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in뉴스] 슈퍼볼과 트럼프, 아시안게임 종합

입력 2025.02.10 (12:38) 수정 2025.02.1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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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최고의 스포츠 축제인 슈퍼볼이 오늘 오전 뜨거운 관심속에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슈퍼볼은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관람한 가운데, 캔자스시티가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하는 경기여서,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스포츠취재부 한성윤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슈퍼볼 경기 결과가 궁금한데요.

캔자스시티의 3연패 어떻게 되었나요?

[기자]

막강 전력의 캔자스 시티가 생각보다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식축구에서 그동안 3연패가 왜 없었는지를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뜨거운 관심속에 치뤄진 슈퍼볼 결승전, 이렇게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바로 캔자스시티의 3연패가 걸렸기 때문입니다.

NBA나 MLB에서는 이른바 왕조 구단에서 3연패가 종종 나오지만, 슈퍼볼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야구나 농구와는 달리 미식 축구는 포스트시즌을 모두 단판 승부로 치뤄서 이변이이 많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오늘 경기 역시 이변이 일어났는데요.

최고 쿼터백 마홈스가 있는 캔자스 시티는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초반부터 필라델피아의 일방적인 우세가 이어졌고, 17대 0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이렇게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는 팀이 아닌데 스포츠에선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슈퍼볼을 관람해 눈길을 끌었죠?

[기자]

1기 트럼프 시절 스포츠계와 갈등을 빚었던 트럼프 대통령,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 처음 슈퍼볼을 관람하면서, 2기 트럼프에선 스포츠와 활발하게 교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슈퍼볼은 대통령 트럼프와 문화 대통령인 테일러 스위프트의 장외 대결로도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스위프트는 민주당 해리스 후보를 공개 지지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트럼프 역시 공개적으로 "나는 트위프트가 싫다'라고 밝힌바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스위프트의 연인이 바로 캔자스시티의 트래비스 켈시입니다.

캘시는 이미 슈퍼볼 2연패를 달성했고, 3연패 후 우승 반지를 스위프트에게 주면서 청혼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런 면에서 더욱 관심을 모았습니다.

켈시 역시 트럼프와 미묘한 관계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트럼프가 직접 경기장을 찾으면서 더욱 관심이 고조됐습니다.

결국 경기가 종료되고 캔자스시티가 패하면서, 3연패 청혼 시나리오는 어긋나게 됐습니다.

2025 슈퍼볼은 캔자스 시티의 3연패 도전과 함께 트럼프와 테일러 스위프트의 미묘한 대결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트럼프는 내심 이번 결과를 즐기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하얼빈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경기가 모두 마무리되었는데 우리 여자 선수들 정말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줬죠?

[기자]

마지막 계주에서 넘어지긴 했지만 계주를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특히 김길리와 최민정이 신구 조화를 이루면서, 내년 밀라노 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최민정 선수는 2018년 평창 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선수입니다.

1년간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는데,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500미터와 1000미터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는데요.

역시 최민정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신예 김길리 선수의 활약도 돋보였습니다.

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인데 종합 대회 출전 경력을 없거든요.

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에서도 통한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김길리 선수 1500미터에서 금메달을 따냈는데요 계주 마지막에서 넘어진 것 역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최민정과 김길리가 건재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내년 밀라노 올림픽에서도, 최강 한국 쇼트트랙의 전통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쇼트트랙이 모두 끝났는데 바로 그 경기장에서 피겨스케이팅이 펼쳐지게 되죠?

남은 경기 주목할만한 종목을 소개해주신다면?

[기자]

한국 피겨의 간판 스타 차준환 선수가 첫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합니다.

여자 컬링과 남자 아이스하키에서도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차준환 선수는 이번이 첫 아시안게임 출전입니다.

세계선수권 은메달 등 10년 넘게 한국 피겨의 간판으로 활약하고 있는데요.

그 이력에 아시안게임 메달을 추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계 정상급 선수인 일본의 가기야마가 있어서 금은 어렵지만 메달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차준환 특유의 감성적인 연기를 감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여자부의 김채연 선수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은메달이 유력합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딴 김채연 선수, 세계 1위인 사카모토 가오리와 멋진 승부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여자 컬링은 무패를 달리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경기도청 선수들이 대표로 출전했는데 객관적인 전력에서 금메달이 가능합니다.

평창 올림픽을 통해 인기 종목으로 올라선 컬링,이번에도 또 한번의 컬링 열풍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자 아이스하키는 파죽지세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한성윤기자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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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10 12:38:24
    • 수정2025-02-10 13: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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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최고의 스포츠 축제인 슈퍼볼이 오늘 오전 뜨거운 관심속에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슈퍼볼은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관람한 가운데, 캔자스시티가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하는 경기여서,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스포츠취재부 한성윤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슈퍼볼 경기 결과가 궁금한데요.

캔자스시티의 3연패 어떻게 되었나요?

[기자]

막강 전력의 캔자스 시티가 생각보다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식축구에서 그동안 3연패가 왜 없었는지를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뜨거운 관심속에 치뤄진 슈퍼볼 결승전, 이렇게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바로 캔자스시티의 3연패가 걸렸기 때문입니다.

NBA나 MLB에서는 이른바 왕조 구단에서 3연패가 종종 나오지만, 슈퍼볼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야구나 농구와는 달리 미식 축구는 포스트시즌을 모두 단판 승부로 치뤄서 이변이이 많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오늘 경기 역시 이변이 일어났는데요.

최고 쿼터백 마홈스가 있는 캔자스 시티는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초반부터 필라델피아의 일방적인 우세가 이어졌고, 17대 0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이렇게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는 팀이 아닌데 스포츠에선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슈퍼볼을 관람해 눈길을 끌었죠?

[기자]

1기 트럼프 시절 스포츠계와 갈등을 빚었던 트럼프 대통령,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 처음 슈퍼볼을 관람하면서, 2기 트럼프에선 스포츠와 활발하게 교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슈퍼볼은 대통령 트럼프와 문화 대통령인 테일러 스위프트의 장외 대결로도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스위프트는 민주당 해리스 후보를 공개 지지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트럼프 역시 공개적으로 "나는 트위프트가 싫다'라고 밝힌바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스위프트의 연인이 바로 캔자스시티의 트래비스 켈시입니다.

캘시는 이미 슈퍼볼 2연패를 달성했고, 3연패 후 우승 반지를 스위프트에게 주면서 청혼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런 면에서 더욱 관심을 모았습니다.

켈시 역시 트럼프와 미묘한 관계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트럼프가 직접 경기장을 찾으면서 더욱 관심이 고조됐습니다.

결국 경기가 종료되고 캔자스시티가 패하면서, 3연패 청혼 시나리오는 어긋나게 됐습니다.

2025 슈퍼볼은 캔자스 시티의 3연패 도전과 함께 트럼프와 테일러 스위프트의 미묘한 대결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트럼프는 내심 이번 결과를 즐기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하얼빈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경기가 모두 마무리되었는데 우리 여자 선수들 정말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줬죠?

[기자]

마지막 계주에서 넘어지긴 했지만 계주를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특히 김길리와 최민정이 신구 조화를 이루면서, 내년 밀라노 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최민정 선수는 2018년 평창 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선수입니다.

1년간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는데,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500미터와 1000미터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는데요.

역시 최민정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신예 김길리 선수의 활약도 돋보였습니다.

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인데 종합 대회 출전 경력을 없거든요.

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에서도 통한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김길리 선수 1500미터에서 금메달을 따냈는데요 계주 마지막에서 넘어진 것 역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최민정과 김길리가 건재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내년 밀라노 올림픽에서도, 최강 한국 쇼트트랙의 전통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쇼트트랙이 모두 끝났는데 바로 그 경기장에서 피겨스케이팅이 펼쳐지게 되죠?

남은 경기 주목할만한 종목을 소개해주신다면?

[기자]

한국 피겨의 간판 스타 차준환 선수가 첫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합니다.

여자 컬링과 남자 아이스하키에서도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차준환 선수는 이번이 첫 아시안게임 출전입니다.

세계선수권 은메달 등 10년 넘게 한국 피겨의 간판으로 활약하고 있는데요.

그 이력에 아시안게임 메달을 추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계 정상급 선수인 일본의 가기야마가 있어서 금은 어렵지만 메달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차준환 특유의 감성적인 연기를 감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여자부의 김채연 선수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은메달이 유력합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딴 김채연 선수, 세계 1위인 사카모토 가오리와 멋진 승부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여자 컬링은 무패를 달리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경기도청 선수들이 대표로 출전했는데 객관적인 전력에서 금메달이 가능합니다.

평창 올림픽을 통해 인기 종목으로 올라선 컬링,이번에도 또 한번의 컬링 열풍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자 아이스하키는 파죽지세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한성윤기자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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