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인구 급증…관리 대책 시급
입력 2025.02.12 (19:28)
수정 2025.02.1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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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시 파크골프 협회 회비 문제 취재한 전형서 기자와 더 자세한 이야기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회비를 이중으로 거둔다는 것, 이게 정확히 어떤 의미고, 뭐가 문제인 건가요?
[기자]
예, 먼저 전국 대부분 광역시와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서울이나 광주, 울산 등 다른 광역시의 경우 시 협회나 구군 협회 둘 중 한 곳에만 연회비를 내면 됩니다.
이렇게 낸 회비는 지역 협회 또 일부는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보내져 운영되는데요.
그런데 부산에서 파크골프를 치려면 시 협회와 구군 협회, 두 곳에 내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한 해 5만 5천 원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비쌉니다.
파크골프가 클럽 대항전 등 다양한 대회를 통해 경쟁을 펼쳐야 그 재미가 더해지는 만큼 협회에 가입하는 수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또 정작 가입해도 대회에 출전하는 회원 수가 한 대회당 적게는 백여 명, 대부분 3백여 명에 불과해 부산 시민들은 회비를 이중으로 내면서 사실상 대회 출전도 많이 못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부산만 이렇게 회비를 이중으로 부과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파크골프는 사실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 운동 종목인데요,
부산시 파크골프 협회가 부산시 체육회에서 2010년 인정 단체로, 2012년 정식 단체로 승격됐으니 역사가 10여 년 남짓에 불과합니다.
한마디로 아직 과도기라고 볼 수 있는 건데, 회원 수는 3년 새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회원들은 이런 이유로 당초 구·군 협회가 없어 시 협회가 주로 회비를 거뒀는데, 회원이 크게 늘며 지역별 클럽을 운영하는 구군 협회가 생기는데도 여전히 시 협회가 회비를 부과하는 게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앵커]
앞서 잠깐 이야기했지만, 협회에 가입해야만 파크골프 즐길 수 있나요?
[기자]
그렇지 않습니다.
부산에 현재 낙동강변을 따라 형성된 곳을 중심으로 지난해 기준 11개 파크골프장이 있는데요.
파크골프장 자체를 부산시나 자치 구군이 관리하는 만큼 협회에 가입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협회에 가입해야만 각종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구조인데다 일부 회원들에 의하면 현장에 회원 가입이 필수인 것처럼 가입을 유도하거나 비회원의 출입을 막으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부산시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현수막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또 일부 회원들은 부산에 파크골프장이 추가로 조성되는 만큼 관리 주체를 부산시설공단 등이 맡아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국적으로 파크골프 열풍인데요.
회비 부과 문제뿐 아니라 전반적인 운영에도 점검이 필요하겠어요?
[기자]
파크골프는 골프와 경기 방식 등은 비슷하지만 비교적 싸고 쉽게 운동할 수 있어 노인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부산에서의 인기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부산시도 "파크 골프장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구·군별 유치전도 치열합니다.
앞으로 파크골프장이 많이 생기고 회원 수가 늘어난다면 이 문제는 계속해서 불거질 수밖에 없는데요.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논란이 계속 제기되는데다, 스포츠윤리센터까지 부산시 파크골프 협회 운영을 조사하고 있는 만큼 부산시가 파크골프장 확대 조성뿐 아니라 협회 전반에 대한 점검 등에도 나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부산시 파크골프 협회 회비 문제 취재한 전형서 기자와 더 자세한 이야기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회비를 이중으로 거둔다는 것, 이게 정확히 어떤 의미고, 뭐가 문제인 건가요?
[기자]
예, 먼저 전국 대부분 광역시와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서울이나 광주, 울산 등 다른 광역시의 경우 시 협회나 구군 협회 둘 중 한 곳에만 연회비를 내면 됩니다.
이렇게 낸 회비는 지역 협회 또 일부는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보내져 운영되는데요.
그런데 부산에서 파크골프를 치려면 시 협회와 구군 협회, 두 곳에 내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한 해 5만 5천 원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비쌉니다.
파크골프가 클럽 대항전 등 다양한 대회를 통해 경쟁을 펼쳐야 그 재미가 더해지는 만큼 협회에 가입하는 수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또 정작 가입해도 대회에 출전하는 회원 수가 한 대회당 적게는 백여 명, 대부분 3백여 명에 불과해 부산 시민들은 회비를 이중으로 내면서 사실상 대회 출전도 많이 못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부산만 이렇게 회비를 이중으로 부과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파크골프는 사실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 운동 종목인데요,
부산시 파크골프 협회가 부산시 체육회에서 2010년 인정 단체로, 2012년 정식 단체로 승격됐으니 역사가 10여 년 남짓에 불과합니다.
한마디로 아직 과도기라고 볼 수 있는 건데, 회원 수는 3년 새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회원들은 이런 이유로 당초 구·군 협회가 없어 시 협회가 주로 회비를 거뒀는데, 회원이 크게 늘며 지역별 클럽을 운영하는 구군 협회가 생기는데도 여전히 시 협회가 회비를 부과하는 게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앵커]
앞서 잠깐 이야기했지만, 협회에 가입해야만 파크골프 즐길 수 있나요?
[기자]
그렇지 않습니다.
부산에 현재 낙동강변을 따라 형성된 곳을 중심으로 지난해 기준 11개 파크골프장이 있는데요.
파크골프장 자체를 부산시나 자치 구군이 관리하는 만큼 협회에 가입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협회에 가입해야만 각종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구조인데다 일부 회원들에 의하면 현장에 회원 가입이 필수인 것처럼 가입을 유도하거나 비회원의 출입을 막으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부산시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현수막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또 일부 회원들은 부산에 파크골프장이 추가로 조성되는 만큼 관리 주체를 부산시설공단 등이 맡아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국적으로 파크골프 열풍인데요.
회비 부과 문제뿐 아니라 전반적인 운영에도 점검이 필요하겠어요?
[기자]
파크골프는 골프와 경기 방식 등은 비슷하지만 비교적 싸고 쉽게 운동할 수 있어 노인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부산에서의 인기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부산시도 "파크 골프장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구·군별 유치전도 치열합니다.
앞으로 파크골프장이 많이 생기고 회원 수가 늘어난다면 이 문제는 계속해서 불거질 수밖에 없는데요.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논란이 계속 제기되는데다, 스포츠윤리센터까지 부산시 파크골프 협회 운영을 조사하고 있는 만큼 부산시가 파크골프장 확대 조성뿐 아니라 협회 전반에 대한 점검 등에도 나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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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파크골프 협회 회비 문제 취재한 전형서 기자와 더 자세한 이야기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회비를 이중으로 거둔다는 것, 이게 정확히 어떤 의미고, 뭐가 문제인 건가요?
[기자]
예, 먼저 전국 대부분 광역시와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서울이나 광주, 울산 등 다른 광역시의 경우 시 협회나 구군 협회 둘 중 한 곳에만 연회비를 내면 됩니다.
이렇게 낸 회비는 지역 협회 또 일부는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보내져 운영되는데요.
그런데 부산에서 파크골프를 치려면 시 협회와 구군 협회, 두 곳에 내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한 해 5만 5천 원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비쌉니다.
파크골프가 클럽 대항전 등 다양한 대회를 통해 경쟁을 펼쳐야 그 재미가 더해지는 만큼 협회에 가입하는 수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또 정작 가입해도 대회에 출전하는 회원 수가 한 대회당 적게는 백여 명, 대부분 3백여 명에 불과해 부산 시민들은 회비를 이중으로 내면서 사실상 대회 출전도 많이 못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부산만 이렇게 회비를 이중으로 부과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파크골프는 사실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 운동 종목인데요,
부산시 파크골프 협회가 부산시 체육회에서 2010년 인정 단체로, 2012년 정식 단체로 승격됐으니 역사가 10여 년 남짓에 불과합니다.
한마디로 아직 과도기라고 볼 수 있는 건데, 회원 수는 3년 새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회원들은 이런 이유로 당초 구·군 협회가 없어 시 협회가 주로 회비를 거뒀는데, 회원이 크게 늘며 지역별 클럽을 운영하는 구군 협회가 생기는데도 여전히 시 협회가 회비를 부과하는 게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앵커]
앞서 잠깐 이야기했지만, 협회에 가입해야만 파크골프 즐길 수 있나요?
[기자]
그렇지 않습니다.
부산에 현재 낙동강변을 따라 형성된 곳을 중심으로 지난해 기준 11개 파크골프장이 있는데요.
파크골프장 자체를 부산시나 자치 구군이 관리하는 만큼 협회에 가입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협회에 가입해야만 각종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구조인데다 일부 회원들에 의하면 현장에 회원 가입이 필수인 것처럼 가입을 유도하거나 비회원의 출입을 막으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부산시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현수막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또 일부 회원들은 부산에 파크골프장이 추가로 조성되는 만큼 관리 주체를 부산시설공단 등이 맡아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국적으로 파크골프 열풍인데요.
회비 부과 문제뿐 아니라 전반적인 운영에도 점검이 필요하겠어요?
[기자]
파크골프는 골프와 경기 방식 등은 비슷하지만 비교적 싸고 쉽게 운동할 수 있어 노인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부산에서의 인기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부산시도 "파크 골프장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구·군별 유치전도 치열합니다.
앞으로 파크골프장이 많이 생기고 회원 수가 늘어난다면 이 문제는 계속해서 불거질 수밖에 없는데요.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논란이 계속 제기되는데다, 스포츠윤리센터까지 부산시 파크골프 협회 운영을 조사하고 있는 만큼 부산시가 파크골프장 확대 조성뿐 아니라 협회 전반에 대한 점검 등에도 나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부산시 파크골프 협회 회비 문제 취재한 전형서 기자와 더 자세한 이야기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회비를 이중으로 거둔다는 것, 이게 정확히 어떤 의미고, 뭐가 문제인 건가요?
[기자]
예, 먼저 전국 대부분 광역시와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서울이나 광주, 울산 등 다른 광역시의 경우 시 협회나 구군 협회 둘 중 한 곳에만 연회비를 내면 됩니다.
이렇게 낸 회비는 지역 협회 또 일부는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보내져 운영되는데요.
그런데 부산에서 파크골프를 치려면 시 협회와 구군 협회, 두 곳에 내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한 해 5만 5천 원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비쌉니다.
파크골프가 클럽 대항전 등 다양한 대회를 통해 경쟁을 펼쳐야 그 재미가 더해지는 만큼 협회에 가입하는 수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또 정작 가입해도 대회에 출전하는 회원 수가 한 대회당 적게는 백여 명, 대부분 3백여 명에 불과해 부산 시민들은 회비를 이중으로 내면서 사실상 대회 출전도 많이 못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부산만 이렇게 회비를 이중으로 부과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파크골프는 사실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 운동 종목인데요,
부산시 파크골프 협회가 부산시 체육회에서 2010년 인정 단체로, 2012년 정식 단체로 승격됐으니 역사가 10여 년 남짓에 불과합니다.
한마디로 아직 과도기라고 볼 수 있는 건데, 회원 수는 3년 새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회원들은 이런 이유로 당초 구·군 협회가 없어 시 협회가 주로 회비를 거뒀는데, 회원이 크게 늘며 지역별 클럽을 운영하는 구군 협회가 생기는데도 여전히 시 협회가 회비를 부과하는 게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앵커]
앞서 잠깐 이야기했지만, 협회에 가입해야만 파크골프 즐길 수 있나요?
[기자]
그렇지 않습니다.
부산에 현재 낙동강변을 따라 형성된 곳을 중심으로 지난해 기준 11개 파크골프장이 있는데요.
파크골프장 자체를 부산시나 자치 구군이 관리하는 만큼 협회에 가입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협회에 가입해야만 각종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구조인데다 일부 회원들에 의하면 현장에 회원 가입이 필수인 것처럼 가입을 유도하거나 비회원의 출입을 막으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부산시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현수막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또 일부 회원들은 부산에 파크골프장이 추가로 조성되는 만큼 관리 주체를 부산시설공단 등이 맡아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국적으로 파크골프 열풍인데요.
회비 부과 문제뿐 아니라 전반적인 운영에도 점검이 필요하겠어요?
[기자]
파크골프는 골프와 경기 방식 등은 비슷하지만 비교적 싸고 쉽게 운동할 수 있어 노인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부산에서의 인기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부산시도 "파크 골프장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구·군별 유치전도 치열합니다.
앞으로 파크골프장이 많이 생기고 회원 수가 늘어난다면 이 문제는 계속해서 불거질 수밖에 없는데요.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논란이 계속 제기되는데다, 스포츠윤리센터까지 부산시 파크골프 협회 운영을 조사하고 있는 만큼 부산시가 파크골프장 확대 조성뿐 아니라 협회 전반에 대한 점검 등에도 나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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