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 지난해 최대이익에도 영업점 137개 줄여

입력 2025.02.09 (17:35) 수정 2025.02.0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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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사상 최대 이자 이익을 누리면서도 연초부터 영업점을 무더기로 줄이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다음 달 28개 영업점을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음 달 7일에 27곳, 31일에 1곳이 문을 닫고 인근 영업점과 합쳐질 예정입니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영업점 28곳을 없앴습니다.

이에 따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총영업점 수는 2023년 말 3,927개에서 현재 3,790개로 1년여 만에 137개 줄었습니다.

다음 달 국민은행 등의 영업점 통폐합이 마무리되면 165개의 지점이 사라집니다.

은행권은 대부분의 입출금과 대출이 모바일앱·웹 등 온라인 비대면 채널로 이뤄지고 있어 효율성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 영업점 수를 줄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최근 은행들이 막대한 이익을 얻은 것을 고려할 때, 경영 효율화라는 명목으로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것은 사회적 책임이 부족한 결정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금융 접근성 제고를 위한 금융권 공감의 장' 행사에서 "금융권이 디지털 전환과 비용 절감에 집중하며 물리적 점포 등은 축소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 과정에서 고령자·장애인·비도심 거주자 등 취약한 금융소비자의 금융거래 환경이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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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은행 지난해 최대이익에도 영업점 137개 줄여
    • 입력 2025-02-09 17:35:57
    • 수정2025-02-09 17:36:32
    경제
은행권이 사상 최대 이자 이익을 누리면서도 연초부터 영업점을 무더기로 줄이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다음 달 28개 영업점을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음 달 7일에 27곳, 31일에 1곳이 문을 닫고 인근 영업점과 합쳐질 예정입니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영업점 28곳을 없앴습니다.

이에 따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총영업점 수는 2023년 말 3,927개에서 현재 3,790개로 1년여 만에 137개 줄었습니다.

다음 달 국민은행 등의 영업점 통폐합이 마무리되면 165개의 지점이 사라집니다.

은행권은 대부분의 입출금과 대출이 모바일앱·웹 등 온라인 비대면 채널로 이뤄지고 있어 효율성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 영업점 수를 줄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최근 은행들이 막대한 이익을 얻은 것을 고려할 때, 경영 효율화라는 명목으로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것은 사회적 책임이 부족한 결정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금융 접근성 제고를 위한 금융권 공감의 장' 행사에서 "금융권이 디지털 전환과 비용 절감에 집중하며 물리적 점포 등은 축소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 과정에서 고령자·장애인·비도심 거주자 등 취약한 금융소비자의 금융거래 환경이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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