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명·한동훈은 1그룹, 조국은 2그룹” 체포 지시…‘홍장원 메모’ 일치 진술 확보
입력 2025.02.12 (19:58)
수정 2025.02.12 (20: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data/news/2025/02/12/20250212_ZviNuA.jpg)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방첩사령부의 체포조 운용과 관련해 김대우 당시 방첩사 수사단장이 방첩사 중간간부들에게 주요 인사 14명을 체포하라 지시하면서, 체포 대상자를 중요도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눠 순서대로 검거하란 지시가 있었던 정황이 파악됐습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방첩사 관계자들을 조사하면서, 주요 인사 체포조 운용 관련 구체적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14명 체포대상' 두 그룹으로…이재명·한동훈 같은 그룹"
방첩사 관계자들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여인형 전 사령관의 지시를 받은 김대우 수사단장이 중간 간부들을 불러 모아 '정치인 등 주요 인사 14명을 신속히 체포해 수방사 지하벙커 구금시설로 이송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증언했습니다.
특히 구체적으로 체포조가 어떻게 운용됐는지와 관련해, 체포 대상 14명은 2그룹으로 분류돼 그룹별로 약 7명의 대상이 배정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구체적으로 1그룹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등 정치인들이 배정됐고, 2그룹에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민웅 촛불행동 대표, 조해주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이트보드에 적힌 체포대상…5명씩 '축차검거'"
검찰은 방첩사 중간간부들로부터 '10여개로 조를 나눠 체포 대상을 한 명씩 배정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소집령을 받은 부대원들은 방첩사 수사단 건물 1층에 집합했는데, 김 전 단장이 부대원들이 도착하는 대로 5명씩 소그룹을 만들어 체포대상을 한 명씩 배정해 모두 49명을 출동시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특히 방첩사 수사단 건문 1층에 있던 화이트보드 위에는 출동조 일부의 명단을 적어놓고 부대원들에게 체포 대상을 호명해 출동시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첩사 관계자 진술, '홍장원 메모·진술' 뒷받침
이러한 방첩사 관계자들의 진술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의 핵심 쟁점 중 하나인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이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통화하며 적었다는 메모 내용에 등장하는 '축차 검거'의 의미와 일치합니다.
홍 전 차장의 메모에는 여 전 사령관이 감금 조사를 하겠다며 위치추적을 요청한 명단이 적혀 있는데, 방첩사 중간 간부들이 진술한 체포 대상 명단과 거의 일치합니다.
홍 전 차장 메모에 적힌 "1조, 2조 축차검거 후 방첩사 구금시설에 감금조사" 내용도 방첩사 중간 간부들이 받았다는 지시와 동일해, 검찰은 체포조 운용 관련 홍 전 차장 진술과 메모의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홍 전 차장은 지난 4일 헌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증인으로 나와, 당시 여 전 사령관이 '1조, 2조로 조를 나누어 순차 검거 후 방첩사 구금 시설에 감금 조사할 예정이니, 검거를 위한 위치 추적을 부탁드린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방첩사 관계자들을 조사하면서, 주요 인사 체포조 운용 관련 구체적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14명 체포대상' 두 그룹으로…이재명·한동훈 같은 그룹"
방첩사 관계자들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여인형 전 사령관의 지시를 받은 김대우 수사단장이 중간 간부들을 불러 모아 '정치인 등 주요 인사 14명을 신속히 체포해 수방사 지하벙커 구금시설로 이송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증언했습니다.
특히 구체적으로 체포조가 어떻게 운용됐는지와 관련해, 체포 대상 14명은 2그룹으로 분류돼 그룹별로 약 7명의 대상이 배정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구체적으로 1그룹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등 정치인들이 배정됐고, 2그룹에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민웅 촛불행동 대표, 조해주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이트보드에 적힌 체포대상…5명씩 '축차검거'"
검찰은 방첩사 중간간부들로부터 '10여개로 조를 나눠 체포 대상을 한 명씩 배정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소집령을 받은 부대원들은 방첩사 수사단 건물 1층에 집합했는데, 김 전 단장이 부대원들이 도착하는 대로 5명씩 소그룹을 만들어 체포대상을 한 명씩 배정해 모두 49명을 출동시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특히 방첩사 수사단 건문 1층에 있던 화이트보드 위에는 출동조 일부의 명단을 적어놓고 부대원들에게 체포 대상을 호명해 출동시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첩사 관계자 진술, '홍장원 메모·진술' 뒷받침
이러한 방첩사 관계자들의 진술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의 핵심 쟁점 중 하나인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이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통화하며 적었다는 메모 내용에 등장하는 '축차 검거'의 의미와 일치합니다.
홍 전 차장의 메모에는 여 전 사령관이 감금 조사를 하겠다며 위치추적을 요청한 명단이 적혀 있는데, 방첩사 중간 간부들이 진술한 체포 대상 명단과 거의 일치합니다.
홍 전 차장 메모에 적힌 "1조, 2조 축차검거 후 방첩사 구금시설에 감금조사" 내용도 방첩사 중간 간부들이 받았다는 지시와 동일해, 검찰은 체포조 운용 관련 홍 전 차장 진술과 메모의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홍 전 차장은 지난 4일 헌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증인으로 나와, 당시 여 전 사령관이 '1조, 2조로 조를 나누어 순차 검거 후 방첩사 구금 시설에 감금 조사할 예정이니, 검거를 위한 위치 추적을 부탁드린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독] “이재명·한동훈은 1그룹, 조국은 2그룹” 체포 지시…‘홍장원 메모’ 일치 진술 확보
-
- 입력 2025-02-12 19:58:54
- 수정2025-02-12 20:14:06
![](/data/news/2025/02/12/20250212_ZviNuA.jpg)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방첩사령부의 체포조 운용과 관련해 김대우 당시 방첩사 수사단장이 방첩사 중간간부들에게 주요 인사 14명을 체포하라 지시하면서, 체포 대상자를 중요도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눠 순서대로 검거하란 지시가 있었던 정황이 파악됐습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방첩사 관계자들을 조사하면서, 주요 인사 체포조 운용 관련 구체적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14명 체포대상' 두 그룹으로…이재명·한동훈 같은 그룹"
방첩사 관계자들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여인형 전 사령관의 지시를 받은 김대우 수사단장이 중간 간부들을 불러 모아 '정치인 등 주요 인사 14명을 신속히 체포해 수방사 지하벙커 구금시설로 이송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증언했습니다.
특히 구체적으로 체포조가 어떻게 운용됐는지와 관련해, 체포 대상 14명은 2그룹으로 분류돼 그룹별로 약 7명의 대상이 배정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구체적으로 1그룹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등 정치인들이 배정됐고, 2그룹에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민웅 촛불행동 대표, 조해주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이트보드에 적힌 체포대상…5명씩 '축차검거'"
검찰은 방첩사 중간간부들로부터 '10여개로 조를 나눠 체포 대상을 한 명씩 배정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소집령을 받은 부대원들은 방첩사 수사단 건물 1층에 집합했는데, 김 전 단장이 부대원들이 도착하는 대로 5명씩 소그룹을 만들어 체포대상을 한 명씩 배정해 모두 49명을 출동시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특히 방첩사 수사단 건문 1층에 있던 화이트보드 위에는 출동조 일부의 명단을 적어놓고 부대원들에게 체포 대상을 호명해 출동시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첩사 관계자 진술, '홍장원 메모·진술' 뒷받침
이러한 방첩사 관계자들의 진술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의 핵심 쟁점 중 하나인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이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통화하며 적었다는 메모 내용에 등장하는 '축차 검거'의 의미와 일치합니다.
홍 전 차장의 메모에는 여 전 사령관이 감금 조사를 하겠다며 위치추적을 요청한 명단이 적혀 있는데, 방첩사 중간 간부들이 진술한 체포 대상 명단과 거의 일치합니다.
홍 전 차장 메모에 적힌 "1조, 2조 축차검거 후 방첩사 구금시설에 감금조사" 내용도 방첩사 중간 간부들이 받았다는 지시와 동일해, 검찰은 체포조 운용 관련 홍 전 차장 진술과 메모의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홍 전 차장은 지난 4일 헌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증인으로 나와, 당시 여 전 사령관이 '1조, 2조로 조를 나누어 순차 검거 후 방첩사 구금 시설에 감금 조사할 예정이니, 검거를 위한 위치 추적을 부탁드린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방첩사 관계자들을 조사하면서, 주요 인사 체포조 운용 관련 구체적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14명 체포대상' 두 그룹으로…이재명·한동훈 같은 그룹"
방첩사 관계자들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여인형 전 사령관의 지시를 받은 김대우 수사단장이 중간 간부들을 불러 모아 '정치인 등 주요 인사 14명을 신속히 체포해 수방사 지하벙커 구금시설로 이송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증언했습니다.
특히 구체적으로 체포조가 어떻게 운용됐는지와 관련해, 체포 대상 14명은 2그룹으로 분류돼 그룹별로 약 7명의 대상이 배정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구체적으로 1그룹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등 정치인들이 배정됐고, 2그룹에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민웅 촛불행동 대표, 조해주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이트보드에 적힌 체포대상…5명씩 '축차검거'"
검찰은 방첩사 중간간부들로부터 '10여개로 조를 나눠 체포 대상을 한 명씩 배정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소집령을 받은 부대원들은 방첩사 수사단 건물 1층에 집합했는데, 김 전 단장이 부대원들이 도착하는 대로 5명씩 소그룹을 만들어 체포대상을 한 명씩 배정해 모두 49명을 출동시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특히 방첩사 수사단 건문 1층에 있던 화이트보드 위에는 출동조 일부의 명단을 적어놓고 부대원들에게 체포 대상을 호명해 출동시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첩사 관계자 진술, '홍장원 메모·진술' 뒷받침
이러한 방첩사 관계자들의 진술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의 핵심 쟁점 중 하나인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이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통화하며 적었다는 메모 내용에 등장하는 '축차 검거'의 의미와 일치합니다.
홍 전 차장의 메모에는 여 전 사령관이 감금 조사를 하겠다며 위치추적을 요청한 명단이 적혀 있는데, 방첩사 중간 간부들이 진술한 체포 대상 명단과 거의 일치합니다.
홍 전 차장 메모에 적힌 "1조, 2조 축차검거 후 방첩사 구금시설에 감금조사" 내용도 방첩사 중간 간부들이 받았다는 지시와 동일해, 검찰은 체포조 운용 관련 홍 전 차장 진술과 메모의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홍 전 차장은 지난 4일 헌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증인으로 나와, 당시 여 전 사령관이 '1조, 2조로 조를 나누어 순차 검거 후 방첩사 구금 시설에 감금 조사할 예정이니, 검거를 위한 위치 추적을 부탁드린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공민경 기자 ball@kbs.co.kr
공민경 기자의 기사 모음 -
김영훈 기자 huni@kbs.co.kr
김영훈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윤석열 대통령 구속기소…헌정 최초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