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전쟁 확대…전북 수출 기업 악영향 우려

입력 2025.02.12 (21:36) 수정 2025.02.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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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가 '미국발 전 세계 관세 전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정부가 기업들과 대응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데, 전북지역 수출 기업도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특정 품목에 대한 '품목 관세'를 확대하는 등 보호 무역 조치를 내렸습니다.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퍼센트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데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적용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 시각 지난 10일 : "이번 조치는 모든 국가에 적용됩니다. 어디에서 오든 상관없이 모든 국가가 대상입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생산된 경우 관세는 없습니다. 그럴 경우 관세는 0원입니다."]

이같은 미국의 보호주의 방침은 지난 10년 넘게 하락세를 보인 전북의 수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전북의 대미 수출액은 5년 전 8.9억 달러에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11.9억 달러로 잠시 주춤했습니다.

미국은 전북의 수출 상대국 가운데 18.8퍼센트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여기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전북 수출 품목 가운데 20퍼센트 가까이 되는 의약품과 자동차 등에도 관세 부과를 검토한다고 언급하면서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이은주/전북도 기업애로해소과장 : "미국에 수출하는 업체들과 관련해서는 현재 수시로 변하고 있는 이 관세 부분에 대해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 지원과 컨설팅(자문), 이런 부분과 자금 지원을 강화하려고 하고 있고요."]

전북 기업 4백 30여 곳 가운데 84.6퍼센트는 중소기업.

미국발 관세 전쟁이 수출 전선에 타격을 줄 경우 영세한 자금력 등에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어 빨간불이 커졌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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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관세 전쟁 확대…전북 수출 기업 악영향 우려
    • 입력 2025-02-12 21:36:00
    • 수정2025-02-12 22:11:13
    뉴스9(전주)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가 '미국발 전 세계 관세 전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정부가 기업들과 대응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데, 전북지역 수출 기업도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특정 품목에 대한 '품목 관세'를 확대하는 등 보호 무역 조치를 내렸습니다.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퍼센트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데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적용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 시각 지난 10일 : "이번 조치는 모든 국가에 적용됩니다. 어디에서 오든 상관없이 모든 국가가 대상입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생산된 경우 관세는 없습니다. 그럴 경우 관세는 0원입니다."]

이같은 미국의 보호주의 방침은 지난 10년 넘게 하락세를 보인 전북의 수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전북의 대미 수출액은 5년 전 8.9억 달러에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11.9억 달러로 잠시 주춤했습니다.

미국은 전북의 수출 상대국 가운데 18.8퍼센트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여기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전북 수출 품목 가운데 20퍼센트 가까이 되는 의약품과 자동차 등에도 관세 부과를 검토한다고 언급하면서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이은주/전북도 기업애로해소과장 : "미국에 수출하는 업체들과 관련해서는 현재 수시로 변하고 있는 이 관세 부분에 대해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 지원과 컨설팅(자문), 이런 부분과 자금 지원을 강화하려고 하고 있고요."]

전북 기업 4백 30여 곳 가운데 84.6퍼센트는 중소기업.

미국발 관세 전쟁이 수출 전선에 타격을 줄 경우 영세한 자금력 등에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어 빨간불이 커졌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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