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이상 지진 연이어…충북 단층대 활성화?

입력 2025.02.07 (21:44) 수정 2025.02.0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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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충주에 앞서 괴산과 옥천까지, 충북에서도 잊을만하면 지진이 갑자기 찾아오고 있는데요.

얼마나 자주, 어느 정도 규모로 발생했을까요?

원인은 뭘까요?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충주 지진의 규모는 3.1, 진도는 5로 관측됐습니다.

대부분의 주민이 흔들림을 느끼고, 그릇이나 창문이 깨질 수 있는 강도입니다.

올해 국내 지진 7건 가운데 가장 강했고, 충북에서는 관측이래 역대 5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충북에선 2022년 10월, 괴산의 규모 4.1 지진이 역대 가장 큰 규모입니다.

이듬해 4월, 옥천에서도 3.1 규모의 지진이 일어났고 이번 충주 지진까지, 최근 2년여 사이에 규모 3.0 이상 지진이 세 차례 발생했습니다.

[박순천/기상청 지진화산연구과장 : "규모 3~4 정도의 지진은 우리나라 내륙 어디에서든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지질연구원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생긴 지각판의 응력 변화가 충북 등 한반도 내륙 곳곳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늘 지진이 난 충주시 앙성면과 2년여 전, 괴산 지진의 진앙은 약 30km 거리입니다.

한국지질연구원은 괴산 지진 원인으로 조곡 단층대의 이동을 꼽습니다.

다만, 괴산과 충주 지진은 각 단층대의 방향과 거리 등을 고려했을 때, 일단 같은 단층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태성/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 : "동일본 지진 이후에 우리가 경주, 포항 지진도 있었고요. (이로 인한) 응력 변화가 온전히 해소되지 않고 판(지각) 내부 환경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고요."]

지난 10년간 충북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모두 19건.

이 가운데 3.0 이상의 지진 4건은 모두 최근 3년 사이 집중됐습니다.

충북의 단층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단 신호일 수 있어 지속적인 연구와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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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 이상 지진 연이어…충북 단층대 활성화?
    • 입력 2025-02-07 21:44:15
    • 수정2025-02-07 22:14:50
    뉴스9(청주)
[앵커]

오늘 충주에 앞서 괴산과 옥천까지, 충북에서도 잊을만하면 지진이 갑자기 찾아오고 있는데요.

얼마나 자주, 어느 정도 규모로 발생했을까요?

원인은 뭘까요?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충주 지진의 규모는 3.1, 진도는 5로 관측됐습니다.

대부분의 주민이 흔들림을 느끼고, 그릇이나 창문이 깨질 수 있는 강도입니다.

올해 국내 지진 7건 가운데 가장 강했고, 충북에서는 관측이래 역대 5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충북에선 2022년 10월, 괴산의 규모 4.1 지진이 역대 가장 큰 규모입니다.

이듬해 4월, 옥천에서도 3.1 규모의 지진이 일어났고 이번 충주 지진까지, 최근 2년여 사이에 규모 3.0 이상 지진이 세 차례 발생했습니다.

[박순천/기상청 지진화산연구과장 : "규모 3~4 정도의 지진은 우리나라 내륙 어디에서든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지질연구원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생긴 지각판의 응력 변화가 충북 등 한반도 내륙 곳곳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늘 지진이 난 충주시 앙성면과 2년여 전, 괴산 지진의 진앙은 약 30km 거리입니다.

한국지질연구원은 괴산 지진 원인으로 조곡 단층대의 이동을 꼽습니다.

다만, 괴산과 충주 지진은 각 단층대의 방향과 거리 등을 고려했을 때, 일단 같은 단층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태성/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 : "동일본 지진 이후에 우리가 경주, 포항 지진도 있었고요. (이로 인한) 응력 변화가 온전히 해소되지 않고 판(지각) 내부 환경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고요."]

지난 10년간 충북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모두 19건.

이 가운데 3.0 이상의 지진 4건은 모두 최근 3년 사이 집중됐습니다.

충북의 단층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단 신호일 수 있어 지속적인 연구와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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