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품귀 현상까지…은행은 골드바 판매 제한
입력 2025.02.12 (21:21)
수정 2025.02.1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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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기 첫돌 기념으로 주고받는 돌 반지.
보통 3.75g, 한 돈인데요.
이제 선뜻 사기 어려운 선물이 됐습니다.
연일 치솟는 금 시세 때문인데요.
3년 전 이맘 때는 30만 원 정도였는데, 이제 60만 원은 줘야 합니다.
그런데 앞으로 더 오를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단 뜻인데요.
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골드바 판매마저 일부 중단됐습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불리는 금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금 거래소에서 '골드바'를 사려면, 일주일은 기다려야 합니다.
["물건은 이제 순차적으로 저희가 발송합니다. 뭐 짧으면 1~2주."]
1kg '골드바'의 가격은 약 1억 6천만 원.
그런데도 사겠단 사람은 넘치고 공급은 부족합니다.
[이영배/서울 강북구 : "비싼데 또 뭐 더 막 오른다고 막 이렇게 주변에서 이야기하니 시간도 있으니까 사자 그래서 방문하게 됐습니다."]
유례없는 품귀 현상에, 금을 못 구한 한국조폐공사는 골드바 판매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시중 은행들도 판매를 제한하거나 중단하고 있습니다.
금은 화폐가치가 떨어질수록 가격이 오르는 대표적인 안전 자산.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지정학적 위기가 높아질 무렵 들썩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이 커지면서 급등 중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면 달러의 가치는 약화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금융시장이나 실물 경제가 불안할 때, 금은 유일하게 가치가 변하지 않으니까."]
트럼프 발 불확실성에 각국이 나서 금을 사들이는 상황.
미국 대선 결과를 본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1년 전보다 54% 늘어난 333톤을 매입했습니다.
1트로이온스, 약 31g 당 3천달러까지 돌파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은 가격도 연일 신고가를 기록 중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김경진
아기 첫돌 기념으로 주고받는 돌 반지.
보통 3.75g, 한 돈인데요.
이제 선뜻 사기 어려운 선물이 됐습니다.
연일 치솟는 금 시세 때문인데요.
3년 전 이맘 때는 30만 원 정도였는데, 이제 60만 원은 줘야 합니다.
그런데 앞으로 더 오를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단 뜻인데요.
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골드바 판매마저 일부 중단됐습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불리는 금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금 거래소에서 '골드바'를 사려면, 일주일은 기다려야 합니다.
["물건은 이제 순차적으로 저희가 발송합니다. 뭐 짧으면 1~2주."]
1kg '골드바'의 가격은 약 1억 6천만 원.
그런데도 사겠단 사람은 넘치고 공급은 부족합니다.
[이영배/서울 강북구 : "비싼데 또 뭐 더 막 오른다고 막 이렇게 주변에서 이야기하니 시간도 있으니까 사자 그래서 방문하게 됐습니다."]
유례없는 품귀 현상에, 금을 못 구한 한국조폐공사는 골드바 판매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시중 은행들도 판매를 제한하거나 중단하고 있습니다.
금은 화폐가치가 떨어질수록 가격이 오르는 대표적인 안전 자산.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지정학적 위기가 높아질 무렵 들썩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이 커지면서 급등 중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면 달러의 가치는 약화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금융시장이나 실물 경제가 불안할 때, 금은 유일하게 가치가 변하지 않으니까."]
트럼프 발 불확실성에 각국이 나서 금을 사들이는 상황.
미국 대선 결과를 본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1년 전보다 54% 늘어난 333톤을 매입했습니다.
1트로이온스, 약 31g 당 3천달러까지 돌파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은 가격도 연일 신고가를 기록 중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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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 품귀 현상까지…은행은 골드바 판매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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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2 21:21:33
- 수정2025-02-12 22:08:41
![](/data/news/2025/02/12/20250212_fDqHEs.jpg)
[앵커]
아기 첫돌 기념으로 주고받는 돌 반지.
보통 3.75g, 한 돈인데요.
이제 선뜻 사기 어려운 선물이 됐습니다.
연일 치솟는 금 시세 때문인데요.
3년 전 이맘 때는 30만 원 정도였는데, 이제 60만 원은 줘야 합니다.
그런데 앞으로 더 오를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단 뜻인데요.
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골드바 판매마저 일부 중단됐습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불리는 금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금 거래소에서 '골드바'를 사려면, 일주일은 기다려야 합니다.
["물건은 이제 순차적으로 저희가 발송합니다. 뭐 짧으면 1~2주."]
1kg '골드바'의 가격은 약 1억 6천만 원.
그런데도 사겠단 사람은 넘치고 공급은 부족합니다.
[이영배/서울 강북구 : "비싼데 또 뭐 더 막 오른다고 막 이렇게 주변에서 이야기하니 시간도 있으니까 사자 그래서 방문하게 됐습니다."]
유례없는 품귀 현상에, 금을 못 구한 한국조폐공사는 골드바 판매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시중 은행들도 판매를 제한하거나 중단하고 있습니다.
금은 화폐가치가 떨어질수록 가격이 오르는 대표적인 안전 자산.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지정학적 위기가 높아질 무렵 들썩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이 커지면서 급등 중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면 달러의 가치는 약화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금융시장이나 실물 경제가 불안할 때, 금은 유일하게 가치가 변하지 않으니까."]
트럼프 발 불확실성에 각국이 나서 금을 사들이는 상황.
미국 대선 결과를 본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1년 전보다 54% 늘어난 333톤을 매입했습니다.
1트로이온스, 약 31g 당 3천달러까지 돌파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은 가격도 연일 신고가를 기록 중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김경진
아기 첫돌 기념으로 주고받는 돌 반지.
보통 3.75g, 한 돈인데요.
이제 선뜻 사기 어려운 선물이 됐습니다.
연일 치솟는 금 시세 때문인데요.
3년 전 이맘 때는 30만 원 정도였는데, 이제 60만 원은 줘야 합니다.
그런데 앞으로 더 오를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단 뜻인데요.
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골드바 판매마저 일부 중단됐습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불리는 금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금 거래소에서 '골드바'를 사려면, 일주일은 기다려야 합니다.
["물건은 이제 순차적으로 저희가 발송합니다. 뭐 짧으면 1~2주."]
1kg '골드바'의 가격은 약 1억 6천만 원.
그런데도 사겠단 사람은 넘치고 공급은 부족합니다.
[이영배/서울 강북구 : "비싼데 또 뭐 더 막 오른다고 막 이렇게 주변에서 이야기하니 시간도 있으니까 사자 그래서 방문하게 됐습니다."]
유례없는 품귀 현상에, 금을 못 구한 한국조폐공사는 골드바 판매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시중 은행들도 판매를 제한하거나 중단하고 있습니다.
금은 화폐가치가 떨어질수록 가격이 오르는 대표적인 안전 자산.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지정학적 위기가 높아질 무렵 들썩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이 커지면서 급등 중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면 달러의 가치는 약화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금융시장이나 실물 경제가 불안할 때, 금은 유일하게 가치가 변하지 않으니까."]
트럼프 발 불확실성에 각국이 나서 금을 사들이는 상황.
미국 대선 결과를 본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1년 전보다 54% 늘어난 333톤을 매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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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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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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