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러시아 초청 수락”…‘트럼프 견제’ 연대 강화

입력 2025.02.10 (21:47) 수정 2025.02.1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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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시진핑 주석이 오는 5월 러시아 전승절 행사에 직접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 견제를 위해 연대를 강화하고 있단 해석이 나오는데요.

전승절 행사엔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초청을 받아, 북-중-러 정상이 모이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015년, 러시아의 전승절 70주년 행사 모습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참석했고 중국과 러시아는 열병식을 사실상 공동 개최하며 새로운 '밀월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10년 만인 올해 5월, 80주년 행사에 시진핑 주석이 다시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르굴로프/주중 러시아 대사/러시아24 인터뷰 : "(시진핑) 중국 주석께서 5월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위대한 '애국 전쟁 승전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달라는 초대를 수락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에만 세 차례 직접 만났고, 지난달엔 화상 회담도 진행했습니다.

트럼프 취임 직후였던 만큼 미국의 압박에 연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됐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지난달 21일 : "중러 관계의 안정과 회복력으로 외부 불확실성에 대응할 것입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정, 상호 신뢰, 평등과 상호 이익을 위한 지원을 바탕으로 관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중국은 그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기계적인 중립 입장을 취해 왔지만, 미국과의 대결 구도 속에 러시아를 더 가까이 묶어두려는 걸로 풀이됩니다.

러시아의 전승절 행사에는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도 초청받았습니다.

북한군이 열병식에 참여하는 방안까지 논의 중입니다.

김정은 위원장까지 러시아 전승절에 참석하면, 북·중·러가 협력하는 구도가 더 강화될 수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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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러시아 초청 수락”…‘트럼프 견제’ 연대 강화
    • 입력 2025-02-10 21:47:58
    • 수정2025-02-10 22: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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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시진핑 주석이 오는 5월 러시아 전승절 행사에 직접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 견제를 위해 연대를 강화하고 있단 해석이 나오는데요.

전승절 행사엔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초청을 받아, 북-중-러 정상이 모이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015년, 러시아의 전승절 70주년 행사 모습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참석했고 중국과 러시아는 열병식을 사실상 공동 개최하며 새로운 '밀월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10년 만인 올해 5월, 80주년 행사에 시진핑 주석이 다시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르굴로프/주중 러시아 대사/러시아24 인터뷰 : "(시진핑) 중국 주석께서 5월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위대한 '애국 전쟁 승전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달라는 초대를 수락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에만 세 차례 직접 만났고, 지난달엔 화상 회담도 진행했습니다.

트럼프 취임 직후였던 만큼 미국의 압박에 연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됐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지난달 21일 : "중러 관계의 안정과 회복력으로 외부 불확실성에 대응할 것입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정, 상호 신뢰, 평등과 상호 이익을 위한 지원을 바탕으로 관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중국은 그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기계적인 중립 입장을 취해 왔지만, 미국과의 대결 구도 속에 러시아를 더 가까이 묶어두려는 걸로 풀이됩니다.

러시아의 전승절 행사에는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도 초청받았습니다.

북한군이 열병식에 참여하는 방안까지 논의 중입니다.

김정은 위원장까지 러시아 전승절에 참석하면, 북·중·러가 협력하는 구도가 더 강화될 수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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