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교통난’ 심화 불가피…광천권역 ‘플랜B’ 필요성

[앵커]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광주 광천권역의 핵심 교통 대책이 도시철도 3호선, 광천상무선입니다.

빨라도 2032년에야 들어설 전망인데, 복합쇼핑몰이나 백화점 확장은 2028년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최소 5년간은 극심한 혼잡이 예상됩니다.

광주시의 대책은 충분한 걸까요.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합쇼핑몰과 백화점 확장, 5천 세대 규모의 재개발까지 추진되고 있는 광주 광천권역입니다.

현재 하루 평균 교통량은 14만 대 정도, 개발사업이 순차적으로 완공되는 2028년 이후에는 교통난이 더욱 극심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핵심 교통대책인 도시철도 3호선, 광천상무선 개통 시점은 광주시 계획상 빨라도 2032년입니다.

이 때문에 광주시는 관련법에 근거해, 광천상무선 건설 전까지 광천권역을 교통혼잡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복합쇼핑몰이나 백화점 일대를 관리구역으로 지정한 뒤 자가용 이용자들에게 이른바 혼잡 통행료를 부과하거나 주차장 이용대수를 제한하는 등의 방법입니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다른 대중교통과의 연계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종호/광주시 광역교통과장 : "광천권역 교통수요 처리를 위해서는 광천상무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광천상무선 개통 전에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도시급행버스, 시내버스 노선 개편 등으로…."]

국비만 4천100억 원 이상 들어가는 광천상무선 계획을 정부가 그대로 반영할지도 미지수입니다.

[박필순/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 "국비를 확보하면 다행이지만 만약 그렇게 되지 않았을 때를 대비한 대비책이 꼭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이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서 광주시는 개발업체와 플랜B를…."]

광천상무선을 포함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한 광주시의회 의견청취 절차를 마친 광주시는 이번달 안에 국토교통부에 사업계획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