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값 급등에 도둑까지…트럼프 “금리 내려라”·파월 “못 내린다”
입력 2025.02.13 (23:24)
수정 2025.02.13 (23: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에선 달걀 품귀 현상이 벌어지면서 달걀 도둑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달걀값 급등 등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률이 높아졌는데,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당분간 금리를 안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식당 뒷마당으로 화물차가 들어옵니다.
그리고 창고에서 무언가를 분주히 챙겨 나옵니다.
달걀 500여 개입니다.
미국에선 조류 인플루엔자 영향으로 달걀 품귀 현상이 벌어지면서 가격이 한 달 새 15% 넘게 올랐습니다.
[데이비드 박/식당 매니저 : "달걀을 주문할 수가 없었어요. 달걀을 구하려면 상점 여기저기를 돌아다녀야 했어요."]
다른 식료품값과 휘발윳값도 올라 미국의 전년 대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넉 달째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기준 금리를 내리긴 어려운 상황인 겁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물가 목표에 가까워졌지만, 오늘 물가 지표에서 보듯 아직 도달하진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 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썼습니다.
관세 부과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관세 부과는 물가를 자극할 요인으로 평가되는 정책입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의 압박이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연준이 경제 상황에 기반해 묵묵히 우리의 일을 하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걸 사람들은 확신할 수 있을 겁니다."]
파월 의장은 또 대통령이 연준 위원들을 해임하는 건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연준의 긴장 관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이웅/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최유나 김시온/영상:CNN·Luna Park Cafe·KOMO
미국에선 달걀 품귀 현상이 벌어지면서 달걀 도둑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달걀값 급등 등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률이 높아졌는데,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당분간 금리를 안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식당 뒷마당으로 화물차가 들어옵니다.
그리고 창고에서 무언가를 분주히 챙겨 나옵니다.
달걀 500여 개입니다.
미국에선 조류 인플루엔자 영향으로 달걀 품귀 현상이 벌어지면서 가격이 한 달 새 15% 넘게 올랐습니다.
[데이비드 박/식당 매니저 : "달걀을 주문할 수가 없었어요. 달걀을 구하려면 상점 여기저기를 돌아다녀야 했어요."]
다른 식료품값과 휘발윳값도 올라 미국의 전년 대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넉 달째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기준 금리를 내리긴 어려운 상황인 겁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물가 목표에 가까워졌지만, 오늘 물가 지표에서 보듯 아직 도달하진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 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썼습니다.
관세 부과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관세 부과는 물가를 자극할 요인으로 평가되는 정책입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의 압박이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연준이 경제 상황에 기반해 묵묵히 우리의 일을 하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걸 사람들은 확신할 수 있을 겁니다."]
파월 의장은 또 대통령이 연준 위원들을 해임하는 건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연준의 긴장 관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이웅/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최유나 김시온/영상:CNN·Luna Park Cafe·KOMO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달걀값 급등에 도둑까지…트럼프 “금리 내려라”·파월 “못 내린다”
-
- 입력 2025-02-13 23:24:12
- 수정2025-02-13 23:39:46

[앵커]
미국에선 달걀 품귀 현상이 벌어지면서 달걀 도둑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달걀값 급등 등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률이 높아졌는데,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당분간 금리를 안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식당 뒷마당으로 화물차가 들어옵니다.
그리고 창고에서 무언가를 분주히 챙겨 나옵니다.
달걀 500여 개입니다.
미국에선 조류 인플루엔자 영향으로 달걀 품귀 현상이 벌어지면서 가격이 한 달 새 15% 넘게 올랐습니다.
[데이비드 박/식당 매니저 : "달걀을 주문할 수가 없었어요. 달걀을 구하려면 상점 여기저기를 돌아다녀야 했어요."]
다른 식료품값과 휘발윳값도 올라 미국의 전년 대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넉 달째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기준 금리를 내리긴 어려운 상황인 겁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물가 목표에 가까워졌지만, 오늘 물가 지표에서 보듯 아직 도달하진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 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썼습니다.
관세 부과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관세 부과는 물가를 자극할 요인으로 평가되는 정책입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의 압박이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연준이 경제 상황에 기반해 묵묵히 우리의 일을 하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걸 사람들은 확신할 수 있을 겁니다."]
파월 의장은 또 대통령이 연준 위원들을 해임하는 건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연준의 긴장 관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이웅/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최유나 김시온/영상:CNN·Luna Park Cafe·KOMO
미국에선 달걀 품귀 현상이 벌어지면서 달걀 도둑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달걀값 급등 등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률이 높아졌는데,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당분간 금리를 안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식당 뒷마당으로 화물차가 들어옵니다.
그리고 창고에서 무언가를 분주히 챙겨 나옵니다.
달걀 500여 개입니다.
미국에선 조류 인플루엔자 영향으로 달걀 품귀 현상이 벌어지면서 가격이 한 달 새 15% 넘게 올랐습니다.
[데이비드 박/식당 매니저 : "달걀을 주문할 수가 없었어요. 달걀을 구하려면 상점 여기저기를 돌아다녀야 했어요."]
다른 식료품값과 휘발윳값도 올라 미국의 전년 대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넉 달째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기준 금리를 내리긴 어려운 상황인 겁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물가 목표에 가까워졌지만, 오늘 물가 지표에서 보듯 아직 도달하진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 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썼습니다.
관세 부과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관세 부과는 물가를 자극할 요인으로 평가되는 정책입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의 압박이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연준이 경제 상황에 기반해 묵묵히 우리의 일을 하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걸 사람들은 확신할 수 있을 겁니다."]
파월 의장은 또 대통령이 연준 위원들을 해임하는 건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연준의 긴장 관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이웅/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최유나 김시온/영상:CNN·Luna Park Cafe·KOMO
-
-
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박일중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