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는 혜택, 회계사무원은 충격”…AI시대 일자리 전망

입력 2025.02.10 (19:23) 수정 2025.02.1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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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 AI가 일자리엔 어떤 충격을 줄까요.

한국은행이 의사와 변호사는 혜택을 보지만 사무직과 판매직 등은 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렇게 본 근거는 뭔지,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법무법인이 자체 개발한 AI 프로그램입니다.

마치 챗GPT를 하듯 저작권 관련 질문을 던져 봤습니다.

관련성이 높은 판례를 추천하고 핵심만 요약해 줍니다.

하지만, 변호사의 최종 검토가 필수적입니다.

[최선웅/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 "분석적인 업무라든지 아니면 종합적인 어떤 솔루션을 제공을 해야 하는 업무에서는 변호사의 본질적인 역할에 있어서는 그런 점에서는 많은 도움은 되지 않는 거 같습니다."]

업무 특성상 AI의 성과를 인간이 감독해야 하는 특성, 일명 '보완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보완도'가 낮은 직무는 쉽게 대체될 수도 있습니다.

단순 회계 업무가 대표적입니다.

이 AI 프로그램은 자금 입출금, 일일 자금 현황 등을 숙련 직원 수준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윤주호/회계 업무 대체 AI 개발자 : "예상으로는 0.5에서 1명 정도의 자금 직원이나 경리 직원의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

한국은행은 국내 일자리 51%가 AI에 직접 영향을 받을 거로 봤습니다.

이 중 24%는 AI 덕에 생산성과 임금이 오를 거로 봤는데, 변호사, 교수, 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 위주였습니다.

나머지 27%는 AI로 쉽게 대체될 것으로 봤는데, 사무직과 통신 판매자가 꼽혔습니다.

[오삼일/한국은행 고용연구팀장 : "(AI로) 고소득 일자리들이 더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커서 고소득과 중위 소득 간에 임금 격차가 오히려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은은 AI로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큰 직무에 대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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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호사는 혜택, 회계사무원은 충격”…AI시대 일자리 전망
    • 입력 2025-02-10 19:23:04
    • 수정2025-02-10 19: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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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 AI가 일자리엔 어떤 충격을 줄까요.

한국은행이 의사와 변호사는 혜택을 보지만 사무직과 판매직 등은 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렇게 본 근거는 뭔지,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법무법인이 자체 개발한 AI 프로그램입니다.

마치 챗GPT를 하듯 저작권 관련 질문을 던져 봤습니다.

관련성이 높은 판례를 추천하고 핵심만 요약해 줍니다.

하지만, 변호사의 최종 검토가 필수적입니다.

[최선웅/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 "분석적인 업무라든지 아니면 종합적인 어떤 솔루션을 제공을 해야 하는 업무에서는 변호사의 본질적인 역할에 있어서는 그런 점에서는 많은 도움은 되지 않는 거 같습니다."]

업무 특성상 AI의 성과를 인간이 감독해야 하는 특성, 일명 '보완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보완도'가 낮은 직무는 쉽게 대체될 수도 있습니다.

단순 회계 업무가 대표적입니다.

이 AI 프로그램은 자금 입출금, 일일 자금 현황 등을 숙련 직원 수준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윤주호/회계 업무 대체 AI 개발자 : "예상으로는 0.5에서 1명 정도의 자금 직원이나 경리 직원의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

한국은행은 국내 일자리 51%가 AI에 직접 영향을 받을 거로 봤습니다.

이 중 24%는 AI 덕에 생산성과 임금이 오를 거로 봤는데, 변호사, 교수, 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 위주였습니다.

나머지 27%는 AI로 쉽게 대체될 것으로 봤는데, 사무직과 통신 판매자가 꼽혔습니다.

[오삼일/한국은행 고용연구팀장 : "(AI로) 고소득 일자리들이 더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커서 고소득과 중위 소득 간에 임금 격차가 오히려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은은 AI로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큰 직무에 대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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