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물동량 3년 연속 역대 최대 도전”

입력 2025.02.12 (19:32) 수정 2025.02.12 (19: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중 무역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인천항이 3년 연속 물동량 신기록 경신에 나섰습니다.

인천항만공사는 미·중 갈등의 영향이 적은 신규 항로 개척과 함께 중고차 수출 물량 증가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타이완에서 온 3만 2천 톤급 컨테이너선에서 하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야드 트랙터들이 쉴 새 없이 수입 화물을 야적장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선박 네 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부두를 가진 이 화물터미널의 올해 물동량 목표는 120만 TEU, 지난해보다 6%나 늘려 잡았습니다.

[김진열/선광 신컨테이너 부장 : "중국 쪽에서 (수입)물량이 약 40% 되고요. 동남아시아가 약 30%, 나머지는 미주나 이런 데서 오는 물량입니다."]

인천항 물동량 증가의 또 다른 효자는 중고차입니다.

12미터 컨테이너에 승용차 4대를 싣는 '컨테이너 운송' 방식을 도입하면서 선적량이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국내 중고차 수출 물량의 76%를 차지한 인천항, 올해는 지난해보다 2만 대 많은 50만 대 돌파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경규/인천항만공사 사장 : "중동·북아프리카 쪽에 중고차를 많이 수출하는데, 그쪽 나라에서 우리 중고차에 대한 선호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K-푸드 등에 따른 물량 증가와 중고차 수출에 힘입어, 올해 인천항의 물동량 목표는 360만 TEU, 3년 연속 최고 기록 경신에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인천항만공사는 포트세일즈단을 만들어 미·중 무역 갈등의 영향이 적은 동남아와 인도 방면 신규 항로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현재 67개인 수출입 항로를 올 연말까지 72개로 늘릴 계획입니다.

또, 더 많은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를 완전자동화 부두로 건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천항 “물동량 3년 연속 역대 최대 도전”
    • 입력 2025-02-12 19:32:54
    • 수정2025-02-12 19:38:22
    뉴스 7
[앵커]

미·중 무역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인천항이 3년 연속 물동량 신기록 경신에 나섰습니다.

인천항만공사는 미·중 갈등의 영향이 적은 신규 항로 개척과 함께 중고차 수출 물량 증가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타이완에서 온 3만 2천 톤급 컨테이너선에서 하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야드 트랙터들이 쉴 새 없이 수입 화물을 야적장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선박 네 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부두를 가진 이 화물터미널의 올해 물동량 목표는 120만 TEU, 지난해보다 6%나 늘려 잡았습니다.

[김진열/선광 신컨테이너 부장 : "중국 쪽에서 (수입)물량이 약 40% 되고요. 동남아시아가 약 30%, 나머지는 미주나 이런 데서 오는 물량입니다."]

인천항 물동량 증가의 또 다른 효자는 중고차입니다.

12미터 컨테이너에 승용차 4대를 싣는 '컨테이너 운송' 방식을 도입하면서 선적량이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국내 중고차 수출 물량의 76%를 차지한 인천항, 올해는 지난해보다 2만 대 많은 50만 대 돌파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경규/인천항만공사 사장 : "중동·북아프리카 쪽에 중고차를 많이 수출하는데, 그쪽 나라에서 우리 중고차에 대한 선호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K-푸드 등에 따른 물량 증가와 중고차 수출에 힘입어, 올해 인천항의 물동량 목표는 360만 TEU, 3년 연속 최고 기록 경신에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인천항만공사는 포트세일즈단을 만들어 미·중 무역 갈등의 영향이 적은 동남아와 인도 방면 신규 항로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현재 67개인 수출입 항로를 올 연말까지 72개로 늘릴 계획입니다.

또, 더 많은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를 완전자동화 부두로 건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