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함박눈 펑펑 쏟아져…칼바람에 기온 ‘뚝’

입력 2025.02.07 (21:52) 수정 2025.02.0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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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대전과 세종, 충남 전 지역에 많은 눈이 쏟아졌습니다.

충남 북부에는 한 때 시간당 2에서 5cm가량의 폭설이 내리기도 했는데요.

눈이 잦아든 뒤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강한 바람도 불면서 매서운 추위가 이어졌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도로 위.

차량들이 속도를 줄여 엉금엉금 기어갑니다.

시설하우스 단지마다 하얀 눈이 수북이 덮였습니다.

오늘 새벽 충남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눈 구름대가 지나면서 홍성에 4.4cm, 천안에는 2.9cm의 눈이 1시간 사이 쏟아졌습니다.

[박승학/딸기 재배 농민 : "하우스에 눈이 쌓이다 보면 이 무게로 인해서 하중을 받다 보니까 눈을 좀 긁어내리고…."]

도심도 하얀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대전과 세종·충남 전 지역에 한때 대설특보가 내려졌다가 대부분 해제된 가운데, 계룡산에는 23.1cm, 세종 전의와 아산 송악에는 10cm 이상의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김민성/대전 서구 평생학습원 주무관 : "한 세 시간 정도 (제설 작업을) 한 것 같아요. 오전에 한 1시간 반 정도 공들여서 길을 닦아놨더니 창문을 봤더니 눈이 또 쌓일 정도로…."]

눈이 그친 뒤부터는 순식간에 기온이 곤두박질쳤습니다.

오후 들어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영하 10도 가까이 뚝 떨어지며 아침보다도 더 추웠습니다.

여기에 간판이 떨어질 정도인 초속 15m의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체감 온도는 영하 15도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박상용/대전기상청 예보분석관 : "내일 오전까지 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당분간 아침 최저 기온이 충남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내외로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눈은 오늘 밤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해 내일(8일) 아침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 북부에는 1에서 5cm, 충남 남부 서해안에는 3에서 8cm가량 더 내리겠습니다.

또 주말 내내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이어지겠습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유민철·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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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세종·충남 함박눈 펑펑 쏟아져…칼바람에 기온 ‘뚝’
    • 입력 2025-02-07 21:52:26
    • 수정2025-02-07 22:11:28
    뉴스9(대전)
[앵커]

오늘 새벽, 대전과 세종, 충남 전 지역에 많은 눈이 쏟아졌습니다.

충남 북부에는 한 때 시간당 2에서 5cm가량의 폭설이 내리기도 했는데요.

눈이 잦아든 뒤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강한 바람도 불면서 매서운 추위가 이어졌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도로 위.

차량들이 속도를 줄여 엉금엉금 기어갑니다.

시설하우스 단지마다 하얀 눈이 수북이 덮였습니다.

오늘 새벽 충남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눈 구름대가 지나면서 홍성에 4.4cm, 천안에는 2.9cm의 눈이 1시간 사이 쏟아졌습니다.

[박승학/딸기 재배 농민 : "하우스에 눈이 쌓이다 보면 이 무게로 인해서 하중을 받다 보니까 눈을 좀 긁어내리고…."]

도심도 하얀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대전과 세종·충남 전 지역에 한때 대설특보가 내려졌다가 대부분 해제된 가운데, 계룡산에는 23.1cm, 세종 전의와 아산 송악에는 10cm 이상의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김민성/대전 서구 평생학습원 주무관 : "한 세 시간 정도 (제설 작업을) 한 것 같아요. 오전에 한 1시간 반 정도 공들여서 길을 닦아놨더니 창문을 봤더니 눈이 또 쌓일 정도로…."]

눈이 그친 뒤부터는 순식간에 기온이 곤두박질쳤습니다.

오후 들어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영하 10도 가까이 뚝 떨어지며 아침보다도 더 추웠습니다.

여기에 간판이 떨어질 정도인 초속 15m의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체감 온도는 영하 15도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박상용/대전기상청 예보분석관 : "내일 오전까지 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당분간 아침 최저 기온이 충남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내외로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눈은 오늘 밤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해 내일(8일) 아침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 북부에는 1에서 5cm, 충남 남부 서해안에는 3에서 8cm가량 더 내리겠습니다.

또 주말 내내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이어지겠습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유민철·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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