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에 박현수 내정…야당 “인사 철회해야”

입력 2025.02.07 (21:46) 수정 2025.02.0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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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임 서울경찰청장에 박현수 행안부 경찰국장이 내정됐습니다.

야권은 박 내정자가 비상계엄에 연관된 게 아니냔 의혹을 제기하며, 인사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윤봄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김봉식 전 청장이 내란 혐의로 구속되며 공석이 된 서울경찰청장.

한 달여 만에 경찰청이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을 서울경찰청장 내정자로 발표했습니다.

박 내정자는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을 거쳐, 행안부 경찰국장에 발탁됐습니다.

윤석열 정부 이후에만 3차례 승진했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이 구속기소 된 상황에서 박 내정자가 정식 임명되면 사실상 경찰 조직의 1인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야당은 박 내정자에게 '비상계엄 관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 내정자는 계엄 선포 직후부터 이튿날 아침까지 조지호 경찰청장과 최소 네 차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한 차례 통화했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15일/국회 : "(지난해 12월 4일) 새벽 1시 12분, 1시 16분에 조지호 청장과 이상민 장관에게 직접 전화한 것은 사실 맞지요?"]

[박현수/서울경찰청장 내정자/지난달 15일/국회 : "예, 그렇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경찰력 투입에 관여한 임정주 경찰청 경비국장, 강상문 영등포경찰서장과도 통화한 기록이 있는데, 이를 두고 박 내정자가 비상계엄에 연관된 게 아니냔 의혹이 나온 겁니다.

야당은 박 내정자의 인사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국회 : "비상계엄의 동조자로 의심을 받고 있고 수사 대상이에요. 그런 사람한테 승진을 시켜서 서울청장을 맡긴다, 현실이 맞습니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치안 공백을 막으려면 후임 서울경찰청장 임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어제/국회 : "치안 공백뿐만 아니라 국정 전체적으로 여러 가지로 연말, 연초에 인사들이 있어야지만 이게 국정 안정이 되기 때문에…."]

박 내정자는 이르면 오는 10일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로 업무를 시작하고, 치안정감으로 정식 승진되면 서울청장에 임명됩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영상편집:이소현/그래픽:고석훈/자료제공: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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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경찰청장에 박현수 내정…야당 “인사 철회해야”
    • 입력 2025-02-07 21:46:37
    • 수정2025-02-07 21: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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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임 서울경찰청장에 박현수 행안부 경찰국장이 내정됐습니다.

야권은 박 내정자가 비상계엄에 연관된 게 아니냔 의혹을 제기하며, 인사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윤봄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김봉식 전 청장이 내란 혐의로 구속되며 공석이 된 서울경찰청장.

한 달여 만에 경찰청이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을 서울경찰청장 내정자로 발표했습니다.

박 내정자는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을 거쳐, 행안부 경찰국장에 발탁됐습니다.

윤석열 정부 이후에만 3차례 승진했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이 구속기소 된 상황에서 박 내정자가 정식 임명되면 사실상 경찰 조직의 1인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야당은 박 내정자에게 '비상계엄 관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 내정자는 계엄 선포 직후부터 이튿날 아침까지 조지호 경찰청장과 최소 네 차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한 차례 통화했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15일/국회 : "(지난해 12월 4일) 새벽 1시 12분, 1시 16분에 조지호 청장과 이상민 장관에게 직접 전화한 것은 사실 맞지요?"]

[박현수/서울경찰청장 내정자/지난달 15일/국회 : "예, 그렇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경찰력 투입에 관여한 임정주 경찰청 경비국장, 강상문 영등포경찰서장과도 통화한 기록이 있는데, 이를 두고 박 내정자가 비상계엄에 연관된 게 아니냔 의혹이 나온 겁니다.

야당은 박 내정자의 인사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국회 : "비상계엄의 동조자로 의심을 받고 있고 수사 대상이에요. 그런 사람한테 승진을 시켜서 서울청장을 맡긴다, 현실이 맞습니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치안 공백을 막으려면 후임 서울경찰청장 임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어제/국회 : "치안 공백뿐만 아니라 국정 전체적으로 여러 가지로 연말, 연초에 인사들이 있어야지만 이게 국정 안정이 되기 때문에…."]

박 내정자는 이르면 오는 10일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로 업무를 시작하고, 치안정감으로 정식 승진되면 서울청장에 임명됩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영상편집:이소현/그래픽:고석훈/자료제공: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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