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K팝 매출이 1조원인데 韓알루미늄 매출은 1.5조원, 트럼프 관세가 진짜 큰일인 이유 - 곽재식 작가
입력 2025.02.14 (14:25)
수정 2025.02.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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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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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이 사랑하는 알루미늄...섀시, KTX, 비행기 등 쓰임 무궁무진
- 자동차 연비가 경쟁력, 점점 제조 과정에서 알루미늄 사용 늘어나
- "가볍고 튼튼하다" 알루미늄의 특징, 철 무게 3분의 1에 녹 안 슬어
- 경북 영주에 알루미늄 사업장...재활용, 부품 만들기 등에 특화
- 한국 알루미늄 수출 1조 5천억원, 트럼프 관세 영향 고민일 수밖에
- 알루미늄 호일과 음식, 괜찮을까? 산이나 염분 강한 음식은 피해야
- 알루미늄 공정은 전기싸움...캔 하나 재활용하면 1600W 전기 절약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2월 14일(금)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곽재식 작가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미국은 철강, 알루미늄 관련해서 관세를 부과하겠다라고 며칠 전에 공언을 했고요. 또 오늘 새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죠. 너가 얼마를 매기니 그럼 우리도 얼마를 매길 거야 이런 식으로 하겠다라는 건데요. 4월 1일까지 결정하겠다라고 합니다. 사실 철강도 그렇고 알루미늄 제품도 그렇고 쓰이는 곳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또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을 테고요. 뿌리 깊은 제조업 시간에 또 깊이 한번 들어가 보시죠. 숭실사이버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이자 SF 소설가인 곽재식 작가입니다. 안녕하세요.
◆곽재식> 안녕하세요. 곽재식입니다.
◇이대호> 하루에도 알루미늄 여러 번 만지실 테죠? 작가님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곽재식> 그렇죠. 우리가 금속 소재를 크게 분류하면 철하고 비철로 구분합니다. 워낙에 철이 많이 쓰이니까 금속 소재는 흔히 철하고 비철로 구분을 하는데. 그 비철 중에서 어떻게 보면 제일 왕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알루미늄이죠. 그래서 우리가 일상생활을 살면서 보는 금속 소재, 약간 쇠 느낌 나는 것 중에서 뭔가 좀 무겁고 튼튼하다라고 하면 대부분 철 계통인 경우가 많고요. 이건 좀 가벼운데 싶으면 대부분 다 알루미늄인 경우가 많다라고 할 정도로 현대 사회에서는 알루미늄이 정말 정말 많이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철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게 알루미늄일 거다라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고요. 이게 약간은 놀랍고도 신기하고도 좀 재미있는 것은 뭐냐 하면 철도 그렇고 금속 소재 중에 우리가 지난번에 했던 금이나 은, 구리, 동 마찬가지인데요. 이런 것들은 심지어 아연 이런 것조차도 대체로 다 아주 옛날부터 우리가 어느 정도 알고 사용하고 있던 거거든요. 금, 은, 구리 이런 거 삼국시대 그전 선사시대 때부터 사용하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알루미늄이라는 거는 딱 말만 들어도 그런 건 철, 금, 은 이런 건 다 한자가 있잖아요. 그런데 알루미늄은 우리가 한자어로 ‘알’ 이런 글자 없지 않습니까? 중국에서는 만들어서 씁니다만 그런데 그런 거를 생각을 해보면 이거는 우리의 어떤 고전적인 금속이 아니라 과학기술이 새로 개발되면서 근대, 현대 기술과 함께 개발된 그런 재료구나라는 거를 이름만 들어도 사실 알 수 있죠. 그러네요. 그래서 사실 생각해 보면 알루미늄은 20세기에 널리 퍼져서 20세기를 상징하는 재료고요. 그리고 현대 기술문명의 발달과 함께 정말 많이 쓰이고 있는 재료입니다. 어떻게 많이 쓰이고 있는지 좀 생각을 해보자면 많이 쓰이려면 양이 많이 들어가려면 일단 뭔가 좀 큰 데 들어가야지 많이 쓰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알루미늄이 양적으로 제일 많이 들어가는 2대의 사용처가 어디냐면 여기에 들어가면 일단 뭐든지 여기에 들어가면 일단 많이 쓰입니다. 건설, 건축, 집 짓는 데 들어가면 양적으로 항상 많이 쓰이게 돼 있거든요.
◇이대호> 대표적으로 어느 쪽에 들어가요?
◆곽재식> 알루미늄 같은 경우에는 특히 한국인이 알루미늄을 정말 사랑하는 민족인데요. 우리나라 우리 아연 때도 그 얘기했죠. 아연 같은 경우 우리나라 세계 1위 아연 제련 업체도 있고 그래서 한국의 아연을 의외로 되게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말씀드렸는데. 한국인이 알루미늄 엄청 사랑합니다. 대표적으로 건축 관련해서는 이걸 딱 들으면 딱 느낌 오실 텐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단은 다른 나라 다른 선진국들하고 다르게 아파트를 되게 선호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미국이나 캐나다나 유럽이나 일본하고도 다르게 아파트 전 국민 중에 50% 이상의 가구가 아파트에 사는 그런 문화를 가진 나라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 아파트는 이것도 유럽이나 미국하고는 되게 다르게 우리나라는 아파트를 지어놓으면 요즘에는 아예 이렇게 지어놓은 경우도 많이 있는데 지어놓으면 항상 하는 게 베란다 쪽에 창호를 지어서 이렇게 베란다를 막는 공사를 항상 유행처럼 되게 많이 하죠. 그거를 하는 그 공사를 우리나라에서 약간 속어 비슷하게 업계에서 ‘샷시를 한다’ 이런 식의 이상한 말 쓰지 않습니까?
◇이대호> 섀시.
◆곽재식> 섀시라는 말이 이게 사실 되게 정체불명의 말인데요. 이게 프랑스어에서 유래돼서 영어 단어로 바뀐 다음에 일본을 거쳐서 우리나라로 들어온 말이라고 하는데.
◇이대호> 그래서 시옷 받침까지 붙여서 샷시 이렇게 부르기도 하고.
◆곽재식> 그거를 ‘샷시’라고 부르는 나라도 세계에 없습니다. 일본에서도 그걸 샤시라고 잘 안 부르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그거 희한하게 우리나라에서 그걸 샤시라고 그러는데. 그 샤시라고 하는 거. 그런 용도로 사용하는 창호. 대체로 알루미늄 샤시가 되게 기본이죠. 그래서 그것만 생각해 봐도 우리나라가 알루미늄을 되게 애용한다는 게 딱딱 느껴지거니와 그거 말고도 이 건물에 사용하는 금속 재료 중에 대체로 한 3분의 1에서 4분의 1 정도는 건물에 사용하는 재료인데 뭔가 금속이다라고 하면 알루미늄 정말 많이 사용하거든요. 알루미늄이 좀 가볍고 그리고 녹이 안 슬기 때문에 건물에 여러 가지로 붙여놓으면 오래 가고 시공하기가 좋아서 알루미늄 굉장히 많이 사용하고 우리 특히 어떤 게 저거 딱 알루미늄겠다 싶은 게 어떤 게 있냐면 빌딩 같은 거 도시에 있는 좀 고층 빌딩 같은 거 보면 유리 되게 많이 붙여놓은 그림들이 있지 않습니까? 유리창으로 쫙 덮여 있는 것 같은 그런 건물들 있지 않습니까? 자세히 보시면 이렇게 금속으로 된 틀이 있고 그 틀에다가 유리창 쫙 붙여놓은 형태로 많이 하는데 그 금속 틀 부분 마찬가지로 일종의 알루미늄 창호죠.
◇이대호> 테두리.
◆곽재식> 틀, 테두리 그거 만들 때 알루미늄 굉장히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흔히 커튼월 공법으로 시공을 할 때 알루미늄이 많이 들어간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데 그래서 건축 자재로 알루미늄 정말 많이 사용되고요. 그거 말고도 무슨 지붕에 어디 만든 시공할 때라든가 무슨 물 흐르는 관 같은 거 어떻게 갖다 붙일 때라든가 사소하게도 알루미늄 들어가는 부분이 굉장히 많아서 건물 지을 때 알루미늄 대량으로 들어가고요. 건물 짓는 거 못지않게 어떨 때는 그 이상으로 많이 들어가는 게 또 마찬가지로 덩어리가 커야지 알루미늄 많이 쓰이지 않겠습니까. 교통수단 만들 때 알루미늄 굉장히 많이 들어갑니다. 비행기도 사실 알루미늄 덩어리라고 할 수 있고요. 비행기 만들 때 기차 만들 때 자동차 만들 때 다 알루미늄 대거 들어갑니다. 특히 비행기 같은 경우에 우리 이 뿌리 깊은 제조업 시간에 항공산업 항공기 제조업 할 때도 한 번 말씀드렸는데요. 비행기라는 게 어떻게 보면 지금처럼 대중화될 수 있었던 배경 중에 하나가 알루미늄이 대량 생산돼서 실용화될 수 있었기 때문이거든요.
◇이대호> 그걸 다 철로 만들었으면.
◆곽재식> 뜨지도 못하죠. 철로 만들면 뜨기도 어렵고 과거에는, 세계 제1차 대전 무렵 그러니까 20세기 초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 만들었을 때는 나무하고 천으로 비행기를 만들었거든요. 그렇게 만들면 비행기가 너무 약해서 크게도 못 만들거니와 그러면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게 다 약간 모험 스포츠처럼 이렇게 됩니다. 다 번지 점프하는 느낌으로 비행기를 타야 돼요. 타시는 분들 타겠지만 당연히. 왜냐하면 하늘을 난다는 게 되게 재미있는 체험이니까 지금처럼 일상적으로 비행기를 타기는 아마 어려웠을 겁니다. 그렇게 하면 그 정도의 강도와 크기와 또 비행기는 유려한 곡선 모양으로 이렇게 만드는 게 그게 그렇게 해야지 바람을 잘 타고 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데 사실은 곡선 모양으로 얇게 가공을 한다는 게 나무로 그렇게 가공하기가 되게 어렵거든요. 생각을 해 보면. 나무 굽힌다고 잘 굽혀지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알루미늄 같은 금속 재료는 그렇게 가공하기 좋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알루미늄이라는 이 재료가 사람을 하늘로 날게 해 준 재료다 이렇게 이야기해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알루미늄으로 비행기를 만드는 게 굉장히 큰 어떤 혁명적인 전환점이었는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비행기라는 게 생각해 보면 사실 되게 예전에 비행기가 없었던 시절 대비로 생각을 해 보면 사람이 뭔가를 타고 날아다닌다는 게 되게 낯선 일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게 그렇게까지 대중화가 될 수 있을까 싶은 시기도 있었는데 세계 제2차 대전이라는 전쟁이 일어나면서 이거 전투기 폭격기를 많이 만드는 게 승리의 길이다라고 하면서 세계의 주요 선진국들이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를 해서 비행기를 막 찍어냈죠. 그 시대 때 비행기를 1만 대 만들었다 이런 게 나라별로 흔할 정도로 몇 년 사이에 어마어마한 비행기를 만들어 냈기 때문에 그거에 맞춰서 알루미늄 공장들이 세계에 굉장히 많이 생겼거든요. 미국 같은 데는 그 시기에 알루미늄 생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전쟁이 끝나면서 더 이상 그렇게까지 많은 비행기를 안 만들게 되니까 갑자기 엄청나게 많아진 이 알루미늄 공급을 어떻게든지 다 충당을 해야 되는데 그러면서 사실은 탄생하게 된 게 우리가 현대의 알루미늄이라고 하면 제일 좀 친숙하게 느끼게 되는 알루미늄 캔 같은 거 있지 않습니까? 알루미늄이 이렇게 싸게 많이 나오는데 이거 다 갖다 버릴 수도 없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생각을 했을 때 야 이거 맥주도 여기다 담아서 팔아보자, 콜라도 여기다 담아서 팔아보자, 사이다도 담아서 팔아보자라고 하면서 어떻게 보면 20세기 중반 이후에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한 게 이런 캔, 알루미늄 재료를 이용해서 포장하기 시작한 거고 이런 게 또 갑자기 훅 늘어났다라고 볼 수가 있겠죠.
◇이대호> 알루미늄 캔.
◆곽재식> 네, 자동차 같은 경우에도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최근에 좀 잘 된 편이지 않습니까? 요즘에는 세계적으로 자동차 생산 국가 하면 중국, 인도, 미국, 일본 같은 되게 거대한 자동차 강국 다음에 독일이 세계 5위냐 한국이 세계 5위냐 약간 경쟁하는 구도가 거의 되지 않았습니까? 좀 우리나라가 좀 운 좋을 때는 독일보다도 자동차 많이 만들고 세상이 변해서 자동차 공업의 수준이 한국이 독일보다 우위다 이런 말이 나올 정도가 됐는데 자동차 같은 경우에 자동차에 들어가는 금속 재료의 한 10%에서 20% 정도가 알루미늄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당연히 자동차는 철이 제일 많이 들어갑니다만 점점 알루미늄이 좀 많아지는 추세에 있습니다. 알루미늄이 색깔이 좋고 녹이 안 슬고 이런 장점도 있거니와 앞으로 친환경 시대 그다음에 에너지 절감 시대 이런 쪽으로 가면서 연비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데 그러면 더 가볍게 만들면 가볍게 만들수록 연비가 더 좋아지지 않겠습니까. 그렇다 보니까 알루미늄을 좀 더 많이 쓰면 쓸수록 자동차가 더 가벼워지고 연비가 좋아진다라고 해서 좀 더 많이 쓰이게 되는 그런 추세이고요.
◇이대호> 좀 더 고급차에 더 많이 들어가는.
◆곽재식> 그렇습니다. 특히 전기차 같은 경우에는 전기차 배터리 무게가 워낙 많이 나가기 때문에 무게를 줄이는 게 더 중요한 상황인데 거기에 그 알루미늄을 이용해서 무게를 줄인다라는 발상이 있어서 더 좀 많이 소요되는 그런 경향도 좀 있는 것 같고요. 기차 같은 경우에도 특히 KTX 같은 경우에 이거 90년대 기억하시는 분들은 기억나시겠지만 KTX가 프랑스의 떼제베 기술을 들여와서 처음 만들어진 거지 않습니까. 떼제베 같은 경우에 철 계통의 재료를 많이 사용했거든요. 그런데 국산 기술이 많이 들어와서 개발된 KTX 산천이라든가 KTX 이음이라든가 이렇게 나온 신형 열차 있지 않습니까. 이거는 철 대신에 알루미늄을 많이 넣어서 가공성도 좀 더 좋게 만들고 거의 차체 자체를 알루미늄으로 굉장히 많이 만들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죠. 그래서 KTX 산천 타시면 이거는 알루미늄이 굉장히 많이 들어간 거죠. 알루미늄 덩어리 타고 가는 약간 그런 느낌이다라고 보시면 되는데 그것도 가공성하고 같이 무게를 가볍게 해서 더 속력도 그것 때문에 같은 전기로 더 높이고 그 연비. 그러니까 정확하게 말하면 전비라고 하죠. 전기로 움직이는 거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개발됐다라는 걸 보면 정말로 우리나라가 알루미늄을 좀 많이 쓰는 알루미늄 창호도 이렇게 사랑하는 그러네요. 이런 나라구나라고 생각해 볼 수가 있겠죠.
◇이대호> 알루미늄 없이는 하루도 생활할 수 없겠네요.
◆곽재식> 그게 좀 이상한 걸로는 어떤 것도 있냐면 우리나라의 동전 중에 제일 유통되는 동전 중에 제일 좀 가치가 낮은 그래서 제일 흔한 10원짜리 동전 있잖아요. 10원짜리 동전이 옛날에는 동전이니까 동이 구리잖아요.
◇이대호> 좀 무거웠죠.
◆곽재식> 그래서 옛날에는 그거 말 그대로 구리가 주성분이었거든요. 그러니까 동전이라고 하는 거죠. 옛날에 상평통보 시절부터 우리나라의 엽전, 동전은 항상 주재료가 구리었는데 10원짜리 재료가 최근 들어와서 신형 10원짜리로 바뀌면서.
◇이대호> 바뀐 지 몇 년 됐죠. 작아진 거.
◆곽재식> 네, 주재료가 그래서 알루미늄입니다. 요즘 10원짜리는 조금 얇고 들어보면 훨씬 가벼워요. 한 50% 넘게 알루미늄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10원짜리는 엄밀하게 말하면 동전이 아니고 알루미늄 전이다.
◇이대호> 알전.
◆곽재식> 예, 그렇게 말해야 될 정도로 우리나라가 정말 알루미늄. 이상하게 알루미늄이 되게. 그러니까 사실은 제조업이 많이 발달해 있다 보니까 뭔가 가벼운 금속 재료를 써야 된다라고 하면 알루미늄을 많이 쓰다 보니까 이렇게 많이 쓰이는 건데요. 2010년대 중반에는 우리나라가 세계 5대 알루미늄 소비국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굉장히 알루미늄을 우리나라가 많이 쓰는 나라였고요. 지금은 그 정도까지는 아닐 것 같은데 그래도 지금도 수입, 수출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가 세계 한 10위권 안에는 충분히 들어갈 정도로 알루미늄을 굉장히 많이 사용하고 알루미늄 되게 사랑하는 나라가 한국이다라고 충분히 얘기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철제보다는 그러면 좀 비싼 거죠. 알루미늄이?
◆곽재식> 철보다는 생산량도 있고 하니까 좀 비쌀 수 있는데요. 또 예를 들면 녹슬지 않게 사용을 해야 된다라고 하면 철 같은 경우에는 충분히 가벼우면서 녹이 안 슬게 스테인리스강으로 개발을 해서 재료를 써야 되지 않습니까? 그렇게 사실 비교를 하다 보면 알루미늄이 좀 싸질 때도 있고 해서 이게 알루미늄이 시세가 조금 오락가락하는 그런 경향도 좀 있습니다.
◇이대호> 무궁무진합니다. 쓰이는 데가. 일단은 그런데 알루미늄은 신기한 게 가벼워요. 가벼운데 튼튼해요. 튼튼한데 부드러워요. 신기하지 않습니까?
◆곽재식> 그렇습니다. 알루미늄 이렇게 많이 사용되는 주요 특징이 있는데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일단 딱 집어보면 가볍죠. 철 무게의 한 3분의 1에서 4분의 1 정도 알루미늄 일단 가벼운 소재고요. 그리고 녹이 안 슨다라는 것도 알루미늄의 굉장히 큰 장점입니다. 알루미늄은 겉면이 사실은 산화되면서 일종의 얇은 녹 비슷한 성분으로 자동으로 코팅이 되면서 추가적으로 녹이 슬어서 상하는 현상이 안 일어나는 그런 현상이 일어난 것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알루미늄은 광택이, 색깔이 되게 곱게 나면서 오래 가는 그런 경향이 있죠. 그래서 뭔가가 은빛이 나는 난다라고 하면 현대에는 대부분 그게 알루미늄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은을 비싸게 쓸 일은 잘 없을 테니까요. 그래서 우리가 흔히 은박지라고 하는 거 그런 거 사실은 은하고 상관없이 그냥 알루미늄 경우가 알루미늄인 경우가 많고요. 하다못해 양은 냄비라고 하는 거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양은 냄비가 사실 은하고도 상관없고 원래는 양은 냄비라고 하면 그게 니켈 혹은 아연 이런 걸 이용해서 만드는 게 양은이라는 재질이 원래 따로 있어 있었는데 현대의 대한민국에서 양은 냄비라고 하면 그런 경우보다는 보통 알루미늄 냄비를 그냥 관용적으로 양은 냄비라고 하거든요.
◇이대호> 마침 4***님이 양은이라고 하는 게 알루미늄인가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곽재식> 양은이라고 원래 하던 게 사실은 과거에 따로 있었습니다.
◇이대호> 다른 거네요.
◆곽재식> 그런데 그것보다 우리나라에서 알루미늄이 양은 냄비 만드는 걸로 많이 쓰이면서 요즘은 약간 의미 변동이 온 것 같은 그런 느낌도 좀 납니다. 엄밀하게 따지자면 양은은 알루미늄이 아니라 따로 있는 건데요. 양은 냄비라고 부르면서 파는 제품이 알루미늄 냄비인 경우가 워낙 많다 보니까.
◇이대호> 그런데 그 색깔은 약간 좀 누렇게 해서 판매하잖아요.
◆곽재식> 누렇게 만들 수도 있고 그건 색깔 넣기 나름인데요. 그냥 은빛으로 반짝반짝 빛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은빛 광택이 난다라고 하면 대부분 그러니까 심지어 과자 포장이나 이런 거 보면 과자 포장이 비닐 포장처럼 돼 있는데 뜯어보면 안쪽에 은빛으로 이렇게 돼 있는 경우 있잖아요. 그거 과자 포장 플라스틱 그러니까 비닐 같은 그런 재질에다가 안에 얇게 알루미늄을 입힌 거거든요. 담뱃값도 뜯어보면 안에 약간 은박지 같은 거 들어 있잖아요. 그런 것도 알루미늄 재질인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별의 별거에 약간 그런 좋은 광택, 은빛 광택이 난다라고 하면 알루미늄 경우가 많고 하다못해 요즘 휴대전화 같은 경우에도 이렇게 좀 쇠로 만들어 가지고 광택이 번쩍번쩍 나게 앞면은 뭔가 하얗게 돼 있고 뒷면은 금속으로 쫙 돼 있는 거 이런 거 나와서 좀 유행한 적 있고 그렇지 않습니까?
◇이대호> 메탈 소재.
◆곽재식> 그런 메탈 소재 같은 것도 대체로 알루미늄으로 많이 합니다. 왜냐하면 알루미늄을 만들어야지 가벼울 테니까 만약에 진짜로 멋있게 만든다고 돈 많이 써가지고 은으로 만들었다 이러면 너무 스마트폰이 무겁겠죠. 값도 값이지만. 그래서 그런데도 알루미늄 많이 쓰고요. 알루미늄의 또 다른 굉장히 큰 장점 중에 하나가 어떤 게 있냐면 전기하고 열을 굉장히 잘 전달한다라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그래서 뭔가 열을 외부에 발산시켜줘야 되는 거. 방열판, 라디에이터 이런 거 만들 때도 알루미늄 재료로 만드는 거 만드는 경우 많이 있고요. 전기를 잘 통하는 재료로도 전기 제일 잘 통하는 거 하면 은하고 은이 전기 제일 잘 통하고요. 은 너무 비싸지 않습니까? 은 다음으로 전기 잘 통한다라고 할 수 있는 게 금, 구리 정도거든요. 그런데 금도 너무 비싸지 않습니까 그래서 전기를 잘 통하는 데 필요한 거 하면 구리를 굉장히 많이 쓰는데 구리는 값도 좀 비싸다는 것도 단점이고요. 또 구리의 한 가지 단점 중에 하나가 뭐냐면 구리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좀 묵직합니다. 이거 철 이상으로 무겁지 않느냐라고 할 정도로 구리는 무겁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전기가 잘 통해야 되는데 뭔가 좀 가벼워야 된다라고 하면 구리 대신에 알루미늄을 쓰는 경우가 많고 알루미늄이 단가도 싸기 때문에 전기가 잘 통해야 되는데 뭔가 좀 가벼워야 된다라고 하면 구리 대신에 알루미늄을 쓰는 경우가 많고. 알루미늄이 단가도 싸기 때문에 전기가 잘 통해야 돼. 예를 들면 고압선 같은 거. 특히 고압선을 이렇게 좀 굉장히 먼 거리로 보낼 때 송전탑 같은 데다가 높은 송전탑에 이렇게 설치해서 멀리 이렇게 긴 전선으로 설치하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이럴 때 구리 전선 사용해도 나쁠 거 없는데 그런데 구리 전선 같은 경우에는 무게가 너무 무거울 수 있잖아요. 그럼 잘못하면 이 긴 전선을 굵게 만들어서 고압선을 몇십 미터 위에다가 얹어놔야 되는데 그 무게가 너무 무거우면 무게 너무 무거워서 잘못하면 끊어지거나 좀 위험해지면 어쩌지라는 뭐 그런 일이 있을 경우에는 이게 훨씬 더 가벼운 알루미늄 전선으로 하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전기 관련된 용도로도 알루미늄이 많이 사용이 되고. 뭐 작게는 전자 부품 같은 거 만들 때도 전기가 워낙 잘 통해서 알루미늄으로 전자부품 같은 거 만드는 경우 조금 조그마하게 뭐 값싸게 만드는 경우도 굉장히 많이 있고 당연히 뭐 반도체 재료 뭐 이런 쪽으로도 알루미늄이 전기가 잘 통하는 그런 부위에 예전부터 많이 쓰여 왔고요.
◇이대호> 7*** 님이 변압기 안에도 언제부턴가 구리 대신 알루미늄입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곽재식> 알루미늄 뭐 콘덴서 뭐 이런 그런 종류. 커패시터 뭐 이런 종류 같은 부품에도 옛날부터 많이 사용하던 재료고요. 알루미늄이 이렇게 광범위하게 많이 쓰게 되는 어떤 그 근본 원인 중에 하나는 뭐가 있냐면 이게 흔해서 가격이 굉장히 싸다라는 게 있거든요. 알루미늄이 얼마나 흔하냐면 이게 그냥 순수하게 과학적으로 지표면에, 지각에 크러스트라고 하죠. 땅의 지구의 윗부분에 들어 있는 원소의 함량으로 따지면 알루미늄이 금속 원소 중에서 제일 흔한 것 중에 하나입니다.
◇이대호> 깊이 파 들어갈 필요도 없이.
◆곽재식> 그 겉면에 있는 것 중에 철하고 알루미늄하고 비슷비슷한데 알루미늄이 철보다 더 많다라고 보통 조사하면 나오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그냥 흔히 돌이라고 하는 거, 흙이라고 하는 거의 주재료는 규소하고 산소라고 해서 이산화규소가 돌의 주성분이다라는 식으로 많이 이야기하는데 그 규소 다음으로 많이 들어있는 게 알루미늄입니다. 그래서 그 원소 금속 성분으로만 따지면 그냥 길 가다가 아무 돌이나 보시면 그냥 발에 흙이 채이면 거기에 알루미늄이 조금은 들어 있다라고 할 정도로 알루미늄이 되게 흔한 거고요. 그런데 물론 뭐 그걸 가공을 해서 우리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뽑아내려고 하면 흔히 보크사이트라고 부르는 알루미늄이 좀 많이 모여 있는 그런 광석 같은 거를 좀 구해야 되기는 하는데 그냥 어쨌거나 전국 금은 이런 동 이런 거하고는 비할 바 없을 정도로 알루미늄이 워낙 흔하게 많이 널려 있는 재료이기 때문에 가격이 싸기 때문에 굉장히 많이 사용되는 그런 재료라고 이야기해 볼 수 있겠죠.
◇이대호> 그래서 최근에 뭐 금값, 구리값 엄청 오르는데 상대적으로 알루미늄은 좀 덜 올랐던 이유도 좀 흔하기 때문이 있겠네요. 재미있습니다. 쭉쭉 빨려 들어갑니다. 예** 님이 이대호 님의 존재감이 사라지는 이 시간. 그렇습니다. 저도 빨려들어가면서 듣고 있거든요. 그런데 아직 안 빨려 들어갔습니다. 아까 그 스테인리스와의 차이는 좀 말씀해 주셨는데 겉만 봐서는 이게 알루미늄 소재인지 스테인리스인지 잘 구분은 잘 안 돼요.
◆곽재식> 그거 하나 그러면 퀴즈 하나. 우리 청취자님들도 한번 생각해 보시죠. 우리 깡통 중에 참치캔하고 맥주캔하고 차이점 뭘까요? 좀 뭔가 다른 느낌 아닙니까?
◇이대호> 일단은 무게와 색깔을 보면 좀 차이가 나는데.
◆곽재식> 나죠. 무게부터 일단 좀 차이가 나죠. 그렇죠? 그런데 결정적인 차이점은 뭘까요?
◇이대호> 두 손가락으로 구부릴 수 있느냐, 없느냐.
◆곽재식> 사실은 그것도 중요한 이유입니다. 사실 그것도 중요한 이유인데. 결론적으로 재질로서 보면, 제조업 쪽으로 보면 어떤 차이가 있는 거냐면 참치캔은 보통 철 계통으로 만듭니다. 스테인리스라든가 철이라든가 철에다가 다른 거를 뭐 코팅하거나 섞은 합금이라든가. 철을 주재료로 만들거든요. 스틸캔, 철캔이에요, 기본적으로 참치캔은. 그런데 맥주캔이나 음료캔은 보통 알루미늄캔으로 만듭니다. 그런 차이가 왜 생겼느냐. 뭐 여러 가지 이유 생각해 볼 수 있을 텐데요. 뭐 좀 전통적인 이유를 하나만 설명을 드리면 맥주캔 같은 경우에는 어떤 거를 되게 중시하면서 개발된 제품이냐면 맥주캔은 판매를 하면, 팔면 그거를 바로 따서 먹는 거를 생각을 하면서 많이 팔았거든요. 맥주캔을 사가는 사람이 맥주캔을 내가 사놨다가 2년 3개월 후에 먹어야지라고 하면서 맥주캔을 사가는 사람 잘 없거든요.
◇이대호> 통조림처럼.
◆곽재식> 사서 오늘 시원하게 마셔야지라고 하면서 보통 사가시거든요. 그래서 맥주캔은 얇게 만들어서 좀 가볍게 만들어서 바로 딱 따서 먹게 만들거니와 보통 뭐 참치캔이라든가 아니면 무슨 뭐 황도, 복숭아 통조림 이런 거는 좀 오래 보관하는 용도로 만들어서 팔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은 요즘은 뭐 더 좋아져서 그런 것도 다 개선됐는데 옛날에는 그런 참치캔이나 뭐 파인애플캔 이런 거는 부엌에서 이렇게 따는 무슨 그런 이상한 칼날 달린 이런 걸로 막 이렇게 돌아가면서 막 따는 그런 걸 이용해서 힘들게 따야 됐죠.
◇이대호> 그렇죠. 힘들어요.
◆곽재식> 그래서 튼튼하고 오래 가는 거를 만들기 위해서는 스틸캔, 철이 주성분으로 들어가 있는 참치캔이나 그런 복숭아캔 같은 거를 많이 사용하고 바로 따서 먹을 수 있는 얇고 가벼운 캔은 알루미늄캔을 많이 사용하는 뭐 이런 차이가 있는데요. 그런 차이도 있거니와. 그래서 기본적으로도 좀 묵직하면 좋은 거는 스테인리스, 철 이런 쪽으로. 스테인리스강이나 철 계통으로 좀 많이 만들고 가벼우면 좋은 거는 알루미늄을 많이 만든다라는 게 당연한 그런 것도 있고요. 현대에는 어떤 것도 있냐면 철 계통으로 만들면 자력을 줄 수가 있잖아요. 자석에 붙게 만들 수가 있잖아요. 그래서 그거를 이용해야 되는 경우는 또 알루미늄을 안 쓰고 그렇게 만드는 경우도 또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뭐 인덕션 레인지 같은 거 요즘에 많이 쓰는데 인덕션 레인지는 이게 자력이 잘 들어와야지 이게 따뜻해지기 때문에, 뜨거워지기 때문에 그런 거 같은 경우에는 좀 알루미늄 좀 안 쓰는 그런 경향이 있죠.
◇이대호> 저 얼마 전에 되게 헷갈렸던 게 인덕션 위에 예를 들어서 자력이 통하지 않는 냄비 올려놓으면 안 되는 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옆에 보면 이제 그런 게 있어요. 자석 같은 걸 한 번씩 이제 냄비에 붙여보고 이게 붙는 재질의 냄비는 인덕션에 올릴 수 있고 안 붙으면 올리면 안 된다.
◆곽재식> 그게 기본이죠.
◇이대호> 그런데 바닥에는 붙더라고요. 바닥에만 자력이 통하게 이렇게 만들어놨더라고요. 몰라서 못 쓸 뻔했어요.
◆곽재식> 그럴 수 있죠.
◇이대호> 역시 사람은 알아야 됩니다.
◆곽재식> 그래서 우리나라의 알루미늄 관련된 각종 주요 사업 공장들이 전국에 여러 군데에 분포하고 있는데요. 외국계 자본이 들어와서 건설돼 있는 우리나라에 어떻게 보면 최대의 알루미늄 사업장이라고 할 수 있는 곳 혹시 어디 있는지 아십니까?
◇이대호> 어디일까요?
◆곽재식> 의외의 장소에 있다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경상북도 영주에 아주 거대한 알루미늄 미국, 캐나다 계통의 다국적 기업이 들어와 있어서. 거기 지금 지금도 사장님으로 부임해 계신지 모르겠는데 다국적 기업이기 때문에 사장님이 인도 출신인 분이시거든요. 그런데 이분이 영주의 거대한 기업의 사장님이시기 때문에 경상북도 영주시에서 무슨 행사 같은 거 하시면 지역 위주로 자주 나오십니다. 인도 분이신데. 그래서 그런 거 좀 재미있는 풍경이기도 하고요.
◇이대호> 여기는 재활용 공장이에요?
◆곽재식> 그렇습니다. 재활용 많이 하죠. 재활용해서 결국은 제품 만들어내니까요. 그리고 뭐 우리나라 제조업 여러 가지로 많이 발달하는 울산 같은 경우에 지금도 알루미늄 산업이 여러 가지로 발달해 있고. 원래는 전통적으로 울산이 알루미늄 제련도 하고 알루미늄 산업이 되게 좀 키우려고 하던 곳이거든요. 알루미늄 제련이라는 거, 그러니까 알루미늄이 들어 있는 보크사이트 같은 돌에서 알루미늄을 뽑아내서 새 알루미늄을 만들어내는 그런 산업. 우리나라에서도 70년대, 80년대에 많이 좀 키우려고 했었는데 이게 90년대 들어오면서 이게 경쟁이 힘들어져서 우리나라가 아마 91년부턴가 알루미늄 제련 사업을 중단했고 지금 새 돌에서 새로운 알루미늄을 뽑아내는 건 우리나라는 좀 안 하고 있는 그런 형편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알루미늄을 뭘 갖고 뭘 만든다라고 하면 알루미늄을 재활용을 해서 뭘 만들거나 아니면 알루미늄 덩어리를 외국에서 사와서 그거를 뭐 펴서 알루미늄판으로 만든다든지 알루미늄박을 만든다든지 알루미늄 부품을 만든다든지 해서 알루미늄 제품을 생산하는 게 우리나라 알루미늄 공업의 어떤 모습이죠.
◇이대호> 정말 많이 활용됩니다.
◆곽재식> 알루미늄캔 같은 경우에는 뭐 이것도 전국에 여러 공장이 있는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공장은 우리나라 평택에 가면, 경기도 평택에 가면 거기에 이제 음료, 식품 이런 사업하는 쪽하고 같이 계열사로 이렇게 해서 알루미늄캔을 굉장히 많이 만드는 공장이 경기도 평택에 자리 잡고 뭐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대호> 재미있습니다.
◆곽재식> 우리 시작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알루미늄에도 관세를 물린다 이런 이야기했는데 우리나라가 미국에 수출하는 이 알루미늄 제품을 우리나라 비철 계통의 산업협회에서 홍보하는 자료를 보면 대충 한 1조 5000억 원치를 매년 미국에 수출하는 것 같다. 이런 알루미늄으로 뭐 펼쳐서 만든 알루미늄 소재랄지 기본적인 알루미늄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거 합치면 1조 5000억 원치 정도 될 것 같다라고 하니까 이게 꽤 되는 규모거든요. 우리가 뭐 K-POP이 지금 세계에 되게 많이 퍼져 있고 유행을 한다라고 하는데 K-POP이 2023년에 1조 원을 돌파했다라고 해서 되게 막 경사가 난 것처럼 많이 이야기를 했는데 미국 한 나라에 수출되는 우리나라 알루미늄 제품만 K-POP의 1.5배 수준이니까 이거 매년 이런 식으로 팔았거든요. 우리나라가 진짜 알루미늄 관련된 거 뭐 많이 파는 그런 나라인데 거기에 관세가 붙을까, 안 붙을까. 그래도 FTA가 있으니까 안 붙는 방향으로 어떻게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좀 그런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대호> 또 그만큼 사용처가 많고 또 중요한 거니까 미국에서는 자국 산업 보호하려고 또 이렇게 하는 거고요. 또 이제 완전히 모든 산업에 거의 다 들어가는 거기 때문에요. 윤** 님이 커피캔 같은 경우에는 철도 있고 알루미늄도 있는 걸로 압니다라고.
◆곽재식> 맞습니다. 이분 재활용에 관심 많으신 분이시군요. 맞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같은 커피여도 왜 좀 다르게 선택을 하는 거죠?
◆곽재식> 그게 뭐 이유는 저도 좀 고민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뭐 커피 같은 경우는 따뜻하게 데워서 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니까 알루미늄보다는 철로 하는 게 좀 데웠다가 열이 좀 덜 식지 않을까 뭐 이런 것도 좀 고민했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사실은 환경적으로는 그 재질과 거기 담아놓는 음료 물질의 성분과의 관계 같은 것도 좀 많이 따지거든요. 알루미늄 같은 경우에는 지나치게 짠 거나 너무 신 거 같은 게 들어가면 조금 그래서 안 좋을 수 있다라는 이런 게 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거에 따라서 재질을 변화를 주기도 합니다.
◇이대호> 재미있습니다. 좀 먹는 얘기를 좀 해볼까요? 아까 2*** 님이 알루미늄 호일에 고기 구워 먹는데 괜찮나요? 우리 김밥도 알루미늄 호일로 싸 먹고 알루미늄 호일은 주방에 없는 집이 없잖아요. 그게 건강에 괜찮습니까? 건강에 안 좋다는데요.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네요.
◆곽재식> 그 이야기 우리나라에 많이 좀 돌았죠. 우리나라에서는 고기 같은 거 구워 먹을 때도 알루미늄 박 호일 깔아놓고 그 위에 막 고기 굽고 이런 것도 많이 하다 보니까 굉장히 많이 돌았는데 알루미늄이라는 게 아까 말씀드렸듯이 원래 수천 년 전부터 사용하던 게 아니라 근현대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용되던 거거든요. 그래서 좀 이렇게 여러 가지 말이 좀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식약처에서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권장하는 내용을 그대로 소개를 해 드리면 기본적으로는 알루미늄은 몸에 들어온다고 해도 체내에 대부분 그대로 배출이 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경우가 다수다라고 식약처 쪽에서는 그런 논지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만 아까 말씀드렸듯이 알루미늄은 기본적으로 산이나 염분이 강할 경우에는 좀 약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산도가 높거나 너무 짠 거나 이런 거에 닿게 사용하는 거는 피하는 게 좋겠다라는 식으로 좀 이야기를 하고 있고.
◇이대호> 김치.
◆곽재식> 그리고 색상이 좀 알루미늄 용기나 알루미늄 그런 재질이 색상이 변했다거나 아니면 뭔가 이렇게 흠집이 너무 많이 난 게 있다거나 할 경우에는 거기에 있는 게 뭔가 이미 녹아 나오고 있을 수 있다라는 그런 어떤 경고일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좀 피하라라는 정도로 좀 권고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또 부식될 수도 있기 때문에.
◆곽재식> 그러니까 그 액체에 녹아 나오는 걸 좀 걱정하는 거죠. 그러면 아무래도 몸에 좀 더 많이 들어올 수 있고 몸에 득이 될 성분은 아니거든요. 알루미늄이 알루미늄은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생물들하고 별 반응을 안 하는 그런 물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에 들어와서 득 될 거가 별로 없는데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예전부터 안 쓰던 거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는 것이죠.
◇이대호> 그런데 따지고 보면 우리가 음료로 마시는 거 거의 대부분이 알루미늄 캔이기도 하고요. 진짜 이거 없이는 먹는 식생활도 또 불편할 수밖에 없을 텐데 그래서 그런가요. 일주일에 한 번씩 분리수거할 때 진짜 알루미늄 캔 많이 들고 나갑니다. 잘랑잘랑 소리 내면서 그런데 분리수거할 때는 참치 캔이랑 맥주 캔이랑 음료수 캔 다 같이 그냥 분리수거해서 막 이렇게 철 알루미늄류 여기다 다 쏟아붓잖아요. 나중에 분리수거 할 때 또 다시 다로 가는 거죠?
◆곽재식> 그렇죠. 결국 재활용할 때는 그거 다시 분리해야 되고요. 그래서 재활용하는 그 업체에서 그건 여러 가지로 분류합니다. 결국에는 사람이 손으로 분류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재활용 업체 같은 데 가면 이렇게 주로 한 60대 이상의 여성분들이 노동자로 많이 일하시는데 일하시면서 냄새 맡으시면서 골라내는 그런 작업하시는 것도 흔히 볼 수 있고요. 자력 선별기 같은 것도 많이 사용합니다. 철로 돼 있는 거는 철컥거리면서 달라붙기 때문에 자력 선별기 같은 걸로도 많이 선별하는 식으로 하는데 알루미늄 같은 경우에 정말 재활용의 왕이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재활용이 가장 잘 되는 그런 재활용 쓰레기가 뭐냐라고 하면 알루미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재활용이 잘 되는 알루미늄은 100% 재활용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이대호> 그냥 캔 통째로도 녹여서.
◆곽재식> 예. 알루미늄을 캔을 그거를 하나를 버리면 그걸 재활용을 하면 알루미늄 캔을 하나를 다시 그대로 그냥 만들 수 있다라고 할 정도로 정말 알루미늄에 대해서는 재활용에 대해서 자신감이 있는 편이거든요. 그게 왜 그렇냐면 알루미늄이 과거에는 알루미늄을 못 썼던 이유이기도 한데요. 알루미늄을 돌에서 뽑아내려면 그 돌을 한 번 녹인 다음에 거기서 전기로 지져서 전기를 이용을 해서 알루미늄을 뽑아내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알루미늄을 돌에서 뽑아내는 그 공정은 기본적으로 전기 싸움입니다. 전기 싸움. 그래서 전기를 싸게 안정적으로 많이 조달할 수 있는 나라가 알루미늄 제련을 잘할 수 있는 나라거든요.
◇이대호> 산업용 전기요금 싼 나라.
◆곽재식> 그렇습니다. 그래서 중국 같은 경우에 사실은 2000년 정도만 해도 세계 알루미늄 공급 그러니까 제련 시장 공급량하면 10% 넘나 안 넘나 이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중국이 우리 생각해 보니까 내수도 알루미늄 많이 사용하고 앞으로 중국이 노리는 산업의 알루미늄 사용처도 많고 중국이 전기는 싸게 안정적으로 잘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생각을 해서 전략적으로 알루미늄 공급에 투자를 해서 지금 중국이 과반수 이상 세계 거의 알루미늄 거의 압도적인 1위 국가로 지금 올라왔거든요. 그 경쟁력이 사실은 전기에 있는 거기 때문에 그거를 뒤집어서 생각을 하면 이미 돌에서 한 번 이 알루미늄을 꺼내놓으면 그러니까 알루미늄 캔 같은 상태로 한번 돼 있으면 그거는 굳이 전기를 많이 써가지고 돌에서 알루미늄을 분리해내는 그 공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냥 돌에서 새 알루미늄을 꺼내는 것 대비 한 번 이미 알루미늄이 돼 있는 그런 캔 같은 거를 재활용을 하면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맥주 캔 이 정도 기준으로 하나를 재활용하면 1600W 정도의 전기가 절약된다라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이대호> 재활용 진짜 잘해야겠네요.
◆곽재식> 1600W면 40W 전구를 40시간 켤 수 있는 게 그러니까 이틀 이상 이틀 정도 켤 수 있는 거죠. 그렇죠. 이틀 가까이 켤 수 있는 전기가 그래서 제가 이 환경하는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알루미늄 캔은 그게 약간 전기로 되어 있는 캔이라고 생각을 해라. 그게 전기 덩어리라고 생각을 해라 왜냐하면 그거를 재활용 한 번 할 때마다 전기가 그만큼씩 절약이 되는 거다라고들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생각해 보면 이게 참 이런 게 보면 참 신기하고 참 재미있는데 요즘 원래 이 알루미늄을 뽑아내는 공정을 개발한 나라가 사실은 미국하고 프랑스거든요. 홀-에루 공정이라고 하는데 홀이라는 사람은 미국 사람이고 에루라는 사람은 프랑스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프랑스가 어떻게 보면 알루미늄의 약간 종주국 같은 나라였습니다. 원래는 원래 유럽 보크사이트에서 알루미늄을 뽑아낸다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보크라는 그 말도 프랑스에 지명해서 온 말이고요. 그래서 유럽 기술이 그런 어떻게 보면 뿌리였는데 알루미늄이라는 거는 지금은 알루미늄이라는 말도 라틴어에서 온 말이고요. 그런데 지금은 세계 알루미늄 시장을 중국이 다 잡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생각해 보면 유럽 사람들이나 미국 사람들은 좀 약간 답답하지 않겠습니까? 이게 우리의 말하자면 김치를 한국이 아니라 프랑스에서 세계에 많이 판매한다. 그러면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가슴 타겠습니까?
◇이대호> 그렇죠.
◆곽재식> 그래서 유럽 사람들이 이거를 좀 뒤집을 수 없을까라고 하면서 요즘에 되게 많이 고민을 하고 있는 게 뭐냐 하면 알루미늄 만들 때 전기가 워낙 많이 드니까 그 전기를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배출했는지를 따져가지고 그거에 대해서 어떤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하자. 이런 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알루미늄 생산을 할 때 이산화탄소 너무 많이 배출했으면 기후 변화,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너무 많이 미쳤기 때문에 값싼 알림을 생산했다라고 하더라도 돈을 많이 내고 세금을 낸다거나 어떤 대가를 치르고 알림을 팔아라. 이런 걸 많이 실시하고 있거든요.
◇이대호> 비관세 장벽을 더 세우겠다라는 거.
◆곽재식> 맞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알루미늄 제조 강국을 노리고 있는 요즘 유럽 국가 중에 하나가 노르웨이입니다. 노르웨이. 노르웨이 같은 경우에 자기나라의 경제 기반으로는 사실은 바라에서 캐내는 석유가 굉장히 노르웨이 경제에 중요한 자원이기는 한데 막상 석유만 장사하는 게 아니라 그렇게 해서 번 돈을 재생에너지 쪽에 노르웨이는 굉장히 많이 투입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노르웨이에서는 우리나라에 쓰는 전기는 90%가 재생에너지다. 이런 식으로 되게 자랑하면서 선전하고 있는데 그렇다는 얘기는 노르웨이에서 알루미늄을 뽑아내면 같은 전기로 알루미늄을 뽑아낸다고 하더라도 이산화탄소를 굉장히 안 배출하면서 알루미늄을 만들어 낼 수가 있겠죠. 그래서 노르웨이가 이 알루미늄 시장 굉장히 많이 노리고 있고요. 중국에서도 중국 사람들도 이걸 모르지 않기 때문에 알루미늄 뽑아내는 공장을 재생에너지가 많은 쪽으로 하다못해 수력 발전소가 많은 쪽으로 계속 좀 옮기고 있는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약간 우스갯소리 비슷한 이야기인데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노르웨이의 숲을 보면 무엇이 생각나느냐 이런 이야기를 했을 때 문학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먼저 생각을 하시겠지만 환경을 하는 사람들은 알루미늄 시세를 좀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노르웨이의 숲이 잘 자라나고 있다는 얘기는 비가 잘 내렸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노르웨이의 수력 발전이 잘 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알루미늄을 노르웨이에서 잘 생산할 거다. 알루미늄 시세가 떨어질 거다. 작년 같은 경우에 중국에 비가 좀 안 온다라고 해서 중국에서 수력 발전으로 만들어낸 전기가 잘 공급이 안 되기 때문에 알루미늄 시세가 세계적으로 오를 수 있다. 이런 게 좀 화제가 된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도 환경과 관련해서 산업이 좀 돌아가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대호> 사실 거의 모르는 게 없는 곽재식 작가님인데 모르는 게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질문 끝내기 전에 이거 해야죠. 이거 진짜 모르실 것 같은데요.
◆곽재식> 뭐죠?
◇이대호> 윤** 님이 쿠킹 호일 어느 쪽이 안쪽일까요? 반짝이는 쪽이 안쪽입니까? 덜 반짝이는 쪽이 안쪽입니까?
◆곽재식> 이건 모르겠습니다. 이거 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이대호> 이거 드디어 몇 개월 만에 처음으로 곽재식 작가님이 모르는 질문했잖아요.
◆곽재식> 제가 이것도 이것도 저도 사실은 옛날부터 궁금했던 거거든요. 이거 식약처에서 발표한 걸 보면 어느 쪽으로 써도 상관은 없다고 해요. 그런데 분명히 어떤 그런 어떤 그런 미학적인 이유로 보기 좋은 이유로 이쪽으로 써야 된다는 게 있기는 있을 것 같아요. 분명히.
◇이대호> 왠지 반짝이는 쪽이 포장 겉면이기도 하고 왜냐하면 안쪽으로 돌돌 말려 있으니까 거기로 우리는 안이라고 생각을 하겠죠. 그런데 상관은 없다라는.
◆곽재식> 식약처에서는 어느 쪽으로 하든 상관은 없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이대호> 다만 광택을 냈느냐, 광택이 없느냐.
◆곽재식> 이거 뭐지? 어느 쪽으로 해야 되지?
◇이대호> 드디어 여러분 이렇게 곽재식 작가님이 모를 것 같은 질문을 좀 올려주십시오. 너무 재미있습니다. 오늘은 알루미늄의 세계에 또 깊이 빠져 있다 왔습니다. 곽재식 작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곽재식>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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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2월 14일(금)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곽재식 작가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미국은 철강, 알루미늄 관련해서 관세를 부과하겠다라고 며칠 전에 공언을 했고요. 또 오늘 새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죠. 너가 얼마를 매기니 그럼 우리도 얼마를 매길 거야 이런 식으로 하겠다라는 건데요. 4월 1일까지 결정하겠다라고 합니다. 사실 철강도 그렇고 알루미늄 제품도 그렇고 쓰이는 곳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또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을 테고요. 뿌리 깊은 제조업 시간에 또 깊이 한번 들어가 보시죠. 숭실사이버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이자 SF 소설가인 곽재식 작가입니다. 안녕하세요.
◆곽재식> 안녕하세요. 곽재식입니다.
◇이대호> 하루에도 알루미늄 여러 번 만지실 테죠? 작가님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곽재식> 그렇죠. 우리가 금속 소재를 크게 분류하면 철하고 비철로 구분합니다. 워낙에 철이 많이 쓰이니까 금속 소재는 흔히 철하고 비철로 구분을 하는데. 그 비철 중에서 어떻게 보면 제일 왕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알루미늄이죠. 그래서 우리가 일상생활을 살면서 보는 금속 소재, 약간 쇠 느낌 나는 것 중에서 뭔가 좀 무겁고 튼튼하다라고 하면 대부분 철 계통인 경우가 많고요. 이건 좀 가벼운데 싶으면 대부분 다 알루미늄인 경우가 많다라고 할 정도로 현대 사회에서는 알루미늄이 정말 정말 많이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철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게 알루미늄일 거다라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고요. 이게 약간은 놀랍고도 신기하고도 좀 재미있는 것은 뭐냐 하면 철도 그렇고 금속 소재 중에 우리가 지난번에 했던 금이나 은, 구리, 동 마찬가지인데요. 이런 것들은 심지어 아연 이런 것조차도 대체로 다 아주 옛날부터 우리가 어느 정도 알고 사용하고 있던 거거든요. 금, 은, 구리 이런 거 삼국시대 그전 선사시대 때부터 사용하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알루미늄이라는 거는 딱 말만 들어도 그런 건 철, 금, 은 이런 건 다 한자가 있잖아요. 그런데 알루미늄은 우리가 한자어로 ‘알’ 이런 글자 없지 않습니까? 중국에서는 만들어서 씁니다만 그런데 그런 거를 생각을 해보면 이거는 우리의 어떤 고전적인 금속이 아니라 과학기술이 새로 개발되면서 근대, 현대 기술과 함께 개발된 그런 재료구나라는 거를 이름만 들어도 사실 알 수 있죠. 그러네요. 그래서 사실 생각해 보면 알루미늄은 20세기에 널리 퍼져서 20세기를 상징하는 재료고요. 그리고 현대 기술문명의 발달과 함께 정말 많이 쓰이고 있는 재료입니다. 어떻게 많이 쓰이고 있는지 좀 생각을 해보자면 많이 쓰이려면 양이 많이 들어가려면 일단 뭔가 좀 큰 데 들어가야지 많이 쓰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알루미늄이 양적으로 제일 많이 들어가는 2대의 사용처가 어디냐면 여기에 들어가면 일단 뭐든지 여기에 들어가면 일단 많이 쓰입니다. 건설, 건축, 집 짓는 데 들어가면 양적으로 항상 많이 쓰이게 돼 있거든요.
◇이대호> 대표적으로 어느 쪽에 들어가요?
◆곽재식> 알루미늄 같은 경우에는 특히 한국인이 알루미늄을 정말 사랑하는 민족인데요. 우리나라 우리 아연 때도 그 얘기했죠. 아연 같은 경우 우리나라 세계 1위 아연 제련 업체도 있고 그래서 한국의 아연을 의외로 되게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말씀드렸는데. 한국인이 알루미늄 엄청 사랑합니다. 대표적으로 건축 관련해서는 이걸 딱 들으면 딱 느낌 오실 텐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단은 다른 나라 다른 선진국들하고 다르게 아파트를 되게 선호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미국이나 캐나다나 유럽이나 일본하고도 다르게 아파트 전 국민 중에 50% 이상의 가구가 아파트에 사는 그런 문화를 가진 나라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 아파트는 이것도 유럽이나 미국하고는 되게 다르게 우리나라는 아파트를 지어놓으면 요즘에는 아예 이렇게 지어놓은 경우도 많이 있는데 지어놓으면 항상 하는 게 베란다 쪽에 창호를 지어서 이렇게 베란다를 막는 공사를 항상 유행처럼 되게 많이 하죠. 그거를 하는 그 공사를 우리나라에서 약간 속어 비슷하게 업계에서 ‘샷시를 한다’ 이런 식의 이상한 말 쓰지 않습니까?
◇이대호> 섀시.
◆곽재식> 섀시라는 말이 이게 사실 되게 정체불명의 말인데요. 이게 프랑스어에서 유래돼서 영어 단어로 바뀐 다음에 일본을 거쳐서 우리나라로 들어온 말이라고 하는데.
◇이대호> 그래서 시옷 받침까지 붙여서 샷시 이렇게 부르기도 하고.
◆곽재식> 그거를 ‘샷시’라고 부르는 나라도 세계에 없습니다. 일본에서도 그걸 샤시라고 잘 안 부르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그거 희한하게 우리나라에서 그걸 샤시라고 그러는데. 그 샤시라고 하는 거. 그런 용도로 사용하는 창호. 대체로 알루미늄 샤시가 되게 기본이죠. 그래서 그것만 생각해 봐도 우리나라가 알루미늄을 되게 애용한다는 게 딱딱 느껴지거니와 그거 말고도 이 건물에 사용하는 금속 재료 중에 대체로 한 3분의 1에서 4분의 1 정도는 건물에 사용하는 재료인데 뭔가 금속이다라고 하면 알루미늄 정말 많이 사용하거든요. 알루미늄이 좀 가볍고 그리고 녹이 안 슬기 때문에 건물에 여러 가지로 붙여놓으면 오래 가고 시공하기가 좋아서 알루미늄 굉장히 많이 사용하고 우리 특히 어떤 게 저거 딱 알루미늄겠다 싶은 게 어떤 게 있냐면 빌딩 같은 거 도시에 있는 좀 고층 빌딩 같은 거 보면 유리 되게 많이 붙여놓은 그림들이 있지 않습니까? 유리창으로 쫙 덮여 있는 것 같은 그런 건물들 있지 않습니까? 자세히 보시면 이렇게 금속으로 된 틀이 있고 그 틀에다가 유리창 쫙 붙여놓은 형태로 많이 하는데 그 금속 틀 부분 마찬가지로 일종의 알루미늄 창호죠.
◇이대호> 테두리.
◆곽재식> 틀, 테두리 그거 만들 때 알루미늄 굉장히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흔히 커튼월 공법으로 시공을 할 때 알루미늄이 많이 들어간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데 그래서 건축 자재로 알루미늄 정말 많이 사용되고요. 그거 말고도 무슨 지붕에 어디 만든 시공할 때라든가 무슨 물 흐르는 관 같은 거 어떻게 갖다 붙일 때라든가 사소하게도 알루미늄 들어가는 부분이 굉장히 많아서 건물 지을 때 알루미늄 대량으로 들어가고요. 건물 짓는 거 못지않게 어떨 때는 그 이상으로 많이 들어가는 게 또 마찬가지로 덩어리가 커야지 알루미늄 많이 쓰이지 않겠습니까. 교통수단 만들 때 알루미늄 굉장히 많이 들어갑니다. 비행기도 사실 알루미늄 덩어리라고 할 수 있고요. 비행기 만들 때 기차 만들 때 자동차 만들 때 다 알루미늄 대거 들어갑니다. 특히 비행기 같은 경우에 우리 이 뿌리 깊은 제조업 시간에 항공산업 항공기 제조업 할 때도 한 번 말씀드렸는데요. 비행기라는 게 어떻게 보면 지금처럼 대중화될 수 있었던 배경 중에 하나가 알루미늄이 대량 생산돼서 실용화될 수 있었기 때문이거든요.
◇이대호> 그걸 다 철로 만들었으면.
◆곽재식> 뜨지도 못하죠. 철로 만들면 뜨기도 어렵고 과거에는, 세계 제1차 대전 무렵 그러니까 20세기 초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 만들었을 때는 나무하고 천으로 비행기를 만들었거든요. 그렇게 만들면 비행기가 너무 약해서 크게도 못 만들거니와 그러면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게 다 약간 모험 스포츠처럼 이렇게 됩니다. 다 번지 점프하는 느낌으로 비행기를 타야 돼요. 타시는 분들 타겠지만 당연히. 왜냐하면 하늘을 난다는 게 되게 재미있는 체험이니까 지금처럼 일상적으로 비행기를 타기는 아마 어려웠을 겁니다. 그렇게 하면 그 정도의 강도와 크기와 또 비행기는 유려한 곡선 모양으로 이렇게 만드는 게 그게 그렇게 해야지 바람을 잘 타고 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데 사실은 곡선 모양으로 얇게 가공을 한다는 게 나무로 그렇게 가공하기가 되게 어렵거든요. 생각을 해 보면. 나무 굽힌다고 잘 굽혀지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알루미늄 같은 금속 재료는 그렇게 가공하기 좋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알루미늄이라는 이 재료가 사람을 하늘로 날게 해 준 재료다 이렇게 이야기해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알루미늄으로 비행기를 만드는 게 굉장히 큰 어떤 혁명적인 전환점이었는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비행기라는 게 생각해 보면 사실 되게 예전에 비행기가 없었던 시절 대비로 생각을 해 보면 사람이 뭔가를 타고 날아다닌다는 게 되게 낯선 일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게 그렇게까지 대중화가 될 수 있을까 싶은 시기도 있었는데 세계 제2차 대전이라는 전쟁이 일어나면서 이거 전투기 폭격기를 많이 만드는 게 승리의 길이다라고 하면서 세계의 주요 선진국들이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를 해서 비행기를 막 찍어냈죠. 그 시대 때 비행기를 1만 대 만들었다 이런 게 나라별로 흔할 정도로 몇 년 사이에 어마어마한 비행기를 만들어 냈기 때문에 그거에 맞춰서 알루미늄 공장들이 세계에 굉장히 많이 생겼거든요. 미국 같은 데는 그 시기에 알루미늄 생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전쟁이 끝나면서 더 이상 그렇게까지 많은 비행기를 안 만들게 되니까 갑자기 엄청나게 많아진 이 알루미늄 공급을 어떻게든지 다 충당을 해야 되는데 그러면서 사실은 탄생하게 된 게 우리가 현대의 알루미늄이라고 하면 제일 좀 친숙하게 느끼게 되는 알루미늄 캔 같은 거 있지 않습니까? 알루미늄이 이렇게 싸게 많이 나오는데 이거 다 갖다 버릴 수도 없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생각을 했을 때 야 이거 맥주도 여기다 담아서 팔아보자, 콜라도 여기다 담아서 팔아보자, 사이다도 담아서 팔아보자라고 하면서 어떻게 보면 20세기 중반 이후에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한 게 이런 캔, 알루미늄 재료를 이용해서 포장하기 시작한 거고 이런 게 또 갑자기 훅 늘어났다라고 볼 수가 있겠죠.
◇이대호> 알루미늄 캔.
◆곽재식> 네, 자동차 같은 경우에도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최근에 좀 잘 된 편이지 않습니까? 요즘에는 세계적으로 자동차 생산 국가 하면 중국, 인도, 미국, 일본 같은 되게 거대한 자동차 강국 다음에 독일이 세계 5위냐 한국이 세계 5위냐 약간 경쟁하는 구도가 거의 되지 않았습니까? 좀 우리나라가 좀 운 좋을 때는 독일보다도 자동차 많이 만들고 세상이 변해서 자동차 공업의 수준이 한국이 독일보다 우위다 이런 말이 나올 정도가 됐는데 자동차 같은 경우에 자동차에 들어가는 금속 재료의 한 10%에서 20% 정도가 알루미늄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당연히 자동차는 철이 제일 많이 들어갑니다만 점점 알루미늄이 좀 많아지는 추세에 있습니다. 알루미늄이 색깔이 좋고 녹이 안 슬고 이런 장점도 있거니와 앞으로 친환경 시대 그다음에 에너지 절감 시대 이런 쪽으로 가면서 연비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데 그러면 더 가볍게 만들면 가볍게 만들수록 연비가 더 좋아지지 않겠습니까. 그렇다 보니까 알루미늄을 좀 더 많이 쓰면 쓸수록 자동차가 더 가벼워지고 연비가 좋아진다라고 해서 좀 더 많이 쓰이게 되는 그런 추세이고요.
◇이대호> 좀 더 고급차에 더 많이 들어가는.
◆곽재식> 그렇습니다. 특히 전기차 같은 경우에는 전기차 배터리 무게가 워낙 많이 나가기 때문에 무게를 줄이는 게 더 중요한 상황인데 거기에 그 알루미늄을 이용해서 무게를 줄인다라는 발상이 있어서 더 좀 많이 소요되는 그런 경향도 좀 있는 것 같고요. 기차 같은 경우에도 특히 KTX 같은 경우에 이거 90년대 기억하시는 분들은 기억나시겠지만 KTX가 프랑스의 떼제베 기술을 들여와서 처음 만들어진 거지 않습니까. 떼제베 같은 경우에 철 계통의 재료를 많이 사용했거든요. 그런데 국산 기술이 많이 들어와서 개발된 KTX 산천이라든가 KTX 이음이라든가 이렇게 나온 신형 열차 있지 않습니까. 이거는 철 대신에 알루미늄을 많이 넣어서 가공성도 좀 더 좋게 만들고 거의 차체 자체를 알루미늄으로 굉장히 많이 만들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죠. 그래서 KTX 산천 타시면 이거는 알루미늄이 굉장히 많이 들어간 거죠. 알루미늄 덩어리 타고 가는 약간 그런 느낌이다라고 보시면 되는데 그것도 가공성하고 같이 무게를 가볍게 해서 더 속력도 그것 때문에 같은 전기로 더 높이고 그 연비. 그러니까 정확하게 말하면 전비라고 하죠. 전기로 움직이는 거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개발됐다라는 걸 보면 정말로 우리나라가 알루미늄을 좀 많이 쓰는 알루미늄 창호도 이렇게 사랑하는 그러네요. 이런 나라구나라고 생각해 볼 수가 있겠죠.
◇이대호> 알루미늄 없이는 하루도 생활할 수 없겠네요.
◆곽재식> 그게 좀 이상한 걸로는 어떤 것도 있냐면 우리나라의 동전 중에 제일 유통되는 동전 중에 제일 좀 가치가 낮은 그래서 제일 흔한 10원짜리 동전 있잖아요. 10원짜리 동전이 옛날에는 동전이니까 동이 구리잖아요.
◇이대호> 좀 무거웠죠.
◆곽재식> 그래서 옛날에는 그거 말 그대로 구리가 주성분이었거든요. 그러니까 동전이라고 하는 거죠. 옛날에 상평통보 시절부터 우리나라의 엽전, 동전은 항상 주재료가 구리었는데 10원짜리 재료가 최근 들어와서 신형 10원짜리로 바뀌면서.
◇이대호> 바뀐 지 몇 년 됐죠. 작아진 거.
◆곽재식> 네, 주재료가 그래서 알루미늄입니다. 요즘 10원짜리는 조금 얇고 들어보면 훨씬 가벼워요. 한 50% 넘게 알루미늄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10원짜리는 엄밀하게 말하면 동전이 아니고 알루미늄 전이다.
◇이대호> 알전.
◆곽재식> 예, 그렇게 말해야 될 정도로 우리나라가 정말 알루미늄. 이상하게 알루미늄이 되게. 그러니까 사실은 제조업이 많이 발달해 있다 보니까 뭔가 가벼운 금속 재료를 써야 된다라고 하면 알루미늄을 많이 쓰다 보니까 이렇게 많이 쓰이는 건데요. 2010년대 중반에는 우리나라가 세계 5대 알루미늄 소비국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굉장히 알루미늄을 우리나라가 많이 쓰는 나라였고요. 지금은 그 정도까지는 아닐 것 같은데 그래도 지금도 수입, 수출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가 세계 한 10위권 안에는 충분히 들어갈 정도로 알루미늄을 굉장히 많이 사용하고 알루미늄 되게 사랑하는 나라가 한국이다라고 충분히 얘기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철제보다는 그러면 좀 비싼 거죠. 알루미늄이?
◆곽재식> 철보다는 생산량도 있고 하니까 좀 비쌀 수 있는데요. 또 예를 들면 녹슬지 않게 사용을 해야 된다라고 하면 철 같은 경우에는 충분히 가벼우면서 녹이 안 슬게 스테인리스강으로 개발을 해서 재료를 써야 되지 않습니까? 그렇게 사실 비교를 하다 보면 알루미늄이 좀 싸질 때도 있고 해서 이게 알루미늄이 시세가 조금 오락가락하는 그런 경향도 좀 있습니다.
◇이대호> 무궁무진합니다. 쓰이는 데가. 일단은 그런데 알루미늄은 신기한 게 가벼워요. 가벼운데 튼튼해요. 튼튼한데 부드러워요. 신기하지 않습니까?
◆곽재식> 그렇습니다. 알루미늄 이렇게 많이 사용되는 주요 특징이 있는데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일단 딱 집어보면 가볍죠. 철 무게의 한 3분의 1에서 4분의 1 정도 알루미늄 일단 가벼운 소재고요. 그리고 녹이 안 슨다라는 것도 알루미늄의 굉장히 큰 장점입니다. 알루미늄은 겉면이 사실은 산화되면서 일종의 얇은 녹 비슷한 성분으로 자동으로 코팅이 되면서 추가적으로 녹이 슬어서 상하는 현상이 안 일어나는 그런 현상이 일어난 것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알루미늄은 광택이, 색깔이 되게 곱게 나면서 오래 가는 그런 경향이 있죠. 그래서 뭔가가 은빛이 나는 난다라고 하면 현대에는 대부분 그게 알루미늄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은을 비싸게 쓸 일은 잘 없을 테니까요. 그래서 우리가 흔히 은박지라고 하는 거 그런 거 사실은 은하고 상관없이 그냥 알루미늄 경우가 알루미늄인 경우가 많고요. 하다못해 양은 냄비라고 하는 거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양은 냄비가 사실 은하고도 상관없고 원래는 양은 냄비라고 하면 그게 니켈 혹은 아연 이런 걸 이용해서 만드는 게 양은이라는 재질이 원래 따로 있어 있었는데 현대의 대한민국에서 양은 냄비라고 하면 그런 경우보다는 보통 알루미늄 냄비를 그냥 관용적으로 양은 냄비라고 하거든요.
◇이대호> 마침 4***님이 양은이라고 하는 게 알루미늄인가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곽재식> 양은이라고 원래 하던 게 사실은 과거에 따로 있었습니다.
◇이대호> 다른 거네요.
◆곽재식> 그런데 그것보다 우리나라에서 알루미늄이 양은 냄비 만드는 걸로 많이 쓰이면서 요즘은 약간 의미 변동이 온 것 같은 그런 느낌도 좀 납니다. 엄밀하게 따지자면 양은은 알루미늄이 아니라 따로 있는 건데요. 양은 냄비라고 부르면서 파는 제품이 알루미늄 냄비인 경우가 워낙 많다 보니까.
◇이대호> 그런데 그 색깔은 약간 좀 누렇게 해서 판매하잖아요.
◆곽재식> 누렇게 만들 수도 있고 그건 색깔 넣기 나름인데요. 그냥 은빛으로 반짝반짝 빛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은빛 광택이 난다라고 하면 대부분 그러니까 심지어 과자 포장이나 이런 거 보면 과자 포장이 비닐 포장처럼 돼 있는데 뜯어보면 안쪽에 은빛으로 이렇게 돼 있는 경우 있잖아요. 그거 과자 포장 플라스틱 그러니까 비닐 같은 그런 재질에다가 안에 얇게 알루미늄을 입힌 거거든요. 담뱃값도 뜯어보면 안에 약간 은박지 같은 거 들어 있잖아요. 그런 것도 알루미늄 재질인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별의 별거에 약간 그런 좋은 광택, 은빛 광택이 난다라고 하면 알루미늄 경우가 많고 하다못해 요즘 휴대전화 같은 경우에도 이렇게 좀 쇠로 만들어 가지고 광택이 번쩍번쩍 나게 앞면은 뭔가 하얗게 돼 있고 뒷면은 금속으로 쫙 돼 있는 거 이런 거 나와서 좀 유행한 적 있고 그렇지 않습니까?
◇이대호> 메탈 소재.
◆곽재식> 그런 메탈 소재 같은 것도 대체로 알루미늄으로 많이 합니다. 왜냐하면 알루미늄을 만들어야지 가벼울 테니까 만약에 진짜로 멋있게 만든다고 돈 많이 써가지고 은으로 만들었다 이러면 너무 스마트폰이 무겁겠죠. 값도 값이지만. 그래서 그런데도 알루미늄 많이 쓰고요. 알루미늄의 또 다른 굉장히 큰 장점 중에 하나가 어떤 게 있냐면 전기하고 열을 굉장히 잘 전달한다라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그래서 뭔가 열을 외부에 발산시켜줘야 되는 거. 방열판, 라디에이터 이런 거 만들 때도 알루미늄 재료로 만드는 거 만드는 경우 많이 있고요. 전기를 잘 통하는 재료로도 전기 제일 잘 통하는 거 하면 은하고 은이 전기 제일 잘 통하고요. 은 너무 비싸지 않습니까? 은 다음으로 전기 잘 통한다라고 할 수 있는 게 금, 구리 정도거든요. 그런데 금도 너무 비싸지 않습니까 그래서 전기를 잘 통하는 데 필요한 거 하면 구리를 굉장히 많이 쓰는데 구리는 값도 좀 비싸다는 것도 단점이고요. 또 구리의 한 가지 단점 중에 하나가 뭐냐면 구리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좀 묵직합니다. 이거 철 이상으로 무겁지 않느냐라고 할 정도로 구리는 무겁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전기가 잘 통해야 되는데 뭔가 좀 가벼워야 된다라고 하면 구리 대신에 알루미늄을 쓰는 경우가 많고 알루미늄이 단가도 싸기 때문에 전기가 잘 통해야 되는데 뭔가 좀 가벼워야 된다라고 하면 구리 대신에 알루미늄을 쓰는 경우가 많고. 알루미늄이 단가도 싸기 때문에 전기가 잘 통해야 돼. 예를 들면 고압선 같은 거. 특히 고압선을 이렇게 좀 굉장히 먼 거리로 보낼 때 송전탑 같은 데다가 높은 송전탑에 이렇게 설치해서 멀리 이렇게 긴 전선으로 설치하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이럴 때 구리 전선 사용해도 나쁠 거 없는데 그런데 구리 전선 같은 경우에는 무게가 너무 무거울 수 있잖아요. 그럼 잘못하면 이 긴 전선을 굵게 만들어서 고압선을 몇십 미터 위에다가 얹어놔야 되는데 그 무게가 너무 무거우면 무게 너무 무거워서 잘못하면 끊어지거나 좀 위험해지면 어쩌지라는 뭐 그런 일이 있을 경우에는 이게 훨씬 더 가벼운 알루미늄 전선으로 하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전기 관련된 용도로도 알루미늄이 많이 사용이 되고. 뭐 작게는 전자 부품 같은 거 만들 때도 전기가 워낙 잘 통해서 알루미늄으로 전자부품 같은 거 만드는 경우 조금 조그마하게 뭐 값싸게 만드는 경우도 굉장히 많이 있고 당연히 뭐 반도체 재료 뭐 이런 쪽으로도 알루미늄이 전기가 잘 통하는 그런 부위에 예전부터 많이 쓰여 왔고요.
◇이대호> 7*** 님이 변압기 안에도 언제부턴가 구리 대신 알루미늄입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곽재식> 알루미늄 뭐 콘덴서 뭐 이런 그런 종류. 커패시터 뭐 이런 종류 같은 부품에도 옛날부터 많이 사용하던 재료고요. 알루미늄이 이렇게 광범위하게 많이 쓰게 되는 어떤 그 근본 원인 중에 하나는 뭐가 있냐면 이게 흔해서 가격이 굉장히 싸다라는 게 있거든요. 알루미늄이 얼마나 흔하냐면 이게 그냥 순수하게 과학적으로 지표면에, 지각에 크러스트라고 하죠. 땅의 지구의 윗부분에 들어 있는 원소의 함량으로 따지면 알루미늄이 금속 원소 중에서 제일 흔한 것 중에 하나입니다.
◇이대호> 깊이 파 들어갈 필요도 없이.
◆곽재식> 그 겉면에 있는 것 중에 철하고 알루미늄하고 비슷비슷한데 알루미늄이 철보다 더 많다라고 보통 조사하면 나오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그냥 흔히 돌이라고 하는 거, 흙이라고 하는 거의 주재료는 규소하고 산소라고 해서 이산화규소가 돌의 주성분이다라는 식으로 많이 이야기하는데 그 규소 다음으로 많이 들어있는 게 알루미늄입니다. 그래서 그 원소 금속 성분으로만 따지면 그냥 길 가다가 아무 돌이나 보시면 그냥 발에 흙이 채이면 거기에 알루미늄이 조금은 들어 있다라고 할 정도로 알루미늄이 되게 흔한 거고요. 그런데 물론 뭐 그걸 가공을 해서 우리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뽑아내려고 하면 흔히 보크사이트라고 부르는 알루미늄이 좀 많이 모여 있는 그런 광석 같은 거를 좀 구해야 되기는 하는데 그냥 어쨌거나 전국 금은 이런 동 이런 거하고는 비할 바 없을 정도로 알루미늄이 워낙 흔하게 많이 널려 있는 재료이기 때문에 가격이 싸기 때문에 굉장히 많이 사용되는 그런 재료라고 이야기해 볼 수 있겠죠.
◇이대호> 그래서 최근에 뭐 금값, 구리값 엄청 오르는데 상대적으로 알루미늄은 좀 덜 올랐던 이유도 좀 흔하기 때문이 있겠네요. 재미있습니다. 쭉쭉 빨려 들어갑니다. 예** 님이 이대호 님의 존재감이 사라지는 이 시간. 그렇습니다. 저도 빨려들어가면서 듣고 있거든요. 그런데 아직 안 빨려 들어갔습니다. 아까 그 스테인리스와의 차이는 좀 말씀해 주셨는데 겉만 봐서는 이게 알루미늄 소재인지 스테인리스인지 잘 구분은 잘 안 돼요.
◆곽재식> 그거 하나 그러면 퀴즈 하나. 우리 청취자님들도 한번 생각해 보시죠. 우리 깡통 중에 참치캔하고 맥주캔하고 차이점 뭘까요? 좀 뭔가 다른 느낌 아닙니까?
◇이대호> 일단은 무게와 색깔을 보면 좀 차이가 나는데.
◆곽재식> 나죠. 무게부터 일단 좀 차이가 나죠. 그렇죠? 그런데 결정적인 차이점은 뭘까요?
◇이대호> 두 손가락으로 구부릴 수 있느냐, 없느냐.
◆곽재식> 사실은 그것도 중요한 이유입니다. 사실 그것도 중요한 이유인데. 결론적으로 재질로서 보면, 제조업 쪽으로 보면 어떤 차이가 있는 거냐면 참치캔은 보통 철 계통으로 만듭니다. 스테인리스라든가 철이라든가 철에다가 다른 거를 뭐 코팅하거나 섞은 합금이라든가. 철을 주재료로 만들거든요. 스틸캔, 철캔이에요, 기본적으로 참치캔은. 그런데 맥주캔이나 음료캔은 보통 알루미늄캔으로 만듭니다. 그런 차이가 왜 생겼느냐. 뭐 여러 가지 이유 생각해 볼 수 있을 텐데요. 뭐 좀 전통적인 이유를 하나만 설명을 드리면 맥주캔 같은 경우에는 어떤 거를 되게 중시하면서 개발된 제품이냐면 맥주캔은 판매를 하면, 팔면 그거를 바로 따서 먹는 거를 생각을 하면서 많이 팔았거든요. 맥주캔을 사가는 사람이 맥주캔을 내가 사놨다가 2년 3개월 후에 먹어야지라고 하면서 맥주캔을 사가는 사람 잘 없거든요.
◇이대호> 통조림처럼.
◆곽재식> 사서 오늘 시원하게 마셔야지라고 하면서 보통 사가시거든요. 그래서 맥주캔은 얇게 만들어서 좀 가볍게 만들어서 바로 딱 따서 먹게 만들거니와 보통 뭐 참치캔이라든가 아니면 무슨 뭐 황도, 복숭아 통조림 이런 거는 좀 오래 보관하는 용도로 만들어서 팔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은 요즘은 뭐 더 좋아져서 그런 것도 다 개선됐는데 옛날에는 그런 참치캔이나 뭐 파인애플캔 이런 거는 부엌에서 이렇게 따는 무슨 그런 이상한 칼날 달린 이런 걸로 막 이렇게 돌아가면서 막 따는 그런 걸 이용해서 힘들게 따야 됐죠.
◇이대호> 그렇죠. 힘들어요.
◆곽재식> 그래서 튼튼하고 오래 가는 거를 만들기 위해서는 스틸캔, 철이 주성분으로 들어가 있는 참치캔이나 그런 복숭아캔 같은 거를 많이 사용하고 바로 따서 먹을 수 있는 얇고 가벼운 캔은 알루미늄캔을 많이 사용하는 뭐 이런 차이가 있는데요. 그런 차이도 있거니와. 그래서 기본적으로도 좀 묵직하면 좋은 거는 스테인리스, 철 이런 쪽으로. 스테인리스강이나 철 계통으로 좀 많이 만들고 가벼우면 좋은 거는 알루미늄을 많이 만든다라는 게 당연한 그런 것도 있고요. 현대에는 어떤 것도 있냐면 철 계통으로 만들면 자력을 줄 수가 있잖아요. 자석에 붙게 만들 수가 있잖아요. 그래서 그거를 이용해야 되는 경우는 또 알루미늄을 안 쓰고 그렇게 만드는 경우도 또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뭐 인덕션 레인지 같은 거 요즘에 많이 쓰는데 인덕션 레인지는 이게 자력이 잘 들어와야지 이게 따뜻해지기 때문에, 뜨거워지기 때문에 그런 거 같은 경우에는 좀 알루미늄 좀 안 쓰는 그런 경향이 있죠.
◇이대호> 저 얼마 전에 되게 헷갈렸던 게 인덕션 위에 예를 들어서 자력이 통하지 않는 냄비 올려놓으면 안 되는 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옆에 보면 이제 그런 게 있어요. 자석 같은 걸 한 번씩 이제 냄비에 붙여보고 이게 붙는 재질의 냄비는 인덕션에 올릴 수 있고 안 붙으면 올리면 안 된다.
◆곽재식> 그게 기본이죠.
◇이대호> 그런데 바닥에는 붙더라고요. 바닥에만 자력이 통하게 이렇게 만들어놨더라고요. 몰라서 못 쓸 뻔했어요.
◆곽재식> 그럴 수 있죠.
◇이대호> 역시 사람은 알아야 됩니다.
◆곽재식> 그래서 우리나라의 알루미늄 관련된 각종 주요 사업 공장들이 전국에 여러 군데에 분포하고 있는데요. 외국계 자본이 들어와서 건설돼 있는 우리나라에 어떻게 보면 최대의 알루미늄 사업장이라고 할 수 있는 곳 혹시 어디 있는지 아십니까?
◇이대호> 어디일까요?
◆곽재식> 의외의 장소에 있다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경상북도 영주에 아주 거대한 알루미늄 미국, 캐나다 계통의 다국적 기업이 들어와 있어서. 거기 지금 지금도 사장님으로 부임해 계신지 모르겠는데 다국적 기업이기 때문에 사장님이 인도 출신인 분이시거든요. 그런데 이분이 영주의 거대한 기업의 사장님이시기 때문에 경상북도 영주시에서 무슨 행사 같은 거 하시면 지역 위주로 자주 나오십니다. 인도 분이신데. 그래서 그런 거 좀 재미있는 풍경이기도 하고요.
◇이대호> 여기는 재활용 공장이에요?
◆곽재식> 그렇습니다. 재활용 많이 하죠. 재활용해서 결국은 제품 만들어내니까요. 그리고 뭐 우리나라 제조업 여러 가지로 많이 발달하는 울산 같은 경우에 지금도 알루미늄 산업이 여러 가지로 발달해 있고. 원래는 전통적으로 울산이 알루미늄 제련도 하고 알루미늄 산업이 되게 좀 키우려고 하던 곳이거든요. 알루미늄 제련이라는 거, 그러니까 알루미늄이 들어 있는 보크사이트 같은 돌에서 알루미늄을 뽑아내서 새 알루미늄을 만들어내는 그런 산업. 우리나라에서도 70년대, 80년대에 많이 좀 키우려고 했었는데 이게 90년대 들어오면서 이게 경쟁이 힘들어져서 우리나라가 아마 91년부턴가 알루미늄 제련 사업을 중단했고 지금 새 돌에서 새로운 알루미늄을 뽑아내는 건 우리나라는 좀 안 하고 있는 그런 형편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알루미늄을 뭘 갖고 뭘 만든다라고 하면 알루미늄을 재활용을 해서 뭘 만들거나 아니면 알루미늄 덩어리를 외국에서 사와서 그거를 뭐 펴서 알루미늄판으로 만든다든지 알루미늄박을 만든다든지 알루미늄 부품을 만든다든지 해서 알루미늄 제품을 생산하는 게 우리나라 알루미늄 공업의 어떤 모습이죠.
◇이대호> 정말 많이 활용됩니다.
◆곽재식> 알루미늄캔 같은 경우에는 뭐 이것도 전국에 여러 공장이 있는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공장은 우리나라 평택에 가면, 경기도 평택에 가면 거기에 이제 음료, 식품 이런 사업하는 쪽하고 같이 계열사로 이렇게 해서 알루미늄캔을 굉장히 많이 만드는 공장이 경기도 평택에 자리 잡고 뭐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대호> 재미있습니다.
◆곽재식> 우리 시작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알루미늄에도 관세를 물린다 이런 이야기했는데 우리나라가 미국에 수출하는 이 알루미늄 제품을 우리나라 비철 계통의 산업협회에서 홍보하는 자료를 보면 대충 한 1조 5000억 원치를 매년 미국에 수출하는 것 같다. 이런 알루미늄으로 뭐 펼쳐서 만든 알루미늄 소재랄지 기본적인 알루미늄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거 합치면 1조 5000억 원치 정도 될 것 같다라고 하니까 이게 꽤 되는 규모거든요. 우리가 뭐 K-POP이 지금 세계에 되게 많이 퍼져 있고 유행을 한다라고 하는데 K-POP이 2023년에 1조 원을 돌파했다라고 해서 되게 막 경사가 난 것처럼 많이 이야기를 했는데 미국 한 나라에 수출되는 우리나라 알루미늄 제품만 K-POP의 1.5배 수준이니까 이거 매년 이런 식으로 팔았거든요. 우리나라가 진짜 알루미늄 관련된 거 뭐 많이 파는 그런 나라인데 거기에 관세가 붙을까, 안 붙을까. 그래도 FTA가 있으니까 안 붙는 방향으로 어떻게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좀 그런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대호> 또 그만큼 사용처가 많고 또 중요한 거니까 미국에서는 자국 산업 보호하려고 또 이렇게 하는 거고요. 또 이제 완전히 모든 산업에 거의 다 들어가는 거기 때문에요. 윤** 님이 커피캔 같은 경우에는 철도 있고 알루미늄도 있는 걸로 압니다라고.
◆곽재식> 맞습니다. 이분 재활용에 관심 많으신 분이시군요. 맞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같은 커피여도 왜 좀 다르게 선택을 하는 거죠?
◆곽재식> 그게 뭐 이유는 저도 좀 고민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뭐 커피 같은 경우는 따뜻하게 데워서 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니까 알루미늄보다는 철로 하는 게 좀 데웠다가 열이 좀 덜 식지 않을까 뭐 이런 것도 좀 고민했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사실은 환경적으로는 그 재질과 거기 담아놓는 음료 물질의 성분과의 관계 같은 것도 좀 많이 따지거든요. 알루미늄 같은 경우에는 지나치게 짠 거나 너무 신 거 같은 게 들어가면 조금 그래서 안 좋을 수 있다라는 이런 게 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거에 따라서 재질을 변화를 주기도 합니다.
◇이대호> 재미있습니다. 좀 먹는 얘기를 좀 해볼까요? 아까 2*** 님이 알루미늄 호일에 고기 구워 먹는데 괜찮나요? 우리 김밥도 알루미늄 호일로 싸 먹고 알루미늄 호일은 주방에 없는 집이 없잖아요. 그게 건강에 괜찮습니까? 건강에 안 좋다는데요.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네요.
◆곽재식> 그 이야기 우리나라에 많이 좀 돌았죠. 우리나라에서는 고기 같은 거 구워 먹을 때도 알루미늄 박 호일 깔아놓고 그 위에 막 고기 굽고 이런 것도 많이 하다 보니까 굉장히 많이 돌았는데 알루미늄이라는 게 아까 말씀드렸듯이 원래 수천 년 전부터 사용하던 게 아니라 근현대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용되던 거거든요. 그래서 좀 이렇게 여러 가지 말이 좀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식약처에서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권장하는 내용을 그대로 소개를 해 드리면 기본적으로는 알루미늄은 몸에 들어온다고 해도 체내에 대부분 그대로 배출이 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경우가 다수다라고 식약처 쪽에서는 그런 논지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만 아까 말씀드렸듯이 알루미늄은 기본적으로 산이나 염분이 강할 경우에는 좀 약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산도가 높거나 너무 짠 거나 이런 거에 닿게 사용하는 거는 피하는 게 좋겠다라는 식으로 좀 이야기를 하고 있고.
◇이대호> 김치.
◆곽재식> 그리고 색상이 좀 알루미늄 용기나 알루미늄 그런 재질이 색상이 변했다거나 아니면 뭔가 이렇게 흠집이 너무 많이 난 게 있다거나 할 경우에는 거기에 있는 게 뭔가 이미 녹아 나오고 있을 수 있다라는 그런 어떤 경고일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좀 피하라라는 정도로 좀 권고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또 부식될 수도 있기 때문에.
◆곽재식> 그러니까 그 액체에 녹아 나오는 걸 좀 걱정하는 거죠. 그러면 아무래도 몸에 좀 더 많이 들어올 수 있고 몸에 득이 될 성분은 아니거든요. 알루미늄이 알루미늄은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생물들하고 별 반응을 안 하는 그런 물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에 들어와서 득 될 거가 별로 없는데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예전부터 안 쓰던 거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는 것이죠.
◇이대호> 그런데 따지고 보면 우리가 음료로 마시는 거 거의 대부분이 알루미늄 캔이기도 하고요. 진짜 이거 없이는 먹는 식생활도 또 불편할 수밖에 없을 텐데 그래서 그런가요. 일주일에 한 번씩 분리수거할 때 진짜 알루미늄 캔 많이 들고 나갑니다. 잘랑잘랑 소리 내면서 그런데 분리수거할 때는 참치 캔이랑 맥주 캔이랑 음료수 캔 다 같이 그냥 분리수거해서 막 이렇게 철 알루미늄류 여기다 다 쏟아붓잖아요. 나중에 분리수거 할 때 또 다시 다로 가는 거죠?
◆곽재식> 그렇죠. 결국 재활용할 때는 그거 다시 분리해야 되고요. 그래서 재활용하는 그 업체에서 그건 여러 가지로 분류합니다. 결국에는 사람이 손으로 분류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재활용 업체 같은 데 가면 이렇게 주로 한 60대 이상의 여성분들이 노동자로 많이 일하시는데 일하시면서 냄새 맡으시면서 골라내는 그런 작업하시는 것도 흔히 볼 수 있고요. 자력 선별기 같은 것도 많이 사용합니다. 철로 돼 있는 거는 철컥거리면서 달라붙기 때문에 자력 선별기 같은 걸로도 많이 선별하는 식으로 하는데 알루미늄 같은 경우에 정말 재활용의 왕이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재활용이 가장 잘 되는 그런 재활용 쓰레기가 뭐냐라고 하면 알루미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재활용이 잘 되는 알루미늄은 100% 재활용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이대호> 그냥 캔 통째로도 녹여서.
◆곽재식> 예. 알루미늄을 캔을 그거를 하나를 버리면 그걸 재활용을 하면 알루미늄 캔을 하나를 다시 그대로 그냥 만들 수 있다라고 할 정도로 정말 알루미늄에 대해서는 재활용에 대해서 자신감이 있는 편이거든요. 그게 왜 그렇냐면 알루미늄이 과거에는 알루미늄을 못 썼던 이유이기도 한데요. 알루미늄을 돌에서 뽑아내려면 그 돌을 한 번 녹인 다음에 거기서 전기로 지져서 전기를 이용을 해서 알루미늄을 뽑아내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알루미늄을 돌에서 뽑아내는 그 공정은 기본적으로 전기 싸움입니다. 전기 싸움. 그래서 전기를 싸게 안정적으로 많이 조달할 수 있는 나라가 알루미늄 제련을 잘할 수 있는 나라거든요.
◇이대호> 산업용 전기요금 싼 나라.
◆곽재식> 그렇습니다. 그래서 중국 같은 경우에 사실은 2000년 정도만 해도 세계 알루미늄 공급 그러니까 제련 시장 공급량하면 10% 넘나 안 넘나 이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중국이 우리 생각해 보니까 내수도 알루미늄 많이 사용하고 앞으로 중국이 노리는 산업의 알루미늄 사용처도 많고 중국이 전기는 싸게 안정적으로 잘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생각을 해서 전략적으로 알루미늄 공급에 투자를 해서 지금 중국이 과반수 이상 세계 거의 알루미늄 거의 압도적인 1위 국가로 지금 올라왔거든요. 그 경쟁력이 사실은 전기에 있는 거기 때문에 그거를 뒤집어서 생각을 하면 이미 돌에서 한 번 이 알루미늄을 꺼내놓으면 그러니까 알루미늄 캔 같은 상태로 한번 돼 있으면 그거는 굳이 전기를 많이 써가지고 돌에서 알루미늄을 분리해내는 그 공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냥 돌에서 새 알루미늄을 꺼내는 것 대비 한 번 이미 알루미늄이 돼 있는 그런 캔 같은 거를 재활용을 하면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맥주 캔 이 정도 기준으로 하나를 재활용하면 1600W 정도의 전기가 절약된다라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이대호> 재활용 진짜 잘해야겠네요.
◆곽재식> 1600W면 40W 전구를 40시간 켤 수 있는 게 그러니까 이틀 이상 이틀 정도 켤 수 있는 거죠. 그렇죠. 이틀 가까이 켤 수 있는 전기가 그래서 제가 이 환경하는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알루미늄 캔은 그게 약간 전기로 되어 있는 캔이라고 생각을 해라. 그게 전기 덩어리라고 생각을 해라 왜냐하면 그거를 재활용 한 번 할 때마다 전기가 그만큼씩 절약이 되는 거다라고들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생각해 보면 이게 참 이런 게 보면 참 신기하고 참 재미있는데 요즘 원래 이 알루미늄을 뽑아내는 공정을 개발한 나라가 사실은 미국하고 프랑스거든요. 홀-에루 공정이라고 하는데 홀이라는 사람은 미국 사람이고 에루라는 사람은 프랑스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프랑스가 어떻게 보면 알루미늄의 약간 종주국 같은 나라였습니다. 원래는 원래 유럽 보크사이트에서 알루미늄을 뽑아낸다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보크라는 그 말도 프랑스에 지명해서 온 말이고요. 그래서 유럽 기술이 그런 어떻게 보면 뿌리였는데 알루미늄이라는 거는 지금은 알루미늄이라는 말도 라틴어에서 온 말이고요. 그런데 지금은 세계 알루미늄 시장을 중국이 다 잡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생각해 보면 유럽 사람들이나 미국 사람들은 좀 약간 답답하지 않겠습니까? 이게 우리의 말하자면 김치를 한국이 아니라 프랑스에서 세계에 많이 판매한다. 그러면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가슴 타겠습니까?
◇이대호> 그렇죠.
◆곽재식> 그래서 유럽 사람들이 이거를 좀 뒤집을 수 없을까라고 하면서 요즘에 되게 많이 고민을 하고 있는 게 뭐냐 하면 알루미늄 만들 때 전기가 워낙 많이 드니까 그 전기를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배출했는지를 따져가지고 그거에 대해서 어떤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하자. 이런 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알루미늄 생산을 할 때 이산화탄소 너무 많이 배출했으면 기후 변화,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너무 많이 미쳤기 때문에 값싼 알림을 생산했다라고 하더라도 돈을 많이 내고 세금을 낸다거나 어떤 대가를 치르고 알림을 팔아라. 이런 걸 많이 실시하고 있거든요.
◇이대호> 비관세 장벽을 더 세우겠다라는 거.
◆곽재식> 맞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알루미늄 제조 강국을 노리고 있는 요즘 유럽 국가 중에 하나가 노르웨이입니다. 노르웨이. 노르웨이 같은 경우에 자기나라의 경제 기반으로는 사실은 바라에서 캐내는 석유가 굉장히 노르웨이 경제에 중요한 자원이기는 한데 막상 석유만 장사하는 게 아니라 그렇게 해서 번 돈을 재생에너지 쪽에 노르웨이는 굉장히 많이 투입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노르웨이에서는 우리나라에 쓰는 전기는 90%가 재생에너지다. 이런 식으로 되게 자랑하면서 선전하고 있는데 그렇다는 얘기는 노르웨이에서 알루미늄을 뽑아내면 같은 전기로 알루미늄을 뽑아낸다고 하더라도 이산화탄소를 굉장히 안 배출하면서 알루미늄을 만들어 낼 수가 있겠죠. 그래서 노르웨이가 이 알루미늄 시장 굉장히 많이 노리고 있고요. 중국에서도 중국 사람들도 이걸 모르지 않기 때문에 알루미늄 뽑아내는 공장을 재생에너지가 많은 쪽으로 하다못해 수력 발전소가 많은 쪽으로 계속 좀 옮기고 있는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약간 우스갯소리 비슷한 이야기인데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노르웨이의 숲을 보면 무엇이 생각나느냐 이런 이야기를 했을 때 문학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먼저 생각을 하시겠지만 환경을 하는 사람들은 알루미늄 시세를 좀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노르웨이의 숲이 잘 자라나고 있다는 얘기는 비가 잘 내렸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노르웨이의 수력 발전이 잘 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알루미늄을 노르웨이에서 잘 생산할 거다. 알루미늄 시세가 떨어질 거다. 작년 같은 경우에 중국에 비가 좀 안 온다라고 해서 중국에서 수력 발전으로 만들어낸 전기가 잘 공급이 안 되기 때문에 알루미늄 시세가 세계적으로 오를 수 있다. 이런 게 좀 화제가 된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도 환경과 관련해서 산업이 좀 돌아가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대호> 사실 거의 모르는 게 없는 곽재식 작가님인데 모르는 게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질문 끝내기 전에 이거 해야죠. 이거 진짜 모르실 것 같은데요.
◆곽재식> 뭐죠?
◇이대호> 윤** 님이 쿠킹 호일 어느 쪽이 안쪽일까요? 반짝이는 쪽이 안쪽입니까? 덜 반짝이는 쪽이 안쪽입니까?
◆곽재식> 이건 모르겠습니다. 이거 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이대호> 이거 드디어 몇 개월 만에 처음으로 곽재식 작가님이 모르는 질문했잖아요.
◆곽재식> 제가 이것도 이것도 저도 사실은 옛날부터 궁금했던 거거든요. 이거 식약처에서 발표한 걸 보면 어느 쪽으로 써도 상관은 없다고 해요. 그런데 분명히 어떤 그런 어떤 그런 미학적인 이유로 보기 좋은 이유로 이쪽으로 써야 된다는 게 있기는 있을 것 같아요. 분명히.
◇이대호> 왠지 반짝이는 쪽이 포장 겉면이기도 하고 왜냐하면 안쪽으로 돌돌 말려 있으니까 거기로 우리는 안이라고 생각을 하겠죠. 그런데 상관은 없다라는.
◆곽재식> 식약처에서는 어느 쪽으로 하든 상관은 없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이대호> 다만 광택을 냈느냐, 광택이 없느냐.
◆곽재식> 이거 뭐지? 어느 쪽으로 해야 되지?
◇이대호> 드디어 여러분 이렇게 곽재식 작가님이 모를 것 같은 질문을 좀 올려주십시오. 너무 재미있습니다. 오늘은 알루미늄의 세계에 또 깊이 빠져 있다 왔습니다. 곽재식 작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곽재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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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4 14:25:37
- 수정2025-02-17 14: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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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2월 14일(금)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곽재식 작가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미국은 철강, 알루미늄 관련해서 관세를 부과하겠다라고 며칠 전에 공언을 했고요. 또 오늘 새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죠. 너가 얼마를 매기니 그럼 우리도 얼마를 매길 거야 이런 식으로 하겠다라는 건데요. 4월 1일까지 결정하겠다라고 합니다. 사실 철강도 그렇고 알루미늄 제품도 그렇고 쓰이는 곳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또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을 테고요. 뿌리 깊은 제조업 시간에 또 깊이 한번 들어가 보시죠. 숭실사이버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이자 SF 소설가인 곽재식 작가입니다. 안녕하세요.
◆곽재식> 안녕하세요. 곽재식입니다.
◇이대호> 하루에도 알루미늄 여러 번 만지실 테죠? 작가님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곽재식> 그렇죠. 우리가 금속 소재를 크게 분류하면 철하고 비철로 구분합니다. 워낙에 철이 많이 쓰이니까 금속 소재는 흔히 철하고 비철로 구분을 하는데. 그 비철 중에서 어떻게 보면 제일 왕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알루미늄이죠. 그래서 우리가 일상생활을 살면서 보는 금속 소재, 약간 쇠 느낌 나는 것 중에서 뭔가 좀 무겁고 튼튼하다라고 하면 대부분 철 계통인 경우가 많고요. 이건 좀 가벼운데 싶으면 대부분 다 알루미늄인 경우가 많다라고 할 정도로 현대 사회에서는 알루미늄이 정말 정말 많이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철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게 알루미늄일 거다라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고요. 이게 약간은 놀랍고도 신기하고도 좀 재미있는 것은 뭐냐 하면 철도 그렇고 금속 소재 중에 우리가 지난번에 했던 금이나 은, 구리, 동 마찬가지인데요. 이런 것들은 심지어 아연 이런 것조차도 대체로 다 아주 옛날부터 우리가 어느 정도 알고 사용하고 있던 거거든요. 금, 은, 구리 이런 거 삼국시대 그전 선사시대 때부터 사용하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알루미늄이라는 거는 딱 말만 들어도 그런 건 철, 금, 은 이런 건 다 한자가 있잖아요. 그런데 알루미늄은 우리가 한자어로 ‘알’ 이런 글자 없지 않습니까? 중국에서는 만들어서 씁니다만 그런데 그런 거를 생각을 해보면 이거는 우리의 어떤 고전적인 금속이 아니라 과학기술이 새로 개발되면서 근대, 현대 기술과 함께 개발된 그런 재료구나라는 거를 이름만 들어도 사실 알 수 있죠. 그러네요. 그래서 사실 생각해 보면 알루미늄은 20세기에 널리 퍼져서 20세기를 상징하는 재료고요. 그리고 현대 기술문명의 발달과 함께 정말 많이 쓰이고 있는 재료입니다. 어떻게 많이 쓰이고 있는지 좀 생각을 해보자면 많이 쓰이려면 양이 많이 들어가려면 일단 뭔가 좀 큰 데 들어가야지 많이 쓰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알루미늄이 양적으로 제일 많이 들어가는 2대의 사용처가 어디냐면 여기에 들어가면 일단 뭐든지 여기에 들어가면 일단 많이 쓰입니다. 건설, 건축, 집 짓는 데 들어가면 양적으로 항상 많이 쓰이게 돼 있거든요.
◇이대호> 대표적으로 어느 쪽에 들어가요?
◆곽재식> 알루미늄 같은 경우에는 특히 한국인이 알루미늄을 정말 사랑하는 민족인데요. 우리나라 우리 아연 때도 그 얘기했죠. 아연 같은 경우 우리나라 세계 1위 아연 제련 업체도 있고 그래서 한국의 아연을 의외로 되게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말씀드렸는데. 한국인이 알루미늄 엄청 사랑합니다. 대표적으로 건축 관련해서는 이걸 딱 들으면 딱 느낌 오실 텐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단은 다른 나라 다른 선진국들하고 다르게 아파트를 되게 선호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미국이나 캐나다나 유럽이나 일본하고도 다르게 아파트 전 국민 중에 50% 이상의 가구가 아파트에 사는 그런 문화를 가진 나라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 아파트는 이것도 유럽이나 미국하고는 되게 다르게 우리나라는 아파트를 지어놓으면 요즘에는 아예 이렇게 지어놓은 경우도 많이 있는데 지어놓으면 항상 하는 게 베란다 쪽에 창호를 지어서 이렇게 베란다를 막는 공사를 항상 유행처럼 되게 많이 하죠. 그거를 하는 그 공사를 우리나라에서 약간 속어 비슷하게 업계에서 ‘샷시를 한다’ 이런 식의 이상한 말 쓰지 않습니까?
◇이대호> 섀시.
◆곽재식> 섀시라는 말이 이게 사실 되게 정체불명의 말인데요. 이게 프랑스어에서 유래돼서 영어 단어로 바뀐 다음에 일본을 거쳐서 우리나라로 들어온 말이라고 하는데.
◇이대호> 그래서 시옷 받침까지 붙여서 샷시 이렇게 부르기도 하고.
◆곽재식> 그거를 ‘샷시’라고 부르는 나라도 세계에 없습니다. 일본에서도 그걸 샤시라고 잘 안 부르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그거 희한하게 우리나라에서 그걸 샤시라고 그러는데. 그 샤시라고 하는 거. 그런 용도로 사용하는 창호. 대체로 알루미늄 샤시가 되게 기본이죠. 그래서 그것만 생각해 봐도 우리나라가 알루미늄을 되게 애용한다는 게 딱딱 느껴지거니와 그거 말고도 이 건물에 사용하는 금속 재료 중에 대체로 한 3분의 1에서 4분의 1 정도는 건물에 사용하는 재료인데 뭔가 금속이다라고 하면 알루미늄 정말 많이 사용하거든요. 알루미늄이 좀 가볍고 그리고 녹이 안 슬기 때문에 건물에 여러 가지로 붙여놓으면 오래 가고 시공하기가 좋아서 알루미늄 굉장히 많이 사용하고 우리 특히 어떤 게 저거 딱 알루미늄겠다 싶은 게 어떤 게 있냐면 빌딩 같은 거 도시에 있는 좀 고층 빌딩 같은 거 보면 유리 되게 많이 붙여놓은 그림들이 있지 않습니까? 유리창으로 쫙 덮여 있는 것 같은 그런 건물들 있지 않습니까? 자세히 보시면 이렇게 금속으로 된 틀이 있고 그 틀에다가 유리창 쫙 붙여놓은 형태로 많이 하는데 그 금속 틀 부분 마찬가지로 일종의 알루미늄 창호죠.
◇이대호> 테두리.
◆곽재식> 틀, 테두리 그거 만들 때 알루미늄 굉장히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흔히 커튼월 공법으로 시공을 할 때 알루미늄이 많이 들어간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데 그래서 건축 자재로 알루미늄 정말 많이 사용되고요. 그거 말고도 무슨 지붕에 어디 만든 시공할 때라든가 무슨 물 흐르는 관 같은 거 어떻게 갖다 붙일 때라든가 사소하게도 알루미늄 들어가는 부분이 굉장히 많아서 건물 지을 때 알루미늄 대량으로 들어가고요. 건물 짓는 거 못지않게 어떨 때는 그 이상으로 많이 들어가는 게 또 마찬가지로 덩어리가 커야지 알루미늄 많이 쓰이지 않겠습니까. 교통수단 만들 때 알루미늄 굉장히 많이 들어갑니다. 비행기도 사실 알루미늄 덩어리라고 할 수 있고요. 비행기 만들 때 기차 만들 때 자동차 만들 때 다 알루미늄 대거 들어갑니다. 특히 비행기 같은 경우에 우리 이 뿌리 깊은 제조업 시간에 항공산업 항공기 제조업 할 때도 한 번 말씀드렸는데요. 비행기라는 게 어떻게 보면 지금처럼 대중화될 수 있었던 배경 중에 하나가 알루미늄이 대량 생산돼서 실용화될 수 있었기 때문이거든요.
◇이대호> 그걸 다 철로 만들었으면.
◆곽재식> 뜨지도 못하죠. 철로 만들면 뜨기도 어렵고 과거에는, 세계 제1차 대전 무렵 그러니까 20세기 초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 만들었을 때는 나무하고 천으로 비행기를 만들었거든요. 그렇게 만들면 비행기가 너무 약해서 크게도 못 만들거니와 그러면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게 다 약간 모험 스포츠처럼 이렇게 됩니다. 다 번지 점프하는 느낌으로 비행기를 타야 돼요. 타시는 분들 타겠지만 당연히. 왜냐하면 하늘을 난다는 게 되게 재미있는 체험이니까 지금처럼 일상적으로 비행기를 타기는 아마 어려웠을 겁니다. 그렇게 하면 그 정도의 강도와 크기와 또 비행기는 유려한 곡선 모양으로 이렇게 만드는 게 그게 그렇게 해야지 바람을 잘 타고 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데 사실은 곡선 모양으로 얇게 가공을 한다는 게 나무로 그렇게 가공하기가 되게 어렵거든요. 생각을 해 보면. 나무 굽힌다고 잘 굽혀지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알루미늄 같은 금속 재료는 그렇게 가공하기 좋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알루미늄이라는 이 재료가 사람을 하늘로 날게 해 준 재료다 이렇게 이야기해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알루미늄으로 비행기를 만드는 게 굉장히 큰 어떤 혁명적인 전환점이었는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비행기라는 게 생각해 보면 사실 되게 예전에 비행기가 없었던 시절 대비로 생각을 해 보면 사람이 뭔가를 타고 날아다닌다는 게 되게 낯선 일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게 그렇게까지 대중화가 될 수 있을까 싶은 시기도 있었는데 세계 제2차 대전이라는 전쟁이 일어나면서 이거 전투기 폭격기를 많이 만드는 게 승리의 길이다라고 하면서 세계의 주요 선진국들이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를 해서 비행기를 막 찍어냈죠. 그 시대 때 비행기를 1만 대 만들었다 이런 게 나라별로 흔할 정도로 몇 년 사이에 어마어마한 비행기를 만들어 냈기 때문에 그거에 맞춰서 알루미늄 공장들이 세계에 굉장히 많이 생겼거든요. 미국 같은 데는 그 시기에 알루미늄 생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전쟁이 끝나면서 더 이상 그렇게까지 많은 비행기를 안 만들게 되니까 갑자기 엄청나게 많아진 이 알루미늄 공급을 어떻게든지 다 충당을 해야 되는데 그러면서 사실은 탄생하게 된 게 우리가 현대의 알루미늄이라고 하면 제일 좀 친숙하게 느끼게 되는 알루미늄 캔 같은 거 있지 않습니까? 알루미늄이 이렇게 싸게 많이 나오는데 이거 다 갖다 버릴 수도 없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생각을 했을 때 야 이거 맥주도 여기다 담아서 팔아보자, 콜라도 여기다 담아서 팔아보자, 사이다도 담아서 팔아보자라고 하면서 어떻게 보면 20세기 중반 이후에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한 게 이런 캔, 알루미늄 재료를 이용해서 포장하기 시작한 거고 이런 게 또 갑자기 훅 늘어났다라고 볼 수가 있겠죠.
◇이대호> 알루미늄 캔.
◆곽재식> 네, 자동차 같은 경우에도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최근에 좀 잘 된 편이지 않습니까? 요즘에는 세계적으로 자동차 생산 국가 하면 중국, 인도, 미국, 일본 같은 되게 거대한 자동차 강국 다음에 독일이 세계 5위냐 한국이 세계 5위냐 약간 경쟁하는 구도가 거의 되지 않았습니까? 좀 우리나라가 좀 운 좋을 때는 독일보다도 자동차 많이 만들고 세상이 변해서 자동차 공업의 수준이 한국이 독일보다 우위다 이런 말이 나올 정도가 됐는데 자동차 같은 경우에 자동차에 들어가는 금속 재료의 한 10%에서 20% 정도가 알루미늄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당연히 자동차는 철이 제일 많이 들어갑니다만 점점 알루미늄이 좀 많아지는 추세에 있습니다. 알루미늄이 색깔이 좋고 녹이 안 슬고 이런 장점도 있거니와 앞으로 친환경 시대 그다음에 에너지 절감 시대 이런 쪽으로 가면서 연비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데 그러면 더 가볍게 만들면 가볍게 만들수록 연비가 더 좋아지지 않겠습니까. 그렇다 보니까 알루미늄을 좀 더 많이 쓰면 쓸수록 자동차가 더 가벼워지고 연비가 좋아진다라고 해서 좀 더 많이 쓰이게 되는 그런 추세이고요.
◇이대호> 좀 더 고급차에 더 많이 들어가는.
◆곽재식> 그렇습니다. 특히 전기차 같은 경우에는 전기차 배터리 무게가 워낙 많이 나가기 때문에 무게를 줄이는 게 더 중요한 상황인데 거기에 그 알루미늄을 이용해서 무게를 줄인다라는 발상이 있어서 더 좀 많이 소요되는 그런 경향도 좀 있는 것 같고요. 기차 같은 경우에도 특히 KTX 같은 경우에 이거 90년대 기억하시는 분들은 기억나시겠지만 KTX가 프랑스의 떼제베 기술을 들여와서 처음 만들어진 거지 않습니까. 떼제베 같은 경우에 철 계통의 재료를 많이 사용했거든요. 그런데 국산 기술이 많이 들어와서 개발된 KTX 산천이라든가 KTX 이음이라든가 이렇게 나온 신형 열차 있지 않습니까. 이거는 철 대신에 알루미늄을 많이 넣어서 가공성도 좀 더 좋게 만들고 거의 차체 자체를 알루미늄으로 굉장히 많이 만들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죠. 그래서 KTX 산천 타시면 이거는 알루미늄이 굉장히 많이 들어간 거죠. 알루미늄 덩어리 타고 가는 약간 그런 느낌이다라고 보시면 되는데 그것도 가공성하고 같이 무게를 가볍게 해서 더 속력도 그것 때문에 같은 전기로 더 높이고 그 연비. 그러니까 정확하게 말하면 전비라고 하죠. 전기로 움직이는 거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개발됐다라는 걸 보면 정말로 우리나라가 알루미늄을 좀 많이 쓰는 알루미늄 창호도 이렇게 사랑하는 그러네요. 이런 나라구나라고 생각해 볼 수가 있겠죠.
◇이대호> 알루미늄 없이는 하루도 생활할 수 없겠네요.
◆곽재식> 그게 좀 이상한 걸로는 어떤 것도 있냐면 우리나라의 동전 중에 제일 유통되는 동전 중에 제일 좀 가치가 낮은 그래서 제일 흔한 10원짜리 동전 있잖아요. 10원짜리 동전이 옛날에는 동전이니까 동이 구리잖아요.
◇이대호> 좀 무거웠죠.
◆곽재식> 그래서 옛날에는 그거 말 그대로 구리가 주성분이었거든요. 그러니까 동전이라고 하는 거죠. 옛날에 상평통보 시절부터 우리나라의 엽전, 동전은 항상 주재료가 구리었는데 10원짜리 재료가 최근 들어와서 신형 10원짜리로 바뀌면서.
◇이대호> 바뀐 지 몇 년 됐죠. 작아진 거.
◆곽재식> 네, 주재료가 그래서 알루미늄입니다. 요즘 10원짜리는 조금 얇고 들어보면 훨씬 가벼워요. 한 50% 넘게 알루미늄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10원짜리는 엄밀하게 말하면 동전이 아니고 알루미늄 전이다.
◇이대호> 알전.
◆곽재식> 예, 그렇게 말해야 될 정도로 우리나라가 정말 알루미늄. 이상하게 알루미늄이 되게. 그러니까 사실은 제조업이 많이 발달해 있다 보니까 뭔가 가벼운 금속 재료를 써야 된다라고 하면 알루미늄을 많이 쓰다 보니까 이렇게 많이 쓰이는 건데요. 2010년대 중반에는 우리나라가 세계 5대 알루미늄 소비국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굉장히 알루미늄을 우리나라가 많이 쓰는 나라였고요. 지금은 그 정도까지는 아닐 것 같은데 그래도 지금도 수입, 수출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가 세계 한 10위권 안에는 충분히 들어갈 정도로 알루미늄을 굉장히 많이 사용하고 알루미늄 되게 사랑하는 나라가 한국이다라고 충분히 얘기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철제보다는 그러면 좀 비싼 거죠. 알루미늄이?
◆곽재식> 철보다는 생산량도 있고 하니까 좀 비쌀 수 있는데요. 또 예를 들면 녹슬지 않게 사용을 해야 된다라고 하면 철 같은 경우에는 충분히 가벼우면서 녹이 안 슬게 스테인리스강으로 개발을 해서 재료를 써야 되지 않습니까? 그렇게 사실 비교를 하다 보면 알루미늄이 좀 싸질 때도 있고 해서 이게 알루미늄이 시세가 조금 오락가락하는 그런 경향도 좀 있습니다.
◇이대호> 무궁무진합니다. 쓰이는 데가. 일단은 그런데 알루미늄은 신기한 게 가벼워요. 가벼운데 튼튼해요. 튼튼한데 부드러워요. 신기하지 않습니까?
◆곽재식> 그렇습니다. 알루미늄 이렇게 많이 사용되는 주요 특징이 있는데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일단 딱 집어보면 가볍죠. 철 무게의 한 3분의 1에서 4분의 1 정도 알루미늄 일단 가벼운 소재고요. 그리고 녹이 안 슨다라는 것도 알루미늄의 굉장히 큰 장점입니다. 알루미늄은 겉면이 사실은 산화되면서 일종의 얇은 녹 비슷한 성분으로 자동으로 코팅이 되면서 추가적으로 녹이 슬어서 상하는 현상이 안 일어나는 그런 현상이 일어난 것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알루미늄은 광택이, 색깔이 되게 곱게 나면서 오래 가는 그런 경향이 있죠. 그래서 뭔가가 은빛이 나는 난다라고 하면 현대에는 대부분 그게 알루미늄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은을 비싸게 쓸 일은 잘 없을 테니까요. 그래서 우리가 흔히 은박지라고 하는 거 그런 거 사실은 은하고 상관없이 그냥 알루미늄 경우가 알루미늄인 경우가 많고요. 하다못해 양은 냄비라고 하는 거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양은 냄비가 사실 은하고도 상관없고 원래는 양은 냄비라고 하면 그게 니켈 혹은 아연 이런 걸 이용해서 만드는 게 양은이라는 재질이 원래 따로 있어 있었는데 현대의 대한민국에서 양은 냄비라고 하면 그런 경우보다는 보통 알루미늄 냄비를 그냥 관용적으로 양은 냄비라고 하거든요.
◇이대호> 마침 4***님이 양은이라고 하는 게 알루미늄인가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곽재식> 양은이라고 원래 하던 게 사실은 과거에 따로 있었습니다.
◇이대호> 다른 거네요.
◆곽재식> 그런데 그것보다 우리나라에서 알루미늄이 양은 냄비 만드는 걸로 많이 쓰이면서 요즘은 약간 의미 변동이 온 것 같은 그런 느낌도 좀 납니다. 엄밀하게 따지자면 양은은 알루미늄이 아니라 따로 있는 건데요. 양은 냄비라고 부르면서 파는 제품이 알루미늄 냄비인 경우가 워낙 많다 보니까.
◇이대호> 그런데 그 색깔은 약간 좀 누렇게 해서 판매하잖아요.
◆곽재식> 누렇게 만들 수도 있고 그건 색깔 넣기 나름인데요. 그냥 은빛으로 반짝반짝 빛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은빛 광택이 난다라고 하면 대부분 그러니까 심지어 과자 포장이나 이런 거 보면 과자 포장이 비닐 포장처럼 돼 있는데 뜯어보면 안쪽에 은빛으로 이렇게 돼 있는 경우 있잖아요. 그거 과자 포장 플라스틱 그러니까 비닐 같은 그런 재질에다가 안에 얇게 알루미늄을 입힌 거거든요. 담뱃값도 뜯어보면 안에 약간 은박지 같은 거 들어 있잖아요. 그런 것도 알루미늄 재질인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별의 별거에 약간 그런 좋은 광택, 은빛 광택이 난다라고 하면 알루미늄 경우가 많고 하다못해 요즘 휴대전화 같은 경우에도 이렇게 좀 쇠로 만들어 가지고 광택이 번쩍번쩍 나게 앞면은 뭔가 하얗게 돼 있고 뒷면은 금속으로 쫙 돼 있는 거 이런 거 나와서 좀 유행한 적 있고 그렇지 않습니까?
◇이대호> 메탈 소재.
◆곽재식> 그런 메탈 소재 같은 것도 대체로 알루미늄으로 많이 합니다. 왜냐하면 알루미늄을 만들어야지 가벼울 테니까 만약에 진짜로 멋있게 만든다고 돈 많이 써가지고 은으로 만들었다 이러면 너무 스마트폰이 무겁겠죠. 값도 값이지만. 그래서 그런데도 알루미늄 많이 쓰고요. 알루미늄의 또 다른 굉장히 큰 장점 중에 하나가 어떤 게 있냐면 전기하고 열을 굉장히 잘 전달한다라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그래서 뭔가 열을 외부에 발산시켜줘야 되는 거. 방열판, 라디에이터 이런 거 만들 때도 알루미늄 재료로 만드는 거 만드는 경우 많이 있고요. 전기를 잘 통하는 재료로도 전기 제일 잘 통하는 거 하면 은하고 은이 전기 제일 잘 통하고요. 은 너무 비싸지 않습니까? 은 다음으로 전기 잘 통한다라고 할 수 있는 게 금, 구리 정도거든요. 그런데 금도 너무 비싸지 않습니까 그래서 전기를 잘 통하는 데 필요한 거 하면 구리를 굉장히 많이 쓰는데 구리는 값도 좀 비싸다는 것도 단점이고요. 또 구리의 한 가지 단점 중에 하나가 뭐냐면 구리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좀 묵직합니다. 이거 철 이상으로 무겁지 않느냐라고 할 정도로 구리는 무겁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전기가 잘 통해야 되는데 뭔가 좀 가벼워야 된다라고 하면 구리 대신에 알루미늄을 쓰는 경우가 많고 알루미늄이 단가도 싸기 때문에 전기가 잘 통해야 되는데 뭔가 좀 가벼워야 된다라고 하면 구리 대신에 알루미늄을 쓰는 경우가 많고. 알루미늄이 단가도 싸기 때문에 전기가 잘 통해야 돼. 예를 들면 고압선 같은 거. 특히 고압선을 이렇게 좀 굉장히 먼 거리로 보낼 때 송전탑 같은 데다가 높은 송전탑에 이렇게 설치해서 멀리 이렇게 긴 전선으로 설치하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이럴 때 구리 전선 사용해도 나쁠 거 없는데 그런데 구리 전선 같은 경우에는 무게가 너무 무거울 수 있잖아요. 그럼 잘못하면 이 긴 전선을 굵게 만들어서 고압선을 몇십 미터 위에다가 얹어놔야 되는데 그 무게가 너무 무거우면 무게 너무 무거워서 잘못하면 끊어지거나 좀 위험해지면 어쩌지라는 뭐 그런 일이 있을 경우에는 이게 훨씬 더 가벼운 알루미늄 전선으로 하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전기 관련된 용도로도 알루미늄이 많이 사용이 되고. 뭐 작게는 전자 부품 같은 거 만들 때도 전기가 워낙 잘 통해서 알루미늄으로 전자부품 같은 거 만드는 경우 조금 조그마하게 뭐 값싸게 만드는 경우도 굉장히 많이 있고 당연히 뭐 반도체 재료 뭐 이런 쪽으로도 알루미늄이 전기가 잘 통하는 그런 부위에 예전부터 많이 쓰여 왔고요.
◇이대호> 7*** 님이 변압기 안에도 언제부턴가 구리 대신 알루미늄입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곽재식> 알루미늄 뭐 콘덴서 뭐 이런 그런 종류. 커패시터 뭐 이런 종류 같은 부품에도 옛날부터 많이 사용하던 재료고요. 알루미늄이 이렇게 광범위하게 많이 쓰게 되는 어떤 그 근본 원인 중에 하나는 뭐가 있냐면 이게 흔해서 가격이 굉장히 싸다라는 게 있거든요. 알루미늄이 얼마나 흔하냐면 이게 그냥 순수하게 과학적으로 지표면에, 지각에 크러스트라고 하죠. 땅의 지구의 윗부분에 들어 있는 원소의 함량으로 따지면 알루미늄이 금속 원소 중에서 제일 흔한 것 중에 하나입니다.
◇이대호> 깊이 파 들어갈 필요도 없이.
◆곽재식> 그 겉면에 있는 것 중에 철하고 알루미늄하고 비슷비슷한데 알루미늄이 철보다 더 많다라고 보통 조사하면 나오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그냥 흔히 돌이라고 하는 거, 흙이라고 하는 거의 주재료는 규소하고 산소라고 해서 이산화규소가 돌의 주성분이다라는 식으로 많이 이야기하는데 그 규소 다음으로 많이 들어있는 게 알루미늄입니다. 그래서 그 원소 금속 성분으로만 따지면 그냥 길 가다가 아무 돌이나 보시면 그냥 발에 흙이 채이면 거기에 알루미늄이 조금은 들어 있다라고 할 정도로 알루미늄이 되게 흔한 거고요. 그런데 물론 뭐 그걸 가공을 해서 우리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뽑아내려고 하면 흔히 보크사이트라고 부르는 알루미늄이 좀 많이 모여 있는 그런 광석 같은 거를 좀 구해야 되기는 하는데 그냥 어쨌거나 전국 금은 이런 동 이런 거하고는 비할 바 없을 정도로 알루미늄이 워낙 흔하게 많이 널려 있는 재료이기 때문에 가격이 싸기 때문에 굉장히 많이 사용되는 그런 재료라고 이야기해 볼 수 있겠죠.
◇이대호> 그래서 최근에 뭐 금값, 구리값 엄청 오르는데 상대적으로 알루미늄은 좀 덜 올랐던 이유도 좀 흔하기 때문이 있겠네요. 재미있습니다. 쭉쭉 빨려 들어갑니다. 예** 님이 이대호 님의 존재감이 사라지는 이 시간. 그렇습니다. 저도 빨려들어가면서 듣고 있거든요. 그런데 아직 안 빨려 들어갔습니다. 아까 그 스테인리스와의 차이는 좀 말씀해 주셨는데 겉만 봐서는 이게 알루미늄 소재인지 스테인리스인지 잘 구분은 잘 안 돼요.
◆곽재식> 그거 하나 그러면 퀴즈 하나. 우리 청취자님들도 한번 생각해 보시죠. 우리 깡통 중에 참치캔하고 맥주캔하고 차이점 뭘까요? 좀 뭔가 다른 느낌 아닙니까?
◇이대호> 일단은 무게와 색깔을 보면 좀 차이가 나는데.
◆곽재식> 나죠. 무게부터 일단 좀 차이가 나죠. 그렇죠? 그런데 결정적인 차이점은 뭘까요?
◇이대호> 두 손가락으로 구부릴 수 있느냐, 없느냐.
◆곽재식> 사실은 그것도 중요한 이유입니다. 사실 그것도 중요한 이유인데. 결론적으로 재질로서 보면, 제조업 쪽으로 보면 어떤 차이가 있는 거냐면 참치캔은 보통 철 계통으로 만듭니다. 스테인리스라든가 철이라든가 철에다가 다른 거를 뭐 코팅하거나 섞은 합금이라든가. 철을 주재료로 만들거든요. 스틸캔, 철캔이에요, 기본적으로 참치캔은. 그런데 맥주캔이나 음료캔은 보통 알루미늄캔으로 만듭니다. 그런 차이가 왜 생겼느냐. 뭐 여러 가지 이유 생각해 볼 수 있을 텐데요. 뭐 좀 전통적인 이유를 하나만 설명을 드리면 맥주캔 같은 경우에는 어떤 거를 되게 중시하면서 개발된 제품이냐면 맥주캔은 판매를 하면, 팔면 그거를 바로 따서 먹는 거를 생각을 하면서 많이 팔았거든요. 맥주캔을 사가는 사람이 맥주캔을 내가 사놨다가 2년 3개월 후에 먹어야지라고 하면서 맥주캔을 사가는 사람 잘 없거든요.
◇이대호> 통조림처럼.
◆곽재식> 사서 오늘 시원하게 마셔야지라고 하면서 보통 사가시거든요. 그래서 맥주캔은 얇게 만들어서 좀 가볍게 만들어서 바로 딱 따서 먹게 만들거니와 보통 뭐 참치캔이라든가 아니면 무슨 뭐 황도, 복숭아 통조림 이런 거는 좀 오래 보관하는 용도로 만들어서 팔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은 요즘은 뭐 더 좋아져서 그런 것도 다 개선됐는데 옛날에는 그런 참치캔이나 뭐 파인애플캔 이런 거는 부엌에서 이렇게 따는 무슨 그런 이상한 칼날 달린 이런 걸로 막 이렇게 돌아가면서 막 따는 그런 걸 이용해서 힘들게 따야 됐죠.
◇이대호> 그렇죠. 힘들어요.
◆곽재식> 그래서 튼튼하고 오래 가는 거를 만들기 위해서는 스틸캔, 철이 주성분으로 들어가 있는 참치캔이나 그런 복숭아캔 같은 거를 많이 사용하고 바로 따서 먹을 수 있는 얇고 가벼운 캔은 알루미늄캔을 많이 사용하는 뭐 이런 차이가 있는데요. 그런 차이도 있거니와. 그래서 기본적으로도 좀 묵직하면 좋은 거는 스테인리스, 철 이런 쪽으로. 스테인리스강이나 철 계통으로 좀 많이 만들고 가벼우면 좋은 거는 알루미늄을 많이 만든다라는 게 당연한 그런 것도 있고요. 현대에는 어떤 것도 있냐면 철 계통으로 만들면 자력을 줄 수가 있잖아요. 자석에 붙게 만들 수가 있잖아요. 그래서 그거를 이용해야 되는 경우는 또 알루미늄을 안 쓰고 그렇게 만드는 경우도 또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뭐 인덕션 레인지 같은 거 요즘에 많이 쓰는데 인덕션 레인지는 이게 자력이 잘 들어와야지 이게 따뜻해지기 때문에, 뜨거워지기 때문에 그런 거 같은 경우에는 좀 알루미늄 좀 안 쓰는 그런 경향이 있죠.
◇이대호> 저 얼마 전에 되게 헷갈렸던 게 인덕션 위에 예를 들어서 자력이 통하지 않는 냄비 올려놓으면 안 되는 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옆에 보면 이제 그런 게 있어요. 자석 같은 걸 한 번씩 이제 냄비에 붙여보고 이게 붙는 재질의 냄비는 인덕션에 올릴 수 있고 안 붙으면 올리면 안 된다.
◆곽재식> 그게 기본이죠.
◇이대호> 그런데 바닥에는 붙더라고요. 바닥에만 자력이 통하게 이렇게 만들어놨더라고요. 몰라서 못 쓸 뻔했어요.
◆곽재식> 그럴 수 있죠.
◇이대호> 역시 사람은 알아야 됩니다.
◆곽재식> 그래서 우리나라의 알루미늄 관련된 각종 주요 사업 공장들이 전국에 여러 군데에 분포하고 있는데요. 외국계 자본이 들어와서 건설돼 있는 우리나라에 어떻게 보면 최대의 알루미늄 사업장이라고 할 수 있는 곳 혹시 어디 있는지 아십니까?
◇이대호> 어디일까요?
◆곽재식> 의외의 장소에 있다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경상북도 영주에 아주 거대한 알루미늄 미국, 캐나다 계통의 다국적 기업이 들어와 있어서. 거기 지금 지금도 사장님으로 부임해 계신지 모르겠는데 다국적 기업이기 때문에 사장님이 인도 출신인 분이시거든요. 그런데 이분이 영주의 거대한 기업의 사장님이시기 때문에 경상북도 영주시에서 무슨 행사 같은 거 하시면 지역 위주로 자주 나오십니다. 인도 분이신데. 그래서 그런 거 좀 재미있는 풍경이기도 하고요.
◇이대호> 여기는 재활용 공장이에요?
◆곽재식> 그렇습니다. 재활용 많이 하죠. 재활용해서 결국은 제품 만들어내니까요. 그리고 뭐 우리나라 제조업 여러 가지로 많이 발달하는 울산 같은 경우에 지금도 알루미늄 산업이 여러 가지로 발달해 있고. 원래는 전통적으로 울산이 알루미늄 제련도 하고 알루미늄 산업이 되게 좀 키우려고 하던 곳이거든요. 알루미늄 제련이라는 거, 그러니까 알루미늄이 들어 있는 보크사이트 같은 돌에서 알루미늄을 뽑아내서 새 알루미늄을 만들어내는 그런 산업. 우리나라에서도 70년대, 80년대에 많이 좀 키우려고 했었는데 이게 90년대 들어오면서 이게 경쟁이 힘들어져서 우리나라가 아마 91년부턴가 알루미늄 제련 사업을 중단했고 지금 새 돌에서 새로운 알루미늄을 뽑아내는 건 우리나라는 좀 안 하고 있는 그런 형편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알루미늄을 뭘 갖고 뭘 만든다라고 하면 알루미늄을 재활용을 해서 뭘 만들거나 아니면 알루미늄 덩어리를 외국에서 사와서 그거를 뭐 펴서 알루미늄판으로 만든다든지 알루미늄박을 만든다든지 알루미늄 부품을 만든다든지 해서 알루미늄 제품을 생산하는 게 우리나라 알루미늄 공업의 어떤 모습이죠.
◇이대호> 정말 많이 활용됩니다.
◆곽재식> 알루미늄캔 같은 경우에는 뭐 이것도 전국에 여러 공장이 있는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공장은 우리나라 평택에 가면, 경기도 평택에 가면 거기에 이제 음료, 식품 이런 사업하는 쪽하고 같이 계열사로 이렇게 해서 알루미늄캔을 굉장히 많이 만드는 공장이 경기도 평택에 자리 잡고 뭐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대호> 재미있습니다.
◆곽재식> 우리 시작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알루미늄에도 관세를 물린다 이런 이야기했는데 우리나라가 미국에 수출하는 이 알루미늄 제품을 우리나라 비철 계통의 산업협회에서 홍보하는 자료를 보면 대충 한 1조 5000억 원치를 매년 미국에 수출하는 것 같다. 이런 알루미늄으로 뭐 펼쳐서 만든 알루미늄 소재랄지 기본적인 알루미늄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거 합치면 1조 5000억 원치 정도 될 것 같다라고 하니까 이게 꽤 되는 규모거든요. 우리가 뭐 K-POP이 지금 세계에 되게 많이 퍼져 있고 유행을 한다라고 하는데 K-POP이 2023년에 1조 원을 돌파했다라고 해서 되게 막 경사가 난 것처럼 많이 이야기를 했는데 미국 한 나라에 수출되는 우리나라 알루미늄 제품만 K-POP의 1.5배 수준이니까 이거 매년 이런 식으로 팔았거든요. 우리나라가 진짜 알루미늄 관련된 거 뭐 많이 파는 그런 나라인데 거기에 관세가 붙을까, 안 붙을까. 그래도 FTA가 있으니까 안 붙는 방향으로 어떻게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좀 그런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대호> 또 그만큼 사용처가 많고 또 중요한 거니까 미국에서는 자국 산업 보호하려고 또 이렇게 하는 거고요. 또 이제 완전히 모든 산업에 거의 다 들어가는 거기 때문에요. 윤** 님이 커피캔 같은 경우에는 철도 있고 알루미늄도 있는 걸로 압니다라고.
◆곽재식> 맞습니다. 이분 재활용에 관심 많으신 분이시군요. 맞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같은 커피여도 왜 좀 다르게 선택을 하는 거죠?
◆곽재식> 그게 뭐 이유는 저도 좀 고민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뭐 커피 같은 경우는 따뜻하게 데워서 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니까 알루미늄보다는 철로 하는 게 좀 데웠다가 열이 좀 덜 식지 않을까 뭐 이런 것도 좀 고민했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사실은 환경적으로는 그 재질과 거기 담아놓는 음료 물질의 성분과의 관계 같은 것도 좀 많이 따지거든요. 알루미늄 같은 경우에는 지나치게 짠 거나 너무 신 거 같은 게 들어가면 조금 그래서 안 좋을 수 있다라는 이런 게 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거에 따라서 재질을 변화를 주기도 합니다.
◇이대호> 재미있습니다. 좀 먹는 얘기를 좀 해볼까요? 아까 2*** 님이 알루미늄 호일에 고기 구워 먹는데 괜찮나요? 우리 김밥도 알루미늄 호일로 싸 먹고 알루미늄 호일은 주방에 없는 집이 없잖아요. 그게 건강에 괜찮습니까? 건강에 안 좋다는데요.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네요.
◆곽재식> 그 이야기 우리나라에 많이 좀 돌았죠. 우리나라에서는 고기 같은 거 구워 먹을 때도 알루미늄 박 호일 깔아놓고 그 위에 막 고기 굽고 이런 것도 많이 하다 보니까 굉장히 많이 돌았는데 알루미늄이라는 게 아까 말씀드렸듯이 원래 수천 년 전부터 사용하던 게 아니라 근현대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용되던 거거든요. 그래서 좀 이렇게 여러 가지 말이 좀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식약처에서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권장하는 내용을 그대로 소개를 해 드리면 기본적으로는 알루미늄은 몸에 들어온다고 해도 체내에 대부분 그대로 배출이 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경우가 다수다라고 식약처 쪽에서는 그런 논지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만 아까 말씀드렸듯이 알루미늄은 기본적으로 산이나 염분이 강할 경우에는 좀 약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산도가 높거나 너무 짠 거나 이런 거에 닿게 사용하는 거는 피하는 게 좋겠다라는 식으로 좀 이야기를 하고 있고.
◇이대호> 김치.
◆곽재식> 그리고 색상이 좀 알루미늄 용기나 알루미늄 그런 재질이 색상이 변했다거나 아니면 뭔가 이렇게 흠집이 너무 많이 난 게 있다거나 할 경우에는 거기에 있는 게 뭔가 이미 녹아 나오고 있을 수 있다라는 그런 어떤 경고일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좀 피하라라는 정도로 좀 권고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또 부식될 수도 있기 때문에.
◆곽재식> 그러니까 그 액체에 녹아 나오는 걸 좀 걱정하는 거죠. 그러면 아무래도 몸에 좀 더 많이 들어올 수 있고 몸에 득이 될 성분은 아니거든요. 알루미늄이 알루미늄은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생물들하고 별 반응을 안 하는 그런 물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에 들어와서 득 될 거가 별로 없는데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예전부터 안 쓰던 거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는 것이죠.
◇이대호> 그런데 따지고 보면 우리가 음료로 마시는 거 거의 대부분이 알루미늄 캔이기도 하고요. 진짜 이거 없이는 먹는 식생활도 또 불편할 수밖에 없을 텐데 그래서 그런가요. 일주일에 한 번씩 분리수거할 때 진짜 알루미늄 캔 많이 들고 나갑니다. 잘랑잘랑 소리 내면서 그런데 분리수거할 때는 참치 캔이랑 맥주 캔이랑 음료수 캔 다 같이 그냥 분리수거해서 막 이렇게 철 알루미늄류 여기다 다 쏟아붓잖아요. 나중에 분리수거 할 때 또 다시 다로 가는 거죠?
◆곽재식> 그렇죠. 결국 재활용할 때는 그거 다시 분리해야 되고요. 그래서 재활용하는 그 업체에서 그건 여러 가지로 분류합니다. 결국에는 사람이 손으로 분류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재활용 업체 같은 데 가면 이렇게 주로 한 60대 이상의 여성분들이 노동자로 많이 일하시는데 일하시면서 냄새 맡으시면서 골라내는 그런 작업하시는 것도 흔히 볼 수 있고요. 자력 선별기 같은 것도 많이 사용합니다. 철로 돼 있는 거는 철컥거리면서 달라붙기 때문에 자력 선별기 같은 걸로도 많이 선별하는 식으로 하는데 알루미늄 같은 경우에 정말 재활용의 왕이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재활용이 가장 잘 되는 그런 재활용 쓰레기가 뭐냐라고 하면 알루미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재활용이 잘 되는 알루미늄은 100% 재활용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이대호> 그냥 캔 통째로도 녹여서.
◆곽재식> 예. 알루미늄을 캔을 그거를 하나를 버리면 그걸 재활용을 하면 알루미늄 캔을 하나를 다시 그대로 그냥 만들 수 있다라고 할 정도로 정말 알루미늄에 대해서는 재활용에 대해서 자신감이 있는 편이거든요. 그게 왜 그렇냐면 알루미늄이 과거에는 알루미늄을 못 썼던 이유이기도 한데요. 알루미늄을 돌에서 뽑아내려면 그 돌을 한 번 녹인 다음에 거기서 전기로 지져서 전기를 이용을 해서 알루미늄을 뽑아내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알루미늄을 돌에서 뽑아내는 그 공정은 기본적으로 전기 싸움입니다. 전기 싸움. 그래서 전기를 싸게 안정적으로 많이 조달할 수 있는 나라가 알루미늄 제련을 잘할 수 있는 나라거든요.
◇이대호> 산업용 전기요금 싼 나라.
◆곽재식> 그렇습니다. 그래서 중국 같은 경우에 사실은 2000년 정도만 해도 세계 알루미늄 공급 그러니까 제련 시장 공급량하면 10% 넘나 안 넘나 이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중국이 우리 생각해 보니까 내수도 알루미늄 많이 사용하고 앞으로 중국이 노리는 산업의 알루미늄 사용처도 많고 중국이 전기는 싸게 안정적으로 잘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생각을 해서 전략적으로 알루미늄 공급에 투자를 해서 지금 중국이 과반수 이상 세계 거의 알루미늄 거의 압도적인 1위 국가로 지금 올라왔거든요. 그 경쟁력이 사실은 전기에 있는 거기 때문에 그거를 뒤집어서 생각을 하면 이미 돌에서 한 번 이 알루미늄을 꺼내놓으면 그러니까 알루미늄 캔 같은 상태로 한번 돼 있으면 그거는 굳이 전기를 많이 써가지고 돌에서 알루미늄을 분리해내는 그 공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냥 돌에서 새 알루미늄을 꺼내는 것 대비 한 번 이미 알루미늄이 돼 있는 그런 캔 같은 거를 재활용을 하면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맥주 캔 이 정도 기준으로 하나를 재활용하면 1600W 정도의 전기가 절약된다라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이대호> 재활용 진짜 잘해야겠네요.
◆곽재식> 1600W면 40W 전구를 40시간 켤 수 있는 게 그러니까 이틀 이상 이틀 정도 켤 수 있는 거죠. 그렇죠. 이틀 가까이 켤 수 있는 전기가 그래서 제가 이 환경하는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알루미늄 캔은 그게 약간 전기로 되어 있는 캔이라고 생각을 해라. 그게 전기 덩어리라고 생각을 해라 왜냐하면 그거를 재활용 한 번 할 때마다 전기가 그만큼씩 절약이 되는 거다라고들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생각해 보면 이게 참 이런 게 보면 참 신기하고 참 재미있는데 요즘 원래 이 알루미늄을 뽑아내는 공정을 개발한 나라가 사실은 미국하고 프랑스거든요. 홀-에루 공정이라고 하는데 홀이라는 사람은 미국 사람이고 에루라는 사람은 프랑스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프랑스가 어떻게 보면 알루미늄의 약간 종주국 같은 나라였습니다. 원래는 원래 유럽 보크사이트에서 알루미늄을 뽑아낸다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보크라는 그 말도 프랑스에 지명해서 온 말이고요. 그래서 유럽 기술이 그런 어떻게 보면 뿌리였는데 알루미늄이라는 거는 지금은 알루미늄이라는 말도 라틴어에서 온 말이고요. 그런데 지금은 세계 알루미늄 시장을 중국이 다 잡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생각해 보면 유럽 사람들이나 미국 사람들은 좀 약간 답답하지 않겠습니까? 이게 우리의 말하자면 김치를 한국이 아니라 프랑스에서 세계에 많이 판매한다. 그러면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가슴 타겠습니까?
◇이대호> 그렇죠.
◆곽재식> 그래서 유럽 사람들이 이거를 좀 뒤집을 수 없을까라고 하면서 요즘에 되게 많이 고민을 하고 있는 게 뭐냐 하면 알루미늄 만들 때 전기가 워낙 많이 드니까 그 전기를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배출했는지를 따져가지고 그거에 대해서 어떤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하자. 이런 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알루미늄 생산을 할 때 이산화탄소 너무 많이 배출했으면 기후 변화,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너무 많이 미쳤기 때문에 값싼 알림을 생산했다라고 하더라도 돈을 많이 내고 세금을 낸다거나 어떤 대가를 치르고 알림을 팔아라. 이런 걸 많이 실시하고 있거든요.
◇이대호> 비관세 장벽을 더 세우겠다라는 거.
◆곽재식> 맞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알루미늄 제조 강국을 노리고 있는 요즘 유럽 국가 중에 하나가 노르웨이입니다. 노르웨이. 노르웨이 같은 경우에 자기나라의 경제 기반으로는 사실은 바라에서 캐내는 석유가 굉장히 노르웨이 경제에 중요한 자원이기는 한데 막상 석유만 장사하는 게 아니라 그렇게 해서 번 돈을 재생에너지 쪽에 노르웨이는 굉장히 많이 투입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노르웨이에서는 우리나라에 쓰는 전기는 90%가 재생에너지다. 이런 식으로 되게 자랑하면서 선전하고 있는데 그렇다는 얘기는 노르웨이에서 알루미늄을 뽑아내면 같은 전기로 알루미늄을 뽑아낸다고 하더라도 이산화탄소를 굉장히 안 배출하면서 알루미늄을 만들어 낼 수가 있겠죠. 그래서 노르웨이가 이 알루미늄 시장 굉장히 많이 노리고 있고요. 중국에서도 중국 사람들도 이걸 모르지 않기 때문에 알루미늄 뽑아내는 공장을 재생에너지가 많은 쪽으로 하다못해 수력 발전소가 많은 쪽으로 계속 좀 옮기고 있는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약간 우스갯소리 비슷한 이야기인데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노르웨이의 숲을 보면 무엇이 생각나느냐 이런 이야기를 했을 때 문학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먼저 생각을 하시겠지만 환경을 하는 사람들은 알루미늄 시세를 좀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노르웨이의 숲이 잘 자라나고 있다는 얘기는 비가 잘 내렸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노르웨이의 수력 발전이 잘 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알루미늄을 노르웨이에서 잘 생산할 거다. 알루미늄 시세가 떨어질 거다. 작년 같은 경우에 중국에 비가 좀 안 온다라고 해서 중국에서 수력 발전으로 만들어낸 전기가 잘 공급이 안 되기 때문에 알루미늄 시세가 세계적으로 오를 수 있다. 이런 게 좀 화제가 된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도 환경과 관련해서 산업이 좀 돌아가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대호> 사실 거의 모르는 게 없는 곽재식 작가님인데 모르는 게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질문 끝내기 전에 이거 해야죠. 이거 진짜 모르실 것 같은데요.
◆곽재식> 뭐죠?
◇이대호> 윤** 님이 쿠킹 호일 어느 쪽이 안쪽일까요? 반짝이는 쪽이 안쪽입니까? 덜 반짝이는 쪽이 안쪽입니까?
◆곽재식> 이건 모르겠습니다. 이거 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이대호> 이거 드디어 몇 개월 만에 처음으로 곽재식 작가님이 모르는 질문했잖아요.
◆곽재식> 제가 이것도 이것도 저도 사실은 옛날부터 궁금했던 거거든요. 이거 식약처에서 발표한 걸 보면 어느 쪽으로 써도 상관은 없다고 해요. 그런데 분명히 어떤 그런 어떤 그런 미학적인 이유로 보기 좋은 이유로 이쪽으로 써야 된다는 게 있기는 있을 것 같아요. 분명히.
◇이대호> 왠지 반짝이는 쪽이 포장 겉면이기도 하고 왜냐하면 안쪽으로 돌돌 말려 있으니까 거기로 우리는 안이라고 생각을 하겠죠. 그런데 상관은 없다라는.
◆곽재식> 식약처에서는 어느 쪽으로 하든 상관은 없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이대호> 다만 광택을 냈느냐, 광택이 없느냐.
◆곽재식> 이거 뭐지? 어느 쪽으로 해야 되지?
◇이대호> 드디어 여러분 이렇게 곽재식 작가님이 모를 것 같은 질문을 좀 올려주십시오. 너무 재미있습니다. 오늘은 알루미늄의 세계에 또 깊이 빠져 있다 왔습니다. 곽재식 작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곽재식>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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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이 사랑하는 알루미늄...섀시, KTX, 비행기 등 쓰임 무궁무진
- 자동차 연비가 경쟁력, 점점 제조 과정에서 알루미늄 사용 늘어나
- "가볍고 튼튼하다" 알루미늄의 특징, 철 무게 3분의 1에 녹 안 슬어
- 경북 영주에 알루미늄 사업장...재활용, 부품 만들기 등에 특화
- 한국 알루미늄 수출 1조 5천억원, 트럼프 관세 영향 고민일 수밖에
- 알루미늄 호일과 음식, 괜찮을까? 산이나 염분 강한 음식은 피해야
- 알루미늄 공정은 전기싸움...캔 하나 재활용하면 1600W 전기 절약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2월 14일(금)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곽재식 작가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미국은 철강, 알루미늄 관련해서 관세를 부과하겠다라고 며칠 전에 공언을 했고요. 또 오늘 새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죠. 너가 얼마를 매기니 그럼 우리도 얼마를 매길 거야 이런 식으로 하겠다라는 건데요. 4월 1일까지 결정하겠다라고 합니다. 사실 철강도 그렇고 알루미늄 제품도 그렇고 쓰이는 곳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또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을 테고요. 뿌리 깊은 제조업 시간에 또 깊이 한번 들어가 보시죠. 숭실사이버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이자 SF 소설가인 곽재식 작가입니다. 안녕하세요.
◆곽재식> 안녕하세요. 곽재식입니다.
◇이대호> 하루에도 알루미늄 여러 번 만지실 테죠? 작가님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곽재식> 그렇죠. 우리가 금속 소재를 크게 분류하면 철하고 비철로 구분합니다. 워낙에 철이 많이 쓰이니까 금속 소재는 흔히 철하고 비철로 구분을 하는데. 그 비철 중에서 어떻게 보면 제일 왕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알루미늄이죠. 그래서 우리가 일상생활을 살면서 보는 금속 소재, 약간 쇠 느낌 나는 것 중에서 뭔가 좀 무겁고 튼튼하다라고 하면 대부분 철 계통인 경우가 많고요. 이건 좀 가벼운데 싶으면 대부분 다 알루미늄인 경우가 많다라고 할 정도로 현대 사회에서는 알루미늄이 정말 정말 많이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철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게 알루미늄일 거다라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고요. 이게 약간은 놀랍고도 신기하고도 좀 재미있는 것은 뭐냐 하면 철도 그렇고 금속 소재 중에 우리가 지난번에 했던 금이나 은, 구리, 동 마찬가지인데요. 이런 것들은 심지어 아연 이런 것조차도 대체로 다 아주 옛날부터 우리가 어느 정도 알고 사용하고 있던 거거든요. 금, 은, 구리 이런 거 삼국시대 그전 선사시대 때부터 사용하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알루미늄이라는 거는 딱 말만 들어도 그런 건 철, 금, 은 이런 건 다 한자가 있잖아요. 그런데 알루미늄은 우리가 한자어로 ‘알’ 이런 글자 없지 않습니까? 중국에서는 만들어서 씁니다만 그런데 그런 거를 생각을 해보면 이거는 우리의 어떤 고전적인 금속이 아니라 과학기술이 새로 개발되면서 근대, 현대 기술과 함께 개발된 그런 재료구나라는 거를 이름만 들어도 사실 알 수 있죠. 그러네요. 그래서 사실 생각해 보면 알루미늄은 20세기에 널리 퍼져서 20세기를 상징하는 재료고요. 그리고 현대 기술문명의 발달과 함께 정말 많이 쓰이고 있는 재료입니다. 어떻게 많이 쓰이고 있는지 좀 생각을 해보자면 많이 쓰이려면 양이 많이 들어가려면 일단 뭔가 좀 큰 데 들어가야지 많이 쓰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알루미늄이 양적으로 제일 많이 들어가는 2대의 사용처가 어디냐면 여기에 들어가면 일단 뭐든지 여기에 들어가면 일단 많이 쓰입니다. 건설, 건축, 집 짓는 데 들어가면 양적으로 항상 많이 쓰이게 돼 있거든요.
◇이대호> 대표적으로 어느 쪽에 들어가요?
◆곽재식> 알루미늄 같은 경우에는 특히 한국인이 알루미늄을 정말 사랑하는 민족인데요. 우리나라 우리 아연 때도 그 얘기했죠. 아연 같은 경우 우리나라 세계 1위 아연 제련 업체도 있고 그래서 한국의 아연을 의외로 되게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말씀드렸는데. 한국인이 알루미늄 엄청 사랑합니다. 대표적으로 건축 관련해서는 이걸 딱 들으면 딱 느낌 오실 텐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단은 다른 나라 다른 선진국들하고 다르게 아파트를 되게 선호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미국이나 캐나다나 유럽이나 일본하고도 다르게 아파트 전 국민 중에 50% 이상의 가구가 아파트에 사는 그런 문화를 가진 나라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 아파트는 이것도 유럽이나 미국하고는 되게 다르게 우리나라는 아파트를 지어놓으면 요즘에는 아예 이렇게 지어놓은 경우도 많이 있는데 지어놓으면 항상 하는 게 베란다 쪽에 창호를 지어서 이렇게 베란다를 막는 공사를 항상 유행처럼 되게 많이 하죠. 그거를 하는 그 공사를 우리나라에서 약간 속어 비슷하게 업계에서 ‘샷시를 한다’ 이런 식의 이상한 말 쓰지 않습니까?
◇이대호> 섀시.
◆곽재식> 섀시라는 말이 이게 사실 되게 정체불명의 말인데요. 이게 프랑스어에서 유래돼서 영어 단어로 바뀐 다음에 일본을 거쳐서 우리나라로 들어온 말이라고 하는데.
◇이대호> 그래서 시옷 받침까지 붙여서 샷시 이렇게 부르기도 하고.
◆곽재식> 그거를 ‘샷시’라고 부르는 나라도 세계에 없습니다. 일본에서도 그걸 샤시라고 잘 안 부르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그거 희한하게 우리나라에서 그걸 샤시라고 그러는데. 그 샤시라고 하는 거. 그런 용도로 사용하는 창호. 대체로 알루미늄 샤시가 되게 기본이죠. 그래서 그것만 생각해 봐도 우리나라가 알루미늄을 되게 애용한다는 게 딱딱 느껴지거니와 그거 말고도 이 건물에 사용하는 금속 재료 중에 대체로 한 3분의 1에서 4분의 1 정도는 건물에 사용하는 재료인데 뭔가 금속이다라고 하면 알루미늄 정말 많이 사용하거든요. 알루미늄이 좀 가볍고 그리고 녹이 안 슬기 때문에 건물에 여러 가지로 붙여놓으면 오래 가고 시공하기가 좋아서 알루미늄 굉장히 많이 사용하고 우리 특히 어떤 게 저거 딱 알루미늄겠다 싶은 게 어떤 게 있냐면 빌딩 같은 거 도시에 있는 좀 고층 빌딩 같은 거 보면 유리 되게 많이 붙여놓은 그림들이 있지 않습니까? 유리창으로 쫙 덮여 있는 것 같은 그런 건물들 있지 않습니까? 자세히 보시면 이렇게 금속으로 된 틀이 있고 그 틀에다가 유리창 쫙 붙여놓은 형태로 많이 하는데 그 금속 틀 부분 마찬가지로 일종의 알루미늄 창호죠.
◇이대호> 테두리.
◆곽재식> 틀, 테두리 그거 만들 때 알루미늄 굉장히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흔히 커튼월 공법으로 시공을 할 때 알루미늄이 많이 들어간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데 그래서 건축 자재로 알루미늄 정말 많이 사용되고요. 그거 말고도 무슨 지붕에 어디 만든 시공할 때라든가 무슨 물 흐르는 관 같은 거 어떻게 갖다 붙일 때라든가 사소하게도 알루미늄 들어가는 부분이 굉장히 많아서 건물 지을 때 알루미늄 대량으로 들어가고요. 건물 짓는 거 못지않게 어떨 때는 그 이상으로 많이 들어가는 게 또 마찬가지로 덩어리가 커야지 알루미늄 많이 쓰이지 않겠습니까. 교통수단 만들 때 알루미늄 굉장히 많이 들어갑니다. 비행기도 사실 알루미늄 덩어리라고 할 수 있고요. 비행기 만들 때 기차 만들 때 자동차 만들 때 다 알루미늄 대거 들어갑니다. 특히 비행기 같은 경우에 우리 이 뿌리 깊은 제조업 시간에 항공산업 항공기 제조업 할 때도 한 번 말씀드렸는데요. 비행기라는 게 어떻게 보면 지금처럼 대중화될 수 있었던 배경 중에 하나가 알루미늄이 대량 생산돼서 실용화될 수 있었기 때문이거든요.
◇이대호> 그걸 다 철로 만들었으면.
◆곽재식> 뜨지도 못하죠. 철로 만들면 뜨기도 어렵고 과거에는, 세계 제1차 대전 무렵 그러니까 20세기 초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 만들었을 때는 나무하고 천으로 비행기를 만들었거든요. 그렇게 만들면 비행기가 너무 약해서 크게도 못 만들거니와 그러면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게 다 약간 모험 스포츠처럼 이렇게 됩니다. 다 번지 점프하는 느낌으로 비행기를 타야 돼요. 타시는 분들 타겠지만 당연히. 왜냐하면 하늘을 난다는 게 되게 재미있는 체험이니까 지금처럼 일상적으로 비행기를 타기는 아마 어려웠을 겁니다. 그렇게 하면 그 정도의 강도와 크기와 또 비행기는 유려한 곡선 모양으로 이렇게 만드는 게 그게 그렇게 해야지 바람을 잘 타고 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데 사실은 곡선 모양으로 얇게 가공을 한다는 게 나무로 그렇게 가공하기가 되게 어렵거든요. 생각을 해 보면. 나무 굽힌다고 잘 굽혀지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알루미늄 같은 금속 재료는 그렇게 가공하기 좋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알루미늄이라는 이 재료가 사람을 하늘로 날게 해 준 재료다 이렇게 이야기해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알루미늄으로 비행기를 만드는 게 굉장히 큰 어떤 혁명적인 전환점이었는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비행기라는 게 생각해 보면 사실 되게 예전에 비행기가 없었던 시절 대비로 생각을 해 보면 사람이 뭔가를 타고 날아다닌다는 게 되게 낯선 일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게 그렇게까지 대중화가 될 수 있을까 싶은 시기도 있었는데 세계 제2차 대전이라는 전쟁이 일어나면서 이거 전투기 폭격기를 많이 만드는 게 승리의 길이다라고 하면서 세계의 주요 선진국들이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를 해서 비행기를 막 찍어냈죠. 그 시대 때 비행기를 1만 대 만들었다 이런 게 나라별로 흔할 정도로 몇 년 사이에 어마어마한 비행기를 만들어 냈기 때문에 그거에 맞춰서 알루미늄 공장들이 세계에 굉장히 많이 생겼거든요. 미국 같은 데는 그 시기에 알루미늄 생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전쟁이 끝나면서 더 이상 그렇게까지 많은 비행기를 안 만들게 되니까 갑자기 엄청나게 많아진 이 알루미늄 공급을 어떻게든지 다 충당을 해야 되는데 그러면서 사실은 탄생하게 된 게 우리가 현대의 알루미늄이라고 하면 제일 좀 친숙하게 느끼게 되는 알루미늄 캔 같은 거 있지 않습니까? 알루미늄이 이렇게 싸게 많이 나오는데 이거 다 갖다 버릴 수도 없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생각을 했을 때 야 이거 맥주도 여기다 담아서 팔아보자, 콜라도 여기다 담아서 팔아보자, 사이다도 담아서 팔아보자라고 하면서 어떻게 보면 20세기 중반 이후에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한 게 이런 캔, 알루미늄 재료를 이용해서 포장하기 시작한 거고 이런 게 또 갑자기 훅 늘어났다라고 볼 수가 있겠죠.
◇이대호> 알루미늄 캔.
◆곽재식> 네, 자동차 같은 경우에도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최근에 좀 잘 된 편이지 않습니까? 요즘에는 세계적으로 자동차 생산 국가 하면 중국, 인도, 미국, 일본 같은 되게 거대한 자동차 강국 다음에 독일이 세계 5위냐 한국이 세계 5위냐 약간 경쟁하는 구도가 거의 되지 않았습니까? 좀 우리나라가 좀 운 좋을 때는 독일보다도 자동차 많이 만들고 세상이 변해서 자동차 공업의 수준이 한국이 독일보다 우위다 이런 말이 나올 정도가 됐는데 자동차 같은 경우에 자동차에 들어가는 금속 재료의 한 10%에서 20% 정도가 알루미늄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당연히 자동차는 철이 제일 많이 들어갑니다만 점점 알루미늄이 좀 많아지는 추세에 있습니다. 알루미늄이 색깔이 좋고 녹이 안 슬고 이런 장점도 있거니와 앞으로 친환경 시대 그다음에 에너지 절감 시대 이런 쪽으로 가면서 연비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데 그러면 더 가볍게 만들면 가볍게 만들수록 연비가 더 좋아지지 않겠습니까. 그렇다 보니까 알루미늄을 좀 더 많이 쓰면 쓸수록 자동차가 더 가벼워지고 연비가 좋아진다라고 해서 좀 더 많이 쓰이게 되는 그런 추세이고요.
◇이대호> 좀 더 고급차에 더 많이 들어가는.
◆곽재식> 그렇습니다. 특히 전기차 같은 경우에는 전기차 배터리 무게가 워낙 많이 나가기 때문에 무게를 줄이는 게 더 중요한 상황인데 거기에 그 알루미늄을 이용해서 무게를 줄인다라는 발상이 있어서 더 좀 많이 소요되는 그런 경향도 좀 있는 것 같고요. 기차 같은 경우에도 특히 KTX 같은 경우에 이거 90년대 기억하시는 분들은 기억나시겠지만 KTX가 프랑스의 떼제베 기술을 들여와서 처음 만들어진 거지 않습니까. 떼제베 같은 경우에 철 계통의 재료를 많이 사용했거든요. 그런데 국산 기술이 많이 들어와서 개발된 KTX 산천이라든가 KTX 이음이라든가 이렇게 나온 신형 열차 있지 않습니까. 이거는 철 대신에 알루미늄을 많이 넣어서 가공성도 좀 더 좋게 만들고 거의 차체 자체를 알루미늄으로 굉장히 많이 만들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죠. 그래서 KTX 산천 타시면 이거는 알루미늄이 굉장히 많이 들어간 거죠. 알루미늄 덩어리 타고 가는 약간 그런 느낌이다라고 보시면 되는데 그것도 가공성하고 같이 무게를 가볍게 해서 더 속력도 그것 때문에 같은 전기로 더 높이고 그 연비. 그러니까 정확하게 말하면 전비라고 하죠. 전기로 움직이는 거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개발됐다라는 걸 보면 정말로 우리나라가 알루미늄을 좀 많이 쓰는 알루미늄 창호도 이렇게 사랑하는 그러네요. 이런 나라구나라고 생각해 볼 수가 있겠죠.
◇이대호> 알루미늄 없이는 하루도 생활할 수 없겠네요.
◆곽재식> 그게 좀 이상한 걸로는 어떤 것도 있냐면 우리나라의 동전 중에 제일 유통되는 동전 중에 제일 좀 가치가 낮은 그래서 제일 흔한 10원짜리 동전 있잖아요. 10원짜리 동전이 옛날에는 동전이니까 동이 구리잖아요.
◇이대호> 좀 무거웠죠.
◆곽재식> 그래서 옛날에는 그거 말 그대로 구리가 주성분이었거든요. 그러니까 동전이라고 하는 거죠. 옛날에 상평통보 시절부터 우리나라의 엽전, 동전은 항상 주재료가 구리었는데 10원짜리 재료가 최근 들어와서 신형 10원짜리로 바뀌면서.
◇이대호> 바뀐 지 몇 년 됐죠. 작아진 거.
◆곽재식> 네, 주재료가 그래서 알루미늄입니다. 요즘 10원짜리는 조금 얇고 들어보면 훨씬 가벼워요. 한 50% 넘게 알루미늄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10원짜리는 엄밀하게 말하면 동전이 아니고 알루미늄 전이다.
◇이대호> 알전.
◆곽재식> 예, 그렇게 말해야 될 정도로 우리나라가 정말 알루미늄. 이상하게 알루미늄이 되게. 그러니까 사실은 제조업이 많이 발달해 있다 보니까 뭔가 가벼운 금속 재료를 써야 된다라고 하면 알루미늄을 많이 쓰다 보니까 이렇게 많이 쓰이는 건데요. 2010년대 중반에는 우리나라가 세계 5대 알루미늄 소비국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굉장히 알루미늄을 우리나라가 많이 쓰는 나라였고요. 지금은 그 정도까지는 아닐 것 같은데 그래도 지금도 수입, 수출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가 세계 한 10위권 안에는 충분히 들어갈 정도로 알루미늄을 굉장히 많이 사용하고 알루미늄 되게 사랑하는 나라가 한국이다라고 충분히 얘기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철제보다는 그러면 좀 비싼 거죠. 알루미늄이?
◆곽재식> 철보다는 생산량도 있고 하니까 좀 비쌀 수 있는데요. 또 예를 들면 녹슬지 않게 사용을 해야 된다라고 하면 철 같은 경우에는 충분히 가벼우면서 녹이 안 슬게 스테인리스강으로 개발을 해서 재료를 써야 되지 않습니까? 그렇게 사실 비교를 하다 보면 알루미늄이 좀 싸질 때도 있고 해서 이게 알루미늄이 시세가 조금 오락가락하는 그런 경향도 좀 있습니다.
◇이대호> 무궁무진합니다. 쓰이는 데가. 일단은 그런데 알루미늄은 신기한 게 가벼워요. 가벼운데 튼튼해요. 튼튼한데 부드러워요. 신기하지 않습니까?
◆곽재식> 그렇습니다. 알루미늄 이렇게 많이 사용되는 주요 특징이 있는데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일단 딱 집어보면 가볍죠. 철 무게의 한 3분의 1에서 4분의 1 정도 알루미늄 일단 가벼운 소재고요. 그리고 녹이 안 슨다라는 것도 알루미늄의 굉장히 큰 장점입니다. 알루미늄은 겉면이 사실은 산화되면서 일종의 얇은 녹 비슷한 성분으로 자동으로 코팅이 되면서 추가적으로 녹이 슬어서 상하는 현상이 안 일어나는 그런 현상이 일어난 것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알루미늄은 광택이, 색깔이 되게 곱게 나면서 오래 가는 그런 경향이 있죠. 그래서 뭔가가 은빛이 나는 난다라고 하면 현대에는 대부분 그게 알루미늄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은을 비싸게 쓸 일은 잘 없을 테니까요. 그래서 우리가 흔히 은박지라고 하는 거 그런 거 사실은 은하고 상관없이 그냥 알루미늄 경우가 알루미늄인 경우가 많고요. 하다못해 양은 냄비라고 하는 거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양은 냄비가 사실 은하고도 상관없고 원래는 양은 냄비라고 하면 그게 니켈 혹은 아연 이런 걸 이용해서 만드는 게 양은이라는 재질이 원래 따로 있어 있었는데 현대의 대한민국에서 양은 냄비라고 하면 그런 경우보다는 보통 알루미늄 냄비를 그냥 관용적으로 양은 냄비라고 하거든요.
◇이대호> 마침 4***님이 양은이라고 하는 게 알루미늄인가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곽재식> 양은이라고 원래 하던 게 사실은 과거에 따로 있었습니다.
◇이대호> 다른 거네요.
◆곽재식> 그런데 그것보다 우리나라에서 알루미늄이 양은 냄비 만드는 걸로 많이 쓰이면서 요즘은 약간 의미 변동이 온 것 같은 그런 느낌도 좀 납니다. 엄밀하게 따지자면 양은은 알루미늄이 아니라 따로 있는 건데요. 양은 냄비라고 부르면서 파는 제품이 알루미늄 냄비인 경우가 워낙 많다 보니까.
◇이대호> 그런데 그 색깔은 약간 좀 누렇게 해서 판매하잖아요.
◆곽재식> 누렇게 만들 수도 있고 그건 색깔 넣기 나름인데요. 그냥 은빛으로 반짝반짝 빛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은빛 광택이 난다라고 하면 대부분 그러니까 심지어 과자 포장이나 이런 거 보면 과자 포장이 비닐 포장처럼 돼 있는데 뜯어보면 안쪽에 은빛으로 이렇게 돼 있는 경우 있잖아요. 그거 과자 포장 플라스틱 그러니까 비닐 같은 그런 재질에다가 안에 얇게 알루미늄을 입힌 거거든요. 담뱃값도 뜯어보면 안에 약간 은박지 같은 거 들어 있잖아요. 그런 것도 알루미늄 재질인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별의 별거에 약간 그런 좋은 광택, 은빛 광택이 난다라고 하면 알루미늄 경우가 많고 하다못해 요즘 휴대전화 같은 경우에도 이렇게 좀 쇠로 만들어 가지고 광택이 번쩍번쩍 나게 앞면은 뭔가 하얗게 돼 있고 뒷면은 금속으로 쫙 돼 있는 거 이런 거 나와서 좀 유행한 적 있고 그렇지 않습니까?
◇이대호> 메탈 소재.
◆곽재식> 그런 메탈 소재 같은 것도 대체로 알루미늄으로 많이 합니다. 왜냐하면 알루미늄을 만들어야지 가벼울 테니까 만약에 진짜로 멋있게 만든다고 돈 많이 써가지고 은으로 만들었다 이러면 너무 스마트폰이 무겁겠죠. 값도 값이지만. 그래서 그런데도 알루미늄 많이 쓰고요. 알루미늄의 또 다른 굉장히 큰 장점 중에 하나가 어떤 게 있냐면 전기하고 열을 굉장히 잘 전달한다라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그래서 뭔가 열을 외부에 발산시켜줘야 되는 거. 방열판, 라디에이터 이런 거 만들 때도 알루미늄 재료로 만드는 거 만드는 경우 많이 있고요. 전기를 잘 통하는 재료로도 전기 제일 잘 통하는 거 하면 은하고 은이 전기 제일 잘 통하고요. 은 너무 비싸지 않습니까? 은 다음으로 전기 잘 통한다라고 할 수 있는 게 금, 구리 정도거든요. 그런데 금도 너무 비싸지 않습니까 그래서 전기를 잘 통하는 데 필요한 거 하면 구리를 굉장히 많이 쓰는데 구리는 값도 좀 비싸다는 것도 단점이고요. 또 구리의 한 가지 단점 중에 하나가 뭐냐면 구리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좀 묵직합니다. 이거 철 이상으로 무겁지 않느냐라고 할 정도로 구리는 무겁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전기가 잘 통해야 되는데 뭔가 좀 가벼워야 된다라고 하면 구리 대신에 알루미늄을 쓰는 경우가 많고 알루미늄이 단가도 싸기 때문에 전기가 잘 통해야 되는데 뭔가 좀 가벼워야 된다라고 하면 구리 대신에 알루미늄을 쓰는 경우가 많고. 알루미늄이 단가도 싸기 때문에 전기가 잘 통해야 돼. 예를 들면 고압선 같은 거. 특히 고압선을 이렇게 좀 굉장히 먼 거리로 보낼 때 송전탑 같은 데다가 높은 송전탑에 이렇게 설치해서 멀리 이렇게 긴 전선으로 설치하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이럴 때 구리 전선 사용해도 나쁠 거 없는데 그런데 구리 전선 같은 경우에는 무게가 너무 무거울 수 있잖아요. 그럼 잘못하면 이 긴 전선을 굵게 만들어서 고압선을 몇십 미터 위에다가 얹어놔야 되는데 그 무게가 너무 무거우면 무게 너무 무거워서 잘못하면 끊어지거나 좀 위험해지면 어쩌지라는 뭐 그런 일이 있을 경우에는 이게 훨씬 더 가벼운 알루미늄 전선으로 하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전기 관련된 용도로도 알루미늄이 많이 사용이 되고. 뭐 작게는 전자 부품 같은 거 만들 때도 전기가 워낙 잘 통해서 알루미늄으로 전자부품 같은 거 만드는 경우 조금 조그마하게 뭐 값싸게 만드는 경우도 굉장히 많이 있고 당연히 뭐 반도체 재료 뭐 이런 쪽으로도 알루미늄이 전기가 잘 통하는 그런 부위에 예전부터 많이 쓰여 왔고요.
◇이대호> 7*** 님이 변압기 안에도 언제부턴가 구리 대신 알루미늄입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곽재식> 알루미늄 뭐 콘덴서 뭐 이런 그런 종류. 커패시터 뭐 이런 종류 같은 부품에도 옛날부터 많이 사용하던 재료고요. 알루미늄이 이렇게 광범위하게 많이 쓰게 되는 어떤 그 근본 원인 중에 하나는 뭐가 있냐면 이게 흔해서 가격이 굉장히 싸다라는 게 있거든요. 알루미늄이 얼마나 흔하냐면 이게 그냥 순수하게 과학적으로 지표면에, 지각에 크러스트라고 하죠. 땅의 지구의 윗부분에 들어 있는 원소의 함량으로 따지면 알루미늄이 금속 원소 중에서 제일 흔한 것 중에 하나입니다.
◇이대호> 깊이 파 들어갈 필요도 없이.
◆곽재식> 그 겉면에 있는 것 중에 철하고 알루미늄하고 비슷비슷한데 알루미늄이 철보다 더 많다라고 보통 조사하면 나오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그냥 흔히 돌이라고 하는 거, 흙이라고 하는 거의 주재료는 규소하고 산소라고 해서 이산화규소가 돌의 주성분이다라는 식으로 많이 이야기하는데 그 규소 다음으로 많이 들어있는 게 알루미늄입니다. 그래서 그 원소 금속 성분으로만 따지면 그냥 길 가다가 아무 돌이나 보시면 그냥 발에 흙이 채이면 거기에 알루미늄이 조금은 들어 있다라고 할 정도로 알루미늄이 되게 흔한 거고요. 그런데 물론 뭐 그걸 가공을 해서 우리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뽑아내려고 하면 흔히 보크사이트라고 부르는 알루미늄이 좀 많이 모여 있는 그런 광석 같은 거를 좀 구해야 되기는 하는데 그냥 어쨌거나 전국 금은 이런 동 이런 거하고는 비할 바 없을 정도로 알루미늄이 워낙 흔하게 많이 널려 있는 재료이기 때문에 가격이 싸기 때문에 굉장히 많이 사용되는 그런 재료라고 이야기해 볼 수 있겠죠.
◇이대호> 그래서 최근에 뭐 금값, 구리값 엄청 오르는데 상대적으로 알루미늄은 좀 덜 올랐던 이유도 좀 흔하기 때문이 있겠네요. 재미있습니다. 쭉쭉 빨려 들어갑니다. 예** 님이 이대호 님의 존재감이 사라지는 이 시간. 그렇습니다. 저도 빨려들어가면서 듣고 있거든요. 그런데 아직 안 빨려 들어갔습니다. 아까 그 스테인리스와의 차이는 좀 말씀해 주셨는데 겉만 봐서는 이게 알루미늄 소재인지 스테인리스인지 잘 구분은 잘 안 돼요.
◆곽재식> 그거 하나 그러면 퀴즈 하나. 우리 청취자님들도 한번 생각해 보시죠. 우리 깡통 중에 참치캔하고 맥주캔하고 차이점 뭘까요? 좀 뭔가 다른 느낌 아닙니까?
◇이대호> 일단은 무게와 색깔을 보면 좀 차이가 나는데.
◆곽재식> 나죠. 무게부터 일단 좀 차이가 나죠. 그렇죠? 그런데 결정적인 차이점은 뭘까요?
◇이대호> 두 손가락으로 구부릴 수 있느냐, 없느냐.
◆곽재식> 사실은 그것도 중요한 이유입니다. 사실 그것도 중요한 이유인데. 결론적으로 재질로서 보면, 제조업 쪽으로 보면 어떤 차이가 있는 거냐면 참치캔은 보통 철 계통으로 만듭니다. 스테인리스라든가 철이라든가 철에다가 다른 거를 뭐 코팅하거나 섞은 합금이라든가. 철을 주재료로 만들거든요. 스틸캔, 철캔이에요, 기본적으로 참치캔은. 그런데 맥주캔이나 음료캔은 보통 알루미늄캔으로 만듭니다. 그런 차이가 왜 생겼느냐. 뭐 여러 가지 이유 생각해 볼 수 있을 텐데요. 뭐 좀 전통적인 이유를 하나만 설명을 드리면 맥주캔 같은 경우에는 어떤 거를 되게 중시하면서 개발된 제품이냐면 맥주캔은 판매를 하면, 팔면 그거를 바로 따서 먹는 거를 생각을 하면서 많이 팔았거든요. 맥주캔을 사가는 사람이 맥주캔을 내가 사놨다가 2년 3개월 후에 먹어야지라고 하면서 맥주캔을 사가는 사람 잘 없거든요.
◇이대호> 통조림처럼.
◆곽재식> 사서 오늘 시원하게 마셔야지라고 하면서 보통 사가시거든요. 그래서 맥주캔은 얇게 만들어서 좀 가볍게 만들어서 바로 딱 따서 먹게 만들거니와 보통 뭐 참치캔이라든가 아니면 무슨 뭐 황도, 복숭아 통조림 이런 거는 좀 오래 보관하는 용도로 만들어서 팔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은 요즘은 뭐 더 좋아져서 그런 것도 다 개선됐는데 옛날에는 그런 참치캔이나 뭐 파인애플캔 이런 거는 부엌에서 이렇게 따는 무슨 그런 이상한 칼날 달린 이런 걸로 막 이렇게 돌아가면서 막 따는 그런 걸 이용해서 힘들게 따야 됐죠.
◇이대호> 그렇죠. 힘들어요.
◆곽재식> 그래서 튼튼하고 오래 가는 거를 만들기 위해서는 스틸캔, 철이 주성분으로 들어가 있는 참치캔이나 그런 복숭아캔 같은 거를 많이 사용하고 바로 따서 먹을 수 있는 얇고 가벼운 캔은 알루미늄캔을 많이 사용하는 뭐 이런 차이가 있는데요. 그런 차이도 있거니와. 그래서 기본적으로도 좀 묵직하면 좋은 거는 스테인리스, 철 이런 쪽으로. 스테인리스강이나 철 계통으로 좀 많이 만들고 가벼우면 좋은 거는 알루미늄을 많이 만든다라는 게 당연한 그런 것도 있고요. 현대에는 어떤 것도 있냐면 철 계통으로 만들면 자력을 줄 수가 있잖아요. 자석에 붙게 만들 수가 있잖아요. 그래서 그거를 이용해야 되는 경우는 또 알루미늄을 안 쓰고 그렇게 만드는 경우도 또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뭐 인덕션 레인지 같은 거 요즘에 많이 쓰는데 인덕션 레인지는 이게 자력이 잘 들어와야지 이게 따뜻해지기 때문에, 뜨거워지기 때문에 그런 거 같은 경우에는 좀 알루미늄 좀 안 쓰는 그런 경향이 있죠.
◇이대호> 저 얼마 전에 되게 헷갈렸던 게 인덕션 위에 예를 들어서 자력이 통하지 않는 냄비 올려놓으면 안 되는 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옆에 보면 이제 그런 게 있어요. 자석 같은 걸 한 번씩 이제 냄비에 붙여보고 이게 붙는 재질의 냄비는 인덕션에 올릴 수 있고 안 붙으면 올리면 안 된다.
◆곽재식> 그게 기본이죠.
◇이대호> 그런데 바닥에는 붙더라고요. 바닥에만 자력이 통하게 이렇게 만들어놨더라고요. 몰라서 못 쓸 뻔했어요.
◆곽재식> 그럴 수 있죠.
◇이대호> 역시 사람은 알아야 됩니다.
◆곽재식> 그래서 우리나라의 알루미늄 관련된 각종 주요 사업 공장들이 전국에 여러 군데에 분포하고 있는데요. 외국계 자본이 들어와서 건설돼 있는 우리나라에 어떻게 보면 최대의 알루미늄 사업장이라고 할 수 있는 곳 혹시 어디 있는지 아십니까?
◇이대호> 어디일까요?
◆곽재식> 의외의 장소에 있다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경상북도 영주에 아주 거대한 알루미늄 미국, 캐나다 계통의 다국적 기업이 들어와 있어서. 거기 지금 지금도 사장님으로 부임해 계신지 모르겠는데 다국적 기업이기 때문에 사장님이 인도 출신인 분이시거든요. 그런데 이분이 영주의 거대한 기업의 사장님이시기 때문에 경상북도 영주시에서 무슨 행사 같은 거 하시면 지역 위주로 자주 나오십니다. 인도 분이신데. 그래서 그런 거 좀 재미있는 풍경이기도 하고요.
◇이대호> 여기는 재활용 공장이에요?
◆곽재식> 그렇습니다. 재활용 많이 하죠. 재활용해서 결국은 제품 만들어내니까요. 그리고 뭐 우리나라 제조업 여러 가지로 많이 발달하는 울산 같은 경우에 지금도 알루미늄 산업이 여러 가지로 발달해 있고. 원래는 전통적으로 울산이 알루미늄 제련도 하고 알루미늄 산업이 되게 좀 키우려고 하던 곳이거든요. 알루미늄 제련이라는 거, 그러니까 알루미늄이 들어 있는 보크사이트 같은 돌에서 알루미늄을 뽑아내서 새 알루미늄을 만들어내는 그런 산업. 우리나라에서도 70년대, 80년대에 많이 좀 키우려고 했었는데 이게 90년대 들어오면서 이게 경쟁이 힘들어져서 우리나라가 아마 91년부턴가 알루미늄 제련 사업을 중단했고 지금 새 돌에서 새로운 알루미늄을 뽑아내는 건 우리나라는 좀 안 하고 있는 그런 형편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알루미늄을 뭘 갖고 뭘 만든다라고 하면 알루미늄을 재활용을 해서 뭘 만들거나 아니면 알루미늄 덩어리를 외국에서 사와서 그거를 뭐 펴서 알루미늄판으로 만든다든지 알루미늄박을 만든다든지 알루미늄 부품을 만든다든지 해서 알루미늄 제품을 생산하는 게 우리나라 알루미늄 공업의 어떤 모습이죠.
◇이대호> 정말 많이 활용됩니다.
◆곽재식> 알루미늄캔 같은 경우에는 뭐 이것도 전국에 여러 공장이 있는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공장은 우리나라 평택에 가면, 경기도 평택에 가면 거기에 이제 음료, 식품 이런 사업하는 쪽하고 같이 계열사로 이렇게 해서 알루미늄캔을 굉장히 많이 만드는 공장이 경기도 평택에 자리 잡고 뭐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대호> 재미있습니다.
◆곽재식> 우리 시작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알루미늄에도 관세를 물린다 이런 이야기했는데 우리나라가 미국에 수출하는 이 알루미늄 제품을 우리나라 비철 계통의 산업협회에서 홍보하는 자료를 보면 대충 한 1조 5000억 원치를 매년 미국에 수출하는 것 같다. 이런 알루미늄으로 뭐 펼쳐서 만든 알루미늄 소재랄지 기본적인 알루미늄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거 합치면 1조 5000억 원치 정도 될 것 같다라고 하니까 이게 꽤 되는 규모거든요. 우리가 뭐 K-POP이 지금 세계에 되게 많이 퍼져 있고 유행을 한다라고 하는데 K-POP이 2023년에 1조 원을 돌파했다라고 해서 되게 막 경사가 난 것처럼 많이 이야기를 했는데 미국 한 나라에 수출되는 우리나라 알루미늄 제품만 K-POP의 1.5배 수준이니까 이거 매년 이런 식으로 팔았거든요. 우리나라가 진짜 알루미늄 관련된 거 뭐 많이 파는 그런 나라인데 거기에 관세가 붙을까, 안 붙을까. 그래도 FTA가 있으니까 안 붙는 방향으로 어떻게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좀 그런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대호> 또 그만큼 사용처가 많고 또 중요한 거니까 미국에서는 자국 산업 보호하려고 또 이렇게 하는 거고요. 또 이제 완전히 모든 산업에 거의 다 들어가는 거기 때문에요. 윤** 님이 커피캔 같은 경우에는 철도 있고 알루미늄도 있는 걸로 압니다라고.
◆곽재식> 맞습니다. 이분 재활용에 관심 많으신 분이시군요. 맞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같은 커피여도 왜 좀 다르게 선택을 하는 거죠?
◆곽재식> 그게 뭐 이유는 저도 좀 고민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뭐 커피 같은 경우는 따뜻하게 데워서 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니까 알루미늄보다는 철로 하는 게 좀 데웠다가 열이 좀 덜 식지 않을까 뭐 이런 것도 좀 고민했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사실은 환경적으로는 그 재질과 거기 담아놓는 음료 물질의 성분과의 관계 같은 것도 좀 많이 따지거든요. 알루미늄 같은 경우에는 지나치게 짠 거나 너무 신 거 같은 게 들어가면 조금 그래서 안 좋을 수 있다라는 이런 게 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거에 따라서 재질을 변화를 주기도 합니다.
◇이대호> 재미있습니다. 좀 먹는 얘기를 좀 해볼까요? 아까 2*** 님이 알루미늄 호일에 고기 구워 먹는데 괜찮나요? 우리 김밥도 알루미늄 호일로 싸 먹고 알루미늄 호일은 주방에 없는 집이 없잖아요. 그게 건강에 괜찮습니까? 건강에 안 좋다는데요.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네요.
◆곽재식> 그 이야기 우리나라에 많이 좀 돌았죠. 우리나라에서는 고기 같은 거 구워 먹을 때도 알루미늄 박 호일 깔아놓고 그 위에 막 고기 굽고 이런 것도 많이 하다 보니까 굉장히 많이 돌았는데 알루미늄이라는 게 아까 말씀드렸듯이 원래 수천 년 전부터 사용하던 게 아니라 근현대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용되던 거거든요. 그래서 좀 이렇게 여러 가지 말이 좀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식약처에서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권장하는 내용을 그대로 소개를 해 드리면 기본적으로는 알루미늄은 몸에 들어온다고 해도 체내에 대부분 그대로 배출이 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경우가 다수다라고 식약처 쪽에서는 그런 논지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만 아까 말씀드렸듯이 알루미늄은 기본적으로 산이나 염분이 강할 경우에는 좀 약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산도가 높거나 너무 짠 거나 이런 거에 닿게 사용하는 거는 피하는 게 좋겠다라는 식으로 좀 이야기를 하고 있고.
◇이대호> 김치.
◆곽재식> 그리고 색상이 좀 알루미늄 용기나 알루미늄 그런 재질이 색상이 변했다거나 아니면 뭔가 이렇게 흠집이 너무 많이 난 게 있다거나 할 경우에는 거기에 있는 게 뭔가 이미 녹아 나오고 있을 수 있다라는 그런 어떤 경고일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좀 피하라라는 정도로 좀 권고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또 부식될 수도 있기 때문에.
◆곽재식> 그러니까 그 액체에 녹아 나오는 걸 좀 걱정하는 거죠. 그러면 아무래도 몸에 좀 더 많이 들어올 수 있고 몸에 득이 될 성분은 아니거든요. 알루미늄이 알루미늄은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생물들하고 별 반응을 안 하는 그런 물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에 들어와서 득 될 거가 별로 없는데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예전부터 안 쓰던 거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는 것이죠.
◇이대호> 그런데 따지고 보면 우리가 음료로 마시는 거 거의 대부분이 알루미늄 캔이기도 하고요. 진짜 이거 없이는 먹는 식생활도 또 불편할 수밖에 없을 텐데 그래서 그런가요. 일주일에 한 번씩 분리수거할 때 진짜 알루미늄 캔 많이 들고 나갑니다. 잘랑잘랑 소리 내면서 그런데 분리수거할 때는 참치 캔이랑 맥주 캔이랑 음료수 캔 다 같이 그냥 분리수거해서 막 이렇게 철 알루미늄류 여기다 다 쏟아붓잖아요. 나중에 분리수거 할 때 또 다시 다로 가는 거죠?
◆곽재식> 그렇죠. 결국 재활용할 때는 그거 다시 분리해야 되고요. 그래서 재활용하는 그 업체에서 그건 여러 가지로 분류합니다. 결국에는 사람이 손으로 분류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재활용 업체 같은 데 가면 이렇게 주로 한 60대 이상의 여성분들이 노동자로 많이 일하시는데 일하시면서 냄새 맡으시면서 골라내는 그런 작업하시는 것도 흔히 볼 수 있고요. 자력 선별기 같은 것도 많이 사용합니다. 철로 돼 있는 거는 철컥거리면서 달라붙기 때문에 자력 선별기 같은 걸로도 많이 선별하는 식으로 하는데 알루미늄 같은 경우에 정말 재활용의 왕이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재활용이 가장 잘 되는 그런 재활용 쓰레기가 뭐냐라고 하면 알루미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재활용이 잘 되는 알루미늄은 100% 재활용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이대호> 그냥 캔 통째로도 녹여서.
◆곽재식> 예. 알루미늄을 캔을 그거를 하나를 버리면 그걸 재활용을 하면 알루미늄 캔을 하나를 다시 그대로 그냥 만들 수 있다라고 할 정도로 정말 알루미늄에 대해서는 재활용에 대해서 자신감이 있는 편이거든요. 그게 왜 그렇냐면 알루미늄이 과거에는 알루미늄을 못 썼던 이유이기도 한데요. 알루미늄을 돌에서 뽑아내려면 그 돌을 한 번 녹인 다음에 거기서 전기로 지져서 전기를 이용을 해서 알루미늄을 뽑아내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알루미늄을 돌에서 뽑아내는 그 공정은 기본적으로 전기 싸움입니다. 전기 싸움. 그래서 전기를 싸게 안정적으로 많이 조달할 수 있는 나라가 알루미늄 제련을 잘할 수 있는 나라거든요.
◇이대호> 산업용 전기요금 싼 나라.
◆곽재식> 그렇습니다. 그래서 중국 같은 경우에 사실은 2000년 정도만 해도 세계 알루미늄 공급 그러니까 제련 시장 공급량하면 10% 넘나 안 넘나 이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중국이 우리 생각해 보니까 내수도 알루미늄 많이 사용하고 앞으로 중국이 노리는 산업의 알루미늄 사용처도 많고 중국이 전기는 싸게 안정적으로 잘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생각을 해서 전략적으로 알루미늄 공급에 투자를 해서 지금 중국이 과반수 이상 세계 거의 알루미늄 거의 압도적인 1위 국가로 지금 올라왔거든요. 그 경쟁력이 사실은 전기에 있는 거기 때문에 그거를 뒤집어서 생각을 하면 이미 돌에서 한 번 이 알루미늄을 꺼내놓으면 그러니까 알루미늄 캔 같은 상태로 한번 돼 있으면 그거는 굳이 전기를 많이 써가지고 돌에서 알루미늄을 분리해내는 그 공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냥 돌에서 새 알루미늄을 꺼내는 것 대비 한 번 이미 알루미늄이 돼 있는 그런 캔 같은 거를 재활용을 하면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맥주 캔 이 정도 기준으로 하나를 재활용하면 1600W 정도의 전기가 절약된다라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이대호> 재활용 진짜 잘해야겠네요.
◆곽재식> 1600W면 40W 전구를 40시간 켤 수 있는 게 그러니까 이틀 이상 이틀 정도 켤 수 있는 거죠. 그렇죠. 이틀 가까이 켤 수 있는 전기가 그래서 제가 이 환경하는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알루미늄 캔은 그게 약간 전기로 되어 있는 캔이라고 생각을 해라. 그게 전기 덩어리라고 생각을 해라 왜냐하면 그거를 재활용 한 번 할 때마다 전기가 그만큼씩 절약이 되는 거다라고들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생각해 보면 이게 참 이런 게 보면 참 신기하고 참 재미있는데 요즘 원래 이 알루미늄을 뽑아내는 공정을 개발한 나라가 사실은 미국하고 프랑스거든요. 홀-에루 공정이라고 하는데 홀이라는 사람은 미국 사람이고 에루라는 사람은 프랑스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프랑스가 어떻게 보면 알루미늄의 약간 종주국 같은 나라였습니다. 원래는 원래 유럽 보크사이트에서 알루미늄을 뽑아낸다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보크라는 그 말도 프랑스에 지명해서 온 말이고요. 그래서 유럽 기술이 그런 어떻게 보면 뿌리였는데 알루미늄이라는 거는 지금은 알루미늄이라는 말도 라틴어에서 온 말이고요. 그런데 지금은 세계 알루미늄 시장을 중국이 다 잡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생각해 보면 유럽 사람들이나 미국 사람들은 좀 약간 답답하지 않겠습니까? 이게 우리의 말하자면 김치를 한국이 아니라 프랑스에서 세계에 많이 판매한다. 그러면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가슴 타겠습니까?
◇이대호> 그렇죠.
◆곽재식> 그래서 유럽 사람들이 이거를 좀 뒤집을 수 없을까라고 하면서 요즘에 되게 많이 고민을 하고 있는 게 뭐냐 하면 알루미늄 만들 때 전기가 워낙 많이 드니까 그 전기를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배출했는지를 따져가지고 그거에 대해서 어떤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하자. 이런 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알루미늄 생산을 할 때 이산화탄소 너무 많이 배출했으면 기후 변화,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너무 많이 미쳤기 때문에 값싼 알림을 생산했다라고 하더라도 돈을 많이 내고 세금을 낸다거나 어떤 대가를 치르고 알림을 팔아라. 이런 걸 많이 실시하고 있거든요.
◇이대호> 비관세 장벽을 더 세우겠다라는 거.
◆곽재식> 맞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알루미늄 제조 강국을 노리고 있는 요즘 유럽 국가 중에 하나가 노르웨이입니다. 노르웨이. 노르웨이 같은 경우에 자기나라의 경제 기반으로는 사실은 바라에서 캐내는 석유가 굉장히 노르웨이 경제에 중요한 자원이기는 한데 막상 석유만 장사하는 게 아니라 그렇게 해서 번 돈을 재생에너지 쪽에 노르웨이는 굉장히 많이 투입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노르웨이에서는 우리나라에 쓰는 전기는 90%가 재생에너지다. 이런 식으로 되게 자랑하면서 선전하고 있는데 그렇다는 얘기는 노르웨이에서 알루미늄을 뽑아내면 같은 전기로 알루미늄을 뽑아낸다고 하더라도 이산화탄소를 굉장히 안 배출하면서 알루미늄을 만들어 낼 수가 있겠죠. 그래서 노르웨이가 이 알루미늄 시장 굉장히 많이 노리고 있고요. 중국에서도 중국 사람들도 이걸 모르지 않기 때문에 알루미늄 뽑아내는 공장을 재생에너지가 많은 쪽으로 하다못해 수력 발전소가 많은 쪽으로 계속 좀 옮기고 있는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약간 우스갯소리 비슷한 이야기인데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노르웨이의 숲을 보면 무엇이 생각나느냐 이런 이야기를 했을 때 문학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먼저 생각을 하시겠지만 환경을 하는 사람들은 알루미늄 시세를 좀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노르웨이의 숲이 잘 자라나고 있다는 얘기는 비가 잘 내렸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노르웨이의 수력 발전이 잘 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알루미늄을 노르웨이에서 잘 생산할 거다. 알루미늄 시세가 떨어질 거다. 작년 같은 경우에 중국에 비가 좀 안 온다라고 해서 중국에서 수력 발전으로 만들어낸 전기가 잘 공급이 안 되기 때문에 알루미늄 시세가 세계적으로 오를 수 있다. 이런 게 좀 화제가 된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도 환경과 관련해서 산업이 좀 돌아가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대호> 사실 거의 모르는 게 없는 곽재식 작가님인데 모르는 게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질문 끝내기 전에 이거 해야죠. 이거 진짜 모르실 것 같은데요.
◆곽재식> 뭐죠?
◇이대호> 윤** 님이 쿠킹 호일 어느 쪽이 안쪽일까요? 반짝이는 쪽이 안쪽입니까? 덜 반짝이는 쪽이 안쪽입니까?
◆곽재식> 이건 모르겠습니다. 이거 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이대호> 이거 드디어 몇 개월 만에 처음으로 곽재식 작가님이 모르는 질문했잖아요.
◆곽재식> 제가 이것도 이것도 저도 사실은 옛날부터 궁금했던 거거든요. 이거 식약처에서 발표한 걸 보면 어느 쪽으로 써도 상관은 없다고 해요. 그런데 분명히 어떤 그런 어떤 그런 미학적인 이유로 보기 좋은 이유로 이쪽으로 써야 된다는 게 있기는 있을 것 같아요. 분명히.
◇이대호> 왠지 반짝이는 쪽이 포장 겉면이기도 하고 왜냐하면 안쪽으로 돌돌 말려 있으니까 거기로 우리는 안이라고 생각을 하겠죠. 그런데 상관은 없다라는.
◆곽재식> 식약처에서는 어느 쪽으로 하든 상관은 없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이대호> 다만 광택을 냈느냐, 광택이 없느냐.
◆곽재식> 이거 뭐지? 어느 쪽으로 해야 되지?
◇이대호> 드디어 여러분 이렇게 곽재식 작가님이 모를 것 같은 질문을 좀 올려주십시오. 너무 재미있습니다. 오늘은 알루미늄의 세계에 또 깊이 빠져 있다 왔습니다. 곽재식 작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곽재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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