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도 가상자산 투자 허용…‘코인 ETF’까지는 아직
입력 2025.02.13 (19:25)
수정 2025.02.1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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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르면 4월부터는 개인이 아닌 법인도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가상자산 규제를 차츰 줄여서 시장을 키우겠다는 취지이긴 한데, 해외처럼 가상자산 ETF까지 거래하는 수준이 되려면 한참 걸릴 듯합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국제구호단체는 3년 전 가상자산 기부금도 받기 시작했지만, 최근 안내를 더 안 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현금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가상자산 기부를 받는 다른 단체들도 사정은 같습니다.
[정호윤/월드비전 경영혁신본부장 : "가상자산으로 기부할 수 있는데 받을 수 있느냐는 문의가 왔었고, 그러다가 활성화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안 나오기 때문에 점점 뜸해진 건 사실입니다."]
현재 법인이나 단체는 가상자산 실명 계좌를 열 수 없습니다.
계좌가 없으니, 매매도 불가능한데, 2분기부터는 좀 달라집니다.
정부는 비영리법인부터 법인 명의 가상자산 계좌를 허용합니다.
대학이나 기부금 단체 등이 기부받은 가상자산을 팔 수 있게 됩니다.
하반기에는 상장 기업도 계좌를 열고 투자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도 코인을 사고팔 수 있는 겁니다.
[김소영/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법인 위주로 가상자산 생태계가 조성된 해외사례 등 측면에서 법인의 시장 참여 허용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하지만, 금융사는 계속 금지합니다.
지난해 1월 미국에서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ETF 같은 금융상품은 아직은 국내선 불가능한 겁니다.
고객 돈으로 가상자산에 투자했다가, 자칫 금융 불안정이 커진다는 게 금융당국 걱정입니다.
정부는 단계적 허용 결과를 지켜본 뒤, 금융사 거래까지 전면 허용할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고형석/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지훈
이르면 4월부터는 개인이 아닌 법인도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가상자산 규제를 차츰 줄여서 시장을 키우겠다는 취지이긴 한데, 해외처럼 가상자산 ETF까지 거래하는 수준이 되려면 한참 걸릴 듯합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국제구호단체는 3년 전 가상자산 기부금도 받기 시작했지만, 최근 안내를 더 안 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현금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가상자산 기부를 받는 다른 단체들도 사정은 같습니다.
[정호윤/월드비전 경영혁신본부장 : "가상자산으로 기부할 수 있는데 받을 수 있느냐는 문의가 왔었고, 그러다가 활성화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안 나오기 때문에 점점 뜸해진 건 사실입니다."]
현재 법인이나 단체는 가상자산 실명 계좌를 열 수 없습니다.
계좌가 없으니, 매매도 불가능한데, 2분기부터는 좀 달라집니다.
정부는 비영리법인부터 법인 명의 가상자산 계좌를 허용합니다.
대학이나 기부금 단체 등이 기부받은 가상자산을 팔 수 있게 됩니다.
하반기에는 상장 기업도 계좌를 열고 투자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도 코인을 사고팔 수 있는 겁니다.
[김소영/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법인 위주로 가상자산 생태계가 조성된 해외사례 등 측면에서 법인의 시장 참여 허용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하지만, 금융사는 계속 금지합니다.
지난해 1월 미국에서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ETF 같은 금융상품은 아직은 국내선 불가능한 겁니다.
고객 돈으로 가상자산에 투자했다가, 자칫 금융 불안정이 커진다는 게 금융당국 걱정입니다.
정부는 단계적 허용 결과를 지켜본 뒤, 금융사 거래까지 전면 허용할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고형석/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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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인도 가상자산 투자 허용…‘코인 ETF’까지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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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3 19:25:31
- 수정2025-02-14 07: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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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르면 4월부터는 개인이 아닌 법인도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가상자산 규제를 차츰 줄여서 시장을 키우겠다는 취지이긴 한데, 해외처럼 가상자산 ETF까지 거래하는 수준이 되려면 한참 걸릴 듯합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국제구호단체는 3년 전 가상자산 기부금도 받기 시작했지만, 최근 안내를 더 안 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현금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가상자산 기부를 받는 다른 단체들도 사정은 같습니다.
[정호윤/월드비전 경영혁신본부장 : "가상자산으로 기부할 수 있는데 받을 수 있느냐는 문의가 왔었고, 그러다가 활성화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안 나오기 때문에 점점 뜸해진 건 사실입니다."]
현재 법인이나 단체는 가상자산 실명 계좌를 열 수 없습니다.
계좌가 없으니, 매매도 불가능한데, 2분기부터는 좀 달라집니다.
정부는 비영리법인부터 법인 명의 가상자산 계좌를 허용합니다.
대학이나 기부금 단체 등이 기부받은 가상자산을 팔 수 있게 됩니다.
하반기에는 상장 기업도 계좌를 열고 투자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도 코인을 사고팔 수 있는 겁니다.
[김소영/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법인 위주로 가상자산 생태계가 조성된 해외사례 등 측면에서 법인의 시장 참여 허용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하지만, 금융사는 계속 금지합니다.
지난해 1월 미국에서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ETF 같은 금융상품은 아직은 국내선 불가능한 겁니다.
고객 돈으로 가상자산에 투자했다가, 자칫 금융 불안정이 커진다는 게 금융당국 걱정입니다.
정부는 단계적 허용 결과를 지켜본 뒤, 금융사 거래까지 전면 허용할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고형석/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지훈
이르면 4월부터는 개인이 아닌 법인도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가상자산 규제를 차츰 줄여서 시장을 키우겠다는 취지이긴 한데, 해외처럼 가상자산 ETF까지 거래하는 수준이 되려면 한참 걸릴 듯합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국제구호단체는 3년 전 가상자산 기부금도 받기 시작했지만, 최근 안내를 더 안 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현금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가상자산 기부를 받는 다른 단체들도 사정은 같습니다.
[정호윤/월드비전 경영혁신본부장 : "가상자산으로 기부할 수 있는데 받을 수 있느냐는 문의가 왔었고, 그러다가 활성화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안 나오기 때문에 점점 뜸해진 건 사실입니다."]
현재 법인이나 단체는 가상자산 실명 계좌를 열 수 없습니다.
계좌가 없으니, 매매도 불가능한데, 2분기부터는 좀 달라집니다.
정부는 비영리법인부터 법인 명의 가상자산 계좌를 허용합니다.
대학이나 기부금 단체 등이 기부받은 가상자산을 팔 수 있게 됩니다.
하반기에는 상장 기업도 계좌를 열고 투자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도 코인을 사고팔 수 있는 겁니다.
[김소영/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법인 위주로 가상자산 생태계가 조성된 해외사례 등 측면에서 법인의 시장 참여 허용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하지만, 금융사는 계속 금지합니다.
지난해 1월 미국에서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ETF 같은 금융상품은 아직은 국내선 불가능한 겁니다.
고객 돈으로 가상자산에 투자했다가, 자칫 금융 불안정이 커진다는 게 금융당국 걱정입니다.
정부는 단계적 허용 결과를 지켜본 뒤, 금융사 거래까지 전면 허용할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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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고형석/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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