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에도 철도를”…예산·여객 수요 확보 관건

입력 2025.02.10 (19:20) 수정 2025.02.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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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시·군 중에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곳이 있습니다.

보은인데요.

보은군이 지역 발전을 위해 철도 노선 유치에 대대적으로 나섰습니다.

막대한 사업비와 낮은 수요 예측 등을 극복하는 게 관건입니다.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은 지역 주민 천여 명이 모여 철도 유치를 촉구합니다.

["보은군에 철도계획 반영하라!"]

관광객 감소와 기업 유치 난항, 지역 소멸 위기까지.

이런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데 '철도'가 해답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유철웅/보은군 철도유치위원장 : "(승객) 천만 명을 실어 나르는, 보은을 통과하는 철도가 생긴다면 보은은 경제적 발전, 지역 활성화, 인구 증가를 해서…."]

보은군은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청주공항에서 보은, 경북 김천까지 이어지는 노선 반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가 차원에서도 한반도 중부와 남부를 연계한 새로운 균형발전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최재형/보은군수 : "인적·물적 교류의 거점으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생활인구 확대를 통한 인구 증가에도 커다란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해당 철도 노선 구축엔 보은역 신설을 포함해 3조 원 넘게 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경제성 검증부터 넘어야 하는데, 인구 3만 명 남짓인 보은군의 여객 수요를 충분히 입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충청북도는 수도권과 중부 내륙, 남부권을 최단 거리로 잇는 철도라고 강조하면서 정부 설득에 나섰습니다.

[유인웅/충청북도 교통철도과장 : "2031년에 김천에서 거제까지 남부내륙선이 생기고, 2034년도에 청주공항에서 동탄까지 철도 노선이 생깁니다. 그럴 때 청주공항에서 (보은과) 김천 사이 비어있는 공간을 철도로 연결하면 영남권에서 서울까지 갈 수 있는 노선이 최단 거리가 된다는 뜻이 되고요."]

보은군 등 전국 자치단체가 정부에 새로 건의한 철도 노선은 무려 백여 개.

정부는 이르면 오는 6월, 5차 국가철도망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보은군은 철도 유치를 위한 10만 명 서명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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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은에도 철도를”…예산·여객 수요 확보 관건
    • 입력 2025-02-10 19:20:28
    • 수정2025-02-10 20:06:18
    뉴스7(청주)
[앵커]

충북 시·군 중에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곳이 있습니다.

보은인데요.

보은군이 지역 발전을 위해 철도 노선 유치에 대대적으로 나섰습니다.

막대한 사업비와 낮은 수요 예측 등을 극복하는 게 관건입니다.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은 지역 주민 천여 명이 모여 철도 유치를 촉구합니다.

["보은군에 철도계획 반영하라!"]

관광객 감소와 기업 유치 난항, 지역 소멸 위기까지.

이런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데 '철도'가 해답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유철웅/보은군 철도유치위원장 : "(승객) 천만 명을 실어 나르는, 보은을 통과하는 철도가 생긴다면 보은은 경제적 발전, 지역 활성화, 인구 증가를 해서…."]

보은군은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청주공항에서 보은, 경북 김천까지 이어지는 노선 반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가 차원에서도 한반도 중부와 남부를 연계한 새로운 균형발전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최재형/보은군수 : "인적·물적 교류의 거점으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생활인구 확대를 통한 인구 증가에도 커다란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해당 철도 노선 구축엔 보은역 신설을 포함해 3조 원 넘게 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경제성 검증부터 넘어야 하는데, 인구 3만 명 남짓인 보은군의 여객 수요를 충분히 입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충청북도는 수도권과 중부 내륙, 남부권을 최단 거리로 잇는 철도라고 강조하면서 정부 설득에 나섰습니다.

[유인웅/충청북도 교통철도과장 : "2031년에 김천에서 거제까지 남부내륙선이 생기고, 2034년도에 청주공항에서 동탄까지 철도 노선이 생깁니다. 그럴 때 청주공항에서 (보은과) 김천 사이 비어있는 공간을 철도로 연결하면 영남권에서 서울까지 갈 수 있는 노선이 최단 거리가 된다는 뜻이 되고요."]

보은군 등 전국 자치단체가 정부에 새로 건의한 철도 노선은 무려 백여 개.

정부는 이르면 오는 6월, 5차 국가철도망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보은군은 철도 유치를 위한 10만 명 서명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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