을 떠납니다. 차 안에서 먹고 자며 지냈는데 더는 견딜 수 없습니다."]
섬 내 모든 학교는 당분간 휴교에 들어갔고, 식당이며 상점도 문을 닫았습니다.
매년 340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의 발길도 끊겼습니다.
섬을 빠져나가려 몰려든 사람들로, 여행사와 항구 앞만 붐비고 있습니다.
이미 전체 주민의 1/3이 넘는 7천 명 이상이 섬을 떠났고, 그 수는 더 늘어날 분위기입니다.
[도리/그리스 산토리니 주민 : "모든 것이 폐쇄됐습니다. 지금 아무도 일하지 않습니다. 섬 전체가 텅 비었습니다."]
산토리니는 지진이 잦은 지역, 1956년엔 규모 7.5의 강진으로 50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며칠 새 수백 차례 이어지는 지진은 흔치 않았습니다.
그리스 과학자들은 지진이 몇 주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말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송화인/영상출처:인스타그램 @irakli__bero/자료조사:이수아
세계적인 휴양지로 유명한 그리스 산토리니섬 일대에서 최근 며칠 동안 5백 차례 넘는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더 큰 지진이 올 수 있다는 공포 속에, 주민들이 앞다퉈 섬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안다영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깎아지른 절벽 위에 자리잡은 흰 벽과 파란 지붕 집들로 유명한 그리스 산토리니섬.
이 곳에서 주민들의 대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섬 인근 해역에서 계속된 지진 탓입니다.
최근 나흘 동안 규모 3.0 이상, 최대 4.8의 지진이 550여 차례나 발생했습니다.
[프란체스카 파울리/그리스 산토리니 주민 :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극심한 공포를 느껴 이곳을 떠납니다. 차 안에서 먹고 자며 지냈는데 더는 견딜 수 없습니다."]
섬 내 모든 학교는 당분간 휴교에 들어갔고, 식당이며 상점도 문을 닫았습니다.
매년 340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의 발길도 끊겼습니다.
섬을 빠져나가려 몰려든 사람들로, 여행사와 항구 앞만 붐비고 있습니다.
이미 전체 주민의 1/3이 넘는 7천 명 이상이 섬을 떠났고, 그 수는 더 늘어날 분위기입니다.
[도리/그리스 산토리니 주민 : "모든 것이 폐쇄됐습니다. 지금 아무도 일하지 않습니다. 섬 전체가 텅 비었습니다."]
산토리니는 지진이 잦은 지역, 1956년엔 규모 7.5의 강진으로 50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며칠 새 수백 차례 이어지는 지진은 흔치 않았습니다.
그리스 과학자들은 지진이 몇 주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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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김은정/영상편집:송화인/영상출처:인스타그램 @irakli__bero/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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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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