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도 한때 눈 펑펑…주말 ‘한파 절정’

입력 2025.02.07 (21:47) 수정 2025.02.0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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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 구경하기 힘든 부산에 올겨울 들어 처음 '눈다운 눈'이 내렸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쌓이기도 했는데요.

이번 추위는 주말 절정을 보인 뒤 다음 주 중반부터 차츰 풀리겠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겨울 바다 위로 새하얀 눈이 펑펑 쏟아집니다.

부산에선 쉽게 보기 힘든 굵은 눈발에 저마다 사진 찍기에 분주합니다.

[전효성/부산시 수영구 : "광안대교 배경으로 눈이 내리는 게 되게 감성적이고 좋았어요."]

도심에도 강한 바람에 거센 눈발이 날립니다.

일부 지역에는 눈이 쌓이기도 했습니다.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얼어붙은 인도에선 제설 작업도 진행됐습니다.

부산을 찾은 여행객들은 뜻하지 않은 눈 구경에 들뜬 모습입니다.

[이수현/서울시 강서구 : "광안리나 해운대 많이 와봤는데 눈이 오는 바다를 보는 게 처음이라서 신기한 거 같아요."]

서해상에서 형성돼 전라와 경남 등에 많은 눈을 뿌린 강한 눈구름이 부산까지 이동하면서 오늘 오전 11시부터 1시간 가량 눈이 내렸습니다.

부산 북구 0.5cm, 강서구 0.3cm의 적설량을 기록했으며 부산에 눈이 쌓인 건 2023년 11월 18일 이후 2년 만입니다.

주 중반부터 계속된 한파는 이번 주말 절정을 보이다 다음 주 중반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이상빈/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 :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8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도까지 낮아진 후 11일 화요일에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기상청은 한파가 이어지는 만큼 노약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수도관 동파, 화재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장준영·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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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에도 한때 눈 펑펑…주말 ‘한파 절정’
    • 입력 2025-02-07 21:47:35
    • 수정2025-02-07 22:13:45
    뉴스9(부산)
[앵커]

눈 구경하기 힘든 부산에 올겨울 들어 처음 '눈다운 눈'이 내렸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쌓이기도 했는데요.

이번 추위는 주말 절정을 보인 뒤 다음 주 중반부터 차츰 풀리겠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겨울 바다 위로 새하얀 눈이 펑펑 쏟아집니다.

부산에선 쉽게 보기 힘든 굵은 눈발에 저마다 사진 찍기에 분주합니다.

[전효성/부산시 수영구 : "광안대교 배경으로 눈이 내리는 게 되게 감성적이고 좋았어요."]

도심에도 강한 바람에 거센 눈발이 날립니다.

일부 지역에는 눈이 쌓이기도 했습니다.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얼어붙은 인도에선 제설 작업도 진행됐습니다.

부산을 찾은 여행객들은 뜻하지 않은 눈 구경에 들뜬 모습입니다.

[이수현/서울시 강서구 : "광안리나 해운대 많이 와봤는데 눈이 오는 바다를 보는 게 처음이라서 신기한 거 같아요."]

서해상에서 형성돼 전라와 경남 등에 많은 눈을 뿌린 강한 눈구름이 부산까지 이동하면서 오늘 오전 11시부터 1시간 가량 눈이 내렸습니다.

부산 북구 0.5cm, 강서구 0.3cm의 적설량을 기록했으며 부산에 눈이 쌓인 건 2023년 11월 18일 이후 2년 만입니다.

주 중반부터 계속된 한파는 이번 주말 절정을 보이다 다음 주 중반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이상빈/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 :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8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도까지 낮아진 후 11일 화요일에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기상청은 한파가 이어지는 만큼 노약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수도관 동파, 화재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장준영·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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