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향한 ‘도발’에 벨링엄 극장골로 ‘응수’

입력 2025.02.12 (21:53) 수정 2025.02.1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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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대결은 역시 '미리 보는 결승전'다웠습니다.

비니시우스를 향한 맨시티 팬들의 도발에 레알 마드리드, 벨링엄의 극장 골이 나왔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맨시티 팬들은 부상으로 이탈한 로드리 사진에 '울음을 그쳐라'라는 맨체스터 출신 밴드 오아시스의 노래 제목을 담은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겉으로는 로드리를 응원하는 듯 보였지만 발롱도르 경쟁에서 로드리에 밀린 뒤 불만을 품고 시상식장에 등장하지 않은 비니시우스를 자극하는 문구였습니다.

불꽃 튀는 자존심 대결에서 맨시티가 자랑하는 골잡이 홀란이 먼저 골 맛을 봤습니다.

홀란이 포문을 열자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음바페의 한 방으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홀란이 다시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이른바 '음홀 대전'에서 앞서가나 싶었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후반 41분 비니시우스의 슈팅이 골키퍼 몸을 맞고 나오자 맨시티 출신 디아스가 친정팀을 상대로 동점 골을 넣었습니다.

'미리 보는 결승전'답게 명승부의 마지막은 더 짜릿했습니다.

2대 2로 맞선 후반 추가 시간, 비니시우스가 집념의 돌파로 완벽한 기회를 만들었고, 벨링엄이 극장 골로 마무리하며 레알 마드리드가 3대 2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역전 골을 도우며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힌 비니시우스는 맨시티 팬들의 자극이 오히려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카를로 안첼로티/레알 마드리드 감독 :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제대로 뛰기 쉽지 않은 곳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음바페가 없는 '파리의 왕'으로 떠오른 뎀벨레가 화려한 개인기를 뽐내며 두 골을 넣었습니다.

이강인도 후반 교체 투입돼 15분간 뛰며 3대 0 완승에 힘을 보태 파리 생제르맹은 16강 진출이 유력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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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니시우스 향한 ‘도발’에 벨링엄 극장골로 ‘응수’
    • 입력 2025-02-12 21:53:20
    • 수정2025-02-12 22: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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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대결은 역시 '미리 보는 결승전'다웠습니다.

비니시우스를 향한 맨시티 팬들의 도발에 레알 마드리드, 벨링엄의 극장 골이 나왔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맨시티 팬들은 부상으로 이탈한 로드리 사진에 '울음을 그쳐라'라는 맨체스터 출신 밴드 오아시스의 노래 제목을 담은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겉으로는 로드리를 응원하는 듯 보였지만 발롱도르 경쟁에서 로드리에 밀린 뒤 불만을 품고 시상식장에 등장하지 않은 비니시우스를 자극하는 문구였습니다.

불꽃 튀는 자존심 대결에서 맨시티가 자랑하는 골잡이 홀란이 먼저 골 맛을 봤습니다.

홀란이 포문을 열자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음바페의 한 방으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홀란이 다시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이른바 '음홀 대전'에서 앞서가나 싶었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후반 41분 비니시우스의 슈팅이 골키퍼 몸을 맞고 나오자 맨시티 출신 디아스가 친정팀을 상대로 동점 골을 넣었습니다.

'미리 보는 결승전'답게 명승부의 마지막은 더 짜릿했습니다.

2대 2로 맞선 후반 추가 시간, 비니시우스가 집념의 돌파로 완벽한 기회를 만들었고, 벨링엄이 극장 골로 마무리하며 레알 마드리드가 3대 2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역전 골을 도우며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힌 비니시우스는 맨시티 팬들의 자극이 오히려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카를로 안첼로티/레알 마드리드 감독 :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제대로 뛰기 쉽지 않은 곳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음바페가 없는 '파리의 왕'으로 떠오른 뎀벨레가 화려한 개인기를 뽐내며 두 골을 넣었습니다.

이강인도 후반 교체 투입돼 15분간 뛰며 3대 0 완승에 힘을 보태 파리 생제르맹은 16강 진출이 유력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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