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발전특구…전북 1차 선정 뒤 추가 신청도 안 해

입력 2025.02.12 (21:43) 수정 2025.02.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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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도가 기회발전특구 1차 선정 뒤 추가 공모에는 신청도 하지 않았는데요.

자칫 전북 몫의 특구 면적을 다른 시도에 뺏길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달 뒤 기능성 화장품 공장을 짓는 기회발전특구 지정 산업단지입니다.

각종 세제 혜택에 입주 기업의 투자 결정은 쉬웠습니다.

[최석규/기회발전특구 입주사 대표 : "바이오 분야 쪽 지원도 많고 기회발전특구 쪽에서 지원되는 세제든 뭐든 제도들이 많아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기업의 지역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한 기회발전특구.

입주 기업은 소득·법인세를 감면받고,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 혜택이 주어져 시도마다 선정 경쟁이 치열합니다.

전북도 역시 지난해 6월 1차 지정에 바이오와 모빌리티, 탄소융복합 분야를 신청해 4개 시군, 292만㎡ 면적이 선정됐습니다.

당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넓은 면적이었지만, 문제는 이후 후속 대응입니다.

같은 해 11월과 12월에 추진된 2차, 3차 공모에는 아예 신청조차 하지 않은 겁니다.

이 때문에 현재 특구 면적은 전국 6위 수준으로 줄어, 충남의 61%에 불과합니다.

[이명연/전북도의원 : "다른 도가 거둔 실적에 비해 초라한 성적으로, 1차 지정의 성과에 도취한 나머지..."]

전북도는 적정성과 시기 등을 고려해야 했다며 현재 4차 지정을 다시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광역 시도별로 최대 660만㎡인 기회발전특구는, 지정이 늦어지면 초과 달성한 시도에 면적을 빼앗길 수도 있습니다.

[전북도 관계자/음성변조 : "(신청이 저조한 광역 자치단체가 있으면 다른 데서 노리거나 추가 신청할 수도 있겠네요?) 규정에는 그렇게 되어있기는 하는데..."]

기회발전특구를 적극 활용해 대규모 투자를 촉진하겠다 장담했던 전북지사.

올림픽 유치와 행정구역 통합 등 다른 사업에 몰두해 손에 쥐어진 기회를 놓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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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회발전특구…전북 1차 선정 뒤 추가 신청도 안 해
    • 입력 2025-02-12 21:42:59
    • 수정2025-02-12 22:11:13
    뉴스9(전주)
[앵커]

전북도가 기회발전특구 1차 선정 뒤 추가 공모에는 신청도 하지 않았는데요.

자칫 전북 몫의 특구 면적을 다른 시도에 뺏길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달 뒤 기능성 화장품 공장을 짓는 기회발전특구 지정 산업단지입니다.

각종 세제 혜택에 입주 기업의 투자 결정은 쉬웠습니다.

[최석규/기회발전특구 입주사 대표 : "바이오 분야 쪽 지원도 많고 기회발전특구 쪽에서 지원되는 세제든 뭐든 제도들이 많아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기업의 지역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한 기회발전특구.

입주 기업은 소득·법인세를 감면받고,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 혜택이 주어져 시도마다 선정 경쟁이 치열합니다.

전북도 역시 지난해 6월 1차 지정에 바이오와 모빌리티, 탄소융복합 분야를 신청해 4개 시군, 292만㎡ 면적이 선정됐습니다.

당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넓은 면적이었지만, 문제는 이후 후속 대응입니다.

같은 해 11월과 12월에 추진된 2차, 3차 공모에는 아예 신청조차 하지 않은 겁니다.

이 때문에 현재 특구 면적은 전국 6위 수준으로 줄어, 충남의 61%에 불과합니다.

[이명연/전북도의원 : "다른 도가 거둔 실적에 비해 초라한 성적으로, 1차 지정의 성과에 도취한 나머지..."]

전북도는 적정성과 시기 등을 고려해야 했다며 현재 4차 지정을 다시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광역 시도별로 최대 660만㎡인 기회발전특구는, 지정이 늦어지면 초과 달성한 시도에 면적을 빼앗길 수도 있습니다.

[전북도 관계자/음성변조 : "(신청이 저조한 광역 자치단체가 있으면 다른 데서 노리거나 추가 신청할 수도 있겠네요?) 규정에는 그렇게 되어있기는 하는데..."]

기회발전특구를 적극 활용해 대규모 투자를 촉진하겠다 장담했던 전북지사.

올림픽 유치와 행정구역 통합 등 다른 사업에 몰두해 손에 쥐어진 기회를 놓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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