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식 “계엄 전 김용현이 A4용지 건네”…‘2200 국회’ 기억
입력 2025.02.13 (21:13)
수정 2025.02.1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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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3일) 증인으로 나온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은 계엄 직전 안가에서 윤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김 전 청장은 당시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게 받은 한 장짜리 문건에 '22시 국회'를 비롯해 언론사 등 계엄군의 출동 장소가 적혀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당일 저녁, 조지호 경찰청장과 함께 삼청동 안가로 호출된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김 전 청장은 이 자리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A4 용지 1장 분량의 문건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청장은 문건 맨 앞에 '2200 국회'라고 적혀 있었던 사실을 기억한다며, 당시 계엄군이 투입될 장소로 인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장소들도 시간과 함께 문건에 적혀 있었다면서도, 추후 이를 떠올렸다고 증언했습니다.
[김봉식/전 서울경찰청장 : "나중에 언론 보도를 보고 MBC와 '(여론조사) 꽃' 정도가 기억이 났고 그 외에는 정확한 기억이 없습니다."]
김 전 청장은 다만 윤 대통령이나 김 전 장관으로부터 국회 봉쇄나 의원 체포 지시는 받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시국 상황 등을 계엄 선포 이유로 언급했다면서도, '개인 가정사'를 언급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기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김봉식/전 서울경찰청장 : "특검이라든지 이런 부분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는 부분들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대통령님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 그 당시 느낌을 받았습니다."]
김 전 청장은 당시 단전·단수와 관련해서는 언급이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다만 이에 대해 관련 지시가 있었더라도, 경찰이 실제 조치에 나서서는 안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 류재현/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지훈
오늘(13일) 증인으로 나온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은 계엄 직전 안가에서 윤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김 전 청장은 당시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게 받은 한 장짜리 문건에 '22시 국회'를 비롯해 언론사 등 계엄군의 출동 장소가 적혀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당일 저녁, 조지호 경찰청장과 함께 삼청동 안가로 호출된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김 전 청장은 이 자리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A4 용지 1장 분량의 문건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청장은 문건 맨 앞에 '2200 국회'라고 적혀 있었던 사실을 기억한다며, 당시 계엄군이 투입될 장소로 인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장소들도 시간과 함께 문건에 적혀 있었다면서도, 추후 이를 떠올렸다고 증언했습니다.
[김봉식/전 서울경찰청장 : "나중에 언론 보도를 보고 MBC와 '(여론조사) 꽃' 정도가 기억이 났고 그 외에는 정확한 기억이 없습니다."]
김 전 청장은 다만 윤 대통령이나 김 전 장관으로부터 국회 봉쇄나 의원 체포 지시는 받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시국 상황 등을 계엄 선포 이유로 언급했다면서도, '개인 가정사'를 언급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기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김봉식/전 서울경찰청장 : "특검이라든지 이런 부분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는 부분들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대통령님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 그 당시 느낌을 받았습니다."]
김 전 청장은 당시 단전·단수와 관련해서는 언급이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다만 이에 대해 관련 지시가 있었더라도, 경찰이 실제 조치에 나서서는 안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 류재현/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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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3 21:13:43
- 수정2025-02-13 21: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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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3일) 증인으로 나온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은 계엄 직전 안가에서 윤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김 전 청장은 당시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게 받은 한 장짜리 문건에 '22시 국회'를 비롯해 언론사 등 계엄군의 출동 장소가 적혀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당일 저녁, 조지호 경찰청장과 함께 삼청동 안가로 호출된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김 전 청장은 이 자리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A4 용지 1장 분량의 문건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청장은 문건 맨 앞에 '2200 국회'라고 적혀 있었던 사실을 기억한다며, 당시 계엄군이 투입될 장소로 인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장소들도 시간과 함께 문건에 적혀 있었다면서도, 추후 이를 떠올렸다고 증언했습니다.
[김봉식/전 서울경찰청장 : "나중에 언론 보도를 보고 MBC와 '(여론조사) 꽃' 정도가 기억이 났고 그 외에는 정확한 기억이 없습니다."]
김 전 청장은 다만 윤 대통령이나 김 전 장관으로부터 국회 봉쇄나 의원 체포 지시는 받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시국 상황 등을 계엄 선포 이유로 언급했다면서도, '개인 가정사'를 언급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기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김봉식/전 서울경찰청장 : "특검이라든지 이런 부분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는 부분들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대통령님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 그 당시 느낌을 받았습니다."]
김 전 청장은 당시 단전·단수와 관련해서는 언급이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다만 이에 대해 관련 지시가 있었더라도, 경찰이 실제 조치에 나서서는 안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 류재현/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지훈
오늘(13일) 증인으로 나온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은 계엄 직전 안가에서 윤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김 전 청장은 당시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게 받은 한 장짜리 문건에 '22시 국회'를 비롯해 언론사 등 계엄군의 출동 장소가 적혀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당일 저녁, 조지호 경찰청장과 함께 삼청동 안가로 호출된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김 전 청장은 이 자리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A4 용지 1장 분량의 문건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청장은 문건 맨 앞에 '2200 국회'라고 적혀 있었던 사실을 기억한다며, 당시 계엄군이 투입될 장소로 인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장소들도 시간과 함께 문건에 적혀 있었다면서도, 추후 이를 떠올렸다고 증언했습니다.
[김봉식/전 서울경찰청장 : "나중에 언론 보도를 보고 MBC와 '(여론조사) 꽃' 정도가 기억이 났고 그 외에는 정확한 기억이 없습니다."]
김 전 청장은 다만 윤 대통령이나 김 전 장관으로부터 국회 봉쇄나 의원 체포 지시는 받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시국 상황 등을 계엄 선포 이유로 언급했다면서도, '개인 가정사'를 언급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기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김봉식/전 서울경찰청장 : "특검이라든지 이런 부분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는 부분들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대통령님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 그 당시 느낌을 받았습니다."]
김 전 청장은 당시 단전·단수와 관련해서는 언급이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다만 이에 대해 관련 지시가 있었더라도, 경찰이 실제 조치에 나서서는 안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 류재현/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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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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