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국학의 선봉’ 가람 이병기 선생 전집 11년 만에 완간
입력 2025.02.12 (21:49)
수정 2025.02.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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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광복을 맞은 지 80돌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전북 출신으로 조선어학회 활동을 하며 독립운동을 했고 국문학의 근간을 다진 가람 이병기 선생의 업적과 인간적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전집이 11년 만에 완간됐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말과 글을 쓸 수 없었던 시기.
["말과 글이라는 게 민족의 정신을 담는 그릇인데... 사전 만들어야죠."]
일제 눈을 피해 우리 말 사전을 만든 '조선어학회'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민족의 얼을 지키기 위해 분투했던 조선어학회원 중에는 익산 출신의 가람 이병기 선생이 있었습니다.
고초 속에도 변절하지 않은 항일 문학가로, 한국 근현대 문학사의 기틀을 다진 큰 스승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유화수/전 호원대 교수/전집 간행 위원 : "(가람 선생이 해 온)한글 운동, 문학사 편찬, 국문학, 국어학 자료 수집 등을 통해서 민족 주체성 형성에 크게 기여를..."]
문학인이자, 독립운동가, 학자였던 가람 이병기 선생을 조명하는 전집이 출간됐습니다.
2014년 전북대를 중심으로 전북도와 전주시, 익산시가 힘을 모았고, 30권을 완간하기까지 꼬박 11년이 걸렸습니다.
국내 전집 가운데 최대 분량입니다.
[양오봉/전북대학교 총장 : "(전집은) 선생님의 방대한 학문적 성과와 남기신 여러 형태의 원고를 집대성했습니다. 한국 문학과 국학 연구, 그리고 가람 선생님의 생애 연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
시와 시조, 소설, 수필을 비롯해 평론과 논문, 국어학과 교육학 등 가람 선생의 문학적, 학문적 성취와 함께 신문 기고 글, 편지, 사진 등 미간행 자료까지 독자들이 읽고 이해하기 쉽게 공을 들였습니다.
[김익두/가람 이병기 전집 간행위원장 : "친일하지 않은 굳고 곧은 민족정신이 잘 알려지고, 우리 국학 전반에 걸쳐 엄청난 업적을 남기셨기 때문에 이분의 업적이 우리 문학계, 학계에 잘 계승되고..."]
출간을 계기로 후학들은 가람 선생을 널리 알리기 위한 학술적 연구에 힘쓰기로 했습니다.
[이민희/강원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 "전국 인물로 키워갈 원천을 가람 전집 간행으로 마련했다고 생각하고요. 저부터 연구자들에게 연락하고, /미래 지향적인 결과물을 편찬해 낼 수 있도록..."]
우리 말과 글에 담긴 민족의 얼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친 가람 이병기 선생.
30권에 담긴 선생의 업적과 고결한 정신이 세상과 다시 소통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올해는 광복을 맞은 지 80돌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전북 출신으로 조선어학회 활동을 하며 독립운동을 했고 국문학의 근간을 다진 가람 이병기 선생의 업적과 인간적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전집이 11년 만에 완간됐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말과 글을 쓸 수 없었던 시기.
["말과 글이라는 게 민족의 정신을 담는 그릇인데... 사전 만들어야죠."]
일제 눈을 피해 우리 말 사전을 만든 '조선어학회'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민족의 얼을 지키기 위해 분투했던 조선어학회원 중에는 익산 출신의 가람 이병기 선생이 있었습니다.
고초 속에도 변절하지 않은 항일 문학가로, 한국 근현대 문학사의 기틀을 다진 큰 스승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유화수/전 호원대 교수/전집 간행 위원 : "(가람 선생이 해 온)한글 운동, 문학사 편찬, 국문학, 국어학 자료 수집 등을 통해서 민족 주체성 형성에 크게 기여를..."]
문학인이자, 독립운동가, 학자였던 가람 이병기 선생을 조명하는 전집이 출간됐습니다.
2014년 전북대를 중심으로 전북도와 전주시, 익산시가 힘을 모았고, 30권을 완간하기까지 꼬박 11년이 걸렸습니다.
국내 전집 가운데 최대 분량입니다.
[양오봉/전북대학교 총장 : "(전집은) 선생님의 방대한 학문적 성과와 남기신 여러 형태의 원고를 집대성했습니다. 한국 문학과 국학 연구, 그리고 가람 선생님의 생애 연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
시와 시조, 소설, 수필을 비롯해 평론과 논문, 국어학과 교육학 등 가람 선생의 문학적, 학문적 성취와 함께 신문 기고 글, 편지, 사진 등 미간행 자료까지 독자들이 읽고 이해하기 쉽게 공을 들였습니다.
[김익두/가람 이병기 전집 간행위원장 : "친일하지 않은 굳고 곧은 민족정신이 잘 알려지고, 우리 국학 전반에 걸쳐 엄청난 업적을 남기셨기 때문에 이분의 업적이 우리 문학계, 학계에 잘 계승되고..."]
출간을 계기로 후학들은 가람 선생을 널리 알리기 위한 학술적 연구에 힘쓰기로 했습니다.
[이민희/강원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 "전국 인물로 키워갈 원천을 가람 전집 간행으로 마련했다고 생각하고요. 저부터 연구자들에게 연락하고, /미래 지향적인 결과물을 편찬해 낼 수 있도록..."]
우리 말과 글에 담긴 민족의 얼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친 가람 이병기 선생.
30권에 담긴 선생의 업적과 고결한 정신이 세상과 다시 소통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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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2 21:49:19
- 수정2025-02-12 2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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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광복을 맞은 지 80돌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전북 출신으로 조선어학회 활동을 하며 독립운동을 했고 국문학의 근간을 다진 가람 이병기 선생의 업적과 인간적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전집이 11년 만에 완간됐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말과 글을 쓸 수 없었던 시기.
["말과 글이라는 게 민족의 정신을 담는 그릇인데... 사전 만들어야죠."]
일제 눈을 피해 우리 말 사전을 만든 '조선어학회'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민족의 얼을 지키기 위해 분투했던 조선어학회원 중에는 익산 출신의 가람 이병기 선생이 있었습니다.
고초 속에도 변절하지 않은 항일 문학가로, 한국 근현대 문학사의 기틀을 다진 큰 스승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유화수/전 호원대 교수/전집 간행 위원 : "(가람 선생이 해 온)한글 운동, 문학사 편찬, 국문학, 국어학 자료 수집 등을 통해서 민족 주체성 형성에 크게 기여를..."]
문학인이자, 독립운동가, 학자였던 가람 이병기 선생을 조명하는 전집이 출간됐습니다.
2014년 전북대를 중심으로 전북도와 전주시, 익산시가 힘을 모았고, 30권을 완간하기까지 꼬박 11년이 걸렸습니다.
국내 전집 가운데 최대 분량입니다.
[양오봉/전북대학교 총장 : "(전집은) 선생님의 방대한 학문적 성과와 남기신 여러 형태의 원고를 집대성했습니다. 한국 문학과 국학 연구, 그리고 가람 선생님의 생애 연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
시와 시조, 소설, 수필을 비롯해 평론과 논문, 국어학과 교육학 등 가람 선생의 문학적, 학문적 성취와 함께 신문 기고 글, 편지, 사진 등 미간행 자료까지 독자들이 읽고 이해하기 쉽게 공을 들였습니다.
[김익두/가람 이병기 전집 간행위원장 : "친일하지 않은 굳고 곧은 민족정신이 잘 알려지고, 우리 국학 전반에 걸쳐 엄청난 업적을 남기셨기 때문에 이분의 업적이 우리 문학계, 학계에 잘 계승되고..."]
출간을 계기로 후학들은 가람 선생을 널리 알리기 위한 학술적 연구에 힘쓰기로 했습니다.
[이민희/강원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 "전국 인물로 키워갈 원천을 가람 전집 간행으로 마련했다고 생각하고요. 저부터 연구자들에게 연락하고, /미래 지향적인 결과물을 편찬해 낼 수 있도록..."]
우리 말과 글에 담긴 민족의 얼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친 가람 이병기 선생.
30권에 담긴 선생의 업적과 고결한 정신이 세상과 다시 소통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올해는 광복을 맞은 지 80돌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전북 출신으로 조선어학회 활동을 하며 독립운동을 했고 국문학의 근간을 다진 가람 이병기 선생의 업적과 인간적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전집이 11년 만에 완간됐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말과 글을 쓸 수 없었던 시기.
["말과 글이라는 게 민족의 정신을 담는 그릇인데... 사전 만들어야죠."]
일제 눈을 피해 우리 말 사전을 만든 '조선어학회'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민족의 얼을 지키기 위해 분투했던 조선어학회원 중에는 익산 출신의 가람 이병기 선생이 있었습니다.
고초 속에도 변절하지 않은 항일 문학가로, 한국 근현대 문학사의 기틀을 다진 큰 스승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유화수/전 호원대 교수/전집 간행 위원 : "(가람 선생이 해 온)한글 운동, 문학사 편찬, 국문학, 국어학 자료 수집 등을 통해서 민족 주체성 형성에 크게 기여를..."]
문학인이자, 독립운동가, 학자였던 가람 이병기 선생을 조명하는 전집이 출간됐습니다.
2014년 전북대를 중심으로 전북도와 전주시, 익산시가 힘을 모았고, 30권을 완간하기까지 꼬박 11년이 걸렸습니다.
국내 전집 가운데 최대 분량입니다.
[양오봉/전북대학교 총장 : "(전집은) 선생님의 방대한 학문적 성과와 남기신 여러 형태의 원고를 집대성했습니다. 한국 문학과 국학 연구, 그리고 가람 선생님의 생애 연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
시와 시조, 소설, 수필을 비롯해 평론과 논문, 국어학과 교육학 등 가람 선생의 문학적, 학문적 성취와 함께 신문 기고 글, 편지, 사진 등 미간행 자료까지 독자들이 읽고 이해하기 쉽게 공을 들였습니다.
[김익두/가람 이병기 전집 간행위원장 : "친일하지 않은 굳고 곧은 민족정신이 잘 알려지고, 우리 국학 전반에 걸쳐 엄청난 업적을 남기셨기 때문에 이분의 업적이 우리 문학계, 학계에 잘 계승되고..."]
출간을 계기로 후학들은 가람 선생을 널리 알리기 위한 학술적 연구에 힘쓰기로 했습니다.
[이민희/강원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 "전국 인물로 키워갈 원천을 가람 전집 간행으로 마련했다고 생각하고요. 저부터 연구자들에게 연락하고, /미래 지향적인 결과물을 편찬해 낼 수 있도록..."]
우리 말과 글에 담긴 민족의 얼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친 가람 이병기 선생.
30권에 담긴 선생의 업적과 고결한 정신이 세상과 다시 소통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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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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