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불황’ 석유화학…자구책 안간힘
입력 2025.02.13 (22:30)
수정 2025.02.1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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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에다 공급과잉까지 겹치며 석유화학 업계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원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기업들은 설비 매각 등을 통한 구조조정이나 사업구조 개편에 나서는 등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9천억 원 가까운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3년 연속 적자인 데다 적자 폭은 1년 전보다 157%나 늘었습니다.
LG화학도 석유화학 부문은 2년째 영업손실을 입었고 한화솔루션도 케미칼 부문이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흑자를 유지했지만 흑자 폭은 24% 줄었습니다.
중국과 중동의 설비 증설에 따른 세계적인 공급과잉으로 수출이 줄면서 구조적인 불황을 맞고 있습니다.
[조용원/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수요가 좀 위축이 되는 것도 있고 그 사이에 중국이 자급률이 많이 올라가서 중국산으로 이미 대체를 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부는 공급과잉 규모가 2028년까지 국내 석유화학 설비의 5배에 달하는 6천 100만 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때문에 양적 성장에만 치우친 사업 구조를 바꿀 수 있게 고부가·친환경 제품 생산에 혜택을 주고 연구 개발을 지원합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지난해 12월 : "사업 재편을 신속히 실행할 수 있도록 기업활력법을 공급과잉 업종에 맞게 보완하고 기업들이 겪는 다양한 애로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석유화학이 위기라며 울산과 여수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선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업계도 설비 매각 등 구조조정과 고성장, 고수익 중심으로의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대응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부가가치가 높은 화학제품을 앞세운 SK케미칼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30%나 늘어나면서 업계의 사업 재편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에다 공급과잉까지 겹치며 석유화학 업계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원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기업들은 설비 매각 등을 통한 구조조정이나 사업구조 개편에 나서는 등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9천억 원 가까운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3년 연속 적자인 데다 적자 폭은 1년 전보다 157%나 늘었습니다.
LG화학도 석유화학 부문은 2년째 영업손실을 입었고 한화솔루션도 케미칼 부문이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흑자를 유지했지만 흑자 폭은 24% 줄었습니다.
중국과 중동의 설비 증설에 따른 세계적인 공급과잉으로 수출이 줄면서 구조적인 불황을 맞고 있습니다.
[조용원/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수요가 좀 위축이 되는 것도 있고 그 사이에 중국이 자급률이 많이 올라가서 중국산으로 이미 대체를 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부는 공급과잉 규모가 2028년까지 국내 석유화학 설비의 5배에 달하는 6천 100만 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때문에 양적 성장에만 치우친 사업 구조를 바꿀 수 있게 고부가·친환경 제품 생산에 혜택을 주고 연구 개발을 지원합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지난해 12월 : "사업 재편을 신속히 실행할 수 있도록 기업활력법을 공급과잉 업종에 맞게 보완하고 기업들이 겪는 다양한 애로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석유화학이 위기라며 울산과 여수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선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업계도 설비 매각 등 구조조정과 고성장, 고수익 중심으로의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대응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부가가치가 높은 화학제품을 앞세운 SK케미칼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30%나 늘어나면서 업계의 사업 재편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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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13 22: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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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에다 공급과잉까지 겹치며 석유화학 업계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원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기업들은 설비 매각 등을 통한 구조조정이나 사업구조 개편에 나서는 등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9천억 원 가까운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3년 연속 적자인 데다 적자 폭은 1년 전보다 157%나 늘었습니다.
LG화학도 석유화학 부문은 2년째 영업손실을 입었고 한화솔루션도 케미칼 부문이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흑자를 유지했지만 흑자 폭은 24% 줄었습니다.
중국과 중동의 설비 증설에 따른 세계적인 공급과잉으로 수출이 줄면서 구조적인 불황을 맞고 있습니다.
[조용원/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수요가 좀 위축이 되는 것도 있고 그 사이에 중국이 자급률이 많이 올라가서 중국산으로 이미 대체를 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부는 공급과잉 규모가 2028년까지 국내 석유화학 설비의 5배에 달하는 6천 100만 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때문에 양적 성장에만 치우친 사업 구조를 바꿀 수 있게 고부가·친환경 제품 생산에 혜택을 주고 연구 개발을 지원합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지난해 12월 : "사업 재편을 신속히 실행할 수 있도록 기업활력법을 공급과잉 업종에 맞게 보완하고 기업들이 겪는 다양한 애로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석유화학이 위기라며 울산과 여수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선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업계도 설비 매각 등 구조조정과 고성장, 고수익 중심으로의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대응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부가가치가 높은 화학제품을 앞세운 SK케미칼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30%나 늘어나면서 업계의 사업 재편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에다 공급과잉까지 겹치며 석유화학 업계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원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기업들은 설비 매각 등을 통한 구조조정이나 사업구조 개편에 나서는 등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9천억 원 가까운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3년 연속 적자인 데다 적자 폭은 1년 전보다 157%나 늘었습니다.
LG화학도 석유화학 부문은 2년째 영업손실을 입었고 한화솔루션도 케미칼 부문이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흑자를 유지했지만 흑자 폭은 24% 줄었습니다.
중국과 중동의 설비 증설에 따른 세계적인 공급과잉으로 수출이 줄면서 구조적인 불황을 맞고 있습니다.
[조용원/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수요가 좀 위축이 되는 것도 있고 그 사이에 중국이 자급률이 많이 올라가서 중국산으로 이미 대체를 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부는 공급과잉 규모가 2028년까지 국내 석유화학 설비의 5배에 달하는 6천 100만 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때문에 양적 성장에만 치우친 사업 구조를 바꿀 수 있게 고부가·친환경 제품 생산에 혜택을 주고 연구 개발을 지원합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지난해 12월 : "사업 재편을 신속히 실행할 수 있도록 기업활력법을 공급과잉 업종에 맞게 보완하고 기업들이 겪는 다양한 애로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석유화학이 위기라며 울산과 여수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선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업계도 설비 매각 등 구조조정과 고성장, 고수익 중심으로의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대응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부가가치가 높은 화학제품을 앞세운 SK케미칼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30%나 늘어나면서 업계의 사업 재편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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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관 기자 jk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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