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좌초·침몰’ 잇따르는 선박 사고…이유는?
입력 2025.02.13 (19:12)
수정 2025.02.1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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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것처럼 최근 들어 어선 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어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양경찰청은 특별 경계까지 발령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파도 위에서 구명 뗏목이 위태롭게 요동칩니다.
해경 구조대원이 선원들을 힘겹게 끌어올립니다.
전남 여수 인근 해상에서 저인망어선인 서경호가 침몰한 건 지난 9일.
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보다 엿새 전에는 서귀포 남서쪽 833km 해상에서 선원 10명이 탄 근해연승어선이 뒤집혔습니다.
지난 1일에는 제주시 구좌읍 인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좌초돼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선박 사고가 잇따르면서 어민들의 두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기후 변화로 돌풍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잦아졌다고 토로합니다.
이미 조업에 나선 상태에서 풍랑특보가 내려지면 대처가 쉽지 않습니다.
[박종택/제주시어선주협회장 : "제가 46년 동안 해도 그런 바람 부는 걸 처음 봤습니다. 실제 기상청에서 예보하는 바람하고 우리 어업인들이 느끼는 풍속의 세기는 틀리니까."]
어족 자원 고갈로 원거리 조업이 불가피한 것도 문제입니다.
사고를 당해도 거리상 구조가 쉽지 않다 보니 목숨 건 조업에 나서고 있는 상황.
선장 출신 해양 전문가는 긴급 상황에 대비해 구명의를 입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인현/고려대 해상법연구센터장 : "구명조끼는 불편하지만 요즘 새로 나온 구명의는 옷 대신에 입는 거여서 착용감이 좋고 편리하니까요. 그걸 입고 있다가 물에 빠져도 그게 물에 뜨니까."]
해경은 다음 달 15일까지를 해양안전 특별경계 강화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해경서 함정과 장비를 사고 위험 해역에 전진 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앞서 보신것처럼 최근 들어 어선 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어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양경찰청은 특별 경계까지 발령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파도 위에서 구명 뗏목이 위태롭게 요동칩니다.
해경 구조대원이 선원들을 힘겹게 끌어올립니다.
전남 여수 인근 해상에서 저인망어선인 서경호가 침몰한 건 지난 9일.
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보다 엿새 전에는 서귀포 남서쪽 833km 해상에서 선원 10명이 탄 근해연승어선이 뒤집혔습니다.
지난 1일에는 제주시 구좌읍 인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좌초돼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선박 사고가 잇따르면서 어민들의 두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기후 변화로 돌풍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잦아졌다고 토로합니다.
이미 조업에 나선 상태에서 풍랑특보가 내려지면 대처가 쉽지 않습니다.
[박종택/제주시어선주협회장 : "제가 46년 동안 해도 그런 바람 부는 걸 처음 봤습니다. 실제 기상청에서 예보하는 바람하고 우리 어업인들이 느끼는 풍속의 세기는 틀리니까."]
어족 자원 고갈로 원거리 조업이 불가피한 것도 문제입니다.
사고를 당해도 거리상 구조가 쉽지 않다 보니 목숨 건 조업에 나서고 있는 상황.
선장 출신 해양 전문가는 긴급 상황에 대비해 구명의를 입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인현/고려대 해상법연구센터장 : "구명조끼는 불편하지만 요즘 새로 나온 구명의는 옷 대신에 입는 거여서 착용감이 좋고 편리하니까요. 그걸 입고 있다가 물에 빠져도 그게 물에 뜨니까."]
해경은 다음 달 15일까지를 해양안전 특별경계 강화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해경서 함정과 장비를 사고 위험 해역에 전진 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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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3 19:12:14
- 수정2025-02-13 19: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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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것처럼 최근 들어 어선 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어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양경찰청은 특별 경계까지 발령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파도 위에서 구명 뗏목이 위태롭게 요동칩니다.
해경 구조대원이 선원들을 힘겹게 끌어올립니다.
전남 여수 인근 해상에서 저인망어선인 서경호가 침몰한 건 지난 9일.
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보다 엿새 전에는 서귀포 남서쪽 833km 해상에서 선원 10명이 탄 근해연승어선이 뒤집혔습니다.
지난 1일에는 제주시 구좌읍 인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좌초돼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선박 사고가 잇따르면서 어민들의 두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기후 변화로 돌풍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잦아졌다고 토로합니다.
이미 조업에 나선 상태에서 풍랑특보가 내려지면 대처가 쉽지 않습니다.
[박종택/제주시어선주협회장 : "제가 46년 동안 해도 그런 바람 부는 걸 처음 봤습니다. 실제 기상청에서 예보하는 바람하고 우리 어업인들이 느끼는 풍속의 세기는 틀리니까."]
어족 자원 고갈로 원거리 조업이 불가피한 것도 문제입니다.
사고를 당해도 거리상 구조가 쉽지 않다 보니 목숨 건 조업에 나서고 있는 상황.
선장 출신 해양 전문가는 긴급 상황에 대비해 구명의를 입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인현/고려대 해상법연구센터장 : "구명조끼는 불편하지만 요즘 새로 나온 구명의는 옷 대신에 입는 거여서 착용감이 좋고 편리하니까요. 그걸 입고 있다가 물에 빠져도 그게 물에 뜨니까."]
해경은 다음 달 15일까지를 해양안전 특별경계 강화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해경서 함정과 장비를 사고 위험 해역에 전진 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앞서 보신것처럼 최근 들어 어선 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어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양경찰청은 특별 경계까지 발령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파도 위에서 구명 뗏목이 위태롭게 요동칩니다.
해경 구조대원이 선원들을 힘겹게 끌어올립니다.
전남 여수 인근 해상에서 저인망어선인 서경호가 침몰한 건 지난 9일.
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보다 엿새 전에는 서귀포 남서쪽 833km 해상에서 선원 10명이 탄 근해연승어선이 뒤집혔습니다.
지난 1일에는 제주시 구좌읍 인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좌초돼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선박 사고가 잇따르면서 어민들의 두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기후 변화로 돌풍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잦아졌다고 토로합니다.
이미 조업에 나선 상태에서 풍랑특보가 내려지면 대처가 쉽지 않습니다.
[박종택/제주시어선주협회장 : "제가 46년 동안 해도 그런 바람 부는 걸 처음 봤습니다. 실제 기상청에서 예보하는 바람하고 우리 어업인들이 느끼는 풍속의 세기는 틀리니까."]
어족 자원 고갈로 원거리 조업이 불가피한 것도 문제입니다.
사고를 당해도 거리상 구조가 쉽지 않다 보니 목숨 건 조업에 나서고 있는 상황.
선장 출신 해양 전문가는 긴급 상황에 대비해 구명의를 입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인현/고려대 해상법연구센터장 : "구명조끼는 불편하지만 요즘 새로 나온 구명의는 옷 대신에 입는 거여서 착용감이 좋고 편리하니까요. 그걸 입고 있다가 물에 빠져도 그게 물에 뜨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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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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