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호텔 공사장 화재…6명 사망·7명 부상

[앵커]

오늘 오전 부산 기장군의 한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부산소방본부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6명이 모두 숨졌다고 밝혔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김영록 기자, 아직도 불이 나고 있나요?

[리포트]

네, 현재 불길은 많이 잦아들었지만 검은 연기가 창문을 통해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도 계속 물을 뿌리며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입니다.

화재 20여분 만에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현재는 대응 2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소방 인력 350여 명과 탱크차량 등 120여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조금 전 오후 1시 34분 큰 불길은 잡았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오는 5월 개장을 앞두고 많은 인력이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었던 만큼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인명 피해는 모두 13명입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6명이 모두 숨졌고, 7명이 다쳤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습니다.

사망자 6명은 현재 해운대백병원 2명, 좋은강안병원과 기장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동래 봉생병원으로 각각 1명씩 이송됐습니다.

옥상으로 대피한 공사장 인력 14명은 소방 헬기로 구조됐습니다.

일부 구조 인원에 대해선 심폐소생술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소방 당국은 진화 작업이 끝나는 대로 건물 내부에 남은 사람이 있는 지 수색할 예정입니다.

불은 지상 1층 수영장에서 인테리어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많은 연기가 발생하면서 인명 피해가 커진 것으로 소방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기장군 신축 호텔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