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잠룡’ 본격 몸풀기?…“지방분권” “헌재 독재”

입력 2025.02.13 (06:49) 수정 2025.02.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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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법재판소가 지정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이 오늘 마무리되는 가운데, 여권 '잠룡'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회에서 개헌 토론회를 개최하며 개헌 이슈 선점에 나섰고,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과 홍준표 대구시장도 지지층을 향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최한 개헌 토론회.

지도부를 비롯해 현역 의원만 50명 가까이 참석했습니다.

오 시장은 중앙집권적 87년 헌법 체제의 한계를 지적하며, 과감한 지방분권형 개헌을 제안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대통령에게는) 외교·안보·국방에 관한 권한만 남겨놓고 내치에 관한 모든 권한을 바로 이 광역화된 지자체에 과감하게."]

대선 행보는 아니라지만 개헌 이슈 선점에 나서며 대선 레이스에 시동을 거는 모양샙니다.

원희룡 전 장관도 오랜만에 국회를 찾았습니다.

헌재에 공정한 재판을 촉구하며, 윤 대통령 복귀가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전 국토교통부 장관 : "(탄핵 심판이) 견제받지 않는 수사 권력과 재판 권력의 대통령 사냥 경쟁으로 진행되었다고 (의심받고 있습니다)."]

전통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SNS에 윤 대통령이 당내 배신자들 때문에 치욕을 겪고 있다는 글을 올리며, 통합과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3일 이 전 대통령을 예방했던 김문수 장관도 대선 출마엔 말을 아끼지만 현안엔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지난10일 : "(이재명 대표의) 말과 행동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상당히, 참 일치되기를 바랍니다."]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한동훈 전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의 변론 기일이 끝난 후 행보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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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권 ‘잠룡’ 본격 몸풀기?…“지방분권” “헌재 독재”
    • 입력 2025-02-13 06:49:02
    • 수정2025-02-13 13: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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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법재판소가 지정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이 오늘 마무리되는 가운데, 여권 '잠룡'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회에서 개헌 토론회를 개최하며 개헌 이슈 선점에 나섰고,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과 홍준표 대구시장도 지지층을 향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최한 개헌 토론회.

지도부를 비롯해 현역 의원만 50명 가까이 참석했습니다.

오 시장은 중앙집권적 87년 헌법 체제의 한계를 지적하며, 과감한 지방분권형 개헌을 제안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대통령에게는) 외교·안보·국방에 관한 권한만 남겨놓고 내치에 관한 모든 권한을 바로 이 광역화된 지자체에 과감하게."]

대선 행보는 아니라지만 개헌 이슈 선점에 나서며 대선 레이스에 시동을 거는 모양샙니다.

원희룡 전 장관도 오랜만에 국회를 찾았습니다.

헌재에 공정한 재판을 촉구하며, 윤 대통령 복귀가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전 국토교통부 장관 : "(탄핵 심판이) 견제받지 않는 수사 권력과 재판 권력의 대통령 사냥 경쟁으로 진행되었다고 (의심받고 있습니다)."]

전통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SNS에 윤 대통령이 당내 배신자들 때문에 치욕을 겪고 있다는 글을 올리며, 통합과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3일 이 전 대통령을 예방했던 김문수 장관도 대선 출마엔 말을 아끼지만 현안엔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지난10일 : "(이재명 대표의) 말과 행동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상당히, 참 일치되기를 바랍니다."]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한동훈 전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의 변론 기일이 끝난 후 행보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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